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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구세주’ 이승엽, 국민타자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

[WBC] ‘구세주’ 이승엽, 국민타자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

매일경제|입력2013.03.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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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구세주’ 이승엽, 국민타자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8년 만에 귀환. 클래스는 영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또 한 번 대표팀을 구해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승엽.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루타만 2개를 때려내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며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위기의 대표팀은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이승엽은 WBC와 연이 깊다. 이승엽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4타수 8안타(5홈런) 10타점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 홈런과 타점왕에 오른바 있다. 특히 1라운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는 8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 안방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는 불참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08년 최악의 부진을 겪었기에 소속팀에 집중해야할 상황이었다. 이승엽은 "구단에 불참의사를 확실히 전달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대회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년 만에 WBC 무대를 밟게 된 이승엽. 하지만 이승엽의 대표팀 발탁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았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에 등극한 박병호(넥센)가 승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승엽 또한 "사실 박병호가 아닌 내가 참가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본선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이승엽은 6경기에 나와 19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쳤다. 더불어 이승엽과 함께 대표팀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까지 동반 부진에 빠졌고, 결국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본선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승엽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영웅처럼 늘 간절할 때 한방을 날린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적시 2루타를 때려 동메달을 따내는데 앞장선 이승엽은 2006년 WBC 일본과의 맞대결,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끝내기 홈런포를 날리며 위기 속 대표팀을 구해냈다. 모두 부진 끝에 나온 작품이란 공통점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표팀의 '구세주'는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이 5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또 어떤 경기력으로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chanyu@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8년 만에 귀환. 클래스는 영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또 한 번 대표팀을 구해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승엽.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루타만 2개를 때려내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며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위기의 대표팀은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이승엽은 WBC와 연이 깊다. 이승엽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4타수 8안타(5홈런) 10타점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 홈런과 타점왕에 오른바 있다. 특히 1라운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는 8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 안방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는 불참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08년 최악의 부진을 겪었기에 소속팀에 집중해야할 상황이었다. 이승엽은 "구단에 불참의사를 확실히 전달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대회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년 만에 WBC 무대를 밟게 된 이승엽. 하지만 이승엽의 대표팀 발탁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았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에 등극한 박병호(넥센)가 승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승엽 또한 "사실 박병호가 아닌 내가 참가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본선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이승엽은 6경기에 나와 19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쳤다. 더불어 이승엽과 함께 대표팀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까지 동반 부진에 빠졌고, 결국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본선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승엽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영웅처럼 늘 간절할 때 한방을 날린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적시 2루타를 때려 동메달을 따내는데 앞장선 이승엽은 2006년 WBC 일본과의 맞대결,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끝내기 홈런포를 날리며 위기 속 대표팀을 구해냈다. 모두 부진 끝에 나온 작품이란 공통점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표팀의 '구세주'는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이 5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또 어떤 경기력으로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