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24 13:55 | 수정 : 2013.02.24 14:01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업이 새 정부에 바라는 산업정책 방향은 각각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한 ‘P.L.E.A.S.E’로 요약된다고 24일 밝혔다.
‘P.L.E.A.S.E’는 각각 양극화 해소(Polarization-resolving)와 신성장동력 발굴(Looking for new growth engines), 투자인센티브 확대(Expanding investment incentives), 규제 완화(Alleviating regulations), 서비스산업 혁신 지원(Service industry innovation), 에너지수급 안정(Energy Price stabilization)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경제사회의 양극화와 부문 간 갈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과거보다 형평과 복지가 중시되는 정책풍토’, ‘기업가 정신 약화’가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지금의 주력 산업이 5년 이후에 더 수익원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선과 정보통신, 섬유, 철강, 자동차 업종은 5년 내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또 기업의 37.4%는 ‘박근혜 정부 기간에 현재 세계 15위인 경제규모 순위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고, 51.3%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투자 부진과 신성장동력 부재, 사회 양극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새 정부는 경제 성장과 복지라는 두 개 과제를 조화롭게 추구해 국가 경제를 재도약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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