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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미 호화 유람선 카니발 트라이 엄프호

멕시코만 표류하던 美 유람선 닷새만에 귀항… 4200 승객, 5일 만에 공포 탈출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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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15 19:53

    4200명을 태우고 표류했던 미국 대형 유람선이 닷새만인 15일 오전 앨리배마주(州) 모빌항에 돌아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유람선이 항구에 도착해 표류 중 불안했던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자 항구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이 환호했다.

    유람선사 카니발 크루즈의 게리 카힐 최고 경영자(CEO)는 이날 승객과 이들 가족에게 “고객에게 멋진 휴가를 보내게 해드리는 것이 회사에 자부심이었으나 이번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CNN은 전했다.

    대부분 승객이 표류 중 여러 불편함 속에서도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밤낮으로 일한 승무원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모든 승객들이 유람선에서 내리는 데 약 4~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 해양경비대, 회사 관계자, 미 세관이 유람선 도착 전 승객이 안전하게 내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신속하게 펼쳐 상황이 빠르게 처리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카니발 측은 승객에게 보상 차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무료로 지원하고 이번 여행비용 전액을 환급해주기로 했으며 승객마다 500달러의 보상금과 앞으로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