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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막는 방법 찾았다(o),/아스피린은 장 출혈, 변비는 염증… 대장 게실 합병증 부르니 주의하세요

(1)혈전 막는 방법 찾았다

(1)아스피린은 장 출혈, 변비는 염증… 대장 게실 합병증 부르니 주의하세요

혈관을 협착 시키는 혈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앨러스테어 풀 박사는 상처가 발생했을 때 혈액손실을 막기 위해 상처부위의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특수혈액세포인 혈소판에서 혈액을 응고시키는 핵심 단백질인 PKC알파를 제거하면 혈전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단백질은 혈소판의 점도를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를 없애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혈전을 막을 수 있다고 풀 박사는 밝혔다.

풀 박사는 또 하나 중요하고도 놀라운 사실은 이 단백질이 없어도 항응고제를 투여했을 때와는 달리 출혈을 차단하는 혈소판의 정상적인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는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위험한 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혈소판은 체내 어느 곳에 상처가 발생했을 때 출혈을 막기 위해 끈적끈적해 지면서 상처부위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심장병 환자의 관상동맥 벽에 형성된 죽상반(플라크)이 파열되면 그 곳에 혈소판들이 달라붙어 혈관을 막으면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풀 박사는 자신의 이 새로운 발견이 심장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항응고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BHF)의 제러미 피어슨 박사는 효과가 좋은 항응고제와 항혈전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출혈위험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게 문제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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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장 출혈, 변비는 염증… 대장 게실 합병증 부르니 주의하세요

 

입력 : 2013.02.13 08:54

대장 게실이 있는 사람은 합병증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은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장내시경에서 '대장 게실'이 발견된 사람은 식습관이나 약물 복용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대장 게실은 변비 등으로 인해 대장 내의 압력이 증가, 대장 벽의 약해진 부분이 주머니처럼 늘어나 생기는 것이다.

대장 게실을 갖고 있는 비율은 40세 이하에서는 10% 미만이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늘어나 80세 이상에서는 50~66%나 된다.(대한소화기학회지 자료) 대장 게실은 그 자체로 어떤 증상이나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0~20%는 게실출혈, 게실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심하면 대량 출혈이나 장이 뚫리는 천공 등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출혈은 아스피린, 염증은 변비가 위험요인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팀이 대장 게실 진단을 받은 환자 216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게실출혈은 35명(16.2%)에게서 관찰됐다. 게실출혈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더니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비만이 있을 때, 아스피린·진통소염제(NSAIDs·관절염약)·칼슘통로차단제(고혈압약)를 복용할 때 출혈 위험이 높았다. 이동호 교수는 "아스피린이 게실 출혈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다"며 "아스피린은 장내 점막을 손상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방해해 대장 벽이 약하고 염증이 있으면 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실염은 주로 게실에 대변이 쌓여 생긴다. 게실이 있는 사람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지 않아 변비 등이 계속 되면 게실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이동호 교수는 "최근에는 아스피린,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 게실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챙기고, 변 색 잘봐야

대장 게실만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평소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어 변비를 개선해야 한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과장은 "식이섬유는 대장 내 수분을 흡수, 변을 부풀려 변비 예방 기능을 한다"며 "식이섬유와 함께 물을 하루 2L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동호 교수는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위장점막 보호제를 같이 복용해야 게실 출혈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게실로 인한 합병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해야 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등의 수술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관철 과장은 "대장 게실이 있는 사람이 흑색변·혈변을 보거나 빈혈이 생겼다면 게실 출혈을 의심하고, 배가 아프고 열이 나면 게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