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18 23:10
새로운 기준으로 국가별 무역수지를 따져 보니 우리나라는 2009년 중국과의 교역에서 총 569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흑자 규모가 104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제품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재(再)가공돼 다른 나라로 다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과 무역 거래에서 적자가 많이 난다고 걱정했지만 새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실제 적자 폭은 85억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중국이 일본에 수출하는 상품에 한국산 부품과 중간재가 많이 들어간 덕분이다. 같은 이유로 한국이 미국과 무역에서 얻어내는 흑자는 당초 30억달러에서 109억달러로 늘어났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한국 수출에서 운송·물류·금융 등 서비스산업의 기여도가 37%에 불과한 점이다. OECD 국가 중 멕시코·칠레·노르웨이에 이어 넷째로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에 비해 우리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은 수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 기여도가 50%를 넘는다.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무역 규모 측정 방식은 국제 교역을 통한 각국의 손익(損益) 상황을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중국은 미국 애플사에 아이폰을 19억달러어치 수출하고 있지만 부가가치 기준으로 중국이 벌어들이는 돈은 73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무역 흑자가 많고 적음을 따질 게 아니라 부가가치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는 것을 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 통상정책도 수출의 실익(實益)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핵심 부품·소재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참조] 그보다 + @가 있다.
대기업 삼성, 현대.기아, 포항제철 의 외국인 의 주식이 50% 가 넘는다.
그러면 돈벌어 남다주고,
생산직 임금은 계속 낮아지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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