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14 23:38
[소녀시대 신곡 해외에서 주목]
"낯설다" "새롭다" 국내선 엇갈린 평가, 외국선 유명 음악 매체들 잇따른 호평
유튜브 조회
증가세 싸이보다 앞서… 美 대형 음반사 제휴, 성공발판 될지 주목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발표된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온라인 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빠른 속도로 조회 수를 쌓아가고 있어 "'강남스타일' 못지않은 세계적 히트곡이 되는
게 아니냐"는 예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와 싸이는 우리나라 연예기획사의 핵(核)인 SM과 YG에 각각 소속돼 있다. 따라서
YG에 '월드 히트'의 선수(先手)를 내 준 SM이 소녀시대를 통해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아이 갓 어 보이' 돌풍의 진원지는 '강남스타일'처럼 유튜브다. 공개 초기이기는 하지만 역대 최다 조회 수 기록을 세운 '강남스타일'의 증가세를 뛰어넘는다. '강남스타일'은 공개 19일 차에 조회 수 1000만건, 26일 차에 2000만건을 각각 돌파한 데 비해 '아이 갓 어 보이'는 3일(55시간) 차에 1000만건, 6일(124시간) 차에 2000만건을 넘어섰다. 14일 오후 현재 조회 수는 2900만여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외 언론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미국 빌보드는 최근 "소녀시대의 새 앨범은 진보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비롯해 클래식하고 모던한 R&B, 1980년대풍 뉴웨이브가 조합돼 완성된 세련된 작품"이라고 썼다. 롤링스톤은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해 5개 만점에 3개 반의 별점을 준 뒤, "짜임새 있게 구성된 현란한 노래"라고 평했다. 타임은 "미국 팝 시장이 소녀시대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 갓 어 보이'는 중독성 있는 강렬한 후렴구를 앞세웠던 소녀시대의 기존 곡과 여러 가지로 달라 국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불러왔다. 장르적으로는 이들이 오랫동안 불러왔던 일렉트로닉 댄스에 포함되지만 힙합적 요소를 비롯해 갖가지 음악적 스타일을 병렬적으로 늘어놓으면서 골수 팬들로부터도 "낯설다" "당혹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면 소녀시대는 '제2의 싸이'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소녀시대가 싸이의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올해 미국 대형 음반사 인터스코프를 통해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싸이가 뮤직비디오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 유명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을 만난 뒤 미국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큰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소녀시대도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SM의 풍부한 자금력과 기획력을 주목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SM 측도 "'아이 갓 어 보이' 영어 버전을 포함, 소녀시대 새 앨범을 위해 여러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녀시대는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역동적 안무 때문에 '강남스타일' 못지않게 눈으로 감상하는 노래로서 가치가 높다"며 "SM과 인터스코프 간의 긴밀한 협조 체제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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