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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알아두면 편리한 가정상식

"다크서클" 왜 생길까?.

"다크서클" 왜 생길까?.

2009년 4월 30일 오전 7:26공개조회수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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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 왜 생길까

알록달록 색조화장에
더 어두워진 내 눈밑

다크서클이 심하면 병약(病弱)해 보인다. 실제로 사람들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서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은데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진짜 이유는 뭘까?

다크서클의 주 요인은 눈 밑의 멜라닌 색소다. 사람에 따라 갖고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은 다르다. 눈가에 멜라닌 색소가 적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다크서클이 잘 생기지 않고, 많으면 피곤하지 않아도 잘 생긴다.

눈가에 색조화장을 하면 다크서클은 좀 더 진해진다. 눈가 피부는 연약해 화장을 잘 지우지 않으면 알레르기나 자극성 피부염 등의 염증이 다른 부위보다 잘 생기고 염증 후 눈을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멜라닌 색소도 많아진다. 눈가에 염증이 생기면 가렵게 되고 자꾸 손으로 그 부위를 만지거나 비비게 되면서 멜라닌 색소가 침착 되고 동시에 다크서클은 진해진다.

피로해도 멜라닌 색소는 많아진다. 초이스피부과 양성규 원장은 “피로해지면 신체는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많이 분비하는데 이는 곧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다크서클을 더욱 진하게 한다”고 말했다.

몸 속의 대사도 다크서클에 영향을 준다. 몸 속 대사가 느려지면 혈액 내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서 눈가의 정맥혈을 검게 해 다크서클을 진하게 한다. 눈가에는 많은 정맥혈관들이 뭉쳐있는데, 이 혈관들이 눈가의 얇은 피부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 눈 주위를 더욱 검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눈가 피부는 0.06㎜로 뺨 피부 두께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고, 각질층도 얇고 수분이나 지방의 양도 다른 부위보다 적어 혈관이 어느 부위보다 잘 드러난다.

그러나 때로는 그늘 때문에 다크서클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눈가 피부는 뼈가 없는 부분에 붙어 있어 눈 밑 지방이 잘 늘어지는데, 그 때문에 그림자가 잘 진다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눈가 피부에는 자주 손을 대지 말고, 진한 눈 화장을 가급적 피하며,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눈가를 마사지 해 주는 것이 다크서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 2007.07.03 16:31 입력 / 2007.07.03 17:4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