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LAD, 마에다 협상-카즈미어 관심" 출처 OSEN 입력 2015.12.24 00:26 수정 2015.12.24 00:56
기사 내용
[OSEN=김태우 기자]
이번 오프시즌에서 빈손을 넘어 적자를 보고 있는 LA 다저스가 ‘급한 불’인 선발 보강을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마에다 겐타(27)의 포스팅 참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스캇 카즈미어(31)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쏟는다는 소식이다.
미 FOX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마에다와 카즈미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우완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를 잃어 전력 손실이 극심하다. 류현진(어깨)과 브랜든 매카시(팔꿈치)의 정확한 복귀 시점과 활약상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선발 1~2명의 영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레인키 영입전, 그리고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6년 1억3000만 달러 계약) 영입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다저스는 다 잡은 고기였던 이와쿠마 히사시마저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에 또 다른 준척급 투수 위주로 레이더를 돌리고 있다. 마에다와 카즈미어는 대표적인 선수다. 마에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카즈미어는 이미 기량이 검증된 투수라는 장점이 있다.
우선 FOX스포츠는 다저스가 마에다의 포스팅 금액(2000만 달러)을 모두 부담할 것이며 이미 구단과 에이전트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3일에는 일본 언론도 마에다의 에이전트가 직접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1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대서특필했다. 일본프로리그에서 두 차례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마에다는 이번 국제시장 투수 최대어로 뽑힌다. 마에다는 1월 9일 오전 7시까지 MLB팀과 협상할 수 있다.
FOX스포츠는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달려들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적으로 선발 보강이 급한데다 포스팅 금액은 연봉에 포함되지 않아 사치세와 무관하다. 여기에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까지 좌완 선발 요원이 많다. 우완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에다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마에다는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없다.
마에다 또한 상대적으로 일본과 가까운 서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지역에서 포스팅 금액을 포함, 1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쓸 수 있는 팀은 현 시점에서 다저스가 유일하다.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보강을 마친 상황이다. 나머지 팀들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거나, 선발 보강이 급하지 않거나, 혹은 많은 돈을 쓰기 어려운 팀들이다.
만약 마에다와 협상이 틀어질 경우 카즈미어도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게 FOX스포츠의 예상이다. 2004년 탬파베이에서 MLB 무대에 데뷔, 올해까지 272경기(선발 271경기)에서 98승90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거둔 카즈미어는 올해 3.10의 평균자책점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왼손이 즐비한 다저스이기는 하지만 역시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없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카즈미어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마이크 리크가 23일 세인트루이스와 5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함에 따라 비교 기준도 생겼다. 리크를 기준으로 이제 나머지 투수들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다저스 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워싱턴, 캔자스시티 등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경쟁은 불가피하다. 성탄절과 연말 연휴로 이어지는 일정상 2015년이 가기 전에 이렇다 할 소식을 전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skullboy@osen.co.kr
'[해외 빅리그의 한국 영웅들] > [야구,축구,테니스,빙상] 단체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라터, 정몽준 낙마시킨 부메랑에 당했다 (0) | 2015.12.24 |
---|---|
'에어백' 입고 활강..국제스키연맹, 착용 의무화 검토 (0) | 2015.12.24 |
돌아온 깎신 김경아 (0) | 2015.12.21 |
왜 빅리그는 한국 타자에게 눈독 들일까 (0) | 2015.12.20 |
결승골로 설움 날린 이청용, 본격적인 주전경쟁 (0) | 201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