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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기본 기술] 눈 + 걷기 + 건강/[청와대] 총리, 실장교체+3인방 껌

['정윤회 文件' 수사 발표] 朴대통령, 靑비서관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유임시킬 듯

['정윤회 文件' 수사 발표] 朴대통령, 靑비서관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유임시킬 듯

  •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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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06 03:00

    [신년회견때 수습안 발표 전망]

    靑, '문건 정국' 마무리하고 경제 3개년 계획 집중할 듯
    여권선 "靑 혁신하려면 3인방 중 일부라도 바꿔야"
    수사 不信하는 여론도 부담

    청와대는 5일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검찰 발표를 지켜보면서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건 내용이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나 다행"이라면서도 대부분 말을 아꼈다.

    청와대는 작년 말부터 '정윤회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 파문으로 조성된 국면을 끊고 가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수사 발표로 '문건 정국'을 마무리하고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등 시급한 국정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기류는 앞으로 박 대통령이 내놓을 '수습책'의 기조하고도 연결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관심은 이재만 총무, 정호성 제1부속,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의 거취에 쏠려 있다. 이 세 비서관은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비선(袐線) 실세인 정윤회씨와 연결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광범위한 휴대폰 통화 내용과 위치 추적 결과 분석을 토대로 이들이 강남 모 식당에서 정씨와 정기적으로 회합했다는 의혹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문건 유출' 언론 보도 이후에 통화한 것 외에는 정씨와 3인방 사이의 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3인방'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외적으로 확인이 됐다. 여권에서 "청와대를 혁신하려 한다면 3인방 가운데 일부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3인방 교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전망이 더 많다. 한 관계자는 "3인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게 있느냐"면서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잘못이 없는 사람을 자르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기류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이른바 '십상시 회동'의 참석자로 거론됐던 청와대 행정관들에게도 적용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김 실장이 청와대 시무식에서 기강 확립을 강조한 사실을 당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 "김 실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물론 여권에서는 "3인방 등을 계속 안고 갈 경우 박 대통령에게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청와대로서도 이번에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를 놓고 전반적으로 불신하는 분위기가 앞서는 현재의 여론 지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 친박 인사는 "여권 지지층 내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이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조만간 있을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수습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큰 폭의 인적 개편보다는 청와대 체제와 운영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시스템 개혁과 더불어 인력 재배치가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