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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먹을 땐 이것을 항상 같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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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
-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
- E-mail : ifta@iftanet.com
-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푸드테라피라는 개념을 국내 ..
-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푸드테라피라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파했으며, 푸드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을 만들어 자신이 제1호 푸드테라피스트가 됐다.
의학전문기자 출신으로 강연, 방송, 컬럼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먹거리의 새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MBN <엄지의 제왕> 패널, KBS TV 비타민 <장수밥상>, 올리브 tv <당신을 바꾸는101가지 레시피> 진행자로 활동했다. 풀무원 ‘바른먹거리교실’ 기획 및 운영위원, 딤채 홍보대사, ‘사찰음식의 세계화’ 패널 등 웰빙의 식문화 확산에 기여한 건강음식 전문가이기도 하다.
1995년부터 10여 년간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해오다 의학과 음식을 접목시킨 ‘메디컬푸드’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 문화일보 ‘김연수의 메디컬푸드’를 통해 식재료를 우리 몸에 최적화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건강비법을 소개해왔다. 이후 ‘몸을 치료하는 음식’으로 웰빙식문화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위를 가릴 수 없는 건강음식들과 어느새 트렌드처럼 흔해져버린 웰빙음식들이 넘쳐나는 현실이 역으로 건강을 망치는 독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에 나머지 인생2막을 걸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가벼운 식재료들로 내 몸에 가장 적합한 치료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전파해오면서, 사람을 위한 사람 안의 푸트테라피스트로써 그 참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저서로는 <4주간의 음식치료 고혈압>, <4주간의 음식치료 당뇨병>, <5kg 가볍게 5살 젊게 5시간 활기차게> <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등 다수가 있다.
입력 : 2014.06.16 05:25
아무리 산해진미를 뽐내는 음식이라도 이게 빠지면 왠지 맛과 향이 그저 밋밋하게 느껴지는 듯한 ‘파’.
거의 모든 음식과 영양과 효능 면에서 잘 어울리는 파는 다른 식품의 영양가를 보완하여 전체 영양 가치를 높여주고 맛과 향, 빛깔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요리에서 파가 빠지면 그 효능도 절름발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돼지고기가 주인공인 요리에는 반드시 파가 협찬을 해줘야 음식 궁합이 맞아 떨어진다. 돼지고기가 자랑하는 영양소 비타민 B1이 파와 결합해서 체내에 보다 완벽하게 흡수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중국은 물론 세계 최고 장수국인 일본만 보더라도 파를 즐겨 먹는 식습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돼지고기를 푹 고아 만든 육수 국물을 사용하는 일본 전통 라면집이나 소바집에 들어가 메뉴를 시켜보면 달랑 주문한 음식 하나 뿐, 그 흔한 단무지 한쪽 구경할 수 없지만 송송 썬 쪽파를 제공하는 주인장의 인심 만큼은 후하다.
파는 우리나라에 1500년전쯤 중국 땅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합과의 다년생 풀이다. 실제로 꽃 중에서도 향기로 한몫 보는 백합 처럼 파는 특유의 향기로 고기나 생선이 주가 되는 음식에서 누린내 같은 잡내를 잡아주는 서비스를 한다.
거의 모든 음식과 영양과 효능 면에서 잘 어울리는 파는 다른 식품의 영양가를 보완하여 전체 영양 가치를 높여주고 맛과 향, 빛깔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요리에서 파가 빠지면 그 효능도 절름발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돼지고기가 주인공인 요리에는 반드시 파가 협찬을 해줘야 음식 궁합이 맞아 떨어진다. 돼지고기가 자랑하는 영양소 비타민 B1이 파와 결합해서 체내에 보다 완벽하게 흡수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중국은 물론 세계 최고 장수국인 일본만 보더라도 파를 즐겨 먹는 식습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돼지고기를 푹 고아 만든 육수 국물을 사용하는 일본 전통 라면집이나 소바집에 들어가 메뉴를 시켜보면 달랑 주문한 음식 하나 뿐, 그 흔한 단무지 한쪽 구경할 수 없지만 송송 썬 쪽파를 제공하는 주인장의 인심 만큼은 후하다.
파는 우리나라에 1500년전쯤 중국 땅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합과의 다년생 풀이다. 실제로 꽃 중에서도 향기로 한몫 보는 백합 처럼 파는 특유의 향기로 고기나 생선이 주가 되는 음식에서 누린내 같은 잡내를 잡아주는 서비스를 한다.
파 고유의 독특하면서도 자극적인 맛과 향은 황함유 우화알릴 화합물 때문이다.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여 혈관마다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고 혈액내 비타민 B1의 혈중 농도를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을 때 파를 함께 먹기를 강조함은 즉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일으켜 신진대사를 업시켜 주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황함유 유화알릴의 독특한 자극은 몸을 따뜻하게 순환시켜서 건강한 발열 작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흔히 마늘, 생강 등과 함께 파는 3대 정력 향신료로도 꼽힌다. 그런가 하면 파는 노인성 변비 치료제로도 아주 유용하게 섭취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약해지고 진액도 줄어들어 매일 가던 화장실 활동이 이틀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만성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럴 때 간단한 푸드테라피 처방을 드리자면 대파 뿌리 1-2쪽을 주전자에 넣고 물을 넉넉히 넣고 처음 5분가량은 센 불에 그리고 뭉근히 끓여서 충분히 우러나온 ‘파 차’에 꿀이나 조청을 넣어 매일 음용하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대파 말고 쪽파도 있는데 쪽파는 특히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청내 인슐린 농도를 낮추면서 노화 억제와 함께 암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음식과 두루 어울리는 파이지만 유독 미역과는 상극이다. 파 속의 황함유 유화알릴과 인이 미역 속에 풍부한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파의 미끈거리는 성분과 미역의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충돌해서 자칫 음식 맛을 망칠 수도 있다.
한편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의 효소 촉진을 돕는 세렌이란 성분이 파에는 들어 있는데 이 성분과 관련해 파를 천연 헤어 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세렌이란 성분은 모발을 윤기나게 하는 비타민 E의 효과를 더욱 상승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이때는 쪽파 보다는 대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깨끗이 씻은 대파의 잎을 푹 삶아 즙을 내어 샴푸후 린스처럼 머릿결을 가볍게 맛사지 한후 물로 헹구어 내면 된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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