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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료/가장무서운 치매(암)

치매, 걱정만 하실 건가요?

치매, 걱정만 하실 건가요?

입력 : 2013.10.10 18:48

암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치매. 세계알츠하이머병협회(ADI)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77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한다. 하루에 2만 명 이상의 치매 환자가 생겨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추산된다(보건복지부,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치매에 대해 불안감이 갈수록 가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마냥 불안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적절한 해법은 없을까.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는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주최의 ‘치매 가족 초청 건강 세미나’가 열렸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는 ‘치매 가족 초청 건강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계 최대 시니어케어 전문기업 ‘홈인스테드시니어케어’의 한국 법인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양명주 사무국장은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수칙, 문제행동 대처요령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치매는 충분히 대처 가능한 질병입니다. 운동, 식단, 그리고 사회활동이나 뇌 운동 등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양 사무국장은 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V 보기, 라디오 듣기, 신문 읽기, 메모하기, 일기쓰기 등이 모두 뇌 운동에 속합니다. TV 보기나 라디오 듣기와 같은 낮은 단계의 뇌 운동이 있는가하면 일기쓰기와 같은 높은 단계도 있습니다. 특히 최종 단계로는 ‘남을 가르치는 일’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매우 탁월한 뇌 운동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 참가한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주)홈인스테드코리아는 세계 최대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홈인스테드시니어케어’의 한국 법인이다.
치매가 발병한 후에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치매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복합적 검사를 거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라고 무조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우울증이나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 등으로 인해 생기는 가역성치매는 원인만 제거한다면 충분히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양 사무국장은 치매 환자 가족들이 환자를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여기서 핵심은 ‘삶의 여정 살펴보기’. “환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성장 과정이나 결혼 전후 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효과적인 맞춤형 케어를 가능케 할뿐더러 환자의 감정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도 유용합니다.” 이밖에 치매 환자에게 간단한 선택권을 제시해 환자 스스로가 주도권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거나 환자가 화를 낼 때 무조건 먼저 사과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등도 환자를 효과적으로 돌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 최대 규모의 노후·은퇴 준비 박람회인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10~12일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 D)에서 진행된다. (주)홈인스테드코리아의 ‘치매 가족 초청 건강 세미나’ 외에도 ‘TV조선 홍혜걸의 찾아가는 닥터콘서트’, ‘여러분병원의 시니어 건강 강좌’, ‘노후준비 콘서트’, ‘시니어 창조적 일자리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