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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추신수, 연장 끝내기에 3번째 '20-20' 가입

추신수, 연장 끝내기에

 

3번째 '20-20' 가입

이데일리 | 박은별 | 입력 2013.09.24 11:57 | 수정 2013.09.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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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시즌 최고의 리드오프임을 증명했다. 20번째 도루에 성공하며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에 동시 가입,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역사를 다시 썼다.

추신수는 24일(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6타수 3안타 2도루 2타점 1득점을 기록,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엄지 손가락 부상을 털고 3경기만에 복귀한 추신수. 그의 타격감과 빠른 발은 여전했다. 멀티안타, 멀티도루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5리까지 올랐다.

1회 상대 선발 아론 하랭을 맞아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2회 2사 1,3루 찬스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에 2번 타자 필립스의 타석에선 2루 도루까지 성공, 시즌 1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4회엔 무사 1루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타구가 외야로 뻗었지만 중견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의 대기록은 9회 만들어졌다. 2-2로 맞선 9회말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팀 버닥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참은 뒤 또 다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필립스 타석에선 번트 모션 이후 상대 포수가 2루로 견제한 틈을 노려 3루까지 훔쳤다. 추신수의 주루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 추신수는 도루 한 개를 더 추가하며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1개와 도루 20개를 채운 추신수는 2009년,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또한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모두 채운 선수가 됐다.

안타와 도루를 추가한 추신수는 9회 무사 3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승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던 연장 10회말, 스스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엔 1사 1,3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좌완 션 헨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그대로 맞히는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끝. 추신수의 맹활약 덕분에 신시내티는 3-2로 이겼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