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냉면집 '봉피양' 등 55곳서 대장균 과다 검출

유명 냉면집 '봉피양' 등 55곳서 대장균 과다 검출

윤형준 기자

입력 : 2013.07.19 03:05

냉면집 14곳·콩국수집 33곳·김밥집 8곳에 영업정지 15일
식중독균 발견된 식당 4곳도

봉피양 강남본점, 강남면옥 인사동점 등 유명 냉면집의 냉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소비가 많은 냉면·콩국수·김밥 등 203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냉면과 콩국수 47건, 김밥 8건에서 대장균이 나왔고 다른 김밥 4건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봉피양'은 맛집으로 알려져 단골손님이 많고 냉면 값도 한 그릇에 1만원이 넘는다. 이외에도 ▲대치동함흥면옥(서울 강남구 대치동 1023) ▲사곶냉면(인천 남동구 도림동 346) ▲평양면옥(대전 서구 둔산서로 13) ▲강서냉면(경기 시흥시 정왕동 1366) 등 14곳의 냉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여름철 인기 식품인 콩국수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이 나온 곳은 ▲명동칼국수(서울 서초구 서초동 1675) ▲도토리칼국수(서울 성북구 장월로 84) ▲온새미로 콩국수전문점(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789) ▲풍년칼국수(전북 남원시 도통동 534) ▲어머니손맛국수(제주 제주시 신산로 65) 등 33곳이다.

김밥에서 대장균이 나온 곳은 ▲김밥천국(서울 노원구 상계동 705) ▲모던분식(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890) ▲스쿨스토어(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332) 등 8곳이다.

고온에서도 견디는 대표적인 식중독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곳은 ▲김밥나라 동명점(광주 동구 장동로 25) ▲김밥나라 구시청점(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5번길) ▲고봉민김밥인(울산 중구 복산동 191) ▲김밥월드(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208) 등 4곳이다.

식약처는 대장균 기준을 위반한 55개 음식점에 대해 영업정지 15일을 내렸다. 식중독균 기준을 위반한 4개 음식점에는 이보다 강도가 높은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위반업소 명단은 조선닷컴(www.chosun.com)과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