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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추신수, 벌써 10번 훔쳤다


추신수, 벌써 10번 훔쳤다

  • 손장훈 기자

  • 입력 : 2013.07.13 03:02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20-20 클럽 가능성 높여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 프로야구(MLB)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1회초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홈런(12개)과 도루 모두 두 자릿수를 넘기면서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클럽' 재가입 가능성을 높였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1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1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추신수는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해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AP 뉴시스
    추신수는 2009년 동양인 선수론 처음으로 MLB 20-20 클럽에 들었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니폼을 입고 홈런 20개, 도루 21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듬해에 22홈런, 22도루를 올리면서 호타준족으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손가락 부상 등으로 부진해 20-20 클럽에서 빠졌다. 2011년엔 홈런(8개)과 도루(12개)가 모두 20개에 못 미쳤고, 작년에는 홈런(16개)이 모자랐다.

    올해 도루 페이스는 21개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르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7월 17일에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때리면서 시즌 30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두 개 이상 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그러자 팀 패배(5대6 패)에도 추신수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2루수 브랜든 필립스는 "추신수는 우리 팀의 MVP(최우수선수)"라고 말했고,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시즌 초반 뜨거웠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