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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명중 1명이 빈혈, 대수롭지 않은 병?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여성 5명중 1명이 빈혈, 대수롭지 않은 병?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입력 : 2013.07.01 08:00

health clinic


	빈혈관련 그래픽

빈혈은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많은 여성들이 앓고 있지만 대부분 빈혈을 우습게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암의 증세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 별거 아니라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치는 빈혈, 이번 기회에 예방법부터 치료법까지 제대로 알아보자.

우리가 몰랐던 것을 모두 파헤쳐라! 빈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Q1 빈혈은 여자만 걸리는 여자 병이다?

빈혈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농도가 정상수치보다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헤모글로빈이 감소하는 질환에서 빈혈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여자만 걸리는 병은 아니다. 빈혈의 종류는 만성질환 빈혈, 용혈성 빈혈 등 다양하지만 헤모글로빈의 합성에 필요한 철분이 부족할 때 생기는 철분결핍성 빈혈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철분결핍성 빈혈은 출혈이 있거나 우리 몸에 필요한 양보다 철분을 적게 섭취할 때 걸리는데, 매달 월경으로 일정량의 철분을 손실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즉 여성이 철분결핍성 빈혈에 많이 걸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여자만 빈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Q2 어지럼증이 있으면 모두 빈혈 환자다?

빈혈의 증상은 심하게 피로하거나, 무기력해지고 기운이 없거나, 운동할 때 급격하게 숨이 차올라 호흡이 곤란하거나,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 등이 있다. 어지럼증은 빈혈의 증상이 맞지만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빈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저혈압, 부정맥, 뇌혈관 질환, 내이(속귀) 질환 등 다양하다.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스스로 빈혈이라 자가진단하고 철분제까지 복용하게 되면 나중에 원인 검사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어지럼증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Q3 빈혈 환자는 달리기나 등산처럼 과격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

헤모글로빈은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조직으로 운반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 쉽게 피로를 느낀다. 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신체조직에서 소모되는 산소의 양이 많아지므로 몸에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심장은 산소를 빨리 공급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뛰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숨이 심하게 차오르고 호흡이 거세지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인다. 빈혈 환자에게 운동을 금하지는 않지만 심장질환이나 전신질환이 동반된 환자라면 무리한 운동을 하면 심부전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Q4 여자는 월경으로 철분을 잃기 때문에 빈혈을 앓고 있지 않아도 매일 철분제를 먹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의 평균 월경량은 매달 10~80㎖ 정도이다. 이 정도 출혈량은 빈혈을 유발하기에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으로 인해 월경량이 정상에 비해 급증하거나 식사로 섭취하는 철분의 양이 극히 적은 경우 철분결핍성 빈혈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단순히 월경을 하는 것만으로 빈혈에 걸리지는 않을뿐더러 따로 철분을 섭취해야 할 필요도 없다.

Q5 폐경을 하게 되면 빈혈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폐경 전 월경량이 정상에 비해 과하게 나와 빈혈을 앓게 된 경우라면 폐경 이후에는 빈혈이 자연스레 호전된다. 하지만 철분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월경 과다가 아닌 다른 이유일 경우 폐경과 빈혈의 상관관계는 없다. 빈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들은 헬리코박터와 연관된 위장관계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위궤양에 의한 위출혈이 빈혈의 원인인 경우가 꽤 많다. 또 중년 이상에서는 대장용종 등도 빈혈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럴 경우 모두 폐경을 했다고 해서 빈혈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Q6 빈혈은 피를 꾸준히 수혈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수혈로 받은 적혈구는 내 몸에서 생산한 적혈구에 비해 수명이 짧다. 빈혈을 완치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그 대신 적혈구 생산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빈혈이 호전될 때까지 임시로 혈액량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하지만 수혈을 하면 혈액에 포함된 소량의 백혈구 및 혈장이 몸에 들어온다. 적혈구 외 다른 성분으로 수혈을 하면 발열, 두통, 두드러기 등의 수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언제나 수혈 연관 감염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수혈을 받지 않는 게 좋다.


	빈혈관련 자료 사진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여긴다. 그러나 최근 빈혈 환자의 증가추세를 보면 마냥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06~2011년 빈혈질환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살펴보면 6년 사이 빈혈 환자는 2006년 37만6천 명에서 2011년 48만8천 명으로 약 30%가량 늘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2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즉 40대 여성 5명 중 1명은 빈혈 환자라는 말이다. 40대 여성 빈혈 환자가 높은 이유는 최 씨처럼 20~30대 때 생긴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다가 40대에 이르러 치료를 시작하거나 나이가 들며 생기는 만성질환이 빈혈의 위험을 키웠기 때문이다.

빈혈 역시 질병이다. 빈혈이 있으면 신체 조직에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저산소증을 초래한다. 적혈구는 신체 각 부분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빈혈은 적혈구의 수가 정상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저산소증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장암이나 위암의 증세 중 하나로 빈혈이 동반될 경우다. 만약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빈혈이라 자가진단을 하고 철분제만 먹는다면 결국 병을 키우는 꼴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과거 청순가련형 드라마 여주인공에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병이 바로 빈혈이었다. 핏기 없이 창백한 얼굴, 어지럼증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등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연약함을 표현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빈혈은 연약한 여자만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생긴 듯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빈혈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연령층에 폭 넓게 나타나는 병이며 그중 여성이 쉽게 걸린다. 빈혈이란 혈액 중 적혈구의 수, 혈색소의 농도 및 혈구가 정상보다 감소해 혈액이 묽어진 상태를 말한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헤모글로빈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철분과 단백질, 여러 비타민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 부족해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철분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며 많은 여성 빈혈 환자의 원인이기도 하다.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으로 일정량의 혈액과 철분을 잃는다. 만약 월경 기간이 길어지거나 월경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내보내는 혈액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철분 감소량도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월경량이 많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월경기간이 긴 여성은 그만큼 빈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 임신과 출산 때 겪은 빈혈이 쭉 이어지거나 수유,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밖에 위궤양, 치질 출혈 등 만성 출혈이 있거나 위장 혹은 소장 수술로 철분 흡수가 안 될 때 철분결핍성 빈혈이 나타난다. 하지만 철분결핍성 빈혈이 아니라면 빈혈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비타민 부족 또는 엽산의 결핍으로 인한 빈혈, 백혈병에 의한 빈혈, 신부전이나 만선염증에 의한 빈혈, 적혈구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재생불량성 빈혈 등 다양한 원인 에서 이유를 찾는 것이 빈혈 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 하면 어지럼증을 대표 증상으로 생각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어지럼증은 빈혈이라는 병의 한 증상일 뿐이다.

만성적으로 서서히 빈혈이 생긴 경우 어지럼증이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어지럼증이 있어도 빈혈이 아닐 수도 있다. 심한 빈혈이 아니라면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적은 적혈구를 보완하고자 심장이 더 빨리 뛰기 때문에 운동할 때 숨이 가쁘거나, 기운이 없고 온몸이 무기력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섣부른 자가진단은 위험하다. 빈혈로 의심되면 전문의에게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빠른 치료의 지름길이다.

빈혈의 또 다른 이름, 착각의 병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잘못 알고 있다보니 환자와 의사 사이에 소통이 잘못되기도 하고, 환자 사이에선 어지러운 증상만 나타나도 모든 병을 빈혈로 귀결시키는 등 갖가지 상황과 병이 빈혈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래서 빈혈은 흔한 만큼 오해도 참 많은 병이다. 반면 진짜 빈혈 환자 중 어지럼증이 없는 경우 빈혈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 어지럼증이 없으니 빈혈일 리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며 진단과 검사를 반복하는 동안 비용, 시간 낭비에 심신이 지치고 치료의 기회는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반대로 스스로 빈혈이라 자가진단하여 철분제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어지럼증은 물론 피곤함, 갑자기 숨이 차고 온몸에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앉는 등 단순 빈혈증세와 거의 비슷했지만 암의 전초 증상을 오인한 것으로 진단 결과 대장암인 경우도 있었다. 한 병원에서 최근 5년간 빈혈증세로 내원한 환자 총 503명을 조사한 결과 31명인 약 6.2%가 암으로 진단받았다고 한다. 진단된 암으로는 대장암, 혈액암, 비뇨생식계암, 위암순으로 나타났다. 드물지 않게 단순 빈혈과 비슷한 증상을 지닌 다른 질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주위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확실한 자각증상은 없고, 하나의 질병이면서 다른 병의 증상이기도 한 빈혈, 그래서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빈혈을 ‘만만한 병’ 또는 ‘쉬운 병’으로 착각하게 된다. 당장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한 병은 아닐지라도 그 뒤에 어떤 다른 질병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며 빈혈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빈혈 치료법 역시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철분결핍성 빈혈은 철분제를 투여하며 철분 결핍이 발생하는 원인을 검사하게 된다.

위암이나 위궤양에 의한 출혈을 살펴보기 위한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월경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내시경 외에도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만약 치질 등 항문출혈 질환을 앓고 있다면 검사 및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빈혈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치료는 6개월 정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철분제 복용 후 며칠 내에 피로감이나 나른함 같은 증상이 호전되고 2개월 정도 지나면 혈색소 수치가 정상이 된다. 그렇다고 중간에 임의대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충분한 기간을 두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40대 여성의 빈혈 발병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20~30대 때 발생한 빈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만성질환이 동반된 후에야 치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치료에도 시기가 있다. 시기를 놓치거나 잠깐 치료하다 그만두면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전문의 말에 따르되 꾸준한 치료를 추천한다. 철분결핍성 빈혈이 아닌 경우에는 빈혈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의 경우 원인에 따라 보충해주고 신부전이나 만성염증 등은 원인 치료가 더 중요하다. 심한 빈혈이거나 급성출혈 등으로 갑작스럽게 혈색소가 떨어진 상태라면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빈혈관련 자료 사진

가장 좋은 빈혈 예방법

빈혈을 예방하는 데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다. 하지만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빈혈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영양의 균형이 깨지면 빈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

간식은 식사 중간 공복을 느낄 때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상대적으로 식사량이 적어지거나 식사 시간이 뒤로 밀리게 된다. 요즘 몸매 관리를 위해 지나치게 절제된 식단으로 식사를 하거나 아예 먹지 않고 굶는 여성들이 많다. 만약 다이어트 중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을 받았다면 안 먹어서 생긴 증상일 수도 있지만 빈혈이 생겼을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다이어트 식단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간혹 결막의 색이나 손톱의 갈라짐, 입병 등으로 빈혈을 자가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므로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점차 호흡이 가빠지거나 푹 쉬어도 계속 피로감과 무기력이 느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빈혈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별한 자각증세가 없어 빈혈을 자가진단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빈혈의 증후를 알아챌 수 있다. 빈혈 역시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빈혈수치와 증상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철분제를 맘대로 복용하면 빈혈의 상태나 원인을 찾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 복용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여 몸속 철분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 기름기 없는 순 살코기, 철분이 들어간 빵과 시리얼, 말린 과일을 식사 때 자주 챙겨먹는다. 또 빈혈이 심할 경우 간, 순대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고 식물성보다는 소고기 같은 동물성 음식에 들어 있는 철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 오렌지주스나 토마토주스 등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철분흡수를 돕는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란 말이 있다. 적을 가까이에 두고 옆에서 움직임을 관찰하여 피해를 미리 예방하라는 뜻이다.

여자들의 건강을 빼앗아가는 빈혈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 일이라고 치부하고 멀리하는 순간 빈혈에 걸릴 수 있다. 적을 가까이 두는 마음으로 몸을 항상 살펴보고 빈혈을 예방하도록 노력하자.

헷갈리는 어지럼증과 현기증

현기증 앉았다 일어나거나, 몸을 움직일 때 갑자기 두통을 느끼는 것이다.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생길 수 있으며 인체의 평형기관이 자극을 받아 생길 수도 있다. 배 속이 메슥거리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어지럼증 자신의 주위에 있는 물체들이 빙빙 돌아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말 그대로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일시적이 아닌 계속해서 물체나 주위가 빙빙 도는 것 같다면 단순 어지럼증이 아니라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일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빈혈 예방에 좋은 음식 best 5

1 시금치 ‘채소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채소 중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또 부족한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줄 만큼 철분이 풍부하며 적혈구를 생성하는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엔 제격이다. 시금치를 살짝 데쳐 먹으면 영양소 파괴가 적어 더욱 좋다.

2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철분과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굴 8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 철분이 인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구리와 채내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 B까지 고루 갖췄다.

3 소고기 빈혈 때문에 철분을 음식으로 섭취할 때는 식물성보다는 동물성 음식에 들어 있는 철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 특히 소고기는 철분과 무기질뿐 아니라 적혈구를 만들고 신체 면역체계를 향상시켜주는 비타민 B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4 다시마와 미역 다시마와 미역에는 헤모글로빈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철분과 구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체내흡수율이 높은 철분이라 빠르게 몸속 영양분을 채워준다. 빈혈 증상이 있다면 다시마와 미역을 곁에 두고 자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딸기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딸기 역시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다. 철분은 물론 비타민 C까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십이지장에서 철분 흡수가 잘되도록 돕는다. 그 밖에 귤, 레몬,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을 매일 섭취하면 더욱 좋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
취재 이선희 | 사진 조선일보 DB, ShutterStock | 도움말 김수정(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전문의), 대한영양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