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뇌, 오랫동안 제기능 유지하려면?
입력 : 2013.05.21 09:00
- ▲ 그래픽=조선일보 DB
이렇게 신비로운 뇌가 제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결들이 있다.
우선 뇌가 다치지 않게 자전거 등을 탈 때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운전할 때는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스트레스는 조금씩 뇌를 파괴하고 신경세포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시냅스를 손상시켜 결국에는 뇌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뇌가 분비하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도 올린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분석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피할 수 있다면 방법을 생각해 실천한다.
좋은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일도 뇌를 건강하게 한다. 명랑하고 밝은 감정을 가질 때에는 신경전도가 억제됨이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개인의 기억 속에 보유한 모든 처리능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되므로 두뇌 능력이 우수해진다. 따라서 항상 밝고 긍정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뇌의 노화를 방지해주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도 뇌 건강에 좋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칼 코트만 박사는 운동을 계속 할 때 신경세포의 성장이 운동기능을 통제하는 뇌 부위뿐만 기억력, 추리력, 사고력, 학습능력을 통제하는 부위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알코올은 뇌를 서서히 죽이기 때문에, 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 같은 뇌혈관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 있다면 혈압, 혈당, 혈액 내 지질 수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뇌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산이다. 뇌가 회전을 많이 할 때 도움이 되므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할 때도 그냥 검색을 하는 것보다 전략 검색을 하는 것이 뇌 건강에 이로운 인터넷 사용법이다. 더불어, 뇌에 좋다는 음식이 많지만,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해롭다. 많이 먹어서 뇌에 좋은 음식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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