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8 08:00
현대 사회는 많은 것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결혼 전에 임신과 출산을대비하고정기검진을받는비율을높이는데기여한다.‘ 임신전관리’는여성의건강뿐아니라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결혼 적령기 여성의 경우, 꼭 특별한 질환이 있어야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몸무게(체질량지수), 식이, 생활 패턴 혹은 습관, 복용하는 약 등이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 병을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무리한다이어트로 저체중이라면 호르몬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며 배란과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져 난 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임신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여성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진 등에 대한 정보와 생식 건강, 특히 골반과 자궁의
관리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의 자궁을 ‘세대를 이어가는 공간’이라 하여 이곳이 망가지면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도 수확의 열매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고대부터 여러 학자가 자궁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눈부신 의료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생식기 질환과 난임의 원인이 밝혀지고,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비가역적인 자궁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은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되기가 어렵다. 특히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의 난임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초기 임신과정에서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는 과정은 아직 그 기전을 뚜렷이 설명하지 못할 만큼 복잡하다. 비정상적인 경우 실제적인 치료방법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결혼 전부터 규칙적으로 자궁에 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계획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보통 검사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 생리주기 변화나 비정상적인 출혈, 통증 등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1년에 한번 정도의 횟수가 적당하다.
비만 혹은 심한 저체중, 불균형식이가 지속되는 다이어트, 과도한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등은 모두 골반 및 자궁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알코올과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가 생리통, 자궁내막증 등의 골반 질환에 큰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또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와 면역 기능을 저하해 조산, 저체중아 등의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한다.
식생활과 생식 기능 및 자궁 건강에 대한 관련성은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고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12, 비타민 E, 유산균, 항산화제 등이 생리통 등 자궁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고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그러나 심한 골반통증이 있는 여성은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수의 파트너와 잦은 성관계를 갖게 되면 성병의 가장 위험한 요소를 키우게 되는데 이 또한 임신이 어렵거나 기형아 출산, 조산 등의 임신 합병증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적절한 선별검사 및 치료를 위해 규칙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나이가 늦어지면서 자궁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결혼 적령기의 가임기
여성이라면 바로 임신계획을 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다가올 임신에 대비하고 미래의 가족 건강을 돌보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결혼 전 꼭 필요한 산부인과 검진
골반 진찰_ 생리통, 골반통, 골반염
자궁경부 세포 검사_ 자궁경부암과 전 암 단계 질환은 조기검진과 규칙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므로 젊은 나이부터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예방 주사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자궁경부암으로 이환될 확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 접종_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종의 약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예방 주사를 접종하면 거의 100%에 가까운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접종 시기는 어릴수록 좋으며 성관계가 활발해지는 결혼 적령기 여성은 접종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_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내막용종, 자궁내막증, 자궁 내 유착, 자궁 기형 자궁내막증은 젊은 여성들에게 생기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0명 중 1~2명꼴로 나타나며 최근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절반 이상에서 재발하며 완벽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난임이나 조기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흔한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알 수 없다. 과다한 생리량을 유발하거나 골반통, 배뇨와 배변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 역시 만성적인 자궁 내막의 염증, 자궁 수축의 증가와 관련하여 난임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혈 검사_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증후군, 성병(클라미디아 감염, 매독, 임질, 에이즈)
소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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