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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美 언론 혹평 잇따라

갤럭시S4, 美 언론 혹평 잇따라

  • 박정현 기자

    입력 : 2013.04.28 17:12

    삼성전자(005930) (1,484,000원▼ 10,000 -0.67%)가 새로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에 대해 미국 언론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13면부터 20면까지 총 8개 면에 걸쳐 갤럭시S4 광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갤럭시S4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평가는 혹독했다.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포우그 기자는 삼성의 혁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낼 때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서 혁신을 이뤄낸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거의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이름에 ‘S’만 붙여서 신제품을 내면서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도 언급하면서 이어 “삼성도 애플처럼 안전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와 거의 비슷해 ‘갤럭시S3S’ 정도에 불과하다”며 “여러 기능을 그냥 다 쑤셔넣은 덩치 큰 짐짝이나 다름없다”고 혹평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내세운 눈동자 인식 기술(‘스마트 일시정지’)이나 손을 대지 않고 스마트폰을 작동할 수 있는 ‘에어 제스처’ 기술 등이 일부 애플리케이션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솔직히 말하면 갤럭시S4를 새로 구매했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4에 대해 혹평을 하는 매체는 뉴욕타임스뿐이 아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올씽스디는 “갤럭시S4의 소프트웨어가 특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경제전문 통신 블룸버그는 “갤럭시S4가 영혼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런던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러시아, 중국, 인도, 호주,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도쿄까지 주요 10개 도시에서 갤럭시S4 월드 투어를 개최하고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