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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식)/몸에 좋은 식품

뇌 기능 발달하는 성장기 자녀, 필수 영양소 챙겨 더욱 건강하게

뇌 기능 발달하는 성장기 자녀, 필수 영양소 챙겨 더욱 건강하게

성장기 어린이 영양관리

성장기 신체 기능의 고른 발달을 위해서는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3~6세에는 두뇌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IT기기 사용 등으로 해치기 쉬운 눈 건강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등푸른생선, 견과류 두뇌 성장에 도움

키가 자라는 시기가 있듯 두뇌 또한 성장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사람의 전두엽(前頭葉, 뇌의 일부분으로 기억력·사고력 등을 관장하는 기관)은 3~5세 사이에 70%가량이 만들어지고 4~6세 무렵에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세 이후부터 아이들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창의력과 집중력 등 다양한 두뇌의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시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듯 두뇌가 자라는 시기에도 두뇌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오메가 3가 꼽힌다. 박용순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오메가 3의 핵심 성분인 DHA(docosahexaenoic acid,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는 인체의 뇌와 신경조직에 많이 분포돼 있는 성분"이라며 "두뇌가 성장하고 학습능력이 발달하는 성장기에 충분히 섭취해야 할 영양소"라고 했다.

이렇듯 오메가 3는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 3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생선이나 견과류를 들 수 있다. 특히 고등어, 정어리, 꽁치, 방어, 참치 등 등푸른생선에 DHA 함량이 높다. 박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들은 호두나 들깨 같은 식물성 식품보다 생선을 즐겨 먹는 것이 오메가 3 섭취에 효과적"이라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을 필요한 영양소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떨어져 가급적 고함량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독서, IT기기… 자녀 눈 건강 적신호

성장기 자녀의 두뇌 건강을 신경 쓴다면 생선을 먹일 때에도 고려할 것이 있다. 박 교수는 "오메가 3는 생선의 살이 아닌 기름에 함유돼 있어 바싹 굽거나 오븐 등에서 기름을 빼는 조리법보다는 회나 찜, 조림으로 먹는 게 좋다"며 "혹시 모를 중금속 섭취를 피하려면 큰 생선보다는 멸치, 정어리, 고등어 등 비교적 작은 크기의 생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성장기 자녀의 영양관리 중 또 하나 신경 쓸 것은 눈 건강이다. 높아지는 학습열과 함께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지고 태블릿PC나 스마트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 등 IT기기를 접하는 기회가 늘면서 어린이의 눈 건강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됐다. 실제로 CJ E&M이 조사한 '2012 대한민국 어린이백서'에 따르면 성장기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 1위가 TV시청인 것으로 나타났고 책 읽기와 인터넷 이용, 온라인 게임, 휴대전화 게임이 뒤를 이었다. 성장기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을 들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해조류나 녹황색 채소, 과일 등에 많이 포함된 영양소로 인체의 비타민 A 생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 어린이, 오메가 3·베타카로틴 섭취를

식품만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해당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호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의 어린이용 브랜드 '세노비스 키즈'가 최근 출시한 '츄어블 오메가-3'는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오메가 3의 핵심 성분인 DHA와 EPA(eicosapentaenoic acid,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 540㎎,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베타카로틴 1mg을 함유했다.

국제적 맛 품질 심사기구 iTQi(international taste quality institute,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세계적 권위의 식음료 평가기관)의 '2011 수페리어 테이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피시오일을 사용해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상큼한 오렌지 맛과 거북이, 꽃게 등 바다동물 모양 캡슐을 적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세노비스 키즈 관계자는 "식약청 기준 성장기 어린이의 오메가 3 1일 권장량보다 높은 함량을 담아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며 "길이 30㎝ 이하 어류에서 추출한 기름만을 이용해 중금속 섭취 우려를 줄였고 베타카로틴을 더해 자녀의 두뇌 건강과 눈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츄어블 오메가-3는 3~14세 성장기 어린이가 섭취할 수 있고 하루 두 번 1회 3캡슐씩 씹어 먹으면 된다. 162캡슐들이 1통 4만2000원.


글=이경석 기자
사진=이경호 기자
도움말=박용순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