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손흥민,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일간스포츠 | 김환 | 입력 2013.04.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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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환]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유럽파 최연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를 점령했다. "차범근 선배님을 뛰어 넘는 게 목표다"라는 손흥민의 꿈이 점점 이뤄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독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끝난 마인츠05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홉수에 빠져있다 두 달만에 터진 10호, 11호 골이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설기현·박주영에 이어 네 번째로 유럽파 두자릿수 득점이다. 특히 빅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차범근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의 패스를 받자마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밀란 바델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40m를 질주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결승골을 넣었다. 마인츠 수비수 두 명이 손흥민을 따라왔지만
잡지 못했다. 마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폭발적인 드리블이었다.
손흥민은 이제 갓 20세를 넘어선 신인급 선수다. 그래서 두 자릿수 득점을 더 대단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국내 학원 축구 무대를 거치지 않고 독일로 건너가 이뤘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총 6차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차범근도 27세에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설기현과 박주영도 각각 22세와 26세 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21세는 본격적으로 프로에서 적응하고 뛸 수 있는 나이로 본다. 선수의 향후 10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나이다. 21세를 넘어서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난 2월 독일 공영방송사 ZDF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21세 이하 선수들의 득점 기록만 따로 떼어내 보여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21세 이하 득점 순위에서 마리오 괴체(분데스리가·10골)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순위로 봤을 땐 개인 득점 9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유럽파 최연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를 점령했다. "차범근 선배님을 뛰어 넘는 게 목표다"라는 손흥민의 꿈이 점점 이뤄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독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끝난 마인츠05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홉수에 빠져있다 두 달만에 터진 10호, 11호 골이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설기현·박주영에 이어 네 번째로 유럽파 두자릿수 득점이다. 특히 빅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차범근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이제 갓 20세를 넘어선 신인급 선수다. 그래서 두 자릿수 득점을 더 대단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국내 학원 축구 무대를 거치지 않고 독일로 건너가 이뤘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총 6차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차범근도 27세에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설기현과 박주영도 각각 22세와 26세 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21세는 본격적으로 프로에서 적응하고 뛸 수 있는 나이로 본다. 선수의 향후 10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나이다. 21세를 넘어서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난 2월 독일 공영방송사 ZDF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21세 이하 선수들의 득점 기록만 따로 떼어내 보여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21세 이하 득점 순위에서 마리오 괴체(분데스리가·10골)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순위로 봤을 땐 개인 득점 9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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