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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류현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류현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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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08 05:32 | 수정 : 2013.04.08 09:21

    '코리아 몬스터' 메이저리그 첫 승 거두다! LA다저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1/3이닝 동안 101개를 투구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 사진=스포츠조선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포함)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혼자 4타점을 올린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를 6대 2로 꺾었다.

    류현진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6탈삼진 2실점하고 팀이 4-2로 앞선 7회 말 교체됐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상대 3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힘찬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 /스포츠조선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온 매커친의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류현진은 피홈런 이후에도 가비 산체스에게 시즌 첫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다. 류현진은 후속 마이클 맥켄리를 3루 땅볼로 잡아낸 후 6번 페드로 알바레스 타석에서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알바레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피츠버그 1번 스탈링 마르테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이후 타자에게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특히 6회 류현진은 홈런을 내줬던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4번 산체스와 5번 맥켄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때 닉 푼토와 맷 켐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3회와 5회 한점씩을 추가한 데 이어 7회 두 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벨리사리오(1⅔이닝)와 멧 게리어(⅓이닝), J.P.하웰( ⅔이닝)이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을 지켜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 투수 제프 로케의 4구째를 크게 휘두르다 방망이를 3루쪽 방향으로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