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5 03:01
방사후 새끼 4마리 낳은 '多産王'
지리산 동면중 탈진한 채 발견… 새끼 곰은 어미 곁 떠나 야생行
겨울잠을 자다 숨진 어미 곰은 작년 1월 새끼 곰 두 마리를 출산했다. 이 중 한 마리가 이번에 죽은 어미 곰과 함께 겨울잠을 잤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부검 결과, 어미 곰은 몸무게가 75㎏으로 정상 체중(약 100㎏)에 크게 못 미쳤고, 폐·간 등 장기 기능이 크게 악화돼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잦은 태풍 등으로 지리산 도토리 결실량이 예년보다 많이 감소해 영양실조에 걸린 데다, 특히 모성(母性) 본능에 따라 새끼 곰에게 부족한 먹이를 양보하면서 영양실조로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 주된 사인(死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끼 곰은 현장에서 죽은 어미 곁을 떠나 바로 지리산 야생(野生)으로 되돌아갔다고 반달곰 관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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