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름값 세계 6위… 유류세 비율 최고수준
입력 : 2007.06.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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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협력개발부 산하 기관인 독일기술협력공사(GTZ)가 전 세계 171개국의 기름값(작년 11월 기준)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07 국제 연료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리터당 휘발유 소매가격은 1.65달러로 터키·아이슬란드·노르웨이·네덜란드·홍콩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국(1.63달러·7위), 일본(1.09〃·69위), 미국(0.63〃·147위) 등 웬만한 선진국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고서는 ‘높은 유류세’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휘발유 값이 미국(0.63달러)보다 높으면 ‘유류세가 있는 국가’로, 룩셈부르크(1.29달러) 이상이면 ‘유류세가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했는데, 한국은 35개국과 함께 유류세가 매우 높은 국가에 속했다.
실제로 미국의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최신호(7·8월호)가 이 보고서를 인용해 12개 주요 국가의 정부 예산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결과, 한국은 15%로 브라질(13%)·독일(5%)·미국(3%) 등을 제치고 제일 높았다.
(이용수기자 hejs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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