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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

우유 데울 때 생기는 막, 이럴 땐 먹지 말자

우유 데울 때 생기는 막, 이럴 땐 먹지 말자

입력 : 2013.03.22 17:32

우유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완전식품’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긴다. 하지만, 우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우유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사진출처=조선일보DB

◇우유 데울 때 생기는 막, 먹어도 될까?

전자레인지로 우유를 데우다 보면 우유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긴다. 우유를 40도 이상 데울 때 표면에 단백질과 지방이 응고돼 생기는 것이다. 막에는 유당과 미네랄도 조금 들어 있다. 이는 물보다 가벼운 지방 입자가 표면 위로 떠오르는 현상과 우유의 단백질이 열에 의해 응고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보기엔 안 좋지만 먹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비만이 걱정인 사람은 단백질과 지방을 약간 없애는 게 좋기 때문에 막을 없애고 마시는 편이 낫다. 대신, 우유 맛은 묽어진다. 또 단백질이 응고된 것일 뿐 영양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은 없지만 가열을 통해 우유에 존재하는 여러 효소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사람들은 알레르기 발생률이 줄어든다.

 

◇음주 전 우유 마시면 술이 덜 취할까?
간이 알코올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필수적이다. 이런 성분이 부족하면 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이 느려져 자연히 더 취하게 되지만, 이 성분이 우유에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우유는 간 해독작용을 돕는다.

우유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 위액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뮤신이라는 성분이 위벽을 보호하고 우유에 들어있는 나트륨과 탄산수소이온은 뮤신과 함께 위산으로부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고, 그만큼 과음과 과식의 유혹을 덜 받을 수 있다.

한편, 술자리가 있던 날 잠자기 전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우유에 들어있는 ‘알파락트알부민’이라는 단백질과 칼슘이 숙면을 도와준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참고서적=우유를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