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계서 가장 작은 '로마 안의 독립국가'
입력 : 2012.06.24 19:06
(17)유럽 ▶바티칸 시국|바티칸
행정·입법·사법 등 교황이 절대적 통치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시내에 자리 잡은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주권 국가다. 바티칸 시국(하나의 시만으로 이루어진 국가)은 1929년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부와 로마 교황청의 협정에 의해 세워졌다.
가톨릭 신자는 물론, 세계인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교황은 바티칸 시국 안에서 행정·입법·사법에 관한 절대 권한을 갖고 있다. 세계 각국과 대사를 교환하며, 교황 사절을 파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963년에 바티칸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1969년에 김수환(1922~2009년) 주교가 추기경에 임명됐다.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광장은 30만 명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광장 옆에 그어진 흰색 선은 바티칸 시국과 이탈리아를 나누는 국경선이다.
- ▲ 산 피에트로(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궁전은 교황이 살고 있는 곳이다. 무려 1400개의 방이 있는데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으로 사용된다. 바티칸의 중심인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옛 건물을 허물고 전보다 두 배나 넓게 지은 것이 현재의 성당 건물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건물로 칭송받고 있다.
바티칸 시국은 독자적인 통신 체계, 은행, 화폐 등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작은 공간에서도 국가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구를 편성하고 있는 바티칸 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
위대한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1475~1564년)는 수많은 예술품을 남겼어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엔 그의 최고 명작들이 남아 있죠. 16세기 초, 미켈란젤로가 교황의 부탁을 받아 그리기 시작해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을 수놓은 ‘천지 창조’엔 수백 명의 성경 속 인물이 그려져 있어요. 그는 수년에 걸쳐 혼자 힘으로 천장에 작업을 하느라 등이 휘는 고통을 겪었다고 해요. 또한 성당 안쪽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과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있는 피에타 조각상도 모두 그의 걸작이에요.
- ▲ 산 피에트로 광장
'종교 > 교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6代 교황 프란치스코] 원고없이 연설… "세속가치 앞세우면 우린 예수제자 아니다" (0) | 2013.03.16 |
---|---|
[강천석 칼럼] 프란치스코 교황 탄생과 한국 정치 (0) | 2013.03.16 |
새 교황에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 (0) | 2013.03.15 |
[사설] 프란치스코 교황 탄생과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 (0) | 2013.03.15 |
[새 교황 프란치스코 선출] 청빈과 겸손의 삶… 버스타고 다니고 단칸방 아파트서 생활 (0) | 201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