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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봄 산행, 눈은 없어도 미끄러움은 남았다

봄 산행, 눈은 없어도 미끄러움은 남았다

  • 봄 산행, 눈은 없어도 미끄러움은 남았다

    입력 : 2013.03.08 14:10

    이른 봄산행, 눈 녹아도 겨울산행만큼 미끄러워
    4월까지는 아이젠 챙기고 미끄럼 방지 위해 올바른 산행 방법 숙지해야

    새해가 되어 건강을 위해 등산을 결심한 한재운(42세) 씨는 날씨가 따뜻해지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나갔다. 하지만 눈이 녹아 질척해진 바닥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꼬리뼈를 다쳐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참조] 땅속에 얼어 있던 얼음이 솟아 올라 특히 황토 흙은 조심 필요.

  •           기슭에는 얼음이 아직 보였다(3월 2일 장산).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많은 눈을 동반한 겨울이 지나자 산행을 준비하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봄철 산행이 춥고 미끄러운 겨울 산행에 비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방심하면 낙상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등산객은 미끄러짐에 대비한 산행 용품과 올바른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사진=(왼쪽부터)K2 '오메가'/블랙야크 '바이텍스틱'/노스페이스 'Windstopper cap' 각 홈페이지 캡쳐

    ◆미끄러움에 강한 등산화 착용

    미끄러짐 방지에 가장 중요한 제품은 단연 등산화이다. 등산화의 선택 시 종류와 밑창·조임 방법 등 다양한 면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K2의 '오메가'는 2012년 한국에서 가장 히트한 등산화라고 할 수 있다. '내리막에 강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접지력을 향상한 '엑스그립(X-Grip)' 바닥 창과 발목과 뒤꿈치·발바닥 3면을 동시에 잡아주는 '3D 뒤틀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단 조여서 고정하면 느슨해지거나 풀리는 일이 없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Boa Closure System)'을 사용하였는데, 이 시스템은 피팅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산행에도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두 손에 안전장치, 등산 스틱

    등산 스틱을 이용하면 무릎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미끄럼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조절되기 때문에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높이를 달리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는 스틱의 길이를 평균 사용 시보다 길게 하여야 한다.

    블랙야크의 '바이텍스틱'은 57cm에서 최대 125cm까지 늘릴 수 있으며, 블랙야크에서 개발한 'T.C.T(Tungsten Carbide Ti)촉'을 사용하였다. T.C.T촉은 바위·자갈이 많은 한국지형에 알맞고 쉽게 마모되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낙상사고와 뇌출혈에 대비한 모자 착용

    낙상사고 시 가장 보호해야 할 부분은 머리이다. 또한, 고령의 등산객은 산속의 빠른 온도 변화로 뇌출혈의 위험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등산 시 발생하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노스페이스의 'Windstopper Cap'은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소재인 Windstopper를 사용하였으며 머리를 완전히 감싸주는 형태로 귀까지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야구모자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른 봄산행은 낙상 사고의 위험이 있어 겨울 산행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등산화는 물론 스틱과 장갑 등 안전에 대비한 용품과 올바른 산행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입력 : 2013.03.08 14:10

이른 봄산행, 눈 녹아도 겨울산행만큼 미끄러워
4월까지는 아이젠 챙기고 미끄럼 방지 위해 올바른 산행 방법 숙지해야

새해가 되어 건강을 위해 등산을 결심한 한재운(42세) 씨는 날씨가 따뜻해지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나갔다. 하지만 눈이 녹아 질척해진 바닥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꼬리뼈를 다쳐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많은 눈을 동반한 겨울이 지나자 산행을 준비하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봄철 산행이 춥고 미끄러운 겨울 산행에 비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방심하면 낙상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등산객은 미끄러짐에 대비한 산행 용품과 올바른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사진=(왼쪽부터)K2 '오메가'/블랙야크 '바이텍스틱'/노스페이스 'Windstopper cap' 각 홈페이지 캡쳐

◆미끄러움에 강한 등산화 착용

미끄러짐 방지에 가장 중요한 제품은 단연 등산화이다. 등산화의 선택 시 종류와 밑창·조임 방법 등 다양한 면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K2의 '오메가'는 2012년 한국에서 가장 히트한 등산화라고 할 수 있다. '내리막에 강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접지력을 향상한 '엑스그립(X-Grip)' 바닥 창과 발목과 뒤꿈치·발바닥 3면을 동시에 잡아주는 '3D 뒤틀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단 조여서 고정하면 느슨해지거나 풀리는 일이 없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Boa Closure System)'을 사용하였는데, 이 시스템은 피팅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산행에도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두 손에 안전장치, 등산 스틱

등산 스틱을 이용하면 무릎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미끄럼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조절되기 때문에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높이를 달리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는 스틱의 길이를 평균 사용 시보다 길게 하여야 한다.

블랙야크의 '바이텍스틱'은 57cm에서 최대 125cm까지 늘릴 수 있으며, 블랙야크에서 개발한 'T.C.T(Tungsten Carbide Ti)촉'을 사용하였다. T.C.T촉은 바위·자갈이 많은 한국지형에 알맞고 쉽게 마모되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낙상사고와 뇌출혈에 대비한 모자 착용

낙상사고 시 가장 보호해야 할 부분은 머리이다. 또한, 고령의 등산객은 산속의 빠른 온도 변화로 뇌출혈의 위험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등산 시 발생하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노스페이스의 'Windstopper Cap'은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소재인 Windstopper를 사용하였으며 머리를 완전히 감싸주는 형태로 귀까지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야구모자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른 봄산행은 낙상 사고의 위험이 있어 겨울 산행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등산화는 물론 스틱과 장갑 등 안전에 대비한 용품과 올바른 산행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