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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무소속

안철수 신당 지지율 야권 맹주 되나?…노원병 출마는 반대 의견 다수

안철수 신당 지지율 야권 맹주 되나?…노원병 출마는 반대 의견 다수

기사입력: 2013/03/08 [20:43] 최종편집: ⓒ CB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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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CBC뉴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보다 우세하다는 수치가 나와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37%,

 

안철수 신당 23%,

 

민주통합당 11%,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의견유보 28%였다.

 

안철수 신당은 민주통합당보다 10%P 이상 큰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이 기존 정당구도 재편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게 했다.

3월 첫째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44%→37%(-7%포인트), 민주통합당은 21%→11%(-10%포인트), 무당+의견유보자의 비율은 32%→28%(-5%포인트)로 기성 정당이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안철수 신당은 기존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유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작년 한 해 안철수 전 후보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지지자(540명)의 8%, 민주통합당 지지자(256명)의 38%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하며, 원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400명) 중에서는 30%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세대 10명 중 3명이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젊은 층에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의견에는 국민의 38%는 '좋게 본다', 4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해 의견이 양분됐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수치상으로만 보면 '좋지 않게 본다'는 부정적 견해가 약간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안철수 후보가 노원병에 출마한다면 좋지않게 본다는 40%를 우군으로 확보하는 것이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저연령일수록 안 전 후보의 노원병 보선 출마를 좋게 봤으며 20대는 58%, 30대는 52%가 좋게 봤으나, 40대는 33%, 50대 24%, 60세 이상은 25%에 그쳤다.

안 전 후보의 노원병 보선 출마를 좋게 보는 사람들(47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36%가 '새정치/차별화'를 꼽아 여전히 그가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의견은 '정치경험/기반을 쌓기 위해 필요'(17%)하다는 것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2.8%포인트(95% 신뢰수준)로 실시됐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