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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한한 힘/신비한 몸

섹스하면 머리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 나와

섹스하면 머리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 나와
김강한 김강한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13.03.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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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하면 머리가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비아대학 연구팀은 갓 사랑에 빠진 연인들, 오래된 연인들, 싱글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갓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신경(nerve)이 더 많이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섹스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뇌가 더욱 활성화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평소 섹스를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팝스타 마돈나의 아이큐(IQ)는 14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2주 동안 매일 섹스를 한 수컷 쥐는 섹스를 전혀 하지 못한 수컷 쥐보다 신경 세포 성장이 많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섹스는 해마(기억과 학습을 관장)에 있는 뇌세포 성장을 자극한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해마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는데 운동과 섹스가 이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섹스가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산소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이런 이유로 역동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섹스는 특히 여성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성호르몬의 증가가 집중력과 반응 시간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적인 섹스는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관계 형성 전문가인 트레이시 콕스는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는 섹스를 하는 동안 500% 증가한다”며 “이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쉽게 잠에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일주일에 2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끼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고 말했다.

/김강한 기자 kimstr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