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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

미혼女 "남자 만날 때 이런 혈액형은 피한다"

미혼女 "남자 만날 때 이런 혈액형은 피한다"

  • 최연진 기자

    입력 : 2013.03.05 10:34 | 수정 : 2013.03.05 10:53

    “속설이긴 하지만… B형 남자는 성격이 나쁠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을 혈액형 A, B, O, AB형 네 부류로 나눠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널리 알려진 ‘혈액형별 성격 유형’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수차례 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미혼남녀들은 혈액형에 관련된 속설이나 궁합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노블은 미혼남녀 886명(남성 431명, 여성 455명)을 대상으로 2월 23일~3월 4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48%와 여성의 62.9%가 “나와 맞지 않는 혈액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특히 ‘이성을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혈액형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엔 “이성을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은 없다”는 답변이 40.4%로 가장 많았지만, “B형을 기피한다(26.7%)” “AB형(19.5%) A형(10.4%) O형(3%)은 피한다”는 등 혈액형을 가린다는 남성들도 적지 않았다.

    여성들은 “B형 남성을 기피한다(32.5%)”는 답을 1위로 꼽았다. 남성과 달리 특정 혈액형을 기피한다는 답이 상위권에 나온 것이다. 여성들은 이어 “A형(30.1%)”을 ‘기피 혈액형’으로 꼽았다. “없다(18.5%)” “AB형(12.5%)” “O형(6.4%)”은 그 뒤를 이었다.

    ‘혈액형이 연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물었을 때 남성 응답자들은 “아니다(36.2%)”를 1위로 꼽았고, 이어 “조금 그렇다(26.5%)” “그렇다(22.5%)” “많이 그렇다(14.8%)” 등의 답을 내놨다.

    반면 여성들 사이에서 1위는 “조금 그렇다(37.8%)”였고, “많이 그렇다(26.4%)” “그렇다(22.2%)” “아니다(13.6%)” 순의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