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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2.26 03:04
50대 남성, 트럭으로 날라 "8대 대통령 취임식때 탄 것"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인 25일 오후 박모(54)씨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내려놓고 간 캐딜락 차량. 태극기로 덮여 있는 차량 보닛(위), 무궁화와 봉황으로 이뤄진 표장이 붙어 있는 차량 뒤쪽 번호판 자리(아래). /뉴시스

박씨는 "이 차는 박 전 대통령이 8대 취임식 때 사용한 1968년식 캐딜락 플리트우드"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때 탔던 차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졌으며, 충남 논산에 50대가 넘는 희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씨는 "육군 병기학교에서 보관되다 폐차장에서 베트남에 수출될 뻔한 것을 2007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차량이 놓인 지 30분 만에 차량을 광장 밖으로 빼냈다. 이날 박씨가 차량을 옮겨놓는 과정에서 광화문광장 바닥의 유리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서울시에 보상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씨는 오후 9시쯤 광화문광장 인근에 놓여 있던 차를 실어 보관하고 있던 충남 논산으로 다시 가져갔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없어 입건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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