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25 03:04
파독 광부·간호사 대표, 朴대통령 취임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정부 의전 차량이 나와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예전에 없던 융숭한 대접에
감격했습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시절 낯선 외국에서 일하며 외화를 벌어들여 한국 경제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했던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대표가 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재독 파독 광부 모임 글뤽아우프회 고창원(60) 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71) 회장, 재독대한간호사회 황춘자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취임식 '특별 초청 인사' 40명의 일원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1977년 마지막 파독 광부로 독일에 건너가 이후 독일 철강회사에서 30년간 근무했다. 윤 회장은 1969년 초등학교 양호교사로 일하다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됐다.
고 회장은 24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뿐만 아니라 취임 공식 만찬에도 초대됐는데 매우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파독 광부라고 하면 관공서에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에 귀국해서는 '정말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조선일보가 신년 기획으로 파독 근로자를 집중 조명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시절 낯선 외국에서 일하며 외화를 벌어들여 한국 경제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했던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대표가 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재독 파독 광부 모임 글뤽아우프회 고창원(60) 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71) 회장, 재독대한간호사회 황춘자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취임식 '특별 초청 인사' 40명의 일원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1977년 마지막 파독 광부로 독일에 건너가 이후 독일 철강회사에서 30년간 근무했다. 윤 회장은 1969년 초등학교 양호교사로 일하다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됐다.
고 회장은 24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뿐만 아니라 취임 공식 만찬에도 초대됐는데 매우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파독 광부라고 하면 관공서에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에 귀국해서는 '정말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조선일보가 신년 기획으로 파독 근로자를 집중 조명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재독 교포 윤행자(왼쪽) 한독간호협회장과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조국이 잊지 않고 초청해 준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 김지호 객원기자

윤 회장은 한국의 경제 발전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그는 "1969년 처음 독일에 가서 받은 월급이 600마르크였는데 당시 한국 간호사 월급의 10배였다"면서 "지금은 한국 간호사 월급이 독일에 결코 뒤지지 않는 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 회장과 윤 회장은 오는 5월 독일에서 열리는 파독 근로자 50주년 기념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영상전과 기념 조형물도 건립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행사에 필요한 예산 15억원을 아직 모금하지 못한 것이 걱정이다.
고 회장은 "터키는 3년 전 파독 근로자 50주년 기념행사를 할 때 정부가 자금을 대고 터키 대통령이 참석하는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면서 "우리 정부도 이번 파독 근로자 50주년을 맞아 '역사 의식'을 갖고 행사를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방문했던 것처럼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파독 5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면 더없는 영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 한국을 만든 박정희 전대통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 왜곡 다큐 '백년전쟁' 반박 동영상 나와 (0) | 2013.03.28 |
---|---|
박정희 대통령이 탔다는 1968년식 캐딜락,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날 느닷없이 도심에 (0) | 2013.02.26 |
[박근혜시대]상복 입고 나온 청와대, 33년만에 귀환 (0) | 2013.02.24 |
[태평로] 그들이 가난한 조국으로 돌아온 까닭 (0) | 2013.02.15 |
청첩장? (0) | 2013.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