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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2.11 23:50
아사다 마오, 2년만에 감점 없이 성공… 피겨 4대륙 선수권서 시즌 최고점 205.45
고난도 점프로 재무장한 아사다 마오(23·일본)가 2012~2013시즌 피겨스케이팅 세계 최고 점수를 얻었다.아사다는 10일 끝난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에서 합계 205.45점으로 1위를 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받았던 이번 시즌 최고 점수(194.71점)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통산 세 번째로 ISU 공인 200점을 넘긴 아사다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한국의 김연아(23)와 금메달을 다툴 강력한 후보임을 입증했다.
특히 9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인정받은 게 눈길을 끈다. 3회전 반 점프인 트리플 악셀은 기본 점수가 8.50점이다. 어지간한 3회전 연속 점프와 맞먹는다.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트리플 악셀을 세 번(쇼트 1번·프리 2번)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개인 최고 점수(205.50점)를 세우고도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28.56점)에 압도당해 은메달을 걸고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트리플 악셀을 뛴 이후 유명해졌다. 아사다 외에 역대 국제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선수는 이토 미도리(일본), 토냐 하딩(미국), 루드밀라 넬리디나(러시아), 나카노 유카리(일본)뿐이다.

아사다는 10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은 데다 두 발로 착빙하는 바람에 3.57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아사다는 자국 언론에 "(트리플) 악셀을 잃고 싶지 않았다"면서 "위험은 있지만 도전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아사다가 발레 음악인 '백조의 호수'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할 때 입은 백조 의상은 안무가인 러시아의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맞춰서 보내줬다고 한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와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1위에 이어 4대륙 선수권까지 휩쓸며 2010년 이후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복귀를 노린다.
김연아 역시 2년 만에 나서는 세계선수권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2위 이후 국제 대회를 건너뛰었던 김연아는 복귀전이었던 작년 말 독일 NRW 트로피에서 201.61점, 지난달 국내 종합선수권에선 210.77점으로 1위를 했다. ISU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여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아가 공인 200점을 넘긴 적은 세 차례이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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