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02 03:08
생태복원 후 개체수 3배 늘어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남단 탐조대 주변이 겨울 철새 소리로 시끄럽다. 고니, 청둥오리, 기러기, 갈매기, 도요새…. 매년 8차례 낙동강 하구 생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부산발전연구원 여운상 연구위원은 "1987년 하굿둑 완공 이후 크게 감소했던 낙동강 하구 조류 개체 수가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1일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의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에 따르면 1차 연도(2003~2004년) 9만4481마리였던 낙동강 하구의 조류 개체 수는 9차 연도(2011~2012년)에 18만1575마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사 대상인 12개 권역 중 대저수문, 을숙도 등의 철새가 특히 많이 불었다.
부산발전연구원의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에 따르면 1차 연도(2003~2004년) 9만4481마리였던 낙동강 하구의 조류 개체 수는 9차 연도(2011~2012년)에 18만1575마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사 대상인 12개 권역 중 대저수문, 을숙도 등의 철새가 특히 많이 불었다.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구를 찾아온 고니 등 철새들의 모습. /부산발전연구원 제공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 이근희 본부장은 "2004년 이후 준설토 투기장·파밭·쓰레기매립장 등이 생태습지로 복원됐고, 을숙도 상단부인 일웅도 인공습지 조성 작업도 마무리돼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http://wetland.busan.go.kr)와 낙동강사업본부는 올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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