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빅리그의 한국 영웅들]/[토트넘] 손흥민 첫개임 멀티골 승

EPL 손흥민, 결승골 포함 2골 활약으로 '한국인 첫 두자릿수 득점'

EPL 손흥민, 결승골 포함 2골 활약으로 '한국인 첫 두자릿수 득점'


입력 : 2017.01.29 09:43 | 수정 : 2017.01.29 09:4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골에 성공하며 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0-2로 뒤진 후반 15분에 만회골, 후반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시즌 10·11호 골로 역대 잉글랜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2골을 내주며 0-2로 뒤졌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왼쪽 사각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위컴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이 28일 열린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토트넘은 4분 뒤에 얀센의 페널티킥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위컴이 후반 38분 개리 톰슨의 골로 달아나자 이번에는 델리 알리가 후반 44분에 동점골을 넣어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에 왼쪽 측면에서 얀센과 2대1 패스를 펼쳤고, 빠른 타이밍에 오른발 슛을 때려 결승골로 연결했다. 위컴 수비수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FA는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골이라고 공식화했다.
손흥민이 28일 열린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세배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세배하며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극적인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손흥민은 현지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가장 높은 9.4점의 평점을 줬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빈센트 얀센으로 7.6점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이날 경기에 나선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양팀 통틀어서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한 위컴의 폴 하예스가 8점을 받았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9/20170129001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