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07 17:07 | 수정 : 2014.12.07 19:01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 등을 둘러싼 현 정국 상황과 관련,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들과 이날 가진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나라를 잘 만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살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겁나는 일도, 두려운 일도 없다. 여러분도 그런 저의 진심을 믿고, 흔들리지 말고 한마음이 돼 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꿈이고, 그 외에는 모두가 번뇌"라며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저에게 겁나는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세상을 떠야 되고, 이 일도 마쳐야 하는데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일을 안 하고 뭘 하겠나"며 "어떤 경우도 흔들리지 않고 겁을 낼 필요 없다. 이러한 제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고민을 하는데 그것은 숙제를 안 한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라며 "평소에 하루하루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당을 선거 때 당연히 국민들이 선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오찬 말미에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단호한 의지가 묻어났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이번 파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 등이 자리한 오찬 헤드테이블에서도 정윤회 문건 파문과 관련된 '실세' 논란에 대해서도 "실세가 누구냐는 그런 얘기도 오가는데 실세는 없다"며 "실세는 청와대(에서 키우는) 진돗개"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오찬에 참석해 “이번 문건과 관련한 오해가 너무 크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경질을 지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회씨의 승마협회 외압과 박 대통령의 인사 지시 논란에 대해서도 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승마협회만 지적한 것이 아니라 태권도협회 비리 등 체육계의 오래 비리 문제를 얘기한 것을 두고 인사를 잘못한 것처럼 와전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청와대의 홍보도 문제가 있다”며 “체육계의 비리를 고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런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박계 원로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찬에 참석해 “문건 유출과 관련해 현행법을 더 강화해 국가가 혼란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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