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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경정, 文件 보도된 후 컴퓨터 파일 삭제

朴경정, 文件 보도된 후 컴퓨터 파일 삭제

  • 강훈 기자
  •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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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05 05:51

    檢察, 영장청구 방침… '정윤회 회동' 식당 3곳도 압수수색
    조응천 前비서관 오늘 소환… 김춘식 靑행정관 고소인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袐線)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59)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은 4일 청와대 행정관 근무 당시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을 소환 조사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 18분쯤 검찰에 출석해 문건의 진위를 수사하는 형사1부와 문건 유출 경위를 수사하는 특수2부에서 5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박 경정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문건 유출자가 아니며, 청와대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다른 직원들이 문건을 유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내용의 출처에 대해선 "다른 직원에게 듣고 작성한 것으로, 그 직원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경정)이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박관천 경정 검찰 출두 -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경정)이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박경정은“문건 유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들어가서 조사받겠다”고 대답했다. /성형주 기자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박 경정이 별도의 증거 자료를 제출하진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문건 유출 당시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5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문건에서 정윤회씨와 청와대 인사들이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모였다고 적시된 서울 강남의 J식당 지점 3곳을 이날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J식당에서 CCTV 자료와 결제 내역, 예약자 명단 등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J식당 대표를 불러 정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정기 모임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정씨와 청와대 인사들이 모임을 할 때 '연락책'을 맡았다고 표현된 김춘식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도 이날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에는 정씨와 청와대 인사 등 10명이 강남 J식당에서 만났다고 나와 있는데, 문건 진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다른 청와대 측 고소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3일) 박 경정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과장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자료 일부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해 내용을 복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유출 사건이 불거진 이후 박 경정이 부하 직원을 시켜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며 "만약 삭제된 파일이 유출된 청와대 문건으로 밝혀지면 증거 인멸 교사(敎唆)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