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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국회] 5장6부에서 배워야/[인성교육] 될성나무는떡잎부터

동 광 중 학 교

 

 

 

 

 

 

동 광 중 학 교

 

 

◇ 삼 일 절 ---------------------

◇ 인 사 잘 하 기 ------------------

◇ 알찬 계획 수립하기 ----------------

◇ 생 활 주 변 정 리 ---------------

◇ 교칙 잘 알고 지키기----------------

會議 進行 方法 ------------------

◇ 올바른 자세와 태도 ----------------

◇ 효율적인 학습 비결 ---------------

◇ 나 의 未 來 像 ------------------

성공을 성취하려면 습관을 정복하라 -----

◇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

◇ 너 자신을 알라! ------------------

상념은 현실이 된다. ---------------

미래에 대한 준비 -----------------

‘펠 리 칸’ 이 야 기 ---------------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 ----------

◇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 일 상 생 활 예 절 -------------

◇ 주 체 성 ----------------

◇ 학교 전통과 나의 장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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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 교 환 경 정 화 ---------------

◇ 받고 싶으면 주어라. ---------------

◇ 인생(人生)의 정도(正道) -----------

◇ 우 정 에 관 하 여 --------------

◇ 남을 위해 착한 일을… -------------

◇ 쓰레기 이대로 버려도 되는 것인가? ---

◇ 한정된 시간을 넉넉하게 쓰는 방법----

◇ 정보를 그대로 믿지 말라 -----------

학습효과는 꾸준한 노력에 따라 좌우된다.--

◇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 최선을 다하는 삶 ------------------

◇ 배 움 의 시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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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많은 사람과 비파나무-------------

◇ 임진왜란과 한 일본인 -------------

◇ 석 가 탄 신 일 ---------------

◇ 식 목 일 -------------------

◇ 충 무 공 탄 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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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정 의 화 목(和睦) ------------

노인을 공경하자 -----------------

◇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

◇ 친구의 장점을 말하자. --------------

◇ 효 의 생 활 화 ------------------

인사하는 습관 -------------------

◇ 어머님께 드리는 글 ---------------

◇ 효도와 공손함은 仁의 근본 ----------

◇ 아버지와 자식의 도리---------------

◇ 꼴찌도 1등을 할 수 있다. ----------

◇ 주 인 의 마 음 ------------------

◇ 시 간 --------------------

◇ 어 린 이 날 -------------------

◇ 어 버 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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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에 대한 올바른 예절 ------------

◇ 애국가가 만들어지기까지… ----------

◇ 4 가 지 의 덕 목 -----------------

◇ 애국심에 대하여 -----------------

율곡(栗谷) 이이의 20세의 자경문(自警文) --

◇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

◇ 참으로 값진 시간(時間의 속성) -------

학교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평생교육의 훈련이다.----

적극적(積極的)인 자세(姿勢)를 갖자 ----

◇ 全力投球하는 人生이 되자 -----------

◇ 智․情․意의 조화(調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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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죽인 의사 ----------------◇ 조국에 대한 사랑 -----------------

믿 음 --------------------

정 직 --------------------

◇ 어떻게 살 것인가 (현충일) ----------

◇ 우리 민족은 하나입니다.(6․25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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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 명 의 시 간 -----------------

◇ 보람찬 방학 생활 -----------------

◇ 지 피 지 기(知彼知己) --------------

일을 하는 순서와 방법은 ‘2-8의 법칙’이다 -----

◇ 교 통 문 화 ------------------

◇ 거리질서 지키기 -----------------

◇ 자발적 참여 자세 -----------------

◇ 법 준 수 ---------------------

◇ 고생(苦生)의 의미 -----------------

법을 지키는 생활(제헌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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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주 인(主人) ------------------

진리는 가까운 곳에서 --------------

◇ 바 른 직 업 의 식 --------------

◇ 필 부 지 용(匹夫之勇) --------------

◇ 자주적인 역사인식(광복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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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주 시 민 의 식 --------------

◇ 文化人의 다섯 가지 行動守則 --------

◇ 역지사지(易地思之)에 대하여 ---------

◇ 겉 과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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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5. 4 KBS저녁 9시 뉴스 ---------

어느 교사의 이야기 ---------------

퇴폐문화를 버리고 건전한 생활 태도를 갖자 ---

◇ 연 대 의 식 --------------

◇ 告 發 精 神 --------------

양 보 ---------------------

◇ 자 율 과 책 임 --------------

◇ 리 더 와 보 스 -----------------

◇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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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한 권의 책 ------------------

◇ 책 <책은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지식의 보고이다>---

조화(造花)와 생화(生花) ------------

◇ 인간의 창조적(創造的) 충동(衝動) -----

◇ 피 와 땀 -------------------

◇ 행복은 이미 손안에 있다 -----------

◇ 근면은 성공의 어머니 -------------

◇ 성 실 한 언 행 -----------------

◇ 독 서 에 대 하 여 ---------------

◇ 선 물 -------------------

◇ 경 천 애 인 -------------------

◇ 착 한 일 하 기 -----------------

◇ 용 돈 아 껴 쓰 기 ---------------

◇ 성 실 한 사 람 ---------------

노 력 하 는 생 활-----------------

◇ 개천절에 즈음하여 ----------------

◇ 한 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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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 강 과 행 복 ------------------

◇ 인생 관리의 다섯가지 근본 ---------

◇ 깊이 생각하는 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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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갖자. -----------

◇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

◇ 낮은 차원의 욕구에 삶의 힘이 있다. ---

◇ 컴퓨터 시대일수록 감성을 길러라. ----

오감(五感)을 작용시키면 감동은 깊어진다. ----

◇ 국제협력과 우리의 자세 ------------

학 생 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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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종 의 미 -------------------

◇ 뜻 있는 방학 생활 ----------------

◇ 인 내 ---------------------

◇ 미 친 리 더 ----------------

◇ 내가 나를 아는 것 -----------------

뛰어난 지혜는 ‘만족을 아는’ 데서 생겨난다.----

◇ 수수하고 평범한 인생이 멋지다 -------

◇ 입지적인 삶에 대하여 --------------

◇ 성 실 과 노 력 -----------------

◇ 어느 사자 왕의 이야기 -------------

◇ 최선을 다하는 삶 -----------------

◇ 참다운 삶의 방법 -----------------

◇ 雅 量 과 容 恕 -----------------

◇ 일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의 차이 ------

◇ 성 탄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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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인으로서의 시민 생활 -----------

◇ 구두를 닦는 링컨 대통령 -----------

◇ 졸부(猝富) 들의 행진 --------------

◇ 가치관 정립을 위한 자세 -----------

◇ 후한 인품과 후광 ---------------

◇ 설 날 ( 민속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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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일 절

 

3․1운동은 계층, 지역, 신앙, 신분, 성별 등을 초월하여 전 민족이 하나되어 강제적인 일제 통치의 굴레를 벗어나 자주 독립을 목적하여 일제에 항쟁한 민족적인 의거이다

1차 대전 중인 1918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주장한 “각 민족이 자기의 정치적 조직이나 또는 귀속 문제를 다른 민족이나 국가의 간섭․압력을 받지 않고 선택하고 결정한다” 는 민족자결주의에 자극 받아 1919년 기미년에 손병희 등 33인이 민족자결주의 사조에 따라 일본의 쇠사슬에서 벗어나고자 그 해 3월 1일 서울의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시위 운동을 일으키어 온 겨레가 민족 해방을 위하여 일본 관헌과 싸웠으나 일본 군대의 출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 시위 운동은 일본의 총칼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6개월 동안 계속 되었으며 사상자만도 5천, 투옥 자가 4만7천명에 달하였다. 결국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사랑하는 민족 정신의 발로이며 문화민족으로서의 얼이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날을 길이 빛내고 애국 애족심과 자주 독립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1949년 10월 1일에 법률 제53호로써 3.1절을 국경일로 정하였습니다. 뜻깊은 이날을 맞아 우리는 3.1운동 속에 담긴 의의를 되새겨 보고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짐해야겠습니다.

3․1운동이 곧 우리 겨레에게 자유와 독립을 안겨 준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민족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독립 의지를 더욱 굳게 하는 값진 피 흘림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3․1운동에서 조상들이 보여준 용기와 단결심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투철한 애국 정신으로 굳게 뭉칠 때 통일의 그 날은 꼭 오고야 말 것입니다.

선열들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피로써 싸운 숭고한 독립 정신과 자유 정신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오늘을 더욱 뜻깊게 보내도록 합시다.

 

인 사 잘 하 기

 

교문에서 선생님께 인사하기

등교 길에서의 아침 인사는 정중하고 바른 인사여야 한다. 즉, 지나가면서 목례만 한다거나 “안녕하세요?”라고 소리만 크게 내지 말고 잠시나마 멈추어서 경례와 함께 아침 인사말을 해야 한다.(별난 인사 습관이 있는데 대개 평생을 똑 같이 하게 된다.)

 

복도에서 잘 모르는 선생님을 만났을 때

학교 선생님인 줄 아는 한, 자기를 직접 가르쳐주시지 않는 분께도 한결같이 인사를 한다. 또한, 인사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해야 한다. 즉, 버스안 복도와 같은 실내에서는 소란하지 않도록 약 2m 전방에서 경례 또는, 목례로 한다.

 

학교 실내에서 외부 손님을 만날 때

학교를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외부 손님들에게도 정중한 인사를 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머리를 숙이고, 실내에서는 친구와의 잡담을 멈추고 목례를 한다.

수업 시작때 선생님께 대한 인사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반장의 “차렷! 경례!” 구령이 있을 때 미리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배움과 가르침이 만나는 엄숙함을 새기면서 정중히 인사를 한다.

 

선후배간의 인사, 친구 사이의 인사

선배에 대한 인사는 평경례이다. 평경례는 평절에 해당하는 것인데 윗몸을 30도로 굽혀 절하는 것이고,

후배에게는 반경례를 한다. 전통 배례의 반절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윗몸을 15도 굽혀서 하는 절을 말한다.

친구 사이에도 인사가 있어야 한다. “잘 있었어?” 등 다정한 말로 인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알찬 생활 계획 수립하기

-하루 생활 계획 수립 실천하기-

 

우리는 ‘습관’이라는 좋은 방법으로 어려운 일을 해 낼 수 있다.

좋은 습관을 익힌 이는 머지 않아 훌륭한 인격을 갖추게 될 것이지만, 나쁜 습관을 익힌 이는 결국 나쁜 길로 들게 될 것이다. 마음먹은 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으로 굳어지고 습관이 인격을 형성하고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으니, 인생이란 곧 습관들이기에 달려 있는가 보다. 좋은 습관으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이제 우리의 하루의 생활 계획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아침 ◈ 일찍 일어나기(정해진 시간 지키기)

◈ 아침 문안드리기

◈ 시간 여유를 가지고 아침 잔일을 마친 뒤, 아침 공부하기(짧아도 꼭)

 

등교 후 ◈ 수업을 할 수 있는 책, 공책, 필기구 등을 미리 챙겨 수업 시작 후에 자

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착실한 준비, 성실한 수업 태도가 성공의 열쇠)

◈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으면 졸음도 달아난다. 열의를 가지고 적극적

으로 탐구해 나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수업 ◈ “감사합니다.”인사를 말로도 하기 바람

끝종 ◈ 타종 후의 설명은 자신들을 위한 것. 감사히 경청해야 한다.

 

조회 때 ◈ 운동장 조회 때는 끝날 때까지 바른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

◈ 수상자에게 손뼉 치고, 지나친 환성은 삼가는 것이 좋다.

◈ 훈화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속에 새겨 두어 실천하도록 한다.

 

수업이 ◈ 학교 일과를 모두 마치면 곧 집으로 귀가한다.

끝나면 예정에 없던 일이 생기면 집에 연락하여 걱정하시지 않도록 한다.

◈ 학생 출입 금지 구역에 가면 안된다.

밤거리는 되도록 나다니지 않도록 한다.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생겨 생

활 리듬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귀가 후 ◈ 내일의 학교 생활 계획 세우고 준비하기

◈ 하루의 일 반성 또는 일기 쓰기

◈ 세수하고, 이 닦고 부모님께 문안드리기, 잠 바르게 자기

생 활 주 변 정 리

 

◇ 학 교 생 활

 

주 번

1) 등교 즉시 간단한 아침 청소‧정돈을 한다.

2) 일과 중 교실의 청결 유지

3) 칠판을 항상 깨끗이 닦고 주변을 정리한다.

4) 때때로 실내 환기에 유의한다.

5) 교실의 비품과 급우들의 소지품을 잘 관리한다.

6) 학급에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즉시 담임선생님께 알려드린다.

7) 주번일지를 결재 맡는다.

 

학 생

1) 교실에서는 각자가 자기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한다.

2) 교실 내에서는 침을 뱉지 않는다(종이에 뱉어서 쓰레기통에 넣는다).

3) 교실이 항상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으며, 소란하지 않아 공부하기 좋

은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협력해야 한다.

4)운동장에서도 뛸 장소와 버릴 장소와 쉴 장소를 가려 행동한다.

 

 

◇ 가 정 생 활

1)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해 모으도록 신경을 쓴다.

2) 마당 청소를 일과처럼 습관화한다.

3) 나의 공부방의 정돈은 내 손으로 한다.

4)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찾아서 하는 습관을 기른다.

5) 부모님 앞에서 당당한 모습, 활기찬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상의 일들은 비록 작은 일 같지만 잘 지키자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부터 잘 실천하여 월말에 자신 있는 반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교칙 잘 알고 지키기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교칙◆

교칙 제9조 (예절)

1.예의가 바르지 못한 자는 훈계한다.

4.성행이 불량하여 주민으로부터 학교에 진정 또는, 통보된 자는 학교 봉사 및 사회봉사에 처한다.

5. 복장 및 소지품 위반자는 훈계 또는, 학교봉사 처한다.

(준법)

7.학교 단체행사에 불참자는 훈계 또는, 학교 봉사에 처한다.

8.수업 준비, 청소, 주번 근무, 기타 학생의 의무 이행에 태만한 자는 훈계 또는, 학교 봉사에 처한다.

10.경찰서에 구속 석방된 자는 사회봉사 또는, 특별교육이수에 처한다.

12.불온 문서를 은닉, 탐독, 제작, 게시, 또는, 유포한 자는 특별 교 육이수 또는 선도처분에 처한다.

14.교사에게 불손한 행위를 한 자는 학교 봉사 또는 사회봉사에 처한다.

(수업)

15.수업 준비 및 태도가 불량한 자는 훈계한다.

18.수업을 거부한 자는 학교봉사 또는, 사회봉사에 처한다.

20.고사 중 부정 행위를 했거나 방조한 자는 학교봉사 또는, 사회봉사에 처한다.

23.시험문제 누설 또는 문제지를 절취한 자는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의무 부과 또는 퇴학에 처한다.

(근태)

24.무단결과나 무단 조퇴를 한 자는 훈계 또는, 학교봉사에 처한다.

26.무단 가출하여 사회에 물의를 야기한 자는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선도처분에 처한다.

27.무단 결석이 5일 이상인 자는 사회봉사 또는 특별교육 이수 의무 부과에 처한다.

(약물)

29.흡연 또는, 음주한 자는 학교봉사 및 사회봉사에 처한다.

31.본드, 대마초, 환각제나 마약류를 복용한 자는 특별교육 이수 의무 부과 또는 선도처분에 처한다.

(폭력)

33.타인을 구타하거나 흉기를 소지한 자는 학교봉사, 사회봉사 또는 선도처분에 처한다.

34.공공시설물, 집기류 등을 파손한 자는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의무 부과 또는 선도처분에 처한다.

(퇴폐행위)

38.도박 행위를 한 자는 훈계 또는, 학교봉사에 처한다.

40.학생 출입 금지된 장소에 출입한 자는 학교봉사 또는 사회봉사에 처한다.

42.불량비디오 및 녹음테이프를 시청한 자는 학교봉사 또는 사회봉사에 처한다.

(기타)

53.동일 학년에 2회 이상 징계를 받을 때에는 가중 처벌한다.

56.학급 및 학생회 간부가 징계 사실이 있을 경우 그 자격을 상실한다.

회의 진행 방법

 

1. 회의의 의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하면서 사회 생활을 영위한다. 어느 때, 어느 곳, 어느 사회에서나 사회 성원들의 공통된 의사를 찾아내려는 수많은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가장 좋은 방법을 경험적으로 축적한 것이다.

회의는 토론이 기본이며 토론은 의견의 대결이다. 토론에서는 자기의 의사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회의에서는 원칙적으로 단정적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항상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토론하여 어떤 결론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회의의 원칙

 

◎ 회의 공개의 원칙

▷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이는 회의를 공정하게 진행하여 좀

더 좋은 결론을 내기 위함이다.

▷회의를 공개한다고 함은 방청의 자유를 인정하고, 회의 모습이나 기록을

여러 사람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정족수의 원칙

▷회의에서 의안을 심의하고 의결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의 참석자수가

필요하다. 이를 정족수의 원칙이라 하는데 정족수는 의사 정족수와 의결

정족수가 있다.

▷의사 정족수-회의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인원수(보통 과반수 이상)

▷의결 정족수- 회의에 상정된 의안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인원수

(중요한 사안은 ⅔이상)

 

◎ 1의제의 원칙

▷어떠한 의제이거나 의장이 일단 상정할 것을 선언한 다음에는 이를 토

의와 표결로서 결정할 때까지는 다른 의제를 상정시킬 수 없다.

 

◎ 발언의 자유의 원칙

▷발언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 폭력 배제의 원칙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그러한 경우 의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평등 보장의 원칙

▷모든 회원은 누구나 똑 같은 권리와 책임을 갖기 때문에 평등하게 대우

하여야 한다는 원칙이다.

 

◎ 다수결의 원칙

▷어떤 회의에서 하나의 의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

되어야한다.

▷소수의 의견은 무시하고 다수의 의견만 존중되면 다수의 횡포가 생길

수 있다.

 

◎ 일사 부재의 원칙

▷회의에서 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의 중에 다시 상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같은 회의에서 동일한 의제를 반복하여 상정할 수 있게 하면 회의 진행

에 방해가 되고 회의 질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회기 불계속의 원칙

▷어떠한 회의에 상정되었던 의안이 그 회의가 끝날 때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된다는 원칙

 

올바른 자세와 태도

 

올바른 자세와 생활 태도는 누가 봐도 아름답다. 이는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더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므로 남이 보는 곳이건 안보는 곳이건 항상 바른 자세의 태도를 취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 올바른 자세

가.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몸을 똑바로 편다.

나. 가슴은 자연스럽게 펴고 두 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내리고, 손가락을

모아서 두 다리 옆에 붙인다.

다. 오랫동안 서 있을 경우에는 주관하는 사람이 편한 자세를 취해도 무방하다고

할 때는 한 발을 약간 앞으로 벌리고 어깨와 허리에 힘을 빼고 서면된다.

 

◎ 올바로 앉는 자세

가. 의자에 앉을 경우에는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몸을 편 다음, 고개를 바로

하여 무릎 위에 손을 얹고, 입을 다물고 앞을 본다.

나. 다리를 포개고 앉는 것은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건방진 자세로 봄으로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 온돌이나 마루바닥에 앉을 경우에는 무릎을 꿇고 조용히 앉는다. 윗사람

이 편한 자세로 앉으라면 편한 자세로 앉는다.

 

◎ 올바로 걷는 자세

가. 몸을 상, 하, 좌우로 너무 흔들어서 걷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나. 다리를 똑바로 앞으로 뻗어서 발끝부터 가볍게 걷되 일직선으로 걸어야

한다. 손은 자연스럽게 흔드는 것이 좋다.

다. 실내에서 걸을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다. 너무 발을 높이 들

면 좋지 않다.

라. 뒤를 흘끔흘끔 돌아보며 걷는 것은 삼가야 한다.

마. 실내에서는 문지방을 밟지 않도록 유의한다.

효율적인 학습 비결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반성, 과욕을 버리고 자기의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 꾸준히 노력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

 

1. 강한 동기와 의욕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인생관과 목표, 구체적인 학과와 대학 설정을 해야 한다.

 

2. 수업을 열심히 받아라.

반드시 예습, 본수업을 충실히 받아 확실히 알고 넘어간다. 그리고 복습정리도

하도록 한다.

 

3. 매일 일정 시간을 공부해라.

시험 직전 밤새기 공부는 실제적으로 성적 향상에 별효과가 없다.

 

4. 좋은 학습 환경을 마련하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의지가 요구된다..

 

5.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자.

학습 시간, 학습 계획, 장소, 교재 선택 등을 자신의 습관, 실력, 성격에 맞게 결정한다.

 

6. 학습 효과를 일지로 기록해 보라.

記錄을 통하여, 자기의 능력, 계획, 학습상의 문제점 진단 및 처방.

 

7.집중력(集中力)을 올려라.

(1)무리 없는 균형성 (2)정해진 공부만 생각 (3)공부할 학습물만 준비(다른 것은 치움) (4)사전 분명한 학습목표 확인 (5)마칠 때 간단한 요점정리 (6)평가를 염두에 두고 학습 (7)시간은 자명종 이용, 또는 정해진 학습량의 목표 달성하고 쉼.

 

8. 창의력 (創意力)을 발휘하라.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 머리를 써야 공부 방법 빨리 터득.

 

9.모르는 곳, 틀린 곳을 集中的으로 공부하라.

모르는 곳을 체크하는 것이 1次 學習, 공부하다 모르는 곳, 문제집, 시험에서 틀

린 문제 반드시 체크, 다시 보고 기록(헛점 노트)

나 의 未 來 像

 

인간의 最高善이 무엇이냐. 많은 철학자들이 그것을 추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명저<倫理學>에서 ‘人間의 最高善은 幸福’이라고 갈파했다. 우리는 바로 이 행복을 위해서 오늘 우리의 활동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현재의 나를 재조명해보고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에 있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1. 3년 후의?나?

①신체-나의 외모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나의 체력(体力)은?

②가정-가족수의 변동과 가정,經濟 사정은?

③진로-( )大學 ( )系列 ( )學科

④그렇게 되기 위해 내가 할 일은?

⑤만일 그렇게 되지 아니할 때 3년후의 ?나?의 모습은?

 

2. 10년 후의 ?나?

①신체-나의 身體的 조건은?

②가정-나와 나의 가정과의 관계는?

③직업-어떠한 職業의 분야에서 生의 보람을 찾을 것인가?

④사회적 지위-나의 사회적 위치와 공헌도는?

⑤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3. 20년 후의 ?나?

①신체-어떻게 體力 管理를 할 것인가?

②가정-나의 가족 구성원은?

③직업-어떠한 職業의 分野에서 보람을 찾을 것인가?

④사회적 위치-나의 社會的 위치와 사회 공헌도는?

⑤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성공을 성취하려면 습관을 정복하라

 

누구에게나 그 나름대로의 특수한 습관이 있다.

문제는 「그 습관이 어떠한 것인가」하는 것이다.

나쁜 습관은 AIDS와 같이 우리의 인생을 좌초시킨다.

그러나 좋은 습관은 당신의 인생을 빛나게 한다.

버려야 할 악습은 과감히 버려라. 그리고 새롭게 출발하라.

거기서부터 성공은 시작되며 당신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있다.

 

 

1.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하고자 하는 것을 그 자리에서 실행하는 습관

․처음부터 「안 된다」고 포기하지 않는 습관

․매사에 전념하는 습관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습관

 

2. 반드시 잘 되리라 믿는다.

․성공하기까지 계속 노력하는 습관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습관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삼는 습관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고 행동하는 습관

․「실패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

 

3.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우물쭈물 하지 않는 습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습관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습관

․남보다 앞서 노력하는 습관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 습관

 

4. 자기 자신을 컨트롤한다.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 습관

․자기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습관

․자기 자신에게 엄격히 하는 습관

․조용히 사색하는 습관

․자신 있는 일을 살리는 습관

 

5. 기본을 소중히 여기라

․예의 바른 습관

․약속 시간을 준수하는 습관

․먼저 인사하는 습관

․명언이나 속담을 활용하는 습관

․가능한 한 대자연과 접하는 습관

 

6. 밝은 사고방식을 갖는다.

․맑은 미소, 기쁜 표정의 습관

․가끔은 유머를 던질 수 있는 여유 있는 습관

․위기를 찬스로 바꾸는 습관

․길은 반드시 열린다고 생각하는 습관

․밝게 생각하는 습관

 

7.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습관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는 습관

․처음 시도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습관

․「신념의 힘」을 살리는 습관

․잠재의식의 힘을 활용하는 습관

 

8. 남에게 관용을 베푼다.

․모두에게 친절을 베푸는 습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습관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습관

․「적극적인 인간」과 교제하는 습관

․조심스럽게 말하는 습관

 

9. 인간적인 매력을 갖춘다.

․편안한 마음을 갖는 습관

․마음을 비우는 습관

․미소를 잃지 않는 습관

․상대를 칭찬하는 습관

․행복해지도록 자기를 연출하는 습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시간은 금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너무나도 잘 알려진 교훈이다. 일반적으로 이 말은「시간이란 금처럼 소중한 것이다」라고 해석되고 있다.

돈이나 토지, 건물 같은 것들은 일시적으로 잃었다 할지라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엄청난 돈을 모을지라도 절대로 되찾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시간」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이 흘러가는 시간을 돈으로도 그 어떤 것으로도 도저히 살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란 소중한 것이며 또한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아는 사람 중에 한 암환자가 있다. 얼마전 그와 만났었는데 몹시 야윈 그가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알겠소? 그것은 시간이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하며 딱하기 그지없는 눈초리로 말을 하였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애처로운 「절규」라 해도 좋을 것이다. 정말이지 시간의 소중함을 실감나게 하는 일이었다.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어느 글에 소개된 짤막한 한 구절이다.

‘지금이 그 때, 그 때가 지금’ 여기에서 그 때란 ‘중요한 때’ 라는 의미이다. 지금이란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이 교훈은 가르치고 있다. 「지금」이란 시간을 활용하지 않으면 시간은 신속하게 지나가 버린다. 그러므로 「지금」이 일을 할 때인 것이다. 주저한다거나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우유부단(優柔不斷)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금보다도 보다 나은 시간이 나중에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적거리며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찬스의 신」을 알고 있는가? 이 신은 앞머리(이마의 윗부분)에만 머리가 돋아나 있고 그 뒷머리는 맨들맨들한 대머리라 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앞머리(찬스)를 붙잡지 못하고 놓친 채 언제나 그 뒷머리만 아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다음의 찬스가 다시 찾아 주기를 기대하며 늘 머뭇머뭇 행동을 취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찬스의 신이 눈앞을 지나가고 있는데도 그의 앞머리를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그 때가 바로 진짜 찬스인데도...

시간을 적절히 관리하고 운영하는 슬기와 지혜를 갖자.

너 자신을 알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다 아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느냐』

이 질문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의 ‘대화록’에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겠습니까? 이 질문의 대답은 둘 다 알려고 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를 터이니 무엇인가를 알려고 할 리가 없을 것이고, 모든 것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이미 아는 것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알고자 할 리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적어도 자기가 무엇인가를 모른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곧, 자기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의 친구 카이레폰은 델포이 신전에 가서 세상에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델포이 신전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합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소크라테스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을 찾아냄으로써 카이레폰의 신탁 해석이 틀렸음을 밝히려 합니다. 그는 당시 아테네에서 가장 슬기롭다는 많은 사람들을 찾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한 가운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가 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분명한데, 아무도 자기가 그것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제야 그는 델포이 신탁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델포이 신탁이 그를 가장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그나 그 밖의 똑똑한 척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모른다는 사실에서는 똑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데 비해서 그는 적어도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그가 더 낫다는 뜻이라는 것을 깨우친 것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본디 델포이 신전의 담벽에 씌어 있었던 말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너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라. 그래야만 너는 비로소 참된 앎을 찾아 나서는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네가 정작 아무 것도 모르면서 뭔가 아는 척하는 동안, 너는 그 거짓된 앎이나 쥐꼬리만한 단편적인 앎에 만족해서 참된 앎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인데,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거짓된 앎을 지니고 있는 것보다 열 배, 백 배, 훨씬 더 낫다.”고 해석한 것이지요.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만이 알고 싶은 절실한 소망을 갖게 되고, 이 앎에 대한 간절한 사랑만이 우리를 참된 지식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모든 사랑은 결핍을 느끼는 곳에서 출발합니다. 이 결핍 상태를 가득 채우고자 하는 욕구는 곧 앎에 대한 사랑을 불러 일으켜 여러분으로 하여금 진정한 학문의 길로 들어서게 할 것입니다.

상념은 현실이 된다.

 

소망과 긍정적인 사고가 합쳐질 때,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다는 것은 현대의 성공 이론이 가르쳐 주고 있다. 하지만 소망은 아는 말이라 치고, 긍정적인 사고라는 말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뭘 먹고 싶을 때, 그 먹고 싶은 것은 머리 속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맛이나 향기의 기억까지도 되살아난다. 음악회에 가기로 되었다면 연주 회장이 눈앞에 떠오르고, 곡목도 귓가에서 울린다. 비행기 제작에 몰두한 사람 중엣 자기가 새처럼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행동에는 언제나 상상이 따르고 있다. 행동에 관한 상상을 상념이란 한다. 먼저 상념이 있고, 그런 다음에 행동이 있다. 그런데 상념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는 사람은 ‘의사한테서 암이라고 선고받는 자기’라는 불길한 상념을 머리 속에 떠올릴지도 모른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에는 좋은 상념이 떠오르기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그걸 평소에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상념은 머리 속의 이미지임에 지나지 않으니까,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념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머리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인생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잠재 의식의 이론 중에 ‘열렬히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이 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에게는 상념을 현실화하는 힘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 힘의 원천이 잠재 의식이라는 것이다. J. 머피는 잠재 의식의 법칙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잠재 의식이 지니고 있는 힘은 무한대의 것이다.

둘째, 잠재 의식이 지닌 힘은 ‘상념’에 의해서 표면으로 나온다.

셋째, 잠재 의식에는 정사(正邪), 선악(善惡)의 판단은 없다.

이 세 가지 법칙에서 얻어지는 것은 ‘좋은 것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리라. 잠재 의식 이론이 옳다는 것은 수많은 과학자에 의해서 증명되었다. 저, 아인슈타인도 ‘상념은 인간의 사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칙 중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세 번째 법칙이다. 자기의 내부에서 잠자는 커다란 힘은 정사, 선악의 구별이 없다는 것으로 나쁜 일을 생각하면 자기를 파멸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긍정적 사고나 건전한 사고 방식이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를 파멸시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의 모습대로 생활해 가고 있다. 그 중에는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두 잊혀져 가고 있다. 또 기억 속에 남은 사람 중에도 저주를 받은 이가 있는가 하면 연모나 추앙을 받는 이도 있다. 그러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이같이 인간은 평등하지만 제한된 삶을 보다 풍부하게 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학생은 아직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결코 여유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할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초등 학교를 다니고 중학교를 다니는 까닭도 바로 우리에게 맡겨진 삶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에 대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보자.

우선, 목적이 있는 삶이 되어야겠다.

우리가 버스를 탈 때는 버스의 방향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할 때 버스를 타게 된다. 그러나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고 하여 내린다고 한다면 그것은 낭만이 아니라 무책임한 행동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도 목적이 없다면 무의미할 것이다. 공부를 하면서도 왜 하는지를 모른다든지, 또는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하는 것은 목적 없이 버스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 나아갈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는 데는 부모님의 기대나, 선생님의 조언, 국가와 사회의 요청 등을 생각하고 나의 소질, 취미나 능력 등을 파악하여 정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삶의 목표와 방향이 분명해지고 가치를 지니게 된다.

모든 사람이 다같이 공부를 잘 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한가지만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 재능을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1등은 아니라도 있어야 할 꼭 필요한 사람은 될 것이다. 그러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자. 어느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둘째로는 계획이 있는 삶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목적을 정했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떤 일을 무작정 하는 것과 미리 계획을 세워 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 지를 아는 것은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룩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우리가 지금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임을 확실히 안다면 짧은 시간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거기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겠다.

셋째는 노력을 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군인들이 훈련을 받는 곳에 이런 문구가 있는 것을 보았다. “훈련에 땀 한 방울은 전투때 피 한 방울” 이라고,.... 훈련을 받으면서 땀을 아낀다면 전투에서 피를 흘릴 수밖에 없다. 지금 여러 학생들이 보내는 이 한 시간은 어른이 되어 열 시간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인 것이다. 우리는 우연을 바라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이솝의 우화 속에 ‘여우와 신포도’라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여우가 나무에 달린 포도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다 지쳐 물러가면서 하는 말이 포도가 시어서 먹지 못하고 가는 것이라고,....... 노력이 없는 사람은 모든 것이 불평과 불만뿐이다. 집안 형편이나 주위 환경만을 탓하다가 보면 그 귀중한 시간을 다 보내고 만다. 그러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을 탓하지 말고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하여라. 노력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노력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성공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기 있는 삶이 되어야겠다.

훌륭한 목적과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모든 일이 반드시 잘되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은 이럴 때, 대부분 약해지고 체념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결과를 빛내기 위해서는 이런 고통이나 실패쯤은 이겨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용기다.

그러나 요즘 용기의 의미가 종종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는 남들 앞에 우쭐거리거나 교칙이나 사회 규범들을 벗어난 행동이 용기인 줄로 착각을 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소위 소영웅주의자라고 한다. 과연 이들이 큰 그릇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진정한 용기란 자기를 낮추어 목적하는 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하며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히 만들기 위해 늘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펠 리 칸’ 이 야 기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어느 바닷가 해변에 펠리칸 새들이 수백 마리나 떼지어 살고 있었다. 이 새들은 관광객이 던져 주는 갖가지 먹이만을 먹으며 편안히 살아갔으나 시 당국에서는 이 먹이로 인해 바닷물이 오염되기 때문에 펠리칸에게 먹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법을 제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날마다 던져 주는 먹이만을 먹고 편안하게 살아가던 펠리칸은 점차 굶어 죽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바다로 점프해 돌진하면서 고기를 잡는 능력이 충분히 있는 데도 고기를 잡아먹지 못하고 굶어죽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논의하던 시 당국에서는 한 가지 방안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야생의 펠리칸들을 잡아다가 그들과 함께 섞어 놓자는 것이었다 그 후로부터 던져주는 먹이만을 받아먹던 펠리칸들은 야생의 펠리칸들과 같이 스스로 물속의 고기를 잡아먹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인간도 자기에게 충분한 생활 능력이 있는 데도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모습은 특히 학생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은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만을 의지하고 부모의 뜻대로 움직이는 소위 말하는 마마보이라고 하던가. 이는 마치 던져주는 먹이만을 받아먹고 사는 펠리칸이나 무엇 다를 바 있겠는가, 중학생이면 중학생, 고등학생이면 고등학생에 맞는 사고와 능력이 있게 마련이고 누구나가 자기 능력과 소질이 있느니 만큼 자기에게 알맞는 일을 찾아 그 일에 남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사람, 빠져서는 안 되는 사람, 학력이나 지식보다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중공업 창원공장 류의현 과장은 대졸 사원과 대리 기능직 등 46명의 대 식구와 하도급업체 직원 22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사내 고졸 과장 1호라고 한다(동아일보 1997. 8. 4 ) 이는 반드시 고학력이나 명문 대학생만이 반드시 성공하고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이렇게 삶은 우연이나 재수나 요행이 아니요, 허영이나 가식이 아닌 성실이요, 노력이다. 자기의 재능을 찾아 노력하지 않고 던져주는 먹이만을 받아먹으며 살아가는 길들여진 펠리칸이 되지 말고 자기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는 야생 펠리칸과 같이 자기가 가진 재능과 소질을 끊임없이 계발하고 노력하자.

생활은 곧 전진이다. 젊고 힘이 있다해도 또한 용기와 노력이 없으면 정신적으로 늙어지고 만다. 비록 능력이나 힘이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면 자신감과 힘이 생길 것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꾸준히 노력하자.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인생이란 기회는 단 한 번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가 다 아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이기에 잊어버리고 산다.

또한 영생이 있다고 믿든 없다고 믿든 간에 인간은 이 지구상에 태어나서 제 명대로 살다가 영겁의 세계로 가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단 한 번 주어진 인생의 기회란 참으로 소중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인생을 소홀히 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더욱이 자기 인생은 아주 값진 것으로 알고 또한 소중히 하면서도 남의 인생은 마치 자기 것을 위해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자기 인생까지도 경시하고 심지어 포기하는 사람까지 있고 보면 참으로 인생이란 천태만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를 학대하고 미워하며 부모를 원망하고 가난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죄도 아니다. 다만 태어난 생명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자랑스럽고 떳떳하고 보람있게 사느냐가 문제다.

로망 롤랑은 ‘파리의 경찰서장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사람은 무엇인가 할 일이 있는 사람이 가장 즐겁고 보람된 삶이라고 하겠다. 아침에 일어나 할 일도, 갈 곳도 없는 사람, 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쓸모 없는 사람일까. 그러니 어떤 일이 자기에게 가장 보람되고 소중한 일인가를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어야 하겠다.

“모든 경기는 재경기를 할 수 있지만 인생만은 재경기를 할 수 없다.”

되새겨 볼수록 의미 심장한 말이다. 재경기가 없기에 인생은 더욱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귀중하며 순간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인생은 마치 짧은 이야기와도 같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값어치이다. 그러므로 짧게 살고도 진정 오래 산 가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과 같이 자신이 살다가 간 발자취를 어느 한 곳에 남기는 것은, 이 세상에 왔다 갔다는 보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구경거리나 축제가 아니라 역경이다. 오늘 하루도 힘들고 어렵겠지만 다시는 올 수 없는 단 한 번의 삶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먼 훗날, 인생의 길을 되돌아 볼 때 후회함이 없도록 말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릴 시기에 파종하지 못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듯이 공부도 때가 있으니 때를 놓치지 말고 전력해야 한다. 공부할 시기에 때를 놓치고 게을리 하면 희망이 없고 낙오자가 되고 말 것이다. 아무리 귀찮고 힘들고 어려워도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특히 이 첫발을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일생의 행·불행, 성공, 실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면 학교에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은 과욕이나 허세나 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능력, 부모 생각, 가정 형편 등이 종합되지만 그 중 무엇보다도 본인의 소질과 재능 및 여건이 맞아야 된다고 본다. 그러니 자신의 재능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서서히 준비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면 자신감과 일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내일 또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니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내일의 계획을 또 미룬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게되니 끝내는 후회만 남을 것이다.

‘내가 허비해 버린 오늘은 어제를 살다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주어진 시간에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그것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행복감은 어느 무엇에도 비길 수 없을 것이다.

메이슨 굿 박사는 환자의 왕진을 다니는 동안 런던 거리를 달리는 마차 안에서 시를 번역하였고, 다윈은 이륜 마차를 타고 시골의 이 집 저 집을 다니는 동안 구상된 생각을 종이 조각에 적어 두었다가 훗날 저서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무엇이든 알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배우고 훌륭한 습성을 기르기 위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찬란히 동트는 새벽을 맞이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새벽의 의미를 알지 못하듯이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그 뒤에 얻어지는 행복감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일하는 보람에서 얻어지는 참다운 행복감을 알지 못할 것이다.

농담 삼아 하는 말로 ‘버스는 또 다시 온다.’라는 말이 있다. 기회는 다시 온다는 것이다. 물론 쉽게 낙담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무기력한 기다림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일생에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그 순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이라도 값있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겠다.

 

일 상 생 활 예 절

-사회 질서 지키기-

 

웃어른 모시고 보행시

◎ 약자나 어른을 모시고 길을 걸을 때는 어른을 인도 안쪽에 모시고 나는

인도 바깥쪽(찻길쪽)으로 걷는다.

◎ 길을 잘 알고 계시는 어른을 모시고 갈 경우에는 나는 한발 뒤에서 걷

고 어른이 길을 모르실 경우는 내가 한 발 앞서서 걷는다.

 

미술관 등의 장소에서

◎ 잡담을 피하고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며, 관람 코스에 따라 질서를 지키면

서 조용히 감상한다.

◎ 작품에 손을 대거나 훼손 시켜서는 안 된다.

사진 촬영은 허가를 얻고서 한다(유화는 플랫쉬 빛에 변한다는 점을 알아둘 것).

◎ 작품 감상의 느낌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실례가 된다.

◎ 단체 관람시는 한 장소에서 오래 감상하지 않는다.

◎ 전시 작품 도록이나 팜프렛은 수집하여 보관한다.

 

 

산 에 서

산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아는 척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내려오는

사람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상은 어떻습니까? 조심해서 내려가십시오”

등의 인사말을 한다.

◎ 음료수와 식사는 미리 준비한다.

◎ 쓰레기는 남김 없이 모아 가지고 내려온다.

◎ 등산 금지구역은 들어가지 않는다(남이야 지키건 말건).

자연 경관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나무,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등).

◎ 나뭇가지를 함부로 꺾지 않는다.

공공 장소에서

◎ 공공 장소에서 선생님을 만나면 반드시 인사를 한다.

◎ 공손히 머리 숙여 “안녕하세요? 저는 OOO입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거리가 약간 떨어져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서 반가운 표정으로 조용히 인사

를 드린다.

◎모른 척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만원 버스 안에서

◎ 남에게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버스 안에서 친구들과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소리 지르면 실례다.

◎ 버스 정류장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린다.

◎ 버스 승차 시에는 차례로 오르고, 요금은 잔돈이나 회수권을 준비한다.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 몸을 깨끗이 하고 진찰 받기 편한 옷을 입고 간다.

◎ 인내심을 가지고 차례를 기다린다.

◎ 의사에게 자신의 아픈 증상을 조리 있게 설명한다.

◎ 혈관이 잘 보이지 않거나, 특이 체질인 경우 사전에 의사에게 말하여 치

료 받을 때 참고하도록 한다.

◎ 고함을 치거나 우는 등 지나치게 아픔을 표시하지 않는다.

◎ 의사나 간호사에게 신경질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 여러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억제한다.

 

 

공원에 갔을 때

◎ 잔디밭이나 화단 등 출입 금지 구역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 ‘나 하나쯤이야’ 하는 사고 방식을 버린다.

◎ 모든 사람이 보고 즐겨야 할 곳은 서로 아끼고 보호한다.

 

자기 소개

◎ 자신을 남에게 소개할 때는 자기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말을 생각해서

소개한다.

◎ 자기 이름과 소속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예의이다. “저는 OOO입니다, 저

의 아버지는 O자 O자 입니다” 등 상대가 쉽게 알도록 주변 인물을 밝히

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의 약속

◎ 약속을 할 때는 선약이 있는지 깊이 생각한 후 신중히 해야 한다.

◎ 약속을 지키는 것은 곧 신의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약속한 일은 아

무리 작은 것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신의를 목숨과 같이 중히 여겼던 일화들이 많이 있다.

◎ 신의를 우습게 여기는 사람은 실없는 사람으로 여기게 되는 점을 깊이

생각 해야 되겠다.

 

 

친구와의 약속 변경

◎ 약속은 중요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상대방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사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약속 불이행으로 상대방이 손해(시간, 금전)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

◎ 만약 자신이 중간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여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었을 경

우에는 최대한 보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약속을 지키지 못할 사유가 생기면 즉시 상대방에게 그 사유를 전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 만약 상대방에서 약속 불이행에 대해 허락하지 않는다면 뒤에 한 약속을

포기하고 먼저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예의이다.

 

주 체 성

 

주체성 있는 행동하기

주체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태도가 분명한 사람이요, 스스로 행복을 꾸밀 수 있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남의 눈치나 보고 남이 해야 따라서 하는 사람은 남의 뒤나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주체성 있게 행동하자.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대로 뚫고 나가는 기상이 젊은이에게 약동하는 힘을 길러 준다.

나의 소질은 A니까 인기가 없더라도 A과를 택해서 진학하는 일 같은 것이다. 고교 시절 친구 따라 인기 과목을 택했다가 일생에 큰 손해를 보는 일을 많이 보아 왔다. 나는 어디까지나 나다. 나는 남이 될 수 없다.

 

동광인의 긍지 갖기

첫째, ‘나는 훌륭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우리 나라에는 우리 학교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학교가 무수히 많다. 나라 안에는 나보다 우수한 학생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나는 현재 우리 학교에 다니는 ‘평고 학생’이요, ‘나’ 일 뿐이다.

자기를 아는 것이 첫째이다. 자기의 위치, 능력, 가능성을 알고 나서야 나설 수 있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마땅히 나의 모교를 최고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비교 열등감에 빠지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어서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나의 모교는 영원히 바뀔 수 없는 것이요, 선생님과 동창들도 영원히 바뀔 수 없는 관계로 맺어 있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 내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자면 선생님 말씀에 순종하고 성실히 생활해 나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우리 모교는 나에게는 나라 안에서 제일 가는 학교임에 틀림없다.’

 

둘째, ‘나는 별 수 없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고 생각하는 경우

누구는 좋은 학교에 다니면서 자랑을 늘어놓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가기도 싫고, 공부하기도 싫고, 선생님 말씀도 싫고, 숙제도 관심 없고…

왜 나는 공부도 못하고 학교도 이렇담! 담임 선생님은 왜 저런 분이 걸렸담! 불만과 불평은 꼬리를 물고 일어나 결국 살기조차 귀찮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은 요술쟁이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면 자랑스럽게 생각되고 힘이 솟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비참해지고 맥이 빠진다.

긍정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사실 그대로 받아 들여 이해하고 내가 나아갈 길을 정하고 매진하여 나의 청춘을 활짝 피우자.

 

교복 단정히, 학생 신분 지키기

젊은 한때 기분으로 남다르게 행동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으리라. 일부러 사복을 입고, 학생 못 가는 데도 가보고, 못하게 하는 일은 억지로라도 해보고… 어쨌든 안된다는 일은 더 해 보고 싶고, 거기에서 일종의 해방감, 희열 같은 것을 느낌직 하다.

하지만 이것은 젊은 한때의 바람이요, 허무 맹랑한 일일뿐이다. 알맹이 없는 지나가는 광기 섞인 기분의 소산일 뿐이다.

교복을 단정히 입고 학생의 신분을 지키고, 교칙을 잘 지키며, 학생 생활을 성실히 해 나가는 속에서 나의 아름다운 인격이 성숙되고 진리의 눈이 뜨일 것이며, 민주 시민으로서의 모습도 갖추게 될 것이다. 묵묵히 흔들리지 않고 나의 원대한 목표를 향해서 굳굳이 나아갈 때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음은 고금의 이치가 아닌가?

‘위대한 사람은 어렸을 때에도 비범한 생각과 행동을 했다.’

 

 

나는 언제나 노동하고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한다. 내가 항상 어떠한 일에 당면 했을 적에 당황하지 않고 즉시로 처리하는 것은, 미리 여러 가지 경우에 대해서 잘 생각해 두었던 때문이지 내가 천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평소에 있어서의 명상과 반성의 결과인 것이다. 식사할 때나 혹은 극장에서 오페라를 구경할 때나 나는 늘 머리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 노동을 하고자 밤중에 눈을 뜰적도 있다.

 

- 나폴레옹 -

 

 

학교 전통과 나의 장래

나는 입학 시험을 통하여 이 학교에 들어왔다. 장차 이 학교는 나의 모교가 될 것이다. 인생은 단 일회의 연극과 같은 것, 중학교 시절도 다시 오는 것이 아니다. 내 청춘을 불태울 곳도 여기요, 내 출발점도 바로 여기 이 마당이다. 내 인생의 첫 시험장이 될 곳도 바로 여기다. 앞으로 내 성적표는 내가 죽을 때까지 나를 따라 다닐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내 모든 힘을 다하여 오로지 매진할 뿐이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들은 좋은 말을 정리하여 매일 한번씩 읽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생활해 나갈 것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정성을 다 바쳐 하는 데까지 해보자. 내 온 힘 다 바쳐 공부해 보자. 노력하면 어느 땐가는 나도 승리자가 되리라 믿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우리 성공한 선배님들을 본받아서 나도 성공하리라.

그리하여 빛나는 샛별같이 나의 모교를 빛내는 하나의 큰 별이 되어 영원히 기억하게 하리라.

 

1. 명랑하고 능률적인 학교 생활하기

앞으로는 항상 명랑하고 능률적인 생활을 할 것이다.

짜증 내지 않고 차분하고 상냥하게 처신하며 미리 할 일을 착실히 챙기고, 그때그때 해야할 일을 미루지 않는다. 좋은 습관을 길들여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할뿐이다. 힘겨운 때는 적절히 휴식하며, 그러나 쉬지 않고 매진해 나갈 것이다. 이 방법만이 나를 돕는 길임을 나는 잘 안다. 물방울이 비록 작지만 모여서 바다를 이루듯이 나도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매일 매일 착실하게 공부해 나아갈 뿐이다.

이 많은 동급생들이 있는 중 나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제일 노력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니까 믿고 해 볼 뿐이다. 오늘 안되면 내일이 또 있다는 생각으로 뚜벅뚜벅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쉬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2. 선배들의 활약 알아보기

우리 학교는 역사가 47년, 7600명 가량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성공한 사람으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명사도 있고, 더러는 잘못되어 고생하는 사람, 더러는 남의 웃음거리가 되어 동창회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세상은 넓다더니 한 학교에서 공부하고 한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그만 그만했던 사람들이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각양 각색으로 벌어졌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정녕 나는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될까? 내 자화상은 이제부터 내가 그려나가는 것이다.

 

 

 

학 교 환 경 정 화

실내 환경 정리

잘 정돈된 학급을 보면 그 학급이 좋아지고 학생들도 마음에 들게 된다. 보다 좋은 학급은 학급 구성원 하나 하나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노력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학년초에 학급 환경 구성을 잘 하고, 이후 잘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서 공부를 잘 하겠다는 다짐과 같은 것이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노는 좌석에 끼면 놀고 싶고, 해수욕장에서는 벗고 싶고, 공부하는 속에 끼면 남과 같이 공부 잘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孟母三遷之敎’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보낸다. 이러한 교실의 환경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드는 분위기로 꾸미는 것은 학급 구성원 전체의 일이다. 미화부가 중심이 되어, 전 학급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여 환경 정리를 마무리하자.

 

잔디와 나무 보호

잘 가꾸어진 공원의 잔디와 이에 어울리는 정원수와의 조화로운 만남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항상 즐거움과 마음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 학교는 넉넉하지 못한 좁은 터이지만 잔디와 정원수를 심어 푸르름을 누리게 힘써 왔다. 또한, 선배님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정성껏 기증한 좋은 꽃나무도 여러 그루 심어져 있다. 이러한 나무와 잔디밭을 우리는 어떻게 다루어 왔나? 향나무 틈에 실내화를 쑤셔 넣는다던가, 보도에서 공을 차다가 잔디밭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이 흔히 눈에 띈다. 오늘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합시다.

나무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잔디를 보호합시다. 공차기는 잠깐할지라도 실외화를 신고 운동장에서 합시다. 그리하여 항상 싱그럽고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하는 학교를 만듭시다.

 

휴지 안 버리기

우리 학교는 ‘휴지와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가 좀처럼 되지 않는다. 아직도 구석구석에 쓰레기가 굴러다닌다. 청소하고 돌아서면 어느새 휴지가 떨어져 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 한 두개가 학교의 인상을 나쁘게 한다. 평고인의 자부심을 걸고 스스로 학교를 깨끗이 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교구 사용 잘 하기

우리는 학교 생활에서 각종 교구를 사용한다.

물자를 아껴 쓰는 것은 생활의 기본 태도요, 학교의 교구를 고장 내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하는 것은 나의 교양이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물자를 함부로 낭비하는 사람은 가난한 날이 오고, 물자를 소홀히 하는 민족은 물자가 귀하여 고통받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우리의 경제를 보면 알 수 있다. 자기가 쓰는 책걸상을 함부로 다루고 각종 운동기구를 마구 쓰고 팽개치는 사람은 인격이 의심되는 학생이다. 공공 기물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에 내 사유물 보다 더 아껴야 되는 것이며, 공공기물은 여러 사람과 관련된 것이기에 더 귀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받고 싶으면 주어라.

 

덴마크는 황무지에서 우거진 삼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들이 황무지를 기름진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 달가스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그 나라의 국민과 함께 얼마나 그 황무지에 그들의 피와 땀을 쏟아 왔는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모든 것들 황무지에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막의 땅에서 옥토를 이루어 낸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인간과 자연사이에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과 인간사이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주는 것보다 받기를 더 원합니다. 그러나 ‘받고 싶으면 주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에 일본의 어떤 감옥에 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알게된 어떤 여기자에게 매일 참회의 글을 보냈습니다. 처음은 콧방귀도 뀌지 않던 그 여기자는 매일 보내온 죄수의 글에 감동되어 드디어 답장을 보내게 되고 면회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끝내 두 사람은 인간적인 사랑으로 연결되고 급기야는 옥중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자의 동료가 그 죄수에게 어떻게 매일 편지를 보내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 죄수는 우연한 기회에 잡지를 읽었는데 그곳에서 ‘받고 싶으면 주어라’ 는 글귀를 읽고 실천에 옮겼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내 자신부터 상대방에게 먼저 주는 은혜를 베풀 때, 우리 사회는 욕심으로 인한 충돌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은 주지 않으면서 받으려만 하는 데서 인간의 욕심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그 욕심이 표면으로 나타날 때 싸움이 되고 범죄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다짐에는 우리 모두 “받고 싶으면 주어라” 는 명제를 가슴에 새겨 보기로 합시다.

인생(人生)의 정도(正道)

--正直과 誠實은 最上의 方便이다. (워싱턴)--

 

인간사회의 처세술로서 원칙보다 변칙을 강조하고, 정직보다 속임수를 쓰고, 성실보다 요령을 부리고, 정도보다 권모술수를 주장하는 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여러 방법을 다 써봐도 결국 正直과 誠實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워싱턴은 갈파했다. 이 말이야말로 人生의 眞理요 智慧의 原則이다. 正直과 誠實은 인생(人生)의 正道요 社會의 大道이다.

 

人生․社會․歷史를 짧은 눈으로 보면 힘과 속임수와 권모술수가 正直과 誠實보다 더 좋은 방편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긴 눈으로 보고 먼 눈으로 관찰하면 이는 거짓임을 알 수 있고, 그것은 마침내 무서운 파멸을 가져오게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은 1백미터, 2백미터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현재와 오늘만 살고 마는 인생이 아니다. 인생은 수십년 달려야 하는 장거리 마라톤이다. 人生에는 來日과 未來가 있다. 現在만 보고 살아가서는 안 된다. 人生에는 未來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에는 여러 방편이 있지만 결국은 正直과 誠實이 가장 좋은 방편이다.

 

來日 世界의 終末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

 

?세가지 관문?

☞ 말은 생명의 수분이자 동시에 파멸의 무기이다.

☞ 남을 판단하는 말은 반드시 삼대문(三大門)을 통과한다.

▷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는 門

▷ 자신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門

▷ 그것이 이웃에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하는 문(門)

 

우 정 에 관 하 여

 

일생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누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또한 아름다운 일인가. 영국의 격언 중에 ‘친구와 포도주는 오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분명히 그렇다. 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가 좋고 맛이 있다. 친구도 그렇다. 죽마고우(竹馬故友)는 얼마나 다정한가. 시간의 오랜 시련을 이겨낸 우정은 인생의 반석과 같이 견고하고 믿을 수가 있다.

우정은 빨리 성장하지 않는다. 그 점에서 연애와 다르다. 남녀간의 사랑은 일순간에 성립하는 수가 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즉 그것이다. 일순간에 영원의 사랑이 가능하다. 연애는 시간을 초월한다. 사랑 앞에 시간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정은 그렇지 않다. 우정이 굳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우정은 서서히 자라는 나무와 같다. 나무가 땅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무성한 가지와 잎사귀를 뻗치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사나운 폭풍에도 견디고, 매서운 눈서리를 견뎌내어야 한다. 풍우와의 싸움이 없이 정정한 거목이 되기 어렵다. 인간의 우정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도중에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긴다. 추잡한 경쟁 의식이 작용하고 모가 진 반발심이 생긴다. 기대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섭섭한 생각이 들고 배신당한 것같이 느껴진다. 그럴 때 우정은 파탄과 결렬의 위기에 직면한다. 이러한 위기를 관용과 아량과 용기와 인내로써 이겨내어야만 우정의 성이 무너지지 않는다. 일생동안 계속하는 두터운 우정이 세상에 흔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윤리의 근본 원칙은 이렇다. 생명을 유지하고 생명을 촉진시키는

것 은 善이요, 생명을 파괴하고 생명을 저해하는 것은 惡이다.?

- 쉬바이쩌-

☞ 생명의 본질은 무엇인가? 살고자 하는 의지이다.

☞ 나는 살고자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고자 하는 생명이다.

☞ 윤리의 근본 원칙은 自他의 생명 존중이다.

☞ 윤리란 모든 생명에 대한 무한히 확대된 책임이다.

※ 생명은 고귀하고 존엄하다.…쉬바이쩌 생명철학의 제 1원리

 

남을 위해 착한 일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쯤은 남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자. 일일일선(一日一善)을 우리의 생활 신조로 삼자.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생활과 행복을 위해서 바쁜 생활을 한다. 자기 중심으로 행동하고, 나의 일에 골몰하면서 살아간다. 내 몸, 내 집, 내 자식, 내 가정, 내 행복... 늘 ‘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를 중심으로 뱅뱅 돌아가는 생활이다.

그러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쯤은 용감하게 이 테두리를 벗어나서 남을 위하여 순수하게 봉사하는 일을 해야 한다. 받을 생각을 말고 줄 생각을 하자. 주되, 받기를 바라지 말고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주자. 그것이 진정한 봉사이다. 받기를 바라면서 주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 주고받는 계산을 초월하여 오로지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저 주는 것이 봉사이다. 하루에 한 번쯤은 남을 위하여 순수한 봉사의 실천을 해야 한다.

남에게 따뜻한 말을 던지고, 맑은 웃음을 선사하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남을 도와주자. 나의 시간을 제공하고 노력을 제공하고, 땀을 제공하자. 그러면 상대방은 반드시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그것을 볼 때 나도 기쁘고 즐거워진다. 또한 우리가 저마다 일일일선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즐겁고, 우리의 사회는 또 얼마나 명랑해질 것인가.

오늘은 남을 위해서 한 가지의 착한 일을 하였다는 기쁨을 안고 잠자리에 들 때, 우리는 축복과 감사 속에 편안히 쉴 수 있다. 그 착한 일이 반드시 큰 일이 아니라도 좋다. 남을 위해서 매일 한 번쯤은 착한 일을 해보겠다는 그 마음 자세가 소중하다. 이 소중한 마음 자세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어떤 점에서 나보다 나은 데가

있다. 그 점에서 나는 그 사람한테서 배울 것이 있다.? - 에머슨 -

 

☞ 배우고자 하는 겸손한 마음을 갖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 인간은 죽는 날까지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다.

☞ 우리는 언제나 학생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쓰레기 이대로 버려도 되는 것인가?

오늘날 우리가 발 닫는 곳 어디를 가도 흔히 눈에 띠는 것이 있다면 쓰레기이다. 휴일이면 만사를 젖혀놓고 즐기는 어느 낚시광의 앉았던 자리도, 속세를 떠나 대자연과 호흡하며 무언가를 찾아보겠다는 어느 등산을 즐기는 사람의 거닐던 길모퉁이에도, 새벽녘 누구보다 일찍이 상큼하게 비질한 어느 미화원의 아름다운 손길이 머물렀던 아스팔트 길 위에도 잠시후면 눈에 띠는 것은 쓰레기이다. 물론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 쓰레기는 발생할 것이고,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자연 생태계의 자정능력 안에 있으면 이는 또다른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인간이 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는 오만함에 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신문 기사에 난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절반이 음식물 찌꺼기로 밝혀져 시민들의 음식 과소비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80년대 중반부터는 사용이 급속히 늘기 시작한 1회용품은 그 편리성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으나 막대한 자원의 낭비인데다 한 번 사용하고 나면 곧바로 쓰레기가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가정이나 직장에서 못쓰게 돼 버리는 가전 제품이 무게만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8t 트럭으로 2만 2천 83대에 달한다고 하는데 폐 가전 제품의 폐기물 회수를 위해 회수 예치금이 부가되고 있으나 수거 비용이 더 든다는 이유로 생산 업체들이 회수를 포기, 정부의 재활용 정책이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하루에 발생한 종이 쓰레기는 하루에 24면씩 발행하는 신문지 1년치(46.8㎏)로 환산할 때 전봇대 굵기의 30년생 나무 1그루와 맞먹는 셈이라고 한다.

이러한 실태로 볼 때 우리 나라의 국민 1인당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비공식 통계로 세계 1위인 2.3㎏으로 미국 1.3㎏, 일본 1㎏, 영국과 독일 0.9㎏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일반 쓰레기중 89%는 매립되고 소각 2%, 재활용 7%에 불과해 아직도 쓰레기 처리에 있어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조금만 더 부지런함을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그 양을 줄이고, 막대한 자원의 낭비와 엄청난 쓰레기의 배출이라는 사회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쓰레기의 재활용은 자원의 절약, 에너지 절약, 환경 보전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뿐만아니라 쾌적한 삶의 터전을 자손 만대에 걸쳐 물려줄 수 있으리라 본다. 다시 한번 쓰레기 이대로 버려도 되는 것인가?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때이다.

한정된 시간을 넉넉하게 쓰는 방법

시간을 넉넉하게 쓴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우선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시간은 아무 것도 안 해도 지나간다. 돈은 안 쓰면 줄어들지 않지만, 시간은 줄어든다. 그러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보내 버린 시간은 낭비가 된다. 시간을 효과있게 쓴다는 말은 낭비가 되는 시간을 줄이는 일이다.

낭비가 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무슨 일에 대해서나 ‘열심히 몰두하는’ 일이다. 몰두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따금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실제로는 세 시간이 지나갔는데도 한 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 그런 경우에는 시간을 손해본 것이 아니고 득을 보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1000원을 주고 3000원 짜리 물건을 살 수 있다면 2000원의 이득이 남는다. 이런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돈으로 이득을 보는 데에도 지혜나 노력이 필요하지만, 시간으로 이득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하는’ 것이다.

낭비 시간을 줄이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목표를 갖는’ 일이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이 분명하지 않을 때, 시간은 낭비된다. 목표가 있으면 모든 것이 그것을 향해서 집중되어 있으니까 시간의 낭비는 적어진다. 다시 말하면 목표를 열심히 살면, 시간은 낭비가 되지 않아서 몇 배로도 쓸 수 있다.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인간은 어쨌든 일찍 죽는다고 전해져 왔다. 모차르트는 35년밖에 살지 못했다. 그 짧은 인생에 600곡을 넘는 수많은 명곡을 만들었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은 한정된 시간을 엄청나게 유효하게 썼다. 이러한 생활을 ‘악착같은 생활’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그리스의 어느 철학자의 다음과 같은 말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선생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란 무엇입니까?”

제자의 질문을 받은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목표를 세운 다음, 그걸 향해서 노력하는 일이다.”

진짜 넉넉함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즐거움이 있으면 곁에서 보는 사람의 눈에는 아무리 쓸데없는 시간처럼 보일지라도 그 사람에게는 충실한 시간이다.

시간이 영원히 있는 거라면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한정되어 있다. 그것도 언제 끝장이 날지 모르는 아주 불안한, 한정된 시간이니까. 언제 어디서 끝장이 나든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덮어놓고 장수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불어나고 있지만. 극히 소극적이고 평범해서 무해 무익한 삶이어서는 수명이 길어봤자 별다른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보를 그대로 믿지 말라

 

정보 과다의 시대에, 누구나 다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실은 큰 도움이 안 되는 정보뿐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적다. 예를 들면, 거리의 큼직한 가방 가게에 가방을 사러 간다고 하자. 그는 어느 브랜드의 가방을 사고 싶어한다. 큰 전문점이니까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 보았으나 없었다.

할 수 없이 돌아오는 길에 동네의 작은 가방 집을 기웃거려 보니까 거기에는 있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다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거니와, 정보도 잔뜩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 때에는 단념하지 만고 눈을 크게 뜨고 샅샅이 찾는 수 밖에 없다. 특히 젊은이한테서 느끼는 일이지만 굉장한 정보통인 것 같은데 사실은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하고 곰곰 생각해 보았더니 아무래도 매스컴 정보를 비판 없이 그대로 믿고 있는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믿어도 좋지만, 정보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지 않고 예컨대 3일 전의 정보를 아직도 믿고 있다면 새로 나오는 정보에 대한 의심이나 일면 성, 혹은 오보일 가능성, 그런 점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도 없다면 이것은 무서운 일이다. 정보에 의한 대중 조작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라는 것에 대해서 좀더 탐욕스러워지기 바란다. 탐욕스러워진다는 것은 진실을 알려고 애쓰는 열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의 선택과 해석이 필요하다. 주어진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버릇이 붙어버리면 능동적,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할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축제 구경을 하러 가는 정도의 다른 사람과 똑같은 정보를 얻을 뿐이다.

정보화 사회의 진실한 모습은 결혼 상담소의 맞선에 관한 정보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혼 상담소에 가면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정보가 얼마든지 있다. 자기의 취향을 얘기해 주면 그것에 가까운 인물의 정보를 가르쳐 준다.

하지만 거기서 얻은 정보를 그대로 믿는다면 꽤나 모자라는 사람이다. 학력, 연령, 경력, 취미, 기호 등에 대해서 질문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거짓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적당히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기 자신도 역시 똑같은 짓을 할 것이다.

학습효과는 꾸준한 노력에 따라 좌우된다.

 

교육학자들의 이론으로 학습효과는 ?환경, 지능발달, 노력.......?등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한다.

환경, 지능 발달 정도, 노력을 근거하여 우리 생활을 비교해 보자.

첫째로, 환경은 다같이 도시에 살고 있는 생활로 집에서 가사조력으로 공부할 시간이 없고 생계를 본인이 이어갈 만큼 어려운 학생은 별로 없다고 보며 방음장치가 되어 있는 공부방에서 모든 학습자료를 다 갖추고 개인교습을 받는 학생도 없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환경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둘째로 지능 발달 정도인데 특수학생을 제외하고는 IQ가 좋은 편의 학생은 120정도이고 나쁜 학생도 100은 된다.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IQ는 10정도의 변수가 있다고 하니 120에서 110으로 떨어지고 100에서 110으로 올라간다면 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학습의 결과는 무엇에 기인하는가? 우리들 하루 생활은 모두 다같이 24시간밖에 안 된다. 그러나 24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 하루에 2시간 공부하는 학생과 3시간 공부하는 학생은 하루생활에서는 1시간의 차이라지만 한 달이면 30시간 1년이면 365시간으로 확산된다. 이렇게 초, 중, 고등학교를 지내니, 그 누적된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늦었다 라고 생각될 때 시작하라?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고 매사에 정진하여 청춘의 꿈을 불태웠을 때 인생의 보람을 느낄 것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알찬 결실을 맺는 학생이 되자.

 

『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 (朽木不可雕也) 』

「論語」 - 公冶長 篇(공야장 편) -

 

☞ 공자가 제자 재여의 부패 타락한 생활을 꾸짖고 채찍질한 말

☞ 성한 나무라야 조각할 수 있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바탕이 있어야 함 (성의, 노력, 재능, 의지 등)

→말을 강변에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말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다.

☞ 스스로 돕는 정신이 있을 때 남도 나를 돕게 됨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우리는 얼른 생각하기에는 자연이란 아름다운 산, 들, 강, 바다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산, 들, 강, 바다는 자연경관일 뿐, 이것만을 가지고 자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자연계에는 우주만물이 돌고 있는데, 이 돌고 도는 현상이 자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자연의 순환인 것이다.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자는 것은, 자연의 경관만을 보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중요한 기능인 순환과정을 더욱 잘 보호하자는 것이며, 자연보호의 참뜻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말세가 도래한다.?,?지구의 종말이 가까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말을 종교적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도덕이 타락하고, 인간성이 상실도미에 따라 절대자의 노여움에 의하여 있을지도 모르는 일대 변환일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 말은 전쟁에 의한 인류의 멸망이나 자연환경파괴에 의한 지구촌의 멸망을 뜻하는 말이다.

오늘날 지구는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급진적 공업화로 자원의 고갈 및 환경오염이라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최근 공업의 급속한 발달과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금수강산이라고 불리던 국토가 환경오염에 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당장의 손익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도, 자연파괴에 의한 손해는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자연보호는 이제 어느 한 개인이나 한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인류전체의 건강과 안전,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들 각자는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자연보호에 힘써 인간의 생존권을 지키며 하나뿐인 지구를 구해야겠다.

 

최선을 다하는 삶

우리는 지금 첨단과학의 발달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모든 생활에서 편 안만을 생각하며, 그 편안함에 쉽게 안주하려는 경향에 점점 물들어 가고 있다. 더욱이 보다 크고 높은 이상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일구어 나가야 할 청소년들이 안이한 사회 풍조에 휩쓸리게 됨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편안함을 추구하고 안주하려는 생각이 반드시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아픔과 고통의 과정을 거쳐 얻어 낸 정말로 값진 편 안인가 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해 보지도 않고 하려는 노력도 없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가려다 자신의 삶을 병들게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또한, 요즈음 청소년들 중에는 자기자신을 천대하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무엇이든 해보지도 않고 나는 안된다고 하거나 할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는 데 이것은 한마디로 살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자기를 학대하거나 천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중·고등학교 시절에 자기의 진로를 탐색하고 소질과 능력에 맞는 일에 열심히 노력한다면 무슨 일이든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큰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삶의 목표를 크고 뚜렷하게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그 목표를 실현 할 수 있도록 그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고 인내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고통이 따르지 않는 보람은 있을 수 없으며, 보람이 없는 가치로운 생활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고통이 배어 있지 않은 삶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으며, 진실할 수도 없다. 그러니 현재의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큰사람‘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여라. 그리고 마음 밭을 더욱 튼튼히 다져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정말로 필요한 행복의 씨라고 생각하여라.

땀 흘려 사랑으로 가꾼 가을의 결실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자. 성실하게 노력하고 사랑하여 가꾼 만큼 거두며 사는 우리의 선택이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배 움 의 시 기

 

사람은 게으름을 피우다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그리고 금년에 할 일을 다음 해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미루는 사이에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가며 결코 사람을 기다리거나 늦추지 않는다. 따라서 젊음도 잠깐이고, 배움도 그 시기가 있는 것이니 한치의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주자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어릴 때 배워야’ 하고 ‘부유할 때 좋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보람찬 미래를 위한 시간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장래를 위해 때를 놓치지 말고 배우고 노력하면 밝고 보람된 미래가 열릴 것이다. 그러나 때를 놓치고 게을리 하면 힘없고 고된 육신만이 남을 것이며, 생활이 부유할 때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중에도 일순간에 얻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과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배움인 것이다.

공자는 배움에 있어 시기를 강조하였는데, 소년 시기는 지식과 재능의 기초를 닦는 가장 좋은 시기로 천진하고 순결하며 무엇이나 다 하고 싶어하고, 또 일단 배운 다음에는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주려고 하였다. 이처럼 학문을 하는 데 있어 청소년기는 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만큼 중요한 때로 이 시기를 노력 없이 방황하다 보면 평생을 고통과 방황 속에 헤매다 일생을 망치는 수가 있다. 그러니 때를 놓치지 말고 성실하게 배우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신명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다.

인간 발달의 원리로 본다면 성장 과정에는 가장 적당한 시기가 있어서 이 때를 놓치면 되돌릴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한 번 형성된 특성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바꿀 수가 없어서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까지 생겨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유년과 청소년 시기에는 오직 배움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말 많은 사람과 비파나무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는 꾀 많고 의심 많은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조조가 승상 자리에 있을 때, 그의 집 정원에 열매를 잘 맺는 비파나무가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조조는 비파나무를 아껴 누구도 비파 열매를 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의심 많은 조조는 몰래 비파를 세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집에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도 여럿 있었고 보초병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말 많은 보초병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보초병이 입이 무거운 친구 보초병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우리 저 비파를 슬쩍 따 먹새.”

“함부로 말하지 말게. 누가 듣기라도 하면 큰일 나네.”

“이런 겁쟁이! 입은 찢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어, 먹고 싶은 것을 어떻

게 먹지 않을 수 있어?”

“성현의 말씀에 입과 혀는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고,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고 하였네.”

“모르는 소리! 입은 그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친선 역할도 한다구.”

말 많은 보초병은 마음이 조급한 성격이었고, 무식하면서도 아는 체를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자네 말을 못 들은 것으로 하겠네”

입이 무거운 보초병은 비파나무에서 멀리 사라졌습니다.

“바보 같으니! 비파를 슬쩍 따먹으면 정원사들이 의심을 받을 텐데……”

말 많은 보초병은 조조가 없는 틈을 노려 비파를 두 개나 몰래 따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조조는 비파 두 개가 없어진 것을 금방 알았습니다.

“그 비파나무가 그 곳에 있으면 여러모로 방해가 되니까 아주 뿌리째 파

서 없애 버려라!” 하고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비파 두 개를 훔친 말 많은 보초병이 생각도 없이 버릇대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비파를 왜 베어 버리십니까?”

조조는 눈을 빛내며 서릿발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저 놈을 당장 끌고 가 처형시켜라!”

말 많은 보초병은 형장으로 끌려가 목이 잘리고 말았습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임 진 왜 란 과 한 일 본 인

- 왜장'사야가', 선봉장으로 참전 상륙 당일 투항-

 

「신은 원래 바다 밖의 천한 오랑캐로서 일찍부터 조선의 풍속을 우러르고 저의 자손을 이 땅 성인의 터, 예의의 나라에 살게 하고 저의 이름을 문화의 지역에 남기고자 함이 저의 가슴 벅찬 소원이었더니……(모하당 김충선의 「가선대부 벼슬을 사양하는 상소문」중에서).

1592년 4월 부산에 상륙한 가토 기요마사의 우선봉장「사야가」는 상륙 당일 병력 3천명을 이끌고 경상도 병마절도사 박보에게 투항, 조선에 귀화했다. 22세의 젊은「사야가」는 즉시 경상도 의병과 제휴하여 증성전투 등에 참전, 큰공을 세운다. 이에 조정에서는 김해 김씨 김충선의 이름을 내리고 가선대부(종2품)의 벼슬을 하사했다. 스스로 모하당(慕夏堂)이라 하고 당시 왜군만이 가지고 있던 조총과 화약 제조 기술을 조선에 전수하여 왜란 초기 경상 동해안 일대 패전을 역전시키는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명문의 성을 하사 받은 김충선은 1600년 진주 목사 장춘점의 딸과 결혼한 뒤 스스로 상소를 올려 모두들 장기 복무를 기피하는 북방 여진족 경비를 무려 10년간이나 맡는다. 김충선은 그 후 이괄의 난 평정과 병자호란 등에 자진 참전하여 큰공을 세우지만 모든 공을 남에게 돌리고 사슴을 벗하는 곳 우록(友鹿)으로 돌아온다. 「나의 자손들은 나의 뜻을 이어 받아 영달하기를 바라지 말고 힘써 농사 짓고 부지런히 글을 읽으며 부귀를 부러워하지 말고 맑고 검소함을 숭상하며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아가서는 임금에게 충성하며 한마디 말이라도 불충불효를 입밖에 내지 말고 한가지 일이라도 청렴 검소하지 못한 일은 행하지 말 것이다. 주색으로 천성을 멸하지 말며 재물로서 친척을 저버리지 말 것이다. 노름하지 말며 싸움하지 말라……. 나의 뜻을 이어 받는다면 남들이 말하기를 ‘그 조상은 오랑케이나 자손들은 이같이 훌륭하다’ 하리니 어찌 나에게 빛이 되지 않겠느냐」 모하당 문집「가훈 중에서.」

모하당은 지금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1리, 대구 도심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산골, 다정하고 평화스런 모습의 마을이다(사진을 못실어 유감).

모하당이 세상을 떠나자 전국 유림들은 상소를 올려 상을 내리고 서원을 지어 제향할 것을 건의했다. 조정에서는 모하당의 후손들에게 잡역을 면케 하고 유림 일과 향약 일을 맡게 하는 특별한 대우를 내렸으며 마침내 정조13년(1789년)에 김충선을 추모하는 녹동서원이 세워졌다. 「모하당 문집」이 1915년 일본어로 번역되었을 당시「이와 같은 매국노가 동포 중에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의 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흥분했던 것이 근래에 와서는 NHK방송이 「출병에 대의 없다―풍신수길을 배반한 사나이 사야가」를 방영하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가 하면 일본 사가들은 광기 어린 일본 침략사에서 평화를 지킨 한 젊은 일본 청년이 있었노라고 자랑했다. 일본 언론들도 일본의 양심, 인류에의 수호자라고 하며, 그의 무사로서의 의로운 결단을 재평가하고 있다. 우록동에는 모하당 후손들이 약 100가구였던 것이(1970년) 지금은 약 70가구로 줄어들었다. 외지로 나가 사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1997.4 농민신문에서)

 

『인생은 꿈이 아니고 연극도 아니다. 엄숙한 사실이다. 당신이 씨를 뿌리면 굶주린 배를 채우는 사람이 있게 되고, 당신이 나무를 심으면 그 나무를 베어 때는 사람이 있고 그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도 있게 된다. 당신이 더럽히면 전염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게 된다. 당신이 산불을 놓으면 타 죽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당신이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열리고 콩을 심으면 콩이 열린다. 가지를 심으면 가지가 난다. 청소년들이여, 당신은 무엇을 심고 싶은가. 당신은 어떤 것을 심을 수 있는가』-胡適(호적)(1891~1962)-

 

∙우리는 이 세상에 왔다가는 이상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해야 하고 가치 있는 遺産을 남겨야 함

∙내가 남기는 유산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무엇인가 심고 무엇인가 남겨야 함

 

석 가 탄 신 일

 

음력 4월 8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이다.

이 날은 모든 불교인의 명절이다. 그러나 한편 ‘사월 초파일’ 하면 불교인이든 아니든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다같이 즐겨온 날이기도 하다. 그것은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이는 우리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까닭이다. 자신만이 깨달은 진리를 가엾은 중생들에게 회향하기 위해 부처님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본래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는 불성(佛性)을 깨우쳐 주기 위해 부처님은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自燈明 自歸依 法燈明 法歸依” (자기를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처로 삼아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처로 삼아라.)

석가는 죽음을 앞에 놓고 그의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말했다. 석가의 10대 제자 중 지혜 제일의 아난이 석가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돌아가시면 저희들은 누구를 믿고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가면 좋겠습니까?” 그 때 석가가 아난에게 대답한 말이다. 우리는 무엇을 등불로 삼고 살아야 하느냐,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살아야 한다. 내가 등불로 삼은 것은 돈이 아니요, 지위가 아니요, 권력이 아니요, 타인이 아니요, 진정한 자기 자신이다. 내가 나의 주인이요, 내가 나의 등불이다. 우리는 또 진리를 등불로 삼고 살아야 한다. 진리가 나의 등불이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냐

나 자신을 의지하고 살아가야 하고, 또 진리를 의지하고 살아가야 한다. 내가 나의 의지처요, 진리가 나의 의지처다. 남을 의지하지 말고 나 자신과 진리에 의지하여라. 내가 나의 의지처요, 진리가 나의 의지처라는 이 유명한 명제는 불교의 자력주의의 인생관을 잘 나타낸다.

우리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고 빈자일등(貧者一燈)의 가난한 이웃 사랑과 불이(不二)의 평등을 우선하여 실천함이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신 참 뜻을 받는 길이 될 것이다.

식 목 일

 

( 4월 5일 )

식목일이란 나무 사랑 마음을 보급하고 국토의 미화와 산림 녹화를 위하여 정부에서 주관하여 범국민적으로 식수를 하는 날을 말한다. 우리 나라는 1970년 6월 15일 대통령으로『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여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 정하였다.

식목일의 유래는 미국의 네브레스카주에서 비롯되었다. 산림이 헐벗은 것을 본 개척민이 산림녹화운동을 추진하기 위하여 매년 전 주민이 1일을 식수를 위한 봉사 일로 정한 것이 그 시초이다. 1872년 4월 10일에 제 1회 식목행사가 행하여지고, 그 후 이 운동의 주창자였던 모튼의 생일인 3월 22일을 아버 데이(Arbor Day: 나무의 날)라고 이름 붙여 주의 축제일로 정하였다. 이것이 그 후 미국 각 주 및 캐나다에 보급되었고, 나아가 전세계 각국에서 이를 본받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의 전 국토의 2/3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하게 외형적인 이 수치만을 놓고 보면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 실정은 그러하지 못하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 6.25, 근대화 이전의 빈곤한 생활 등은 우리의 산림을 황폐화시켰고, 그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물론 우리 나라의 산지는 최근 30여 년간에 걸친 조림산업의 노력으로 산림녹화에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그러나 조림 면적의 약 70% 가량은 아직 가꾸어야 할 어린 나무들이다. 산림육성은 여전히 우리의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산림육성의 문제는 단순하게 산림의 경제성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산림육성은 생존 차원의 문제이다. 요즈음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의 파괴와 오염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인간은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생활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환경이 생명력을 잃으면 인간 역시 생명력을 잃게 됨은 당연한 사실이다. 산림 육성의 문제는 바로 이러한 시각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산림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산림의 불균형과 파괴는 생태계 전반의 불균형과 파괴를 초래하고, 이는 곧 환경의 파괴와 인간생존의 위협으로 연결된다.

우리가 생명이 있는 모든 인간을 소중하게 다루듯 산림 또한 소중하게 가꾸고 사랑하여야 할 것이다.

충 무 공 탄 신 일

 

( 4월 28일 )

임진왜란 때의 명장으로 자는 ‘여해’, 시호는 ‘충무’로서 선조 9년(1576) 무과에 급제한 후 임진왜란 때에 수군 통제사가 되어 거북선을 가지고 왜적을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 등지에서 크게 물리친 호국의 영웅이다. 아산의 현충사를 성역화하여 온 국민으로 하여금 애국정신의 모범으로 추앙하도록 하고 있다.

8.15 해방 이후 이충무공 기념 사업회 주관으로 매년 4월 28일 탄신제전을 거행해 오던 중 정부의 뜻에 따라 1966년 4월 현충사 경내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지고, 1967년 1월 16일 문교부령 제 179호로서 4월 28일을 이충무공 탄신기념일로 제정․공포하였다. 이것은 1545년 4월 28일 (당시 음력 3월 8일에 대한 양력 탄신일) 새벽이 서울 건천동에서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공의 나이 48세 때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일생에 가장 화려하고 광채 있는 기간이었으니, 공은 실로 놀라운 승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수십 년간의 긴 세월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짧은 시간도 아껴 가면서 노력하고 준비하여 왔던 것이다.

공이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이고 준비하는 사람이었던가는 ‘난중일기’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바 정밀하고 부단한 각 방면의 노력이 쌓여 최후의 전장(노량해전)의 실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공은 싸움에 용감히 나아가 물러남이 없고, 죽음을 가벼이 여기었으나, 인정에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인간애의 번뇌함에 있어서는 한 사람의 약한 아들이요 아비였다. 부친의 임종을 보지 못한 철천지한과 모친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이 난중일기에 수없이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모를 여윈 조카들을 친자식보다도 더 보호하고 양육한 사랑이라든지, 친구를 만나 기뻐하고 헤어질 때 슬퍼하는 정이라든지, 부하에 대한 지극한 애정, 전쟁으로 신음하는 동족을 따듯이 보살핀 애민휼족의 정은 ‘성웅 충무공’ 에 앞서 ‘이간 충무공’ 이 얼마나 우리에게 더 가깝고 친밀한지 지 알 수 있다.

남의 생명을 아낄 줄 아는 충무공, 순정의 화신인 충무공이라야만 비로소 민족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민족의 재단에 희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충무공을 사모함에 있어 단순히 그의 기적과 신비를 감탄하는 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그의 순결하고 뜨거운 인간성과 성실한 노력을 흠모하고 추앙하며 이를 본 받아야 할 것이다.

 

 

 

가 정 의 화 목(和睦)

- 5월은 가정의 달 -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가는 것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 된다. 평화롭고 온화한 가정, 항상 명랑한 웃음의 꽃이 피는 가정은 얼마나 화목하고 행복할 것인가! 속담에 ?큰 소리 나는 집안치고 안 망하는 집안 보았느냐??는 말이 있다. 평화롭지 못한 집안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자식이 항상 명랑하고 즐겁고 희망이 넘치는 행동과 태도와 모습과, 언어에서 부모는 참으로 사는 보람을 느끼고, 애정을 느끼며, 기대와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하교나 직장에 갔다가 돌아온 자식의 얼굴이 날마다 변하는 날씨처럼 살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괴롭고 어둡고 불안하며 보람없이 절망에 떨어질 것인가?

 

무슨 일에서나 절망보다 희망을, 부정보다 긍정을, 악보다 선을, 어두움보다 밝음을, 불가능보다 가능을 전제하고 살아가는 생활 태도에서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진다. 화목한 가정에는 항상 발전이 따를 것이요, 성공이 온다. 발전과 성공이 뒤따르는 가정에 사는 부모는 언제나 즐겁고 명랑하고 사는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

 

항상 조용하고 오손도손한 가정, 정겹고 흐뭇한 정이 피어나는 가정을 상상해 보라.?사랑은 내리 사랑이고, 효도는 치효도?인데 오늘날에는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효도는 부재(不在)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사랑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값진 것처럼, 받는 효보다 바치는 효가 더 숭고하고 값지다.

 

가정은 그야말로 잠자고, 쉬고, 생활하는, 인생의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폭풍이 있고, 비바람이 친다 해도 행복은 샘물처럼 솟아 나는 곳이어야 한다.

노인을 공경하자

 

세계적인 시인이던 괴테는 나이 70이 넘었을 때 집안의 모든 창고 열쇠를 꼭 움켜쥐고 지냈습니다. 여러분 왜 그랬을까요? 노인이 된 괴테는 너무나 고독했습니다. 그래서 집안의 모든 창고 열쇠를 손에 움켜쥠으로써, 집안의 식구들이 자기에게 와서 열쇠를 가져가게 함으로써 이야기를 시키고 대화를 하여 자신의 외로움을 견디어 낸 것입니다.

사실 인간에게 인간의 접근이 없다면 그것처럼 고독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노인들은 고독과 싸우면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이들이 노인과 상대를 하거나 대화를 하려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늘의 젊은이가 내일의 노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오늘의 젊은이들이 노인의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의 집안에도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그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하루에 몇 번 아니 일주일에 몇 번이나 대화를 해 보셨습니까? 꼭 대화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학교로 올 때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계신 방문을 열고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인사를 한다면 그 인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분들의 고독을 달래 드리는 촉진재가 될 것입니다. 또 밖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새소식이나 친구나 선생님하고 지낸 이야기를 웃으면서 해드린다면 그것이 바로 노인을 존경하는 길인 것입니다. 만약 하루에 한번 아니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하여 일주일의 단 한번이라도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드린다면 노인 존경의 금상첨하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젊은이는 늙습니다. 고로 여러 학생들도 다음의 노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모두 노인을 존경하는 행동으로 생활해 갑시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을 전하기 위하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 들어간 어느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말을 타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마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형제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그 까닭을 물으니 그들의 아버지가 유산으로 말 17마리를 남겼는데 아버지의 유언이 장남에게는 유산의 2분의 1을, 차남에게는 3분의 1을, 막내에게는 9분의 1을 상속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유언대로 하면 17마리에서 2분의 1은 8마리 반, 3분의 1은 5마리 반 정도 9분의 1은 약 2마리에서 0.2마리가 부족해서 서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는 자기가 타고 온 말 한 필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곳은 독초와 독충이 우글거리는 지역이어서 말이 없는 것은 죽음을 뜻했습니다. 결국 그 선교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말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삼형제는 17마리의 말이 18마리로 되자 아버지 유언대로 말을 분배받아 각기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즉 장남은 18마리에서 2분의 1에 해당하는 9마리를, 차남은 3분의 1인 6마리를 ,막내는 9분의 1인 2마리를 가지고 각기 길을 떠나갔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선교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서 있었는데 그곳에는 조금 전까지 자기가 삼형제에게 주었던 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주어도 언제나 그 주는 것만큼 남는 것입니다.

학생여러분! 우리도 내 이웃과 가까운 친구나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은 주는 생활을 합시다. 요즈음 세상은 범죄가 날뛰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신문이나 TV등에서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사고가 일어난다 해도 내가 내 이웃을 먼저 믿고 사랑해 줄 때 세상은 조금씩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해 갈 것입니다.

친구의 장점을 말하자.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아주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옆집에 한 총각이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의 허락 하에 다정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그 총각의 걱정은 약혼자인 처녀의 고개가 약간 삐딱한 채 말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그 처녀의 그런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처녀가 총각에게 쪄온 옥수수를 건네주려고 받으시라는 뜻의 말을 하는 순간 고개가 똑바로 되었습니다. 그 순간을 이용하여 총각은 “자기는 이렇게 고개를 똑바로 하고 말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니까.” 하고 슬쩍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이후 그 처녀는 약혼자인 총각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계속 노력을 한 결과 삐뚤어진 고개가 고쳐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평범한 내용인 것 같으나 아주 중요한 뜻이 들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나 남의 이야기를 할 때 칭찬보다는 헐뜯는 이야기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진심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곁에 없는 친구 이야기를 할 때에 칭찬보다는 헐뜯는 내용을 더 많이 하지는 않는지요? 친구의 흉을 보면 볼수록 그 친구는 감정이 상해서 더욱 불만이 높아가고 그 친구 역시 여러분을 헐뜯게 될 것이므로 불만은 불만을 낳게 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친구의 작은 장점이라도 찾아 그 친구가 있거나 그 곁에 없거나 칭찬해주는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로 합시다. 그렇게되면 서로서로가 따스함과 고마운 마음을 들게 될 것이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단점은 스스로 고쳐지게 될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오늘부터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합시다!

 

효 의 생 활 화

 

사람은 누구나 근본과 뿌리가 있게 마련이다. 나무도 뿌리가 튼튼하고 잎이 무성하고 꽃이 많이 피어야 열매가 풍성한 것이다. 인간 사회도 이와 같이 한 가족 구성원이 튼튼하고 성실하며 예절바르면 그 집안은 잘 될 것이며, 우리 사회 또한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튼튼한 가족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식이 열 있더라도, 자식에 대한 어버이 한 사람의 마음은 어버이에 대한 열 자식의 마음을 훨씬 능가한다고 한다.

옛날 성현의 말씀에 부모님께 불효한 자식은 불효한 자식을 두게 되며 불효한 형제가 있다면 그 집안은 번성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효도는 우리 생활의 질서요 규범이며 상대방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행동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효를 바탕으로 맺어진 가정은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요 국가의 구성요소라 할 수 있으며, 효는 시대를 초월하여 계승하여야 할 절대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현대 산업 사회로의 전환과 함께 부모 공경의 효경 사상이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음을 볼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개방화와 경제 성장의 물결을 타고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근대화만이 최고의 가치이고 서구화가 곧 근대화인 것으로 착각하고, 물질 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해지면서, 동양의 전통적 가치가 낡은 사상으로 업신여김을 당하고, 핵가족화 되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이 아닌가 한다.

부모에 대한 효는 어려서부터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대하고, 자식은 부모님의 은혜를 효성으로 대할 때 우리 사회는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 것이다. 인간은 혼자서의 힘으로는 살아 갈 수 없는 존재, 가장 기초적 공동체인 가족을 단위로 살아갈진대, 나 자신이 과연 부모님께 내 할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혹시 한 점의 소홀함이 없었는가를 깊이 반성해보자.

인사하는 습관

 

한 가정은 부모님과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근심과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의 생활이 연속되고 있다. 자식들이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에 나가거나 또는 어떠한 볼일로 집을 나갈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는 잠시도 게을리 하시지 아니하고, 무사하기를 빌며 탈없이 안전하게 돌아온 후에야 마음을 놓으시고 편히 계신다. 자식들은 이러한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갈 때나 돌아 왔을 때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아무런 반응도 없이 모든 행동을 제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식으로서 부모님께서 항시 걱정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다녀오겠습니다’, ‘ 잘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며, 자식된 도리를 하는 것이다. 이는 힘이 들거나 어렵거나 돈이 들어서가 아니다. 마음과 마음이 상통하면 되는 것이다.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보고 어려서부터 반복적인 학습을 통하여 습관화가 된다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이다. 자식과 부모님 사이, 학생과 선생님 사이, 직장의 상사와 아랫사람과의 사이에 서로서로 예절을 지킴으로써,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가 밝고 명랑해지고 올바른 질서가 확립될 수 있다. 아침이 즐거우면 하루가 즐거운 것. 밝게 웃는 아침 인사는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 평소의 습관으로 ‘出必告(출필고) 反必面(반필면)’이 생활화된다면, 항상 밝고 환한 가정을 이룰 것이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예절 바름이란 사람의 거짓 없는 마음 가운데에서 옳은 것을 추려 내는 것이다.

인간 생활의 근본은 효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효를 모르는 사회, 효가 사라진 사회는 어둡기만 하고 혼돈과 절망이 가득한 사회이다. 비록 조그마한 행동이나마 ‘출필고 반필면’의 습관화로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효의 기본이요, 밝고 명랑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出必告하고, 反必面하라.

( 나갈 때에는 반드시 어른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다녀온 인사를 드려야 하느니라. ) [禮記]

어머님께 드리는 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를 불러 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어버이가 될 날을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불러 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를 어두운 뱃속에서, 어머니는 나를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으로 탄생되기까지의 열 달 동안 당신의 아름다움이 나의 귀한 생명의 흙을 가꾸셨습니다.

어머니! 이제서야 조금씩 세상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이 보입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씩 철이 드는 만큼 그렇게 조금씩 늙어가고 초췌해지시는 우리의 어머니! 그 얼굴을 들여다보며 우린 당신의 얼굴에 어린 우수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이제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어머니! 그러나, 우린 당신의 이름을 잊고 살았던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고작 1년에 한 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것으로 우리가 해야할 도리를 다한 양 뽐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 우린 당신에게 진정으로 감사할 줄도, 당신이 베푸는 사랑의 참뜻도 깨닫지 못한 채, 부끄러운 나이만 먹었습니다.

금년에는 어머니께 영광을, 깊은 감사와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받은 사랑의 참뜻을 모든 이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에게도 좀 더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겠습니다. 조금은 덜 애타게 해 드려야겠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는 영원히 웃으시고 기뻐하시고 자유로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에 대한 우리 모두의 보답 또한 한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낳아 주신 것만으로도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추우나 더우나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 마음으로 사랑해 주시고 학교에 보내 주시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그 사랑스럽고, 정성을 다해 주신 어머님의 마음이 이렇게 아름다운 청소년으로 길러 주셨습니다. 그런 몸과 사랑을 나도 이웃과 나누고 후손에게 물려주며 어머니의 깊은 뜻도 전하겠노라는 마음 다짐을 해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올바르고 참된 사랑을 어머니의 참 모습에서 더 찾아 배울 수 있도록 곁에 오래 두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非此母면 不生此子니라.(史記)

( 착하고 어진 어머니가 아니면 훌륭한 아들을 낳을 수 없다.)

◎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까지고 나이가 들지 않는다.(일본속담)

◎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치고 마음씨 고약한 사람은 없다.(뮈세)

효도와 공손함은 仁의 근본

 

가정에 있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마음이 유순하고 착하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서나 웃어른에 대해서도 공손하다. 이와 같은 사람은 결코 사회의 안녕 질서를 문란케하는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효도와 공손함은 효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효도에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는 부모를 사랑하는 정신 자세이다. 부모를 봉양하면서도 사랑하는 뜻이 없다면, 이것은 형식적인 것일 뿐 효의 가치가 없는 것이다. 공자는 “개나 돼지도 먹여서 기르는데, 부모를 봉양하는 뜻이 없다면, 그것과 무엇이 다르랴?” 했으니, 실제로 예리한 비판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사랑하는 뜻이 있어야만 비로소 부모에게 맛있는 음식도 드리게 되고, 부모의 뜻에 순종해서 그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며, 생활도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남의 자식된 자는 부모가 자기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고, 장래를 열어 주시는 등 희생적으로 애쓰신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받들어야 할 것이다.

근래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부모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는데, 이것은 윤리를 무시하는 사고 방식이며, 은혜를 망각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효도는 모든 사랑의 시작으로서, 부모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임금에게도 충성할 것이다. 즉 효도는 근본이고, 충성은 효도라는 근본이 확립되는 데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다른 하나의 인간의 길인 것이다.

仁은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지극히 착한 본성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공자와 맹자 사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仁은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떤 것이든 애정과 관심을 가질 때, 아무 의미가 없는 것도 커다란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사랑이란, 관심이며 나눔이다.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는 아무 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바로 나의 것, 나의 사람으로서 사랑을 할 대상인 것이다.

 

◇ 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니라

( 효도와 공손함은 그 仁의 근본이 되는 것이니라). ?論語?

아버지와 자식의 도리

 

예로부터 ‘효’는 모든 행실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온갖 행동을 ‘효’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사람의 행위 중에서 孝보다 더 큰 것이 없다는 성현의 말씀을 따르고 몸소 실천하면서 살아 왔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공업화 사회에 살면서 인륜보다는 경제 생활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아가는 경향이 있으며, 삶의 가치관도 점점 이기적이고 개인 중심적인 사고로 전환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인간들 특히 청소년들은 물질 만능주의와 일시적인 쾌락, 그리고 무분별한 행동 등 가치관의 혼란으로 사회 규범을 어겨 급기야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기능적인 것이 절대적인 것이 되고, 개인적이고 물질적인 이익 추구가 제일의 가치가 되어 있는 현대 사회는 노인 경시 현상을 초래하여 노인 학대와 무관심 등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일이 종종 생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효’라고 하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며, 어떤 특정한 일을 해야만 효를 다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 효를 행하기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효도란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며 감사의 표시이다. 늘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대하면 되는 것이다. 효부 밑에 효자가 나오는 법이다.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자식에게도 부모로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또한 자기의 부모마저 섬기지 못하는 사람은 조상에 대한 추모도, 국가에 대한 충성도, 인류에 대한 봉사도 실행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생각은 추호도 변함이 없을진대, 어찌 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효행은 변했단 말인가?

우리가 좀더 부모님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좀더 제 몸을 아끼지 않고 희생한다면 효는 반드시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 가지 행실 중에 효가 으뜸임을 우리 다같이 명심하고 만점 짜리 아들과 딸이 되어 보자.

 

◎ 父子之道는 天性也라.

( 아버지와 자식의 도리는 천성이니라. )

꼴찌도 1등을 할 수 있다.

 

몇 해전, 황영조 선수는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데 이어 아시안 게임에서도 우승을 함으로써 온 겨레의 영웅으로 추앙을 받게 되었다. 마라톤은 쉬지 않고 100여리의 먼 거리를 달리는 힘든 경기로서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육상의 꽃이다. 그래서 마라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이며 그 골인 장면은 생생하게 중계되어 뭇 사람들의 갈채와 감동을 준다.

그러나 그의 영광 뒤에는 입상하지 못한 많은 마라토너들이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 해보자. 그들도 똑같은 길을 달려왔고 또한 있는 힘을 다해 골인 지점에 들어섰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1등만이 존재 할 수는 없다. 꼴찌가 있었기 때문에 1등은 값진 것이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하는 꼴찌에게도 아름다움이 있고 그리고 그들에게 보다 더 많은 갈채를 보내야 한다.

그렇다고 꼴찌 예찬론을 펴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만을 위해 욕심을 내지는 않았는지, 또 꼴찌라 해서 중간에서 포기를 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 중에는 공부를 하다 중도에서 좌절을 하거나 포기를 하는 수가 있다. 물론 상대가 있으면 반드시 우열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반드시 공부를 잘한다고 하여 무엇이나 잘하는 것은 아니다. 국어는 잘하나 체육을 못하는 사람, 음악은 잘하면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 수학은 잘하면서 국어를 못하는 사람 등 저마다의 재능이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누구나 공부로 인생에 승부를 걸려고만 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소질과 재능을 최대한 살려 진로를 결정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황영조 같은 1등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직업은 매우 다양하여 현대인이 가진 직업의 종류만도 2만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며 문명이 발달할수록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렇게 볼 때 비록 학교 공부는 꼴찌일지라도 다양한 직업을 요구하는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소질이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 노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도 단연 1등을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 재능과 적성을 잘 찾아 계발시킨다면 꼴찌라고 비탄하거나 자신을 미워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내 진로를 찾아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나의 앞날을 개척해 살아나갈 책임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주 인 의 마 음

 

지난 해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욕하던 손님들 빨가벗고 목욕하다가 목숨,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그대로 뛰어 나왔습니다. 구경꾼들은 몰려오고, 빨가벗은 채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어찌할 줄 몰라 야단들이었습니다. 구경꾼은 구경을 하기 위하여 법석대고 목욕중의 손님들은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법석대는 바람에 목욕탕 근처는 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수라장 속에서도 딱 한사람만이 체면도, 목숨도 버리고 불을 끄기 위하여 기를 쓰고 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물론 목욕탕 주인이었습니다. 목욕중의 손님이 도망가던 말던, 구경꾼이 구경하던 말던, 밖에서 일부사람들이 목숨이 위험하니 빨리 밖으로 나오라고 외쳐 대든 말던, 불길속에서 오직 불을 끄기 위하여 뛰어다니던 목욕탕 주인의 마음을 여러분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결국 그 목욕탕 주인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불길이 잡혀 불은 다행이 꺼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인의 마음인 것입니다.

학생여러분 ! 이 학교는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 됩니다. 여러분은 손님도 아니고 더구나 구경꾼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 이제 주인의 입장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 날 저는 복도에서 먹다 남은 얼음 과자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먹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와 과자 봉지가 굴러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것은 복도에 가래침이 밷아져 있는 것을 보았을 때와 어떤 학생이 슬리퍼를 신은 채 집에서부터 교실에까지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학교는 여러분의 집이고 교실은 여러분의 안방입니다. 누가 자기의 안방에 신발을 신고 들어갈까요? 누가 자기의 안방에 가래침을 뱉을까요? 이 학교가 진정으로 여러분이 주인된 학교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학교 생활은 좀더 달라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시 간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은 최선을 다한 시간이고,

가장 귀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며,

가장 많은 시간은 사소한 시간을 잘 활용하여 얻은 시간이고,

가장 현명한 시간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시간이고,

가장 명예로운 시간은 남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는 시간이며,

가장 떳떳한 시간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시간이고,

가장 불쌍한 시간은 구걸하는 시간이며,

가장 분한 시간은 모욕을 당하는 시간이고,

가장 비굴한 시간은 변명을 늘어놓는 시간이고,

가장 겸손한 시간은 자기의 분수에 맞게 행동하는 시간이고,

가장 낭비하는 시간은 방황하는 시간이며,

가장 자유로운 시간은 규칙적인 시간이며,

가장 뿌듯한 시간은 성공하는 순간이며,

가장 통쾌한 시간은 승리하는 순간이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사랑하는 시간이며,

가장 달콤한 시간은 일한 뒤의 휴식 시간이고,

가장 즐거운 시간은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며,

가장 황홀한 시간은 연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며,

가장 지루한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이며,

가장 외로운 시간은 소외감을 느끼는 시간이며,

가장 서운한 시간은 이별하는 시간이다.

어 린 이 날

 

( 5월 5일 )

초여름에 접어들어 한낮의 더위도 제법 심해지며 향기 높은 신록이 물들기 시작하는 5월이면 어린이들이 고대하는 하루가 있다. ‘어린이 날’, 어른들도 그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고, 어른들을 중심으로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눈을 들어 어린이들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다.

어린이날의 기원을 세계적으로 고찰하면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1856년 미국의 레오날드 목사가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는 6월의 둘째 주일을 어린이 날로 정하고 어린이들의 신앙심을 높이기 위한 의식을 매년 거행하였다. 그 후 미국의 각지에 퍼져 1863년 미국의 감리교회에서 6월 둘째 주일을 그 기념일로 제정하자 1883년부터 전 국민적으로 시행하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그 기원이 성질상 미국과 다르다.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제창으로 1923년 1월 1일에 첫 어린이 날 행사를 갖고 그 뒤 해마다 5월 1일(후에는 5월의 첫 일요일)을 기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거듭하면서 3.1운동 후 각처에서 조직된 소년 단체를 규합하여 어린이날의 민족 정신을 함양함에 노력하였던 것이다. 이런 어린이날의 성격으로 말미암아 결국 일제의 탄압으로 1937년 제 16회를 끝으로 1938년부터는 행사를 갖지 못하였고, 8․15해방후 1946년 5월 5일을 어린이 날로 정하여 행사를 소생시켰으며 1956년에 이르러 국가의 정식 법령으로 확정을 보았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올바르게 기르는 길이 바로 잃은 나라를 되찾는 길이라고 믿고 어린이 운동을 시작한 그 때와는 달리, 우리 나라는 어엿한 주권 국가로서 경제적인 발전과 더불어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황금만능 사상과 인명 경시 사상이 만연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마저 일어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구조되어야 하는 어린이가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어린이들을 어른의 축소판이라 생각하기보다는 그들만의 독특한 정신적 구조를 인식하여 그들의 인격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겠으며, 그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지켜보면서 지도해 줄 수 있는 민주적인 교육 환경이 만들어져야겠다.

어린이들은 바로 이 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나라의 주인이다. 어린이들이 훌륭한 주인, 의젓한 주인이 될 때 우리 나라는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며 힘있는 나라, 위대한 나라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밝은 미래를 그려보며 365일이 모두 ‘어린이 날’ 이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어 버 이 날

( 5월 8일 )

5월 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웨스턴 마을에 살던 안나 자이비스 소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님과 함께 지내던 자이비스는 어느 날 사랑하는 어머님을 갑자기 여의게 되었고 어머님의 장례를 경건하게 치른 후 묘소 주위에 어머님이 평소에 좋아하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님 생전에 효도 못했음을 후회하였는데 어느 날 모임에 참석하면서 가슴에 흰 카네이션 꽃을 달고 나가셨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소녀는 돌아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묘소에 심어놓은 카네이션과 꼭 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소녀는 성인이 된 후 어머님을 잘 모시자는 운동을 이웃으로부터 확산시켜나갔습니다. 이 운동은 점차 번져서 “어머니날”을 정하기까지 이른 것이며 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붉은 꽃을, 돌아가셨으면 흰 카네이션을 자녀들이 가슴에 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꾸고 이 날을 계기로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예로부터 어버이에 대한 효성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더욱 돈독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을 가장 값진 행동으로 여기고 부모님을 위해서는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거늘 오늘날 지방 곳곳에 세워져 있는 효자, 효녀비는 우리 조상들의 효심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그런데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사회의 변화는 가정이란 생활의 기본 단위를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핵가족화 현상을 부모는 없고 나와 부부, 어린 자식만이 있는 꼴이 되었고 이웃도 없는 꼴이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해서 나만이 있고 남과 이웃은 어떠한 어려움이나 불행을 당해도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효는 백가지 행동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불효하는 사람이 다른 행동이 바를 수가 없습니다. 사회 질서, 예의 도덕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이웃과 사회에 봉사할 수 없습니다. 국가에 큰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기에 대한 올바른 예절

 

우리 나라의 국기(태극기)에는 우리 겨레의 전통과 얼이 담겨져 있다. 태극기를 우러러보면 우리는 지난날 민족이 겪은 숱한 수난을 생각나게 하고, 오늘의 영광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태극기의 유래를 살펴보면,

◑1876년 고종 13년 일본과의 수호 조약을 맺을 때까지 흥선대원군이 완강한 쇄국 정책을 써서 다른 나라와의 교섭을 금해오다가 일본과의 수호 조약을 맺음으로써 국제 관계에 의한 국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어 미, 영 등에서도 통상을 교섭해 오게됨에 따라 국기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1882년 8월 수신사로 일본에 가던 박영효가 배안에서 태극 사괘로 국기를 만들어 사용할 것을 결정하고 일본 고오베에서 이를 게양한 것이 우리 나라에서 국기를 사용하게 된 시초였다.

◑1883년 음력 1월 27일 당시의 외교 통상 사무를 취급하던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의 건의에 따라 태극기를 사용하도록 왕명으로 공포하였다.

 

태극기의 게양 및 관리 요령 ( 일부 개정됨 )

1.국기를 전국적으로 게양하는 날

① 경축일

1월1일(신정), 3월1일(3․1절), 7월17일(제헌절), 8월15일(광복절),

10월1일(국군의 날), 10월3일(개천절), 10월9일(한글날)

② 조의를 표하는 날 ; 6월6일(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

2.국기 게양 및 강하 시각

① 국기는 24시간 게양할 수 있고, 야간에는 그 게양 효과를 높이기 위해 되도록 적절한 조명시설을 하여야 함.

② 학교 및 군부대의 주된 게양대에는 그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낮에만 게양함

※국기를 낮에만 게양하는 경우의 시각은 다음과 같음.

기 간

게 양 시 각

강 하 시 각

3월~10월

11월~다음해 2월

07 : 00

07 : 00

18 : 00

17 : 00

 

③ 국기는 심한 비, 바람 등으로 깃면이나 깃대가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외에는 다소의 눈, 비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게양함

3.국기의 관리

① 국기가 훼손된 때에는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깨끗하게 소각하여야 함.

② 때가 묻거나 구겨진 경우에는 국기의 원형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를 세탁하거나 다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음.

애국가가 만들어지기까지…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서양 문물이 쏟아져 들어와 정치제도를 근대적인 체제로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더니 갑신정변, 을미사변을 거쳐 국내의 상황은 혼미를 거듭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와 구국 의지를 불태우고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발행하여 자주 독립 사상과 자아각성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개화시가 애국가라는 이름으로 연이어 발표하였다. 그런 가운데 처음으로 가창된 애국가가 있었으니 윤치호가 짓고 당시 배재 학당의 음악교사인 버커어가 영국의 민요곡( 아일랜드 민요곡 올드랭 사인 oald lang sine )을 붙여 1876년 11월 21일 독립문 정초식에서 불렀다 (오늘날 불리고 있는 애국가는 작사자에 대하여 윤치호설과 안창호설의 두 설이 유력하나 여기에서는 윤치호설을 소개하였다.)

그러던 것을 거기에다 오늘의 곡을 붙인 사람은 안익태이다. 그는 평양태생으로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에 건너가 음악 공부를 쌓았으며 1937년 비인에서 애국가를 작곡하였다.

이 애국가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가로서 채택되기에 이르렀고 오늘날 온 국민은 이 애국가를 부를 때마다 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겨레의 영원한 번영을 희구하게 되는 것이다.

 

애국가에 대한 예절

① 애국가의 곡조에 다른 가사를 붙여 부르거나, 또는 곡조를 변경하여 불러서

애국가의 존엄성을 손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모두 기립한 자세로 들어야 하며, 걸어가다가도 애국

가를 듣게되면 손에 들었던 물건을 그 자리에 놓고 끝날 때까지 바른 자세로

서서 들어야 한다.

애국가를 1절만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나머지 가사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정확

한 가사를 4절까지 익혀야 한다.

 

국가 원수에 대한 예절

※ 국가 원수가 식장에 들어올 때에는, 일어서서 바른 자세를 취하고 박수로 환

영의 뜻을 나타낸다. 이때 손에 국기를 가졌으면 오른손으로 국기를 흔든다.

※국가 원수에 대한 경례는 식장에서 경례곡이 연주될 경우 제복 차림한 사람

은 곡이 끝날 때까지 거수 경례를 계속하고 그밖의 일반 사람은 연주가 끝날

때까지 바른 자세로 바라봄으로써 경의를 표한다.

※국가 원수가 거리를 지날 때에는 자세를 바로하여 박수를 치며 국기를 들었

을 경우에는 오른 손으로 국기를 흔들어 환영과 존경의 뜻을 표한다.

 

4 가 지 의 덕 목

 

미국의 대통령 케네디는 국민들 앞에 4가지의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이 다음에 역사(歷史)의 심판대(審判臺)에 설 때 다음 4가지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 질문에 모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4가지의 질문은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케네디의 근본신조(根本信條)이다.

 

첫째 용기(勇氣)이다. 자기의 적은 물론 사리사욕 압력에 저항할 용기가 있느냐. 사람은 옳게 살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의 理想과 信念대로 행동하려면 勇氣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용기를 길러야 한다.

 

둘째 , 현명(賢明)이다. 자기의 과거와 미래 , 남의 잘못은 물론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하는 현명한 판단력을 가졌느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명한 슬기를 가지고 옳게 판단해야 한다.

 

셋째 , 성실(誠實)이다. 인생을 바로 살려면 성실의 덕이 필요하다. 남과 나를 속이지 않아야 한다. 내가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한다.

 

넷째 , 헌신(獻身)이다. 높은 이상을 갖고 몸바쳐 일해야 한다. 나의 몸과 마음, 시간과 정성, 땀과 정열을 기울여서 헌身할 수 있는 인생의 높은 목標를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人生을 살아갈 때 어떤 기준이 필요하며, 나 자신을 비쳐볼 수 있는 인생의 거울이 필요하다. 케네디가 우리 앞에 提示한 4가지 물음은 분명 우리 자신을 비쳐보는 거울이 되기에 족하지 않을까. 勇氣, 賢明, 誠實, 獻身 이 4가지 덕을 우리는 기르고 배우도록 힘써야 한다.

애국심 대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은 원초적인 종족 보존의 본능에 뿌리를 두고 굳굳이 명맥을 이으며 민족혼(民族魂)을 키워 간다.

이러한 민족혼에 이상이 생길 때 그 민족은 쇠망의 길을 걷게된다. 필자는 “집안이 잘 되려면 조상 대우를 잘 해야 한다”는 평범한 말을 들으며 자랐다. 마찬가지로 ‘한 나라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 호국 영령들을 잘 위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이는 곧 애국심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애국심은 고루한 일본의 군국주의 시대의 그 모습도 아니요, 국수주의적인 것이어서는 더더욱 안될 말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한 애국심, 민족의 자존을 위한 것, 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한데서 나온 애국심이어야 할 줄 안다.

몇년전에 현충일 연휴를 잡아 평택지역 선생님들이 경기 북부지역으로 나들이를 즐겼다기에 질책을 하였더니, 미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교직자들은 후세를 길러내는 입장이기에 원론에 충실한 생활을 해야 될 줄 안다. 즉 현충일 같은 날에는 숫한 시련을 겪고(국난 970회?)명맥을 이어온 이 민족의 선각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잠시나마 추념하면서 유적지를 찾는다던가 아니면 애국지사의 전기를 읽는다던가 또는 직접 해당자를 찾아보는 날로 마음을 정하면 얼마나 떳떳하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인가? 우리 교직자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에 찌들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의 자리, 즉, 선비 위치를 망각하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삼국시대부터 선비는 오로지 정신과 실천으로 민족의 앞길을 열어온 전통을 남겼다(신채호).

‘불은 쇠를 시험하고, 역경은 인간을 실험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과 같은 어려운 경제난국시대에 대처하는 민족의 모습이 의연하고, 때로는 결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흐뭇할까? 그렇지 못하다면 이 또한 우리 교육자들에게도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스라엘 민족은 2000년의 유랑과 흩어져 걸식하던 인고의 세월을 겪었기에 적대적 아랍권 한가운데에서도 자리를 확보하고 굳건히 건재하고 있다. 이것은 ‘정신’이 아닐까? 신라가 삼국 중에 최빈국이면서도 3국 통일을 이루고 찬란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역사’를 후세에 남겨준 것도 ‘정신’하나로 결론 지울 수 있지 않을까? 미국에서 보니 필라델피아 중앙거리에 대형 미국기를(평시인데도) 도열해 꽂았을 뿐 아니라, 웬만한 가정에는 성조기를 평시에도 자랑스레 게양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 국빈이 미국 방문시에 한국 참전 용사 노장들이 군복에 훈장 달고 맞이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한국이 잘 되기를 바란단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이다. 영국의 독한 신사(?)들과는 다르게도.....

민족의 정기를 살리자! 이것이 오늘의 교직자의 사명으로 규정짓고 싶다. 교직자는 시대의 방향을 지시하는 횃불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을 줄 안다. 여느 시정 일반인들과는 다른 위치가 아닌가? 돈을 추구하는 사장님들과도 시세의 흐름에 촉각을 세우는 정치권의 인사들과도 다른 사회정의를 바로잡아 세우고 미래를 비춰주는 횃불이 되어야 장차 민족의 앞날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 사회의 정의의 기초는 다른데서 찾기 힘드는 일로 안다.

우리의 독립기념관은 국민의 성금을 보태서 건립한 민족의 문화 유산으로 손색없는 민족 정기의 본산이라 할 만하다. 부지 면적이나 건물 규모나, 보존되어 있는 자료 면 등 세계에 자랑할만한 웅대한 기념관으로서 선진 대국의 어느 것보다도 낫다는 것을 아는 이는 알 것이다. 국난이 있을 때 잠시나마 이곳을 찾아 민족의 앞날을 선열들에게 호소하고 비는 이 몇이나 되던가? 필자가 유심히 살펴 본 바, 긍정적인 답이 안나왔다. 금년 현충일에도 같은 기분을 느꼈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람의 마음은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의지 처를 찾고자하기 마련인데 무엇이 바쁘고 부족하여 반기 게양조차 할 여유가 없다는 말인가? 날이 갈수록 애국심은 식어만 가는 것인가? 고난의 옛 일은 까맣게 멀어져 잊혀진 ‘전설의 고향’이란 말인가? 신개발 관광지에는 사람이 북적대지만 독립기념관에는 시설이 아까울 만큼 사람이 한산한 실정이다. 이러니 IMF를 당한 사람만 아파서 하늘을 쳐다보며 망연자실 한숨짓는 세태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세상이 변하고 인심이 바뀌는 것은 만고의 진리 일 듯 싶다. 그러나 변치 않는 원리는 있는 법, ‘애국애족심’이라는 민족의 구심점이 흐려진 세태 탓이 아닐까? 자꾸만 멀어지는 국가 의식, 애국애족의식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꼬물꼬물 자라나는 새싹들을 보고 다른 한편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보자. 나의 오늘 현재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새싹들의 미래의 마련에 대해, 국가의 장래에 대해 나 몰라라 할 수 는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기에 바빠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뛰는 일이 많다. 이제 저력을 가진 이 민족의 신바람에 불을 당겨 시대를 뛰어 넘는 민족의 힘을 발휘하게 방향을 잡아주고 용기를 가지게 하고, 행동의 지표를 제시해주는 교직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율곡(栗谷) 이이의 20세의 자경문(自警文)

 

다음의 내용은 갓 성년에 이른 율곡이 자기 스스로를 경계하여 조심하기 위한 글이다. 자신의 채찍질이 매섭기도 하다. 현대의 청소년 - 방황하는 세대들에게 접목해야만 할 올바른 글귀들이다.

 

1. 뜻을 크게 갖는다. 성인을 모범 삼아 조금이나마 그보다 못한 점이 있으면 나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2. 혼자를 삼간다. 모든 악행은 남이 보지 않는 데서 자제력을 잃으면 생긴다. 홀로 삼간 다음에 깨끗한 심정으로 자연의 정취를 즐기는 의미를 알 수 있다.

 

3. 마음을 안정시킨다. 마음을 안정하면 말이 적어진다. 정신을 가다듬어 허망한 상념에 이끌려 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실제로 할 일을 생각한다. 일이 있으면 곰곰이 생각하여 알맞은 도에 어긋나지 않게 한 뒤에 글을 읽는다. 글을 읽음은 시비(是非)를 가려 실행코자 함이다. 무릇 어떤 일에 부딪치면 할만한 일은 정성을 다할 것이며 싫어하거나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5. 참된 뜻을 다한다. 비록 어이없는 일을 당해도 깊이 반성하여 상대방을 감화시키도록 기약할 것이다. 나의 가족들이 감화하지 않음은 나의 참된 뜻이 모자라는 까닭이다.

 

6. 방심 안하고 서두르지 않는다. 공부하는 태도는 늦추지도 서둘지도 않는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이 몸을 욕되게 함이니 사람의 아들이 된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방황하는 세대를 잡아주는 우리들의 자경문(自警文)이 되게 하자.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인류의 2대 천재를 들라면 흔히 괴테와 다빈치를 든다. 이들은 정신의 거인이요, 창조의 불사조며 초인적 업적을 이루어 놓은 인물이다. 다빈치는 만능의 천재였다. 그의 관심은 넓었고, 그의 재주는 비상했고, 그의 통찰력은 탁월했다. 다빈치는 천재인 동시에 무서운 노력가였다. 그의 67년의 고독한 생활은 미의 창조와 지식의 추구에 바쳐진 불안과 불후의 분투 노력의 계속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집요한 노력이여, 숙명의 노력이여!’ 그는 권태롭게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무위도식(無爲徒食) 속에 하품만 하면서 허송 세월로 인생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죽음의 길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그는 믿었다. 권태처럼 무의미하고 따분한 것은 없다. 그것은 맥이 빠진 생활이요, 보람이 없는 삶이요, 충실성이 결여된 생존이다. 할 일이 없어서 하품만 연발하는 생활, 그것은 산송장의 생활이다.

 

군주론(君主論)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병도, 슬픔도 아니다. 인생에 대하여 권태를 느끼는 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권태로운 생활은 가치가 없고 의미를 잃어버린 생활이다. 70년의 권태의 생애보다는 10년의 충실한 보람의 생활이 더 의미가 있다. 시간의 양, 생활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다. 시간의 질과 생활의 내용이 문제다.

 

우리는 먼저 인생의 열애자가 되어야 한다. 적극적 의욕과 진취적 기상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알찬 생을 약속한다. 인생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권태다. 왜냐하면 권태의 생은 죽은 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값진 시간 (時間의 속성)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고, 우리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됩니다. 오락만으로 하루를 보내느냐, 독서로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생활의 질과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

人生의 패배자는 시간을 남용하고 허송한 사람이요, 인생의 성공자는 시간을 근면하고 성실하게 활용한 사람입니다.

이 時間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속성이 있다.

 

첫째, 시간은 인생의 중요한 자본이다. 산다는 것은 시간을 소유했다는 것이요, 죽는다는 것은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둘째, 시간은 쉴새없이 흘러간다. 세월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한번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셋째, 시간은 돈주고 살 수 없다. ‘시간은 돈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시간은 돈 이상이다. 이 귀중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며 이를 남보다 더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넷째, 시간은 저축 할 수 없다. 시간은 돈이나 물건과 달라 붙잡아 둘 수도, 저축 할 수도 없다.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

 

다섯째, 시간은 남에게 빌려주거나 빌어 쓸 수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게 써야함을 명심해야 하겠다.

 

 

 

학교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평생교육의 훈련이다.

 

현대는 지식 폭발시대이다.

현대는 지식의 폭발시대라고 한다. 새로운 지식과 과학 기술이 날로 발달해서 새로운 것이 해마다 새로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현재의 지식과 기술에 안주(安住)하다가는 낡은 것이 되고 남보다 뒤지게 되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발전은 항상 현재의 토대 위에서만 새로와 지는 것이다.

 

학창시대의 좋은 습관은 평생의 힘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天性)이다. 우리의 학창시대는 무엇보다도 배우고 공부할 때, 부단히 자기 힘으로 배우고 익히는 일에 게을리 할 수 없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내용에 충실함은 물론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의 힘에 의한 끈기와 참을성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익히고 공부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아침 자기주도학습, 방과후 교실이나 도서관에서의 공부, 이것이 바로 나의 향상 발전을 기하는 공부이다. 앞으로의 평생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이 때 제 힘으로 배우고 익히는 그 노력을, 그 토대를, 그 습관을 지금부터 착실히 몸에 베이도록 훈련해 놓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선 이미 늦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 힘으로 공부하고 혼자 찾아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다. 우리는 앞으로 직장인, 경영인 또는 그 어디에 종사하건 계속 배우고 공부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된다. 제 힘으로 공부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이런 공부를 해야만 앞으로 훌륭한 성공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한평생 끈기있게 공부하기 위한 자세 확립의 훈련이다.

적극적(積極的)인 자세(姿勢)를 갖자

 

성공의 열쇠는 자신(自信)에 있다.

자신(自信)이란 자기가 자기를 믿고, 어떤 일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자신(自信)은 자기의 인격을 믿고, 능력을 믿고, 노력을 믿고, 미래를 믿는 것이다.

 

自信은 일종의 자기암시(自己暗示)다.

세상에 신념의 힘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신념은 기적을 낳을 수도 있다. 적어도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어 낸다. 세상에 큰 일을 한 사람들, 역사의 큰 일를 성취한 사람들은 모두 自信이 있었다. 신념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적극적(積極的)인 자세(姿勢)를 갖자.

우리는 ‘하면 된다‘라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소극적인 자세로 생활하다 보면 의지가 나약해지고 무기력하게 되어 비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그리고 자신감과 신념을 가짐에 있어서는 맹목적이어서는 안된다. 자신과 신념이라는 낱말은 그만큼 강인한 정신자세와 노력아 밑받침되어질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인 것이다.

 

신념(信念) 속에서 성공(成功)이 이루어진다.

자신과 신념 속에서 이루어진 성장은 백련천마(百練千磨)의 산물이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열매요, 악전고투(惡戰苦鬪)한 노력의 소산(所産)이다.

우리 모두 자신을 갖고 하면 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학력(學力)향상에 최선을 다하자.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不可能)이란 없다.“

-나폴레옹-

全力投球하는 人生이 되자

 

島山(도산) 安昌浩(안창호)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네가 하는 일에 精誠(정성)을 다하여라.

이 세상에는 정성처럼 귀한 것이 없다. 精誠(정성)은 人間(인간) 最高(최고)의 武器(무기)요, 人間(인간) 最大(최대)의 資本(자본)이다. 우리는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나의 일이거나 남의 일이거나, 남이 보거나 안 보건 간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해야한다.

精誠(정성)은 對人關係(대인관계)의 根本(근본)인 동시에 對物關係(대물관계)의 根本(근본)이다. 사람을 대하건, 일을 처리하건 우리는 언제나 정성스런 마음으로 해야한다.

人間(인간)은 精誠(정성)에 感動(감동)하는 萬物(만물)의 靈長(영장)이다. 정성된 말, 정성된 마음, 정성된 態度(태도), 정성된 行動(행동), 정성된 사람 앞에 서는 누구나 感動(감동)을 아니할 수 없다.

至誠(지성)은 至極(지극)한 精誠(정성)이다. 至誠(지성)으로 대하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없다. 지성은 사람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귀신도 움직이고 하늘도 움직인다.

‘至誠(지성)이면 感天(감천)’이라고 했다. 至誠(지성)의 原理(원리)가 行動(행동)으로 表現(표현)된 것이 全力投球(전력투구)이다.

전력투구의 정신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 전력투구는 無(무)에서 有(유)를 창조하는 놀라운 힘이요, 不可能(불가능)을 可能(가능)으로 만드는 威力(위력)이다. 모든 偉大(위대)한 것은 全力投球(전력투구)한 努力(노력)의 結晶(결정)이다. 전력투구에서 기적(奇蹟)이 생기고 熱誠(열성)이 솟구치고 감동과 감격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자세는 어떠한가, 전력투구인가, 半力投球(반력투구)인가, 아니면 그럭저럭 세월만 가라는 자세인가. 내 자신에게 冷情(냉정)히 물어보자. 反省(반성)해 보자. 일이 안 된다고 공부가 안 된다고 불평불만 하는 것은 과연 어떤 자세에서 오는 것인가? 全力投球(전력투구)한다면 成功(성공)하지 못할 것이 어디 있으랴.

우리는 全力投球(전력투구)하는 人生(인생)이 되자. 全力投球(전력투구)의 勝利者(승리자)가되자.

智․情․意의 조화(調和)

 

사람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다른 사람과 여러 가지 일에 부딪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자기 성격의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지성(知性)이 강해서 무엇이든지 자기의 아는 지식을 내세워 고집하거나 이론적으로만 꼬치꼬치 따지기를 좋아한다. 또 어떤 사람은 인정(人情)이 많아서 무슨 일이든지 사리를 분별하기도 전에 정에만 쏠려 남을 동정하는 쪽으로 일을 처리하는 성품이 강하게 작용한다. 또 어떤 사람과 함께 생각하거나 행동을 해야 할 일에 부딪칠 때 옳고 그름은 제쳐놓고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려는 고집이 센 성격을 나타낸다.

인간의 이와 같은 세 갈래의 성격 작용에 대해 1900년대 초기의 유명했던 일본의 소설가 나쓰매 쇼섀기(夏目激石)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지(智)로서 따지면 모가 나고, 의지(意志)로 밀고 나가려면 부딪치고, 정(情)에 돛을 달면 떠내려간다.”

이 말에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 세상에서는 자기의 성격 나름대로 제멋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우리의 인생 길에서도 때로 어려운 경험을 많이 겪었고 특히 정에 돛을 달았다가 떠내려 간 일도 많았던 것 같다.

이 세 갈래 성품작용에 있어 어느 한 쪽에 치우쳐도 원만한 성격이 될 수 없고 지혜로운 생활 태도가 될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는 것도 모르는 체 해야 하고 비정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정을 주지 말아야 하고 아무리 자기의 의지가 강하더라도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요는 경우에 따라 모나지 않게 지(智)도 내세우고 강하게 부딪치지 않을 정도의 정도 베풀면서 지혜롭게 처신해 나가는 슬기로움을 가져야 한다.

아들을 죽인 의사

1993년 5월 14일, 서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길을 건너던 학생이 달려오는 차에 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차는 뺑소니를 치고, 그 학생은 피투성이가 된 채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가 그 학생을 싣고 주변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병원비도 없고 보호자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병원측은 다른 병원으로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시급한 환자를 돈 때문에 받지 않는 병원측을 원망하면서 꺼져가는 등불처럼 위급한 환자를 싣고,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후 택시 운전사는 세 군데의 병원을 더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병원도 처음 간 병원과 마찬가지로 거절을 당하였고, 그렇게 하는 동안에 그 학생은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학생이 숨을 거둔 후 경찰에서 그 학생의 신분을 조사해 보니, 그 학생의 아버지는 바로 처음 찾아갔던 병원의 의사였습니다.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때문에, 그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만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병들고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의사는 소중한 아들을 잃었고, 택시 기사의 시민으로서의 소중한 책임의식 마저 쓸모 없는 것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현대 사회는 돈과 명예와 권력만 아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한 나라의 지식인이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의사가 자기의 이익만을 위하다가 결국 자기의 소중한 아들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우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일이겠지요.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부유한 삶을 향유할 때는 다른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겠습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일뿐만 아니라 높은 인격과 교육으로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안겨준 위대한 혁명가이십니다.

선생님은 1878년 11월 11일 평양 대동강 도룡포에서 태어났으며 20세에는 독립협회, 만민공동회의 관서지부를 창설하였습니다.

도산 선생님은 22세에 미국으로 유학의 길을 떠난 후 29세가 되던 해에 귀국하여 신민회를 조직하고 매일 구국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평양, 마산 등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홍사단을 조직해서 젊은 청년들을 교육시켰습니다. 또 3・1운동 후에는 상해로 건너가서 임시 정부에 참여하여 상해 각지에서 활약 중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석사건으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후 대전 형무소로 이감되기도 했는데 출옥 후에는 대동군 대보산하에서 세월을 보내다가 1937년 동우회 사건으로 다시 검거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어 있던 중 서울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61세를 일기로 한 많은 인생을 마치셨습니다.

선생님은 그의 일생을 통하여 오직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조국 사랑의 정신은 언제나 솔선 수범의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미국에 있을 때, 우리 동포들의 집안에 청소상태가 불량하자 도시락을 손수 싸들고 집집마다 청소를 해주었던 일화만 보아도 그가 혁명가이자 위대한 교육자요, 실천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이 시간 선생님의 행적을 통하여 조국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믿 음

 

중국이란 커다란 나라에서 최고의 현자는 공자이다.

자공이 공자를 초빙하여 특강을 들었다.

“나라가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첫째는 국가의 재정이 풍부하여 굶주리지 않아야 하며 둘째는 충성심이 있는 군대가 있어야 하고, 셋째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 주는 신의가 있으면 어느 나라 건 미래가 보증된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뺀다면 무엇을 빼야 될까요?”

아무래도 군대이겠지.“

“그럼 하나를 더 뺀다면?”

“국가의 재정이다.”

공자는 헐벗고 굶주리고 적의 침략을 받는 것보다 신의와 신뢰를 잃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가정이나 사회나 믿음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믿음이 없다면 행복도 성공도 불가능하다. 내가 남을 못 믿는 것은 남에게 원인이 있는 것보다. 자기가 자신을 못 믿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검은 안경을 쓴 사람은 세상이 검다고 하고 푸른 안경을 쓴 사람은 푸르다고 얘기하며 붉은 안경을 쓴 사람은 붉다고 한다. 그런 안경을 쓰고 보니 이 세상이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이 세상에 믿을 놈이 어디 있어.”

이렇게 사사건건 시비조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따지고 보면 못 믿을 안경을 쓰고 보니까 못 믿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밤이 가면 아침이 온다. 어둠은 밝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둠도 시간이 지나면 붙잡으려해도 사라지고 만다. 내가 나를 믿자.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차지하자.

 

정 직

 

“정직(正直)하게 살아라.” 듣기 좋은 말이다. 사람은 죽더라도 정직만은 지키다가 죽어야 할 것이다. 역사에 떠오른 인물들 중 대부분이 정직하게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흘을 굶어도 정직함을 굽혀서는 안될 일이다. 죽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정직하게 사는 일이다. 길거리에 황금이 굴러다녀도 내 것이 아닌 바에는 취해서는 안 된다. 정직하게 살자.

부도덕한 사회는 망하는 법이다. 오늘같은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정직하지 못한 사회는 상품 생산에 있어서도 원가 외에 불신 비용(不信費用)이 추가되어 경쟁력에서 뒤진다고 한다. 불신 사회에서는 행복을 얻기 힘든다. 부모 자식간의 불신, 부부간의 불신, 대인관계에서의 불신, 정부 불신, 친구지간의 불신, 노사간의 불신, 상품에 대한 불신 등 우리는 많은 불신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신의로 맺어진 사회는 어떠한가? 부자간의 신의, 부부간의 신의, 대인관계에서의 신의, 정부 신뢰, 노사간의 신뢰와 화합 등은 웃음으로 가득한 즐거운 사회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생각 하나 잘못함으로 엄청난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보면서도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면 무슨 일인들 제대로 될 것이 있겠는가? 우리가 다 잘살자면 믿을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우리 다같이 나만이라도 정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시다.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富力(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만 하고, 우리의 强力(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인류가 현재 불행한 근본 이유는 仁義(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뿐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弘益人間(홍익인간)이라는 우리 國祖 단군의 이상이 바로 이것이라고 믿는다』

?白凡일지? 중에서 : 金九(1875.7.11 출생, 1949. 6. 26 사망) -

 

어떻게 살 것인가

- 현충일 훈화 자료-

( 6월 6일 )

살신성인(殺身成仁). 인간의 죽음 중에서 가장 고귀하고 값진 희생을 일컬어 흔히 쓰는 말입니다. 그런 남을 위한 죽음이나 대(大)를 위한 희생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신상의 편안과 안락함을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당연한 욕망을 뒤로 한 채, 나라와 민족 앞에 자신의 행복과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신 소중한 분들이 계십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 광복의 그날을 위해 싸우시다 희생되신 분들, 6․25 전쟁 때 전선을 지키다 이름 없이 죽어간 병사, 이 나라 정치․경제․문화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다가 먼저 가신 분들이 바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분들인 것입니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크게 보면, ‘무엇’을 얻기 위한 삶과 ‘어떻게’살 것인가를 중시하는 삶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무엇’이 되겠다. ‘무엇’을 얻겠다. ‘무엇’이고 싶다와 같은 생각은 자신만을 편안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매국노라고 일컬어지는 이완용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그가 죽자 냉엄한 역사의 심판은 그의 후손들조차 이 땅에서 고개 들고 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되기보다 ‘어떻게’를 생각하며 살았던, 시대의 선각자들은 비록 물질적인 가난 속에서 그 어떤 ‘무엇’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그들의 뜻과 정신은 오래도록 역사에 남아 후손들이 따르고 흠모하는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무엇’을 중시했던 삶과 ‘어떻게’를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요?

6월의 하늘은 우리들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참된 삶의 의미를 알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고귀한 가치를 실천한 애국영령들을 생각하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되새겨 보아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은 하나입니다.

- 6․25 훈화 자료-

 

오는 6월 25일은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일어난 지 4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8․15광복 이후, 강대국에 의해 설정된 38선으로 우리 분단의 비극은 시작되었고 동족 상잔의 전쟁으로 같은 형제이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생사를 확인하지도 못하는 천만 이산 가족의 눈물과 실향민의 고통을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극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우리의 자주 국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주 국방 능력은 막강한 군사력과 그 유지를 위한 경제력, 그리고 조국 수호의 강한 의지력이 있을 때에만 확립됩니다. 든든한 자주 국방력만이 강대국에 의해 희생당하는 일을 미리 예방하게 되는 것이며, 다각적인 면에서 남북교류를 유도할 수 있게 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무력 적화 통일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하여 평화 통일의 길에 스스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북한을 민족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개방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북한은 폐쇄사회를 고집하고 한반도 공산화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끊임없는 남북대화의 노력에 의해 민족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통일의 의지를 굳건히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통일이야말로 본래의 단일 민족의 모습을 회복하는 방법이며 우리의 삶을 보장받고 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길으므로 민주적이며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공동체적인 결속을 다져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의 핏줄로 이어진 운명 공동체로서의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민족의 번영과 생존은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올바른 역사의 안목을 가지고 통일의 그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도록 통일의 의지를 굳건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운 명 의 시 간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장 긴요한 통신수단 중의 하나인 전화는 미국의 A․G 벨이 발명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전화가 발명되어 세상에 보편화되는 최초의 사실에는 시간에 대한 엄청난 사건이 게재되어 있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A․G벨이 전화를 발명해서 특허청에 들어가서 특허 신청을 하여 인정을 받아 세계적인 발명가가 되는 과정에는 2시간이란 운명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즉 A․G벨이 특허청에 특허신청을 한 2시간 후에 같은 미국인 엘리사․크레이라는 사람이 A․G벨과 똑같은 전화를 발명해서 특허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크레이가 특허신청을 하자 특허청에서는 그의 특허신청을 거절했습니다. 이미 2시간 전에 A․G벨에게 특허신청을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2시간은 두 사람에게는 엄청난 운명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2시간 때문에 A․G벨은 세계적인 발명가로 영광된 생활을 했지만 엘리사․크레이는 발명에 소요된 노력과 재정적 뒷받침 등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날 이후 엘리사․크레이는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 슬픈 인생을 보내야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이 운명의 2시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도 한 사람은 영광의 세상을 살아가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과 실의에 찬 절망의 생활을 한데 대하여 무엇을 느끼나요? 지금 여러분은 시간관념에 대하여 어떤 생각과 생활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나요? 우리는 남과 같은 시간을 갖고 공부한다면 그것은 남에게 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오늘의 1, 2분은 미래의 엄청난 운명의 시간을 나오게 한다는 것을 아시고 오늘도 공부하시는 여러분의 생각 속에 진실된 시간관념이 정립되기를 이 아침에는 빌어봅니다.

보람찬 방학 생활

 

이제 1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자기 충실을 위한 자율적인 자기 관리의 좋은 기회다.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물론 값지게 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휴가 중 생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움에는 자신의 환경과 능력을 고려할 일이다.

 

1. 모자라는 학과목을 충분히 보충하는 기회로 삼자. 그러려면 먼저 보충학습의 과목 선정과 학습 계획을 짜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태와 여름철의 무더위와 싸워서 이기는 극기(克己)의 자세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이다.

 

2. 알맹이 있는 독서 생활을 하자. 책은 위대한 스승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갖게 하고 우리의 인격 성장과 정신적 각성, 그리고 새로운 자아 발견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3. 부모님과 형제간에 많은 대화를 가지는 기회를 갖자. 대화를 통해서 정이 오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보은(報恩)하는 자세를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화목하자.

 

4. 건전한 교외 생활을 하여야 한다. 겸손한 자세 겸허한 몸가짐으로 모든 일에 신중하고 여가를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여 건전한 생활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자.

 

5. 건강에 유의하여 보람있는 방학이 되도록 하자.

 

지 피 지 기 (知彼知己)

중국의 손자는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지피지기(知彼知己)라고 하였다. 이 말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이 말 속에는 상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도 담겨있다.

우리 선조들은 옛부터 인간이기에 저지르기 쉬운 시행 착오를 경계해 왔다. 위의 말속에는 자기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듯이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뜻도 된다.

겨울철에 푸르름을 더하는 대나무는 곧게 자라고,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막힌 마디가 있고 마디가 있으므로 더욱 곧게 자라는 것처럼 인간도 성찰의 기회를 가짐으로 인생의 목표를 향해 더욱 곧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

언제인가 방송에서 기단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의 성함은 오래되어 생각이 나지 않지만 포항제철에서 최초로 기단(이사대우)이 되신 분이시다. 그분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철공소에서 심부름을 하며 용접기술을 배워 그 학력으로 포항제철에서 기술자의 최고인 기단 제1호로 뽑힌 유일한 분이시다. 공장 내에는 공학 석·박사들이 얼마든지 있지마는 고치지 못하는 모든 기계는 그분께서 고친다고 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렇다. 요즘 세상에는 무조건 편하고 고학력에 명문대를 찾지만 모두가 원하는 일, 원하는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며 사람마다 재능이 다르고 취미나 소질이 다른데 어찌 한결같이 같은 일만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허황된 꿈과 욕망을 버리고 능력과, 취미, 소질에 맞는 진로를 찾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추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면 단단한 바위도 뚫듯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바르고 정직한 생활,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어느 판사가 재판에서 피고에게 사형을 선고한 일이 있는데 뒤늦게 그 판결이 오판이었음을 알게되어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탄식하며 머리를 깍고 참회하며 여생을 수도의 인생을 보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자기의 행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지우개가 잘못된 글씨를 깨끗이 지우듯 우리의 잘못된 행동이 발견되면 곧바로 고치고 가다듬어 양심이 지배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일을 하는 순서와 방법은 ‘2-8의 법칙’이다

 

자기 수첩의 주소란에 100명의 전화번호가 있다고 하자. 그 중에서 자주 거는 상대방은 고작 20명이 될 것이다. 나머지 80명은 1년에 한 번도 걸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정의 테마가 담겨 있는 책을 10권 샀다고 하자. 그 중에서 2권을 철저히 독파했다면 10권 속에 담긴 정보의 8할은 머리 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100명의 연간 총 소득액이 100억이었다고 하자. 평균을 내면 1인 1억이 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 100명 중 20명의 소득의 합계는 전체 소득의 80%에 달해 있다. 이것은 짐작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소득 분배 분포를 연구하다가 발견한 법칙인데 ‘2-8의 법칙’ 또는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법칙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왜냐하면 이상하게도 어떤 일에든지 들어맞기 때문이다. 딱 들어 맞지는 않지만 비슷한 결과는 나온다. 회의에서 흔히 발언하는 사람은 대개 전체의 2할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발언의 영향력은 전체의 8할에 이른다. 거의 지배적인 발언이 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책을 쓸 때에는 자료를 수집하는데, 수집된 자료를 모조리 쓰는 일은 거의 없다. 정말로 쓰이는 자료는 이상하게도 2할 전후이고, 그것으로 전체의 8할을 만들어 버린다. 사람을 설득할 때에도 해야할 말의 2할을 전달한 시점에서 OK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OK라고 한다. 5할, 6할을 설명해줘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다 설명해도 대답은 틀림없이 NO이다. 그러므로 전부 설명할 필요는 없게된다.

이 법칙의 가장 좋은 활용 예는 조직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체이 8할에게 영항을 주는 2할의 그룹에 자기가 들어가는 일이다. 이것은 어떻게 분별하느냐하면 다수파에 끼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유행 현상을 해석한 미국의 사회학자 로저스의 이론에서도, 새로운 유행 현상에서 창조자로서의 영예나 혹은 그것에 의해서 이익을 얻는 것은 전체의 2할이고, 그것도 일찍부터 몰두한 2할의 사람들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유행을 뒷받침해 주는 추종자로밖에는 존재하지 못한다.

무슨 일을 빨리 처리하려고 하거든 먼저 전체의 2할에 도달할 때까지 덮어놓고 해볼 일이다. 그렇게 하면 8할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다. 2할은 숫자로 대표되는 2할이 아니고 매우 농밀한 에너지를 지닌 상태이다.

고지식한 사람이나 요령이 나쁜 사람은 ‘2할은 2할’이라고 융통성 없는 말을 하지만, 유연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나 요령이 좋은 사람은 본능적으로 2-8법칙을 알고 있다. 그래서 박력도 있고 일도 빨리 진행한다.

교 통 문 화

 

인간이 사는 곳에는 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룩된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것이다. 요즈음 교통 문화란 말이 자주 쓰이는데 문화 내용 중 교통에 관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방안에 앉아 있는 사람의 일은 잘 알려지지 않지만 거리에 나 다니는 사람 이야기는 회자되는 것과 같이, TV에는 거리 모습, 통행인이나 차의 모습이 먼저 비쳐져 전 세계로 널리 전파되는 것을 본다. 자동차 한 대가 종일 거리를 누빈다면 수많은 사람의 눈에 뜨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버스나 택시에 선전판이 붙는 것이다.

우리의 교통 문화는 우리 한국인의 문화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실태를 알아보자.

각종 차량은 자전거(무동력)말고는 면허가 있어야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면허는 자동차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잘 지킬 사람인지의 여부는 따지지 않은 채....

따라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운전 행태를 보면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다. 몇 가지 중요한 예를 들면

① 규정 속도 위반(거의 모든 차가 위반 중)

② 신호 위반 (버스나 택시가 더 심각)

③ 건널목 무시(일단 정지선, 보행자 우선은 전혀 안 지켜짐)

④ 야간 감속 운행 무시(야간에 시내 질주)

⑤ 시내 경적 금지 무시(조금만 머뭇거려도 빵빵)

⑥ 주․정차 위반(정상을 참작할 수 있지만 너무하다.)

⑦ 음주, 무면허 운전 여전(위반하면 벌금300만원, 면허 정지인데)

⑧ 집 앞 주차 금지 푯말 (공로를 자기집 땅인 양 푯말을 세운다.)

 

보행자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① 차도로 걷는다

② 길을 함부로 건넌다.

③ 여럿이 길을 휩쓸며 지나간다.

④ 빨간 신호등일 때도 길을 건넌다.

⑤ 대도시, 서울이 더 문란하다.

법은 강제 규범이다. 교통 법규는 지키기 위해 정해진 것이다. 또한, 법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00마력의 차와 1/10마력의 사람이 부딪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자기가 차를 탔다고, 자기가 센 입장이라고 마구 밀어붙이는 꼴이 아닌가? ‘한국인은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차를 운전하는 이는 차 입장에서 보행인을 탓하고, 보행자는 ‘차가 비키겠지’하는 태도로 차도를 유유히 걷는 것을 흔히 본다.

시비가 붙으면 이와 같은 사고(思考)는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우리 한국 사회는 시끄럽고 더 많은 규제가 걸리고 더 많은 단속 요원이 필요하게 되어 결국 국력 낭비 요인으로 이어진다. 서울시의 예산중 교통관계 비용이 다른 비용보다 휠씬 많다고 한다. 병원에는 교통 사고 환자 수용실이 따로 있어야 할 형편이다.

교통문화는 점차로 성숙되겠지만 근래에 차량이 폭증하여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이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진국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현재 그들의 모습을 보고 듣노라면 우리는 왜 그렇게 안 되는가? 한숨이 절로 난다. 마음 한번 고쳐먹으면 곧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행인이 횡단 보도에 나타나면 차가 멀찌감치에서 기다리는 모습(호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 0에 가까운 뉴질랜드, 규정속도 잘 지키는 미국, 앞차가 머뭇거려도 뒤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는 영국인....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모습이다.

우리 평고 학생은 오늘의 한국 문화의 위상을 살펴 볼 줄 알고, 잘못된 점을 눈여겨두어 이 다음에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짐해야겠다. 매일 등하교길의 교문앞에서, 길 건널 때 마구 뛰어 위험하고 볼상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전교생이 다시 한 번 결심해 주기 바란다. 미래의 한국 건설을 위한 선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罰을 통해서는 잘못한 것 단 한 가지밖에는 고칠 수가 없다.

그러나 賞을 줌으로써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상의 교육적 효과의 중요성

∙상을 통해 名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음.

∙자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그 自負心, 그 名譽心이 그 전보다

그를 몇 배나 성실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만들 수 있음.

 

거리질서 지키기

 

‘거리 질서 잘 지키기’ 는 반세기에 걸쳐 강조되어 온 일이다. 자유당 때에는 ‘좌측 통행’, 그 이후, ‘거리 질서 지키기’ ‘횡단 보도로 건너기’ 등으로 관심이 쏠리더니 요즈음엔 차의 ‘정차선 바로 서기’에 까지 이르렀다.

잘 되면 강조하지도 않는다. 안되니까 수 십년 되풀이하여 계속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50년대의 자유당 정권 때에는 그런대로 순수하게 느껴지고 자율적으로 잘 지켜지는 것 같았다. 공화당의 60년대 이후에는 무섭게 단속하는 바람에 표면상 잘 되는 것 같았다. 그 이후,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가 잦아지면서 사회 기강조차 문란해지더니 단순한 보행자의 질서뿐만 아니라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조차 질서를 우습게 알고 마구 차를 질주한다. 생명과 관련된 일인데도……

거리 질서뿐인가? 사회 규범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희박한 상태이다. 정권이 바뀐다고 질서조차 바뀔 수는 없는 것이다. 한결같이 지켜야 할 국민의 사회 생활을 위한 기본 교양인데, 수십 년을 강조하고 수십 년을 안 지키며 우리는 살아 왔다.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은 잘 지키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가 이제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질서는 하늘의 법률, 지키면 편리하고 안전한 것’

이제부터 우리 학교도 질서를 잘 지키기로 평판이 높은 명문고로 만들어야 한다.

 

◎ 교실에서 질서를 지킨다.

◎ 복도에서 좌측 통행을 하고 급히 뛰지 않는다.

◎ 항상 차례와 순서를 지켜 점잖게 처신한다.

◎ 공원이나 유원지에서 행락 질서를 잘 지킨다.

◎ 횡단 보도로 건너고 항상 차 조심한다.

◎ 쓰레기 나누어 모으기를 철저히 잘 한다.

자발적 참여 자세

 

스스로 좋은 일, 궂은 일 하기

어떤 일을 스스로 하는 것과 시켜서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스스로 하는 것이 천냥이라면 시켜서 하는 일은 잘 해야 반값밖에 안 나갈 것이다.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주적으로 행동하는 점이라고 하겠다. 스스로 좋은 일을 찾아서 하고, 궂은 일을 싫어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앞선 사람이요,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이런 사람은 매사를 성실히 할 사람이고, 개인적으로 성공할 것이요, 집안을 화평하게 거느릴 사람이고, 국가를 살찌게 할 사람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모범된 생활을 해 나감으로써 나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인생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생활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가 먼저 솔선하기

“좋은 일은 내가 먼저 솔선하여 행하자”

몸을 사리고 꾀부리는 형의 사람의 인생은 끝이 좋지 않다. 결국 땀 흘려 일하기는 싫고, 좋은 것은 많이 누리려 하니, 오랜 세월 누가 한결 같이 나만 위해줄 것인가? 있는 재산 다 탕진하고 가까운 친구 멀어지니 외롭고 궁색한 인생의 말로를 걷게 될 것이 자명하다.

눈에 띄는 대로 발 벗고 나서는 진취적인 기상을 갖자.

형제 일을 내 일 같이 보살펴 주고, 학교 일을 우리 일같이 하고, 국가 잘 되는 것을 내 집안 잘되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자. 좀더 크고, 넓게, 대범하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휴지 줍기

‘휴지 줍기는 이삭줍기와 같다.’

휴지는 주울 때마다, 복을 줍는 것이나 다름없다. 휴지를 줍는 손은 오물이 묻어 더러워지지만 마음은 그만큼 깨끗해져서 끝내는 착한 마음이 살쪄 하늘이 돌보아 줄 것이고, 주위 환경도 깨끗하게 정리 될 것이다.

옛날에는 스승을 구하려면 그 집안 청소 일부터 자청했다. 배우기에 앞서 마음부터 깨끗이 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제부터 버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모두 줍는 사람이 되자. “교실은 우리 반의 얼굴이다.” 아침마다 거울보고 단장하듯 우리 반의 교실도 깨끗하고 멋있게 단장하자.

법 준 수

준법 정신의 생활화

소크라테스는 악법인 줄 알면서 법을 지켜 독배를 마시고 최후를 마쳤다. 우리는 현재 많은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데, 따지고 보면 법을 우습게 알고 안 지키는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법을 안지키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끔찍한 일들이 빈번해졌다. 자유 민주주의가 너무 일러서인지, 아니면 예로부터 그러한 소질이 있었던 것인지 ?

우리도 한때는 국법을 무서워 할 줄 알고 법을 지켜야 한다는 정신이 강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때는 강한 제재가 따르는 가운데 행한 준법 행위였던 것이다. 이제 부터 우리도 법률과 규칙을 잘 지키는 민족으로 소문이 나야할 때이다. 상냥하고 양심 바른 국민으로 알려져야 한다. 나의 그릇된 행동은 누군가가 보고 있고 속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려면 이제 부터 우리도 준법을 생활화해야 한다.

 

교칙 잘 지키기

교칙은 법에 비해 작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별 뜻 없이 안 지키기 일쑤다. 또한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나도 무심히 교칙을 어긴다. 우리는 청운의 큰 꿈을 안고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다. 하루도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때다. 하는 일 모두가 의미가 있는 야무진 태도로 생활해 나가야 한다.

‘작은 일에 충실하라.’ ‘작은 규칙부터 잘 지켜라.’ 규칙을 잘 지키노라면 쓸데없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공부의 능률도 오르고, 주의의 칭찬도 듣게 마련이다. 약간 불편한 점도 있으나 사회 공동 생활을 유지하자면 할 수 없이 지켜야 된다. 모두가 지키면 아름답게 되고, 안지키면 수라장이 되지만, 더욱이 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장차 남보다 큰그릇이 되기 위해서 학교 교칙을 잘 지켜야만 되는 것이다.

고생(苦生)의 의미

 

고생이란 원래 한자(漢字)로 ‘쓸 고(苦)’와 ‘날 생(生)’자이니, 쓴 것이 밖에서 들어오는 것보다 안에서 나가는 것에 더 가까운 의미를 가진다. 영어로 고생의 의미는 ‘하드(Hard)’니, ‘타프(Tough)’니, ‘트러블(Trouble)’이라 한다.

그 이유는 ‘Hard' 즉 힘들여 하지 않은 것은 가치가 없는 것이고, ‘Tough’ 즉 강하게 끈질기게 밀고 나간 일이 아니면 존경할 일이 못되고, ‘Trouble’ 즉 시련을 겪은 후에야 성공의 탑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고생은 영광이요, 훈련이며, 인생의 과정이요, 신(神)의 커리큘럼(Curiculum)이다.

 

고생은 저마다의 생각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수월한 것 같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힘들게 여겨지기도 한다.

고생이라는 낱말은 그 주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같은 것이라도 다르게 느껴진다. 고생으로만 생각한다면 그저 괴롭고 지겨울 뿐이다. 그러나 웬만한 고생쯤은 해볼만 하다는 패기를 갖고 누구에게나 가진 시련을 자신을 단련시키는 시금석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자기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피땀으로 얼룩진 나의 생활이 행복이요, 값지고 찬란해 보인다. 고생은 나의 인간됨을 저울질한다. 나의 능력을 실험하는 것이다. 머지않아 떠나갈 불청객이니 웃으며 영접하며 영원히 기념하자.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가 이러한 고생들에 대해 익숙했고 적응성이 좋았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법을 지키는 생활

- 제헌절 훈화 자료-

 

( 7 월 17 일 )

제헌절은 우리 나라 헌법이 처음 제정되어 공포된 날인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948년 5월 10일, UN의 감시 아래 총선거를 실시하여 198명의 제헌 의원을 뽑아 국회를 구성하고, 국회에서 제정된 헌법이 7월 17일에 공포되어 그날로부터 효력이 발생되었습니다.

한 나라의 헌법이라고 하는 것은 그 나라를 유지해 나가는 근간이며 최고의 법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함으로써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지향하는 것은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 법과 규범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과 사회 정의를 실현시키는 것을 근본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사회 구성원간에 갈등이 야기되고, 상호의 안녕과 질서가 유지되지 않으므로 법을 지키는 그 행위 자체가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민주사회는 질서가 잘 유지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서는 또한 준법정신에서 비롯되므로 성숙된 민주시민사회는 질서를 잘 지키는 사회요, 준법정신이 투철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민주시민의 자질은 법을 지키는 준법정신으로 가름하게 되는 것이므로 학생 여러분은 주위의 사소한 규칙부터 꼭 지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겠습니다.

고대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터무니없는 이유로 고발당하여 감옥에 있을 때 그의 친구가 탈출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이를 거부하고 ‘악법도 법이다.’라고 하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한 이유는 법을 지키는 것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믿었기 떄문인 것입니다.

제헌절에 즈음하여, 학생 여러분은 자신만을 위하는, 자신의 그릇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사회의 공익을 위한 준법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건전한 민주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참 주 인(主人)

 

主人! 주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참 주인이요, 또 하나는 거짓 주인이다.

 

참 주인이란 주인 구실을 할 줄 아는 것이요, 주인다운 자격과 실력을 갖추고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주인이요, 주인다운 진짜 주인이요, 사실상의 주인, 실질적인 주인이다.

 

거짓 주인이란 주인 구실을 못하는 것이요, 주인다운 책임과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목상의 주인이요, 형식상의 주인이다. 이것은 가짜 주인이요, 허수아비와 같은 주인이요, 있으나 마나한 주인이다.

과거 일제 35연간은 우리 국민이 참 주인 노릇을 못한 시대요, 진짜 주인 노릇을 못한 암흑기였다. 우리는 일본인들에게 아홉 가지를 빼앗기고, 역사(歷史)의 노예(奴隸)로 전락(轉落)했었다. 國土, 主權, 財産, 自由, 權利, 말, 글, 이름, 그리고, 우리의 얼과 정신이었다. 역사의 국맥(國脈)이 끊기고, 민족의 國基가 흔들리고, 겨레의 國風이 마비되었다. 한국 역사의 가장 비참하고 부끄러운 곤욕(困辱)의 시대였다.

 

참 주인 노릇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내 인생의 참 주인 구실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 가족의 참 주인 구실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 직장의 참 주인 구실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 고장의 참 주인 구실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 나라의 참 주인 구실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 물음 앞에서 ‘그렇다’하고 자신 있는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정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정신이다. 우리는 왕성한 주인정신, 투철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진리는 가까운 곳에서

 

흔히 사람들은 가까운 곳보다 먼 곳을 동경합니다. 늘 주위에서는 눈에 띄거나 마주보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멀리 떨어진 사람을 더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핍박받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예는 마호메트에서도 나타났으며 역시 석가모니에게서도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공자에게도 나타난 역사적 사실입니다. 주위의 환경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용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농원이나 민속촌에 가자고 하는 것보다, 제주도에 가자고 하는 것이 훨씬 더 가슴을 부풀게 하는 것도 같은 이치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진리를 먼 곳에서 찾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는 반드시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여행을 하다보면 먼 산이나 들판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타고 있는 자가용이나 자동차, 기차나 버스에서 내려 그 아름다워 보이는 곳을 찾아가 앉아보려 한다면 손수건이나 다른 깔판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그대로 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 예를 든 것은 대체로 사람이나 환경이나 멀리 보이는 것이 아름답다거나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그곳의 현실은 생각이나 느낌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부사람들이 과소비풍조에 말려들고 외국산을 선호하는 문제도 바로 이런 심리적 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입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보다는, 자기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보다는 다른 곳의 학교나 선생님을 더 좋게,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런 심리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진리는 반드시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진리는 바로 우리의 주위에 있으며 여러분을 가르치시고 키워주는 이학교가 바로 여러분이 아끼고 존경해야할 환경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바 른 직 업 의 식

 

98. 6. 16일 신문에서 놀랄만한 뉴스를 접했다.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의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지켰던 ?글이 결국 미국 MS사에 2천만$를 받고 ?글 사업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IMF시대를 맞아 돌파구를 벤처기업에서 찾던 우리는 벤처기업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는 한컴사의 붕괴로 또 한 번 충격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컴사의 몰락은 불법복제품이 판을 친 우리 시장 풍토 속에서 경영난을 이겨낼 수 없었다는 데 주원인을 찾지만 이찬진 대표가 중간에 정계에 진출함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지 못한 것이 ?글의 몰락에 결정적 원인이 된 것은 아닐까?

우리 나라는 TV탤런트, 코미디언, 영화인, 경제인등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여 유명인이 되면 정계로 진출하는 현상이 강하다. 그런데 그러한 변신이 성공한 경우를 우리는 별로 보지 못했다. 이주일氏가 그러하고 정주영, 신성일..... 등이 그러하다. 인기를 얻으면 마지막 지향하는 곳이 정치판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의식의 저변에 아직도 사‧농‧공‧상 순위로 직업을 매기는 조선시대식 직업귀천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산업중심의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넘어왔지만 우리의 의식은 아직도 농경시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비법, 전문성을 소유한 사람이라 한다. 예를 들어 냉면집을 경영할 때 고객의 입맛에 맞는 냉면을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오랜 경험속에서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남아 있는 관존민비의식을 버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만 그 직업에 혼신을 다해 정성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뒤 소비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며 개발하는 자세로 남들이 갖지 못한 비법(정보)을 창출해 낼 수 있을 때 진정 정보화 시대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필 부 지 용 (匹夫之勇)

 

전국시대(B.C431-221),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宣)왕을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이웃 나라와 사귀는 데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했습니다.

“있습니다.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큰 나라를 가지고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으며, 또한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섬길 수 있습니다. 큰 나라를 가지고 작은 나라를 섬기는 자는 하늘의 도를 즐기는 자요,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섬기는 자는 하늘의 도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도를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전하고, 하늘의 도를 두려워하는 자는 자기 나라를 보전할 것입니다.”

선왕은 맹자의 말에 동감했으나,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의 말씀이 훌륭하기는 합니다만, 과인은 워낙 용(勇)을 좋아하는지라….”

그러자 맹자는 말했습니다.

“원컨대 작은 용기(勇氣)를 좋아하지 마십시오. 칼을 만지면서 상대방을 노려보고, ‘네가 감히 나를 당하겠느냐?’ 하는 것은 필부(匹夫)로 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보다 큰 용기(大勇)를 가지십시오.”

‘필부(匹夫)의 용기(勇氣)’란 힘으로 남을 눌러 보려는 데서 나오는 용기를 말합니다. 여기서 비롯되어 쩨쩨한 용기, 혈기에 의한 용기를 필부지용(匹夫之勇)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쩨쩨한 용기를 진정한 용기라고 착각하고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누르고 기뻐하는 졸장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혜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큰 용기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주적인 역사인식

- 광복절 훈화 자료 -

( 8 월 15 일 )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불행했던 역사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36년의 기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식민지 새대는 너무나 참담하여 주권을 잃은 자의 굴욕과 비참함을 뼈저리게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의 우리 나라 침략의 역사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혹독하여 우리의 국토는 그들의 수탈의 장소로 전락해 갔고 우리의 역사․문화․언어가 그들에게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던 애국 지사들은 민족의 독립, 그날을 위하여 피눈물나는 투쟁을 계속하였고, 임시정부 수립, 광복군 조직 등으로 항일운동을 분투하였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해방을 맞이하자 온 국민은 굴욕과 억압에서 풀려난 환희와 기쁨으로 새 역사를 기약했었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환희로 해방의 기쁨을 누린 지 채3년도 안되어 큰 혼란을 겪게 되었고, 남북으로 분단국가가 성립되어 서로 대립하다가 6․25전쟁을 겪게 됩니다.

똑같은 역사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게 마련인데, 8․15는 식민지 시대를 산 사람에게는 잃었던 제 말과 이름을 찾아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분단시대에만 산 세대에게는 8․15는 해방이란 의미보다 분단의 시발점이란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국제 정세는 이념이나 사상보다 자국의 이익이 우선되는 국가이기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주 국방력 배양이 가장 급선무라 하겠습니다.

자주 국방력이 배양될 때, 비로소 통일된 한 민족으로 세계 속에 나아가 외교 관계가 강화되어 더 이상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희생물이 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광복절에 즈음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넋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분들의 피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역사의 개척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설 때입니다.

민 주 시 민 의 식

 

1.민주 시민 윤리 익히기

“역사는 수레바퀴처럼 돈다. 단, 앞으로 전진하면서 돈다.” A.토인비의 말이다. 어제의 일은 오늘도 옳고 타당한 것이라 하여 추종만 하면 발전적 계기는 어렵고, 답습의 그림자 속에 빠지고 만다. 재창조적 의미가 없다면 역사 연구는 수고로울 뿐이다. 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현실 상황에서 인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바삐 뛰어야만 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많은 교훈을 발견한다. 공동체적 생활 양식은 오늘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된다는 여론이다. 오늘의 사회를 산업 사회, 이익 사회, 다원 사회, 다가치 사회, 정보 사회, 대중 사회 등, 많이 표현하고 있으나 민주시민사회라는 말이 함축성이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민주시민사회를 살아가면서 행동은 구시대적인 면이 많이 남아 있다. 시민정신이란 곧 공공 질서 지키기와 준법 정신을 의미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정직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며 규칙을 지켜야 된다. 또, 타인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며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불법에 맞서며 개선의 노력을 한다.

2.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 지면, 인맥, 파벌 등 특정

집단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3. 전체의 복지가 성취될 때에 자기의 복지가 궁극적으로 보장된다는 점을 통찰

해야 한다.

4. 공직은 국민이 위임한 것이며 공직자는 사회에 대한 의무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 자의적인 행동을 공적인 행동으로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5. 세계가 연관된 조직된 협력 관계임을 인식하고, 다른 문화와 생활양식을 이해

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밖에도 타협, 양보, 아량, 다수에 승복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를 갖

는 것이 민주시민정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2. 학 급 회 의

민주 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매주 1시간씩 학급 회의를 하게 되어 있다. 민주주의는 회의 운영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예로부터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고 단합된 행동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왔다. 이제 학급회의 일반 유의 사항을 들어보면.

1. 참여 의식이 있어야 된다.

(회원은 학급 회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성인이 되어 사회적인 활동을 할 때 회의가 무수히 많음을 인식하고, 교양의

한 부문을 익히는 과정임을 안다.

3, 의제의 실천, 결과 반성 등 회의 진행 중 절차와 격식을 잘 알고 참여한다.

4. 반대 의견에 대한 합리적인 설득의 자세가 필요하다.

5. 어떠한 경우에도 감정적인 대결은 안 된다. 회의는 신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

는 방식임을 명심한다.

文化人의 다섯 가지 行動守則

 

문화인(文化人)으로서, 양식과 품위를 갖춘 민주시민(民主市民)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행동 수칙(行動 守則)이 있다.

 

첫째 시간(時間)을 지키는 것이다. 문화인은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옛 사람은 ‘석시여금(昔時如金)’이라고 했다. 시간을 금과 같이 아끼라는 말이다. 시간을 황금처럼 아낌과 동시에 시간을 지키는 것이 생활의 습관으로 되어야 한다.

 

둘째는 질서(秩序)를 지키는 것이다. ‘만물유서(萬物有序)’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다 질서가 있고 또 있어야 한다. 질서는 조화의 미(美)요, 自然의 생명이요, 사회 번영과 국가 발전의 윤리이며 문화인의 자격이다.

 

셋째는 분수(分數)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의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분수에 지나치는 행동이나 생활을 하면 반드시 불행과 파멸(破滅) 속에 빠진다. 그래서 옛 사람은 ‘수분지족(守分知足)’과 ‘너 자신을 알라.’고 강조했다.

 

넷째는 약속(約束)을 지키는 것이다. 문화인은 약속을 지킨다. 철학자 니이체는 ‘인간은 약속을 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남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언행일치(言行一致)해야 한다. 공자(孔子)는 ‘무신불입(無信不立)’이라고 감파했다. 신용은 인간존립(人間存立)의 근본이다.

 

끝으로 예절(禮節)을 지켜야 한다. 예절은 문화인의 자랑이요, 교양인의 필수 자질이다. 예절은 화목(和睦)의 전신이요, 경의(敬意)의 표현이요, 사양(辭讓)하는 마음이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요, 여러 사람과의 다원적(多元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예절은 대인관계의 기본원리다.

역지사지(易地思之)에 대하여

 

우화에 보면 여우가 황새를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새는 여우의 집에 초대되어 가지만 여우는 넓은 접시에 국물을 담아 내어 황새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배를 곯게 된다. 황새도 여우를 초대해서 입구가 좁은 그릇에 식사를 내어와 여우로 하여금 아무 것도 못 먹게 복수한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초등학교를 다녔다면 이 우화를 들어보지 못했거나 이 우화가 뜻하는 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으리라. 그러나 이렇게 쉽고 아주 어릴 적에 배울 정도로 기초적인 이 우화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우리가 자기 입장만을 보고 있는 탓이다.

언젠가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운전을 할 때 만일 다른 운전자가 자신의 차 보다 빨리 달리면 “ 저런 미친 놈!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하고 욕을 하고 만일 늦게 달려서 자기의 속도에 영향을 받으면 “저런 바보 같은 놈! 집에 쳐 박혀 있지 차는 왜 끌고 나온 거야?”하며 욕지거리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문화를 보면 이 우화가 주는 교훈을 더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두 줄 또는 세 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내리기도 전에 엘리베이터나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버스나 기차 안에서 큰소리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뉴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우리 아이만 군대 안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돈을 건넸던 바로 그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우화가 주는 의미는 아주 특별해 진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성경말씀」 중에서 (마태복음 7 : 1~5 )

 

겉 과 속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다. 컴퓨터, TV, 잡지, 신문 등 우리 청소년들은 엄청난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정보들 중에서도 개인의 기호에 따라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또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세대 차이란 말만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세대라도 또 다른 차이를 만들고야 만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보를 살펴보면 한가지 우려가 앞서게 된다. 연예인에 대해 너무 광적이고 즉흥적으로 좋아하고, 남학생들도 이젠 액세서리와 옷 등의 패션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나 메탈과 같은 음악에 열정을 바치곤 한다. 그리고는 인기 연예인의 행동이나 모습을 곧잘 따라하곤 한다. 우리 청소년들의 이런 행태를 그들만의 문화라고 하자. 문제는 그들의 문화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외적이고 물질적인 면에 편중되어 있는데 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하는 자기반성, 인생관, 인류문화와 역사, 우주에서 들려오는 비밀스런 속삭임 등 인간의 내면과 자연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위한 관심과 준비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과거에 책만이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체였을 때 우리는 고전과 고전 속의 인물을 사랑하고 역사 속의 위인처럼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자랐다. 반면에 요즘 청소년들의 우상은 역사 속의 위인이 아니라 현실의 유명 연예인인 것이다. 물론 인기 연예인의 인기는 인격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들의 인품과 행동이 아직 검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겉모습과 피상의 행동을 보고 청소년들은 그들에게 열광한다.

그러나 겉만을 보고 좋아하게 되는 열정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할 뿐 아니라 주체성 없이 받아들인 이 겉모습은 위태롭기만 하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접근하고 선량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외적인 현상과 물질에 집착을 자제하고 자신의 내면과 정신을 충만하게 하는 청소년기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97. 5. 4 KBS저녁 9시 뉴스

경기도 고양시에서 ‘97 세계 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가족끼리 예쁜 꽃을 보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전시한 아름답고 진귀한 꽃들로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뒤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마치 ‘쓰레기 박람회’가 열린 것 같이 되었습니다. 또한 잔디밭에는 출입금지라고 쓰인 팻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물을 먹고 마시며 잔디밭을 훼손하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전시된 꽃까지 망가지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밀리는 인파에 쓰레기 처리는 안 되고 구경꾼은 짜증나는 하루였다고 한다. 거기다가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하여 비가 오고 난 후 전시장은 빗물이 빠져나가지 않아 온통 물난리를 겪기도 하였다. 아직 기간이 남았는데도 딴 나라 전시관은 일찍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났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공익에 대해선 무관심한 편이라고들 합니다. 주위의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떠들고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기를 쓰고 나서다가도,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일에는 외면하며 돌아서 버리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타협하여 의견을 만들어 내고 실천하는 민주적 태도가 부족한 것입니다. 남을 나만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할 때 남의 자녀, 부모, 재산, 권리도 나의 것만큼 소중하게 생각할 때 공공의 이익과 질서도 지켜질 테지요.

 

『 賢人이란 어떤 사람인가?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는 사람이다.

强者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富者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의 운명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이다』

「 유태 경전 」

 

 

어느 교사의 이야기

 

내가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 겪은 학창 시절의 경험 한 토막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선생님은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고등학교에 진학은 하였지만 워낙 살림이 가난하여 자취를 하였는데 굶기를 밥 먹듯 하며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그에게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일이 하나 있었다.

언제인가 그날은 그의 생일이었는데 미역국 대신 찬물 한 그릇과 하얀 쌀밥 대신 이틀이 지난 굳은 찬밥 한덩이, 그리고 간장 한 종지를 상에 놓고 눈물 반 콧물 반으로 요기를 하고 학교를 가면서 그는 수 없이 맹세를 했다고 한다. 비록 지금은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해도 언젠가 웃으며 이 날을 이야기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 때를 위해 오늘의 이 서글픔은 충분히 참고 이겨낼 수 있다고......

때로는 가난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러나, 단 한 번도 그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 절망하거나 자포자기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고생이 뼈에 사무칠 때면 그래도 오늘의 이 고생이 먼 훗날 살아가는 데 정말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었기에 지금 이렇게 교단에 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것이라고, 누누이 이야기하였다고.

비록 ‘교사’라는 직업이 보는 이에 따라서는 하찮게 보일는지 모르나 만약 그 선생님이 학창시절 불우한 환경을 탓하기만 하고 참고 이겨내지 못했다면 오늘의 그분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현대는 물질적인 풍요 속에 살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러나 옛말에 가난은 사서라도 하라고 했듯이 그 가난과 고통은 앞으로의 삶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직업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어떠한 직업이 자기의 능력과 소질에 맞느냐가 문제다. 아무리 좋다는 직업일지라도 자기 능력에 맞지 않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은 어렵고 재미가 없을 것이요, 남들이 좋지 않다고 하는 직업이라도 자기는 쉽고 재미있는 일이라면 신이 나는 좋은 직업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한다면 그의 삶은 즐겁고 행복 삶이 될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고생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여러분 앞에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얼마나 쉽게 포기할 것인가? 앞에서 고생을 이겨내고 성공한 어느 선생님의 체험담처럼, 이렇게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그 고통의 체험 속에 참다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훈훈한 인간미를 가지게 되지만 모든 것이 넉넉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서는 그러한 참답고 절실한 분위기는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만약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퇴폐문화를 버리고 건전한 생활 태도를 갖자

오늘의 우리 사회는 큰 병에 걸려 있다. 외화내허병(外華內虛病)이다. 겉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속은 비고 허황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병이요, 생활의 병이요, 마음의 병이다.

우리의 사회와 생활은 점점 겉만 화려해진다. 인생은 외부의 장식보다 내부의 충실이 더 중요하다. 옷의 세탁에 앞서서 마음의 세탁에 힘써야 한다.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동시에 인품과 성격을 아름답게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분에 넘치는 사치와 허영과 낭비와 향락의 생활 기풍이 우리 민족의 건전한 생명을 나날이 좀먹어 들어가고 있다. 성실 대신에 부허(浮虛)가, 건전 대신에 경박(輕薄)이, 근면 대신에 나태가, 생산 대신에 소비가, 저축 대신에 낭비가 만연되어 있다.

생산 사회의 근검 기풍을 조성해야 되겠다. 인생은 진보와 향상을 향해서 부단히 자기를 개조하고 조각해 가는 생활이다. 우리는 저마다 생명의 조각가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첫째, 우리는 저마다 제 분을 알고 제 분에 맞게 살아야 한다. 수분(守分)이 인생의 지혜이다.

둘째, 우리는 부지런한 생활인이 되어야 한다. 부지런한 나무에는 번영의 꽃이 피고 행복의 열매가 맺는다. 게으른 나무에는 쇠퇴의 벌레가 먹고, 불행의 낙엽이 떨어진다.

끝으로 우리는 저마다 성실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성실은 우리가 디디고 서야 할 인생의 땅이다. 현대의 악성 카자르스는 “현대인은 성실과 소박성을 상실하였다.”고 말하였다.

거짓, 속임수, 무책임, 불신, 방탕 등은 모두 성실의 부족에서 오는 인생의 악이다. 모두 성실의 자리로 돌아가자.

 

연 대 의 식

“인간은 사회적 동물 정치적 동물이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우리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 속에서라야만 자기의 존재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 고로 인간 사회는 인간에게 있어서, 물고기의 물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간혹 자기만을 위하고 사회를 해롭게 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물론 사회 공동체를 위한 규범에 어긋나게 되면 제재를 받게 되지만, 그런 정도가 아닌 경우도 허다해서 사회 공익이 총체적으로 위협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유치해 놓고, 부지런히 ‘시민 공부’ 즉, ‘민주시민 정신교육’을 받아야 할 판이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하게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속을 파고들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1만불의 외모에 걸맞는 내적인 교양을 갖추어야 할 때이다.

우리 나라는 원래 공동체 의식이 다른 민족보다 강했다. 우리 조상들은 많은 어려운 국난을 겪으면서 서로 도와 살아 남는 지혜를 터득했다. 그러나 이제 살만 하게 되니 연대의식이 약해지면서 이기주의가 팽배해졌다. “인류 역사상 가장 단결이 잘 된 나라는 신라다.” 이탈리아의 지성 Gia Come의 말이다. 이제 우리도 남을 살피고, 남과 잘 어울리고,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교양을 갖추고 연대 의식을 가지고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꽃 피워야 할 때이다.

 

1. 협동 정신 발휘하기

교 실 : 항상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모두 협력하자.

우리 학급 : 나도 잘 하고, 우리 학급이 잘 되도록 협동심을 발휘하자.

우리 학교 : 우리 학교의 전통을 빛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와 나

의 후배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자.

 

2, 공공 기물 아껴 쓰기

물자의 낭비는 그 자체만으로도 죄가 될 수 있고(殺物罪), 공해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의 물건을 아껴 쓰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히 해야 한다. 물자 아끼는 마음은 매사에 일을 알뜰히 하는 마음과 통한다. 공공 기물을 소중히 하는 마음은 애국심과 민족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시절에 물자를 참으로 아껴 온 미담을 많이 전해 주고 있다. 내 물건도 소중히 하려니와, 공공 기물을 더욱 아끼는 마음가짐은 국가를 위하는 일임은 물론 국민된 기본 교양을 갖추는 일임을 명심하자.

告 發 精 神

-건설적인 고발 정신의 생활화-

 

◇ 건의함 활용하기

언제부터인가 민성함(지금의 건의함)이라는 것을 경찰계에서 설치하기 시작했다, 옛날의 ‘신문고’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효과는 별로 높지 않았다고 본다. 청와대 특별 사정비서를 통하여 두터운 인의 장막을 뚫고 곧바로 호소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던 때도 있었다.

하여튼 건설적인 건의나 때로는 고발을 해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이러한 일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점잖은 사람은 인하는 일로 생각했고, 차라리 보복성 고발이나 상식이 없는 일부의 사람이 하는 짓으로 여겨 왔다. 그러나, 보고도 못 본 체하는 방관자적 태도가 엄청난 사회 총체적 불의를 조장하고야 말았다. 유럽의 우등생 독일 사회는 시민이 서로 감시하여 질서가 유지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도 선진 사회와 같은 성숙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학교의 건의함은 ‘빈통’인 날이 많다. 고발 정신을 발휘하여 슬기롭게 활용하자. 나를 위하고 학교를 위하여 발전적이고 사심없는 건의를 많이 하여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자. 건의함은 학생의 소리요, 학교가 나아갈 방향타가 될 수 있는 좋은 제도임을 믿고 활용하자.

 

◇ 폭력 신고하기

우리 사회의 고질병 중의 하나가 폭력이다. 폭력은 야만이요, 불의요, 무너지는 소리다.

무지하고 무능한 자가 즐겨 쓰는 야비한 수단이다. 우리 나라는 유교를 숭상하는 예의의 나라였다. 서구 세계에서 숱한 암살극이 연출될 때에도, 근대 개화기까지는 암살은 없었다고 한다. 민겸호가 사상 처음으로 암살 당할때까지는⋯

이제는 언제부터인가 ‘학원 주변 폭력배 근절!’ 이라는 국가 차원의 운동이 벌어지게 되었다. 어느 경우에도 폭력은 쓰지 말아야 한다. 폭력을 쓰는 자는 이미 이성을 잃은 자다. 사람이 이성을 잃으면 곧 짐승이나 다름없다. 우리 학교는 좋은 선배를 배출한 명문교요, 우리들은 자랑스런 평고 학생이다. 우리 학교만이라도 폭력이 없는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모든 학생이 폭력에 대해서는 너도 나도 주저없이 즉시 신고하자. 폭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적극적인 자세로 폭력과 싸우자!

양 보

 

◇ 양보 미덕 발휘하기

사람은 어울려 살아가기 마련이다. 좁은 생활 공간에 살자니 서로 부딪칠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일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규칙을 지키는 것 이외에 ‘양보’ 라는 것도 있다.

양보는 미덕이요, 상대방을 즐겁게 해 주며 인간 관계를 윤택하게 해 주는 기름과도 같은 것이다. 양보심이 많은 사람은 교양이 있는 사람이며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고 아량이 넉넉하며 마음이 훈훈한 사람이다.

개인과 이웃과 국가사이가 법으로만 그 관계가 성립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해질까? 반대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해 주고 양보하고 베풀어준다면 얼마나 훈훈해질까 ?

과학의 발달로 산업사회가 되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직 이겨야 산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오늘, 남에게 길을 양보하고 이익을 양보하고 진 자를 위로해 줄줄 알고 나만 못한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가짐이야말로 현대 사회를 평화롭게 만드는 기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되겠다.

 

◇ ‘고수미안’ 운동 전개

‘고수미안’ 실천을 추진하는 단체가 있다.

이는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를 의미한다. 모두 인사말이며 인사를 잘하자는 운동이다. 외국의 많은 나라들은 잘 모르는 사람끼리도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6․25전쟁, 혁명, 대형 사고, 화염병, 각종 분규, 경제 성장 일변도, 인구 조밀 등 여러 사건과 여건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잃어 버렸다. 매사 하는 일이 급하게 서둘러 실수가 많고 미처 인사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렵게 살아가지만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후진국 어느 나라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만나면 즐겁게 인사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자 율 과 책 임

 

◇ 형제간 급우간 학교 생활에서 책임지기

우리는 예로부터 형우제공(兄友弟恭)을 형제간의 윤리로 규정해 왔다. 효도 어렵고 형우제공(兄友弟恭)도 어렵다. 또한 학교 생활을 잘 하기도 말과 같이 쉽지는 않다.

민주주의의 생활 원리는 스스로 알아서 지키고 행하며 책임을 지는 것이다. 육신을 가지고 공간을 차지하고 생활하고 있는 이상, 인간은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책임이 있기 마련이다. 책임을 저버리고 나 몰라라 한다면 인간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부모가 져야할 책임, 자식으로서의 책임, 형으로서 또는 동생으로서의 책임, 학생 신분으로 지켜야 할 책임, 선배로서의 책임, 평고인으로서의 책임, 잘 사는 나라 국민으로서의 책임, 사기 당한 중국의 한족에 대한 책임, 인격적 도덕적 책임, 인간으로서의 책임 등등...... 생각하면 한이 없다.

인간은 인간답게 생활해 나가야 가치있는 인간이다. 책임을 저버리고 외면하는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귀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자.

 

◇ 스스로 하기

말 듣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 나간다면 얼마나 돋보일까?

얼마나 흐뭇할까?

농사꾼에게도 상농, 중농, 하농이 있다고 한다. 상농은 풀을 보기 전에 김을 매고, 중농은 김을 보고서야 매고, 하농은 김을 보고도 안 매는 농사꾼을 일컫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든 일을 미리 알아서 해 나간다면 일이 훨씬 줄어들고 낭비는 그만큼 줄고, 행복은 그만큼 증진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스스로 미리 알아서 모든 일을 해 나간다면 정말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될 것이다.

우리 모두 스스로 알아서 미리미리 해 나가는 민주 시민이 되자.

리 더 와 보 스

링컨의 인내심

남북전쟁이 한참이었을 때 맥클란 장군은 가장 뛰어난 장군중의 한 사람이었다. 하루는 그를 격려해 주려고 링컨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그의 야전사령부를 방문했다. 때마침 장군은 전투장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링컨은 몇시간 동안을 사령관실에 앉아서 그를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장군이 들어왔다. 그는 방안에 앉아있는 대통령과 장관을 본체만체하면서 그냥 2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링컨과 장관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는 장군이 곧 내려오리라 생각하고 다시 의자에 앉아서 그를 기다렸다. 한참 후에야 하녀가 나타나더니「죄송합니다만 장군께서는 너무 피곤해서 잠자리에 드셨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리라고 이르셨습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놀란 것은 장관이었다. 일개 장군이 직속상관인 자기는 고사하고 감히 대통령마저도 그렇게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각하, 저렇게 무례한 놈은 제 생전에 본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저 장군을 당장에 직위해제 시키셔야 합니다.」링컨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조용히 장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니다. 저 장군은 우리가 이 전쟁을 이기는데 절대 필요한 사람이다. 저 장군 때문에 단 한시간만이라도 이 유혈의 전투가 단축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말고삐를 잡아주고 그의 군화도 닦아줄 것이다. 나는 그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하겠다.」여기서 링컨은 리더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 인간이다. 또한 그는 한나라의 대통령이다. 일개 장군의 엄청난 무례를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동시에 그는 잠도 못자고 전투에 시달린 장군에게는 또 다른 전투를 위해서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전투중의 장군에게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 자기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권위와 회초리

그의 파면이 군대의 사기에 미칠 영향도 생각했을 것이다. 링컨은 노여움을 누르며 이런 저런 계산을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말이 없었던 것이다.

보스는 사람들을 몰고 간다. 지도자는 그들을 이끌고 간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지도자는 善意에 의존한다. 보스는 늘 회초리를 필요로 한다. 지도자는 회초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스는 ‘나’ 라고 말한다. 지도자는 ‘우리’ 라고 말한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지도자는 ‘가자’고 권한다. 보스는 모든 것을 숨겨가며 일한다. 지도자는 공개적으로 일한다. 보스는 남의 공을 가로챈다. 지도자는 남의 잘못을 도맡는다. 보스는 남을 믿지 않는다. 지도자는 남을 믿는다. 보스는 겁을 준다. 지도자는 희망을 준다. 보스는 복종을 요구한다. 지도자는 존경을 모은다.

지도자는 대중의 눈으로 세상을 푼다. 보스는 자기 눈만으로 세상을 본다. 지도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권위를 얻는다. 보스는 자기의 ‘약점에 의해’권위를 유지한다.

지도자는 자기 약점을 숨기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보스는 자기 약점을 숨긴다. 권위를 잃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까이 한다. 보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까지도 미워한다. 지도자는 내일을 위해 일한다. 보스는 오늘을 위해 산다. 지도자는 권위를 쌓는다. 보스는 권력을 쌓는다. 지도자는 타협을 잘하고 대화를 즐긴다. 보스는 타협을 모르고 대화를 거부한다.

지도자에게는 귀가 여러 개 있다. 보스에게는 귀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듣기 좋은 말을 듣기 위한 귀 하나만을 갖고 있다.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어있는가를 알려준다. 보스는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지적한다.

지도자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보스는 자기 말도 무시한다. 지도자는 지지자를 만든다. 보스는 부하만을 만든다. 지도자는 권위마저도 즐기지 않는다. 보스는 권력을 즐긴다. 지도자는 권력이란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보스는 권력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는 자기 후계자의 짐을 덜어준다. 보스는 후계자에게 무거운 짐만을 떠넘긴다.

지도자와 보스 사이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가 있다.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이 중국으로 순회 공연을 갔을 때 일이다. 미국 대원들은 북경에서 중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하는 것을 들었다. 그것은 듣기가 민망할 정도로 어설픈 것이었다.

 

듣는 귀 없는 보스

1악장이 끝나자 중국인 지휘자는 지휘봉을 유진 올만디에게 넘겨주었다. 올만디가 지휘를 시작하자 중국인 악단원들의 연주는 눈부시게 달라졌다. 중국의 단원들은 올만디의 지휘를 따라 연주하면서 기쁨의 미소까지 띠었다. 그러나 놀란 것은 중국인들만이 아니었다. 미국인 단원들도 자기네 지휘자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그제야 깨달은 듯 했다.

그들은 권위를 앞세우는 것이 보스이며 참다운 지도자란 권위를 등뒤에 업고 다닐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연주가 끝나자마자 열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것은 중국악단보다도 자기네의 지휘자 올만디에게 바치는 감사의 박수였다.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자.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는 말은 사람의 욕심은 바다보다도 더 넓고 깊어 끝이 없다는 뜻이다. 또 옛 말에 땅을 99마지기나 가진 부자가 단 한 마지기밖에 가지지 못한 가난한 농부에게 “자네가 가진 한 마지기 땅을 나에게 주면 나는 백 마지기가 되니 차라리 내게 주게나”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잘 나타낸 말이다.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세상은 어지럽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분수에 맞는 목표를 세월 티없이 맑은 마음으로 끈기 있고 성실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물은 깊을수록 흐르는 소리가 조용하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명언이 있다. 사람도 지식과 슬기로 가득 찬 사람일수록 말이 적고 잘난 척하지 않는다. 지식이나 교양도 없으면서 돈이 많다고 뽐내는 졸부보다는 재산은 없어도 남에게 존경받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편이 행복하지 않을까.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속담과 같이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은 애당초 생각지도 말라는 것이다. 되지도 않을 일을 억지로 하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무엇이든 항상 생각해 보고 분수를 지켜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만이 현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남이 보는 앞에서는 예의 바르고 착실한 척하면서 보지 않는 곳에서는 남을 흉보고, 옳지 못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흔히 자신의 허물이 많을 때 다른 사람을 흉보거나 비웃기를 잘 한다. 정직하고 훌륭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남의 허물을 용서하고 고쳐 주며 도와준다. 우리는 항상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반성하고 검토하여 자기의 나아갈 올바른 길을 결정해야 한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마음씨와 행동이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같지 않은 것처럼 마음씨도 모두 다르다. 착하고 예절 바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운 짓만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칭찬 받기를 원한다. 누구나 성실하게 노력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면 그 대가는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남이 나를 나쁘게 대하는 것은 나에게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칭찬을 받을 때는 겸손하고 꾸지람을 들을 때는 반성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리하여 ‘칭찬과 존경을 받는 사람, 착한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자.

직업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직업의 종류는 수 없이 많고 또한 문명과 문화가 발달할수록 신종 직업도 많이 생겨난다. 그런 직업 중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 고를 논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좋다고 하는 직업도 자기가 해낼 수 없다면 자기와는 상관없는 직업이다. 그러니 직업의 종류나 귀천을 논할 것이 아니라 어느 직업이든 자기가 그 분야에서 얼마만큼 능력 있게 일을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자기의 소질, 취미, 능력을 파악하고, 주위 어른들로부터 조언을 들어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한 권의 책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파랑새?를 쓴 벨기에의 시민이요, 극작가인 메테르링크는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비유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간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잘못 쓴다. 아름답게 쓰는 이도 있고 추하게 쓰는 이도 있다. 공허(空虛)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충실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맑은 노래가 담긴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내용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희망의 노래를 읊는 이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다. 고운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글씨를 쓰는 이도 있다.

정성스럽게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가는 이도 있고 무책임하게 인생의 책을 기록하는 이도 있다. 무른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회색 글씨로 쓰는 이도 있다.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다.

인생의 책이 세상의 책과 다른 점은 두 번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세상의 책은 잘못 쓰면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다. 또 남이 써 줄 수도 없다. 잘 쓰건 못 쓰건 나의 판단과 책임과 노력을 가지고 써 나아가야 한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된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페이지를 정성껏 써야한다. 책임과 능력과 지혜를 다해서 그날 그날의 페이지를 충실하게 써야 한다. 저마다 인생의 명저를 쓰기에 힘써야 한다.

-책은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지식의 보고이다 -

 

책은 인류가 체험하고 사색하고 연구한 것을 기록한 말없는 교사이다. 위인들의 업적과 교훈이 거기에 있고, 과학 문명의 발자취가 거기에 있다. 책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생존의 가치를 드높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고대의 위인이나 천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먼 나라의 저명한 교수의 강의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그들과 흉금을 터놓고 토론할 수 있으며 무한한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책은 겸손하고 양심적이며 원하는 자에게만 원하는 것을 준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며 찾지 않을 때는 언제까지라도 묵묵히 기다리는 아량도 있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정신세계를 밝고 아름답게 하며, 인간으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책은 피로한 자에게 생기를 주며 소심한 자에게 용기를 주고 우둔한 자에게 지혜를 준다. 외로운 자에게 벗이 되며, 방황하는 자를 참된 길로 안내한다. 가난한 자는 책을 통해서 부자가 될 수 있고 부자는 책을 통해서 존귀한 자가 될 수 있다. 재산은 육체를 편안하게 하고 책은 영혼을 안락하게 한다.

책이 소중한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문장을 읽을 때도 정신을 집중하고 저자가 들려주는 진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의 영혼이 그것에 대답하는 끊임없는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자. 무한한 행복의 샘이 마음에 싹트게 된다.

 

조화(造花)와 생화(生花)

 

인간은 꽃을 좋아합니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있을수록 인간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비록 아름답지 못하고 향기가 적더라도 꽃은 생화(生花)라야 합니다. 조화(造花)는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어 꾸며도 생화보다 가치가 없습니다.

인간도 조화적인 인간과 그 행동, 생화적인 인간과 그 행동이 있습니다. 조화적인 인간은 예의가 없고 비인간적이며 진실성이 없으므로 아무리 잘해도 가치가 없습니다. 지나친 사치생활, 눈에 띄는 곳에서만 잘하는 버릇, 이익이 있을 때는 쓸개라도 빼서 줄 듯 잘하고 이익이 없을 때는 번개같이 돌아 서 버리는 배은망덕한 생활 등은 조화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생화는 항상 진실성이 있어서 세상에 필요합니다.

성실과 근면으로 사는 사람, 정의롭게 살아가며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 친구 사이에 의리가 있고 인간관계에서 예의를 지키며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고 사회에 적용시키는 사람, 등등 우리 주변에는 진정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우리 사회는 밝고 따스하게 됩니다.

조화는 아무리 돈을 들여 만들고 꾸며도 생화의 가치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조화보다 생화를 택하게 됩니다. 조화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조화로써 끝납니다. 조화가 조화 그대로 끝나는 것은 그 곳에는 가장 중요한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향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화는 숨쉬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보잘것없는 꽃이라도 위대한 창조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향기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도 꽃의 세계처럼 조화적인 인간보다 생화적인 인간이기를 바라는 이유가 바로 그 생명과 향기의 존재 가치에 있습니다. 동물을 보십시오. 그들은 본능적으로 행동할 뿐입니다. 본능적으로 해동한다는 것은 예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 하겠습니다.

진실로 인간의 생화적인 생명과 향기는 예의를 지키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합시다.

인간의 창조적(創造的) 충동(衝動)

 

20세기 철학의 거인(巨人)이며 평화주의자(平和主義者)인 버트란트 럿셀(1892-1970)은 그의 自傳的 回想에서 “나는 일하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일생 동안 67권의 저술(著述), 이천만어의 글을 쓴 정력(精力)과 노력은 이 말에 생생한 힘을 갖게 한다. 그의 사상 영역은 수학, 물리학, 철학, 사회 평론, 문명 비판에 걸친 세계 사상사에 남긴 정신의 기념비로서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人生의 2대 충동으로서 창조충동(創造衝動)과 소유충동(所有衝動)을 두었다.

하나는 人生의 美나 作品을 창조하는 예술가의 활동, 하나는 경제인의 행동이 그 예이다. 럿셀에 의하면 소유충동(所有衝動)은 배타적(排他的), 독립적(獨立的)이다. 내가 소유하면 타인이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창조 충동은 공유공락(共有 共樂)할 수 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소유 충동의 만족에 있지 않고, 창조 충동의 충족(充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인생의 창조 충동을 계발하고 강화하고,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천분(天分)을 발휘(發揮)하여 창조충동을 표현함으로써 모든 인간의 공유공락(公有 共樂)을 하여야 할 것이다.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

강철王 카네기의 사무실 벽에 걸린 한 폭의 그림.

썰물 때에 밀려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걸쳐 있는 그림. 그 그림 밑에는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는 글이 씌어져 있음.

청년 시절 외판원으로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러 갔다가 어느 할아버지 집에서 그림을 발견하고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난 후 그림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강철王이 될 때까지 소유해 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는 그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아 옴.

오늘은 비록 내 뜻대로 날개를 펴고 날지는 못하지만 不遠(불원)한 날에 나의 시대가 올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기회의 恩寵(은총)을 주셔서 승리의 凱歌(개가)를 부르게 하심. 이 세상 승리의 어떤 것도 우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음.

♣ 미리 준비하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기르자.

 

피 와 땀

 

 

피와 눈물과 땀 중에서 가장 짙은 것은 피다. 피가 눈물보다도 짙다는 것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무섭고 힘이 있다는 것이다. 피는 가장 뜨겁다. 땀보다도 뜨겁고 눈물보다도 뜨겁다. 동맥에서 솟구치는 붉은 피는 문자 그대로 열혈(熱血)이다. 뜨겁다는 것은 용기와 정열의 의미한다. 생명력의 가장 열렬한 표현이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일은 피로써 이루어졌다.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랐다. 정의는 피의 산물이다. 독립과 혁명도 피의 뜨거운 투쟁으로 쟁취된다. 평화도 피의 대가이다.

피는 신비다.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 몸에 피가 마르면 죽고 만다. 우리의 손이나 발에 피가 돌지 않으면 손발의 기능이 마비된다. 죽어 가는 환자에게 신선한 피를 공급하면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활력을 획득한다. 우리는 피눈물나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또 열성껏 일할 때 피땀을 흘린다고 한다. 피는 그만큼 강하고 뜨겁고 무서운 것이다. 지극한 정성을 우리는 혈성(血誠)이라고 한다. ‘모든 책 중에서 나는, 피로 쓴 책만을 사랑한다. 피로써 써라. 그러면 피가 곧 정신인 것을 알 것이다.’ 철학자 니체의 말이다.

피로 쓴 책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생명이 있고 감격이 있고 진실이 있다. 어찌 책을 쓰는 일뿐이랴. 사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피로써 일을 하라, 그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피로써 사업에 일로 매진하라. 그는 반드시 대업을 이룰 것이다. “정열 없이 대업이 이루어진 일이 없다.” 철학자 헤겔도 이렇게 말했고 문학자 에머슨도 이렇게 말했다.

피는 정열의 상징이다. 우리는 피의 정열의 배우고 지녀야 한다.

 

땀은 노력의 상징이다. 인생의 모든 보람있는 일은 다 땀의 산물이다. 위대한 책, 훌륭한 음악, 뛰어난 작품, 과학의 발명, 기술의 발달, 정치적 업적, 경제적 성장, 모두 다 땀의 소산이다. 문명은 땀의 아들딸이다.

우리는 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일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 땀을 사랑

하고 땀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하였다. 땀이 결정될 때 큰일이 이루어진다. 일은 땀의 열매이다.

땀을 흘리지 않는 민족은 쇠퇴의 어두운 운명을 면할 수가 없다. 땀을 흘리기를 좋아하는 민족은 반드시 번영의 낙원에서 행복의 열매를 딸 수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천재는 곧 땀의 산물이다. 땀을 흘리고 분투 노력할 때 영감의 샘이 솟는다. 불한당의 머리에서는 절대로 영감이 솟을 수 없다. 영감도 땀의 산물이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거둔다. 인과업보는 인생을 지배하는 법칙이다. 땀으로 대지를 갈아야 한다. 땀으로 성공의 탑을 쌓아야 한다. 성공한 인물들을 보라. 누구보다도 땀을 흘린 사람이다. 위대한 업적을 보라. 땀이 이룩해 놓은 인생의 공든 탑이다. 땀의 나무에 번영의 꽃이 피고 성공의 열매가 열리고 영광의 향기가 풍긴다.

우리의 인생관과 가치관의 밑바닥에 땀을 믿고 땀을 사랑하는 애한(愛汗)사상의 신조가 확립될 때 우리의 앞길에 축복과 영광의 태양이 비칠 것이다.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와 땀과 눈물밖에 없다』- 윈스턴 처칠 -

 

◎ 피는 용기의 심벌, 땀은 근면의 표상, 눈물은 정성의 상징

☞ 피를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남의 노예로

☞ 땀을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빈곤의 나락으로

☞ 눈물을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동물적 차원으로 전락

生의 3대 액체를 얼마나 많이 흘리느냐에 따라 개인과 국가의 운명이 좌우

 

행복은 이미 손 안에 있다

 

행복 희구는 건전한 정신을 지닌 인간에게는 당연한 소원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행복의 내용이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이 잘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는 것, 지위나 명예를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좋다 치고, 그것과는 별도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현재의 상황이 어떤 상태이든 간에 ‘지금 나는 불행하다.’는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설령 자기가 추구하고 있는 행복한 상태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잠시일 뿐, 또 다시 새롭게 불행한 심정을 틀림없이 안게 될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되었으면…….”이라는 행복 추구의 방식은 행복하게 되는 데에 조건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면 잠시 동안의 만족과 새로운 불행감 사이를 한평생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벨기에의 극작가 메테를링크가 쓴 동화극 <<파랑새>>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디에 가서 잡아오는게 아니고, 이미 손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현재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내부에 있는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유태의 격언에 ‘오른팔이 잘리거든 왼팔이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양팔이 잘리거든 다리가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있거니와, 살아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그러한 상태를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마음이 평온할 때이다. “행복한 생활은 마음이 평화로울 때 성립한다.”고 키케로는 말했거니와, 마음이 평화로우면 사형수라 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훌륭한 지위나 명예를 얻었다 하더라도 결코 참다운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 부자가 종종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은 재산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감 때문에 항상 마음의 안정감을 잃고 있기 때문이고, 오히려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마음이 충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면은 성공의 어머니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 도전하여 극복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며 한 가지 일을 성취하면 또 다른 일에 도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영국 문명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역설한 대로 인간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한 바와 같이…

발명품의 특허 수가 1천 가지가 넘는다는 ‘발명왕 에디슨’은 그런 면에서 우리 인류 문명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따라서 우리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보잘 것 없었다. 초등 학교를 다니다 3개월만에 퇴학을 당하여 쫓겨나고, 공부는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하며, 워낙 집안이 가난하여 열두 살 때부터 열차 안에서 신문과 과자를 팔아 살림에 보태야 하는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부지런했던 에디슨은 시간만 있으면 공부와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그것을 본 열차 관리인들이 열차 한 구석에 실험실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실험을 하다 화재가 나서 열차 차장에게 뺨을 얻어맞고 청각 장애자가 되었지만 에디슨은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실험에 열중하여 마침내 서른 두 살에 전구를 발명하였다. 그러나 에디슨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소 설치를 위한 기계의 발명으로 드디어 인류 최고의 ‘발명왕’이 되었다.

초등학교를 쫓겨 날 때에는 어느 누구도 그가 발명왕이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가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아무도 몰랐으나, 오직 그의 어머니만 인정했다. 이처럼 나는 누구에게나 한가지만은 뛰어난 재능이나 소질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그 소질과 재능을 잘 파악하는 것, 그것이 그 사람의 진로요, 그 진로를 찾아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 할지라도 노력하지 않고 게을리 한다면 성공의 길은 멀기만 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근면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들은 내가 가진 위대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근면하게 꾸준히 노력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평범한 재능을 가졌을 지라도 남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한다면 그 결점은 충분히 보충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에 있는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뛰누나, 내 어릴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라고 읊조렸던 영국의 계관 시인 워즈워드의 시구처럼 코르시카 섬에서 무지개를 따라 가던 소년 나폴레옹과 같이, 우리 모두 가슴속에 무지개 같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삶을 살아가자.

성 실 한 언 행

사람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 산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대인 관계의 기본 원리는 성실이고, 성실은 일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일은 성실한 태도로 해야 한다. 또한 성실이란, 나의 능력과 나의 양심과 나의 지혜를 다하여 충심으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되는대로 무책임하게 하는 것은 성실의 태도가 아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네가 하는 일을 정성껏 하라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공적인 일이건 사적인 일이건,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해야 한다. 모든 위대한 것, 모든 가치가 있는 것, 모든 소중한 것은 다 정성의 산물이요, 성실의 결과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또는 보수나 이윤이 적다고 하여 자기가 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적당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은 발전이 없고 희망이 없는 것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일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래야만 남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앞설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 일을 버리려면 과감히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버리고 소질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말과 같이 .....,

<자치통감>의 명저를 쓴 사마광은 인생의 원리로서 성실의 덕을 가장 강조했다. 그의 제자가 어느 날 사마광에게 수 만 자의 한자 중에서 가장 본받을 만한 글자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때 사마광은 성(誠)이란 글자로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성실이란 허망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를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 성의 근본이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 퇴계 선생도 이것을 인간 수양의 근본으로 삼았다. ‘성자의 구조는 말씀 언(言)변에 이룰 성(成)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다. 즉 말이 이루어졌다는 뜻의 글자다. 성(誠)은 참이요, 거짓이 없는 것이다. 성은 행동과 실천에 의해서 완성될 때 실현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생 동안 항상 친절하기를 힘써야 하는 하나의 기본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성실, 즉 거짓 없는 언행이다. 자신이 모든 일에 성의가 있으면 상대방에 허위가 있을 리 없고, 자기에게 허위가 있으면 상대방이 성의가 있을 리 없다.

독 서 에 대 하 여

 

일찍이 송나라의 주자는 독서훈(讀書訓)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구도(口到)요, 둘째는 안도(眼到)요, 셋째는 심도(心到)라, 이것을 삼도(三到)라고 일컫는다.

구도는 입으로 읽는 것이다. 잡담하면서 독서하지 않는 것이다. 낭랑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은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안도는 눈으로 잘 보는 것이다. 한 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책을 읽는 것이다.

심도는 마음으로 잘 읽는 것이다. 잡념과 공상을 버리고 전심으로 열심히 읽는 것이다. 우리는 일심 불란의 자세로 독서에 심취하고 몰두하고 전념해야 한다. 그것이 독서 삼매경이다. 이러한 자세로 책을 읽어야 정신의 살이 되고, 마음의 피가 되고, 인격의 뼈가 될 수 있다. 중요한 책은 애독하고, 탐독하고, 정독하고, 숙독해야 한다. 책의 내용을 깊이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씹지 않고 식사하는 것과 같다. 사색 없는 독서는 의미와 가치가 없다. 끝으로 메모하면서 읽어야 한다. 메모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기록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라. 독일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기억력이 좋은 머리보다는 무딘 연필이 더 낫다.’

부지런히 메모하면서 책을 읽어라. 인생의 금언이나 성현의 명구는 반드시 메모하여라. 그것이 바람직한 독서인의 자세다.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제공할 뿐이다.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

 

☞ 讀書없는 思索, 사색 없는 독서→위험하고 불완전함

 

※ 孔子 : 배우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學而不思則罔 思以不學則殆也)

 

 

선 물

 

선(善)을 베풀면 ‘천국’을 선물 받을 것이고,

악(惡)을 베풀면 ‘지옥’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사랑을 뿌리면 ‘사랑’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미움을 뿌리면 ‘불행’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진실을 뿌리면 ‘믿음’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거짓을 뿌리면 ‘불신’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웃으면 ‘보약’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성을 내면 ‘독약’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혀를 잘 놀리면 ‘평온’을 선물 받을 것이고,

혀를 잘못 놀리면 ‘화(禍)’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면 ‘호수’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지나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파도’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건강’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질병’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자기 행동을 스스로 자제할 줄 알면 ‘자유’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자기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면 ‘억압’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과거를 버리면 ‘미래’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과거를 버리지 못하면 ‘과거’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경 천 애 인

 

지고한 가치와 꾸밈없는 대자연을 외경(畏敬)하는 것이 경천이요,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고 존중한다는 뜻이 애인이다.

오늘의 산업 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우리 동양윤리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동양 윤리 중의 유교 윤리에서는 대자연을 지배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어서 엄격하고 절대적이며 만약 거스르면 큰 재앙을 받는다고 믿어 왔다. 이것은 단순히 교육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하나의 철학에 근거한 깊은 원리에서 나온 것으로서 오랫동안 믿어온 것이다. 이 사상은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서양 윤리가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하는 것이라면, 동양 윤리는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동양윤리는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과 함께 겸허하게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치고 있어서 오늘의 산업 사회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은 대개 서구식 생활 양식이 전세계에 보편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서구의 발달된 과학 기술은 물질적인 풍요와 생활의 편의를 제공해 주었지만, 반대로 자연을 지배한 나머지 자연을 크게 훼손하여 마침내 큰 재앙을 초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은 별수없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자연 속에서 생을 유지하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신세다. 따라서, 자연은 우리 인간의 삶의 터전이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우리의 가정이다. 그런데, 작은 내 가정의 화단을 꾸미는 데는 정성을 쏟지만 지구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일에는 소홀한 결과 삶의 터전인 지구는 날로 황폐해져서 이제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의 생존의 터전까지 사라지게 되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 동양 윤리에서 장점을 찾아 지구를 구원할 새로운 방식의 삶을 찾아보자. 오늘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활 태도에서 서구 일변도의 모습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경고하고 싶은 것이다. “서구의 문명은 비문명화해 가고 있다”고, A.슈바이쩌는 그의「문화 철학」에서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이치에 있어서도 동양에서는 사람을 하나의 소우주로 보고 사람을 존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해 왔다. 반상의 구별을 둔 흠을 남기기도 했지만 원리만은 옳게 보아 만물 중에 사람이 제일 존귀하다고 여겼고, 또한 평등하게 여겼다. 가정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북한 동포를 사랑하고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 대승적인 생각을 가진 한국인이 되는 것이 바로 세계화하는 길임을 알자.

한 일 하 기

 

◇ 우리 것 본받기

우리는 조상 대대로 좋은 일 하는 것을 크게 장려하고 본받고자 애써 왔다. 유학 사상의 중심은 사람의 됨됨이를 가르치는데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서구 사상이 밀려오면서 새로운 풍조가 나타났는데 ‘진취적 기상’, ‘합리주의’, ‘과학적 생활 태도’와 같은 능률주의 사상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은 서양대로 아름다움이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의 멋이 있는 것이다. 세계화 세대에 국수주의적인 태도는 안 될 일이지만 서구의 것이라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태도도 문제이다. 문화적, 민족적 뿌리에 바탕을 두지 않는 세계화는 허구적 모방에 불과하다. 미래학자 드러커(Drucker, P. F.)는 미래의 교육받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비전이나 전망, 그리고 정보를 가진 ‘세계 시민’이 되어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지역적 뿌리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 하루에 한가지씩 좋은 일 찾아 하기

좋은 일은 善한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다. 옛 그리스의 플라톤은 ‘ 善이데아를 최고의 이데아’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해야 행복을 얻는다.’라고 규정지었다. 사실 남을 돕는 선한 행동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 행위가 있겠는가 ?

어느 종교에서든지 ‘착하게 살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 이런 선행이 죽은 뒤에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착한 행위는 가정에서 식구간에도 필요하고, 학교에서 친구간에도 필요하고,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사람간에도 필요하다. 상대를 생각해 주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을 체질화해야 되겠다. 좋은 일이라도 갑자기 하려면 어색하고 어렵다. 기회가 주어지면 주저 말고 선행을 실천에 옮기자. 이것이 나를 살찌게 하는 길이요, 나의 참다운 인격 수양의 길임을 명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동양 사회의 인심은 후하고 정을 느끼게 하고, 서양 사회의 인심은 교양미가 있고 합리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우리는 동․서양의 교양을 모두 익혀 훌륭한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갖추어야겠다.

용 돈 아 껴 쓰 기

인간은 자연계에서 물자를 얻어 생을 영위해 왔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물자는 한정된 것이므로 경제 활동이 필요하게 되었다.

서구 사상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온 반면, 동양 사상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거기에 두고 감상하며 즐기고 시를 읊고 혹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동양인은 살아왔다. 따라서 자연을 이용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때에 한해서이다. 여유가 있고 운치가 있으면서 자족할 줄 아는 슬기를 터득한 것이 동양인이다.

현대는 서구 문명 속에서 극단적인 치열한 경쟁으로 얼룩져 물질도 정신도 하나씩 매몰되어 가고 있다. 인간 자신이 정신을 잃어가고 물자의 귀중함도 잊어버리고 자연도 잃어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헤프게 쓰고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엄청난 쓰레기더미를 양산해 내고 있다. 그런데도 좀더 멋지고 좋은 것을 얻기 위하여 물자를 마구 버리면서 낭비를 일삼는다.

이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나이든 분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들이 낭비한다고 야단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가난했을 때의 생각에 연연하여 아낌없이 버려야 할 것도 주워 모으면 짐만 되고 장소만 차지하지 이익될 것이 없다고 한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아끼는 마음’이 없으면 ‘모으기’는 어렵다. 전 인류가 낭비벽에 젖어 있다면 인류가 망할 때가 온 것이고, 유독 한국인만이 그렇다면 한국의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 다 같이 정신 차립시다. 우리 모두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제합시다. 낭비는 일종의 죄라는 것을 알고 근검 절약을 생활화합시다.’ 얼마나 오랫동안 들어 왔던 소리인가? 전기․수돗물 아끼기, 음식 찌꺼기 남기지 않기, 종이 한 장 절약하기, 헌옷 이웃에게 물려주기 등등. 아끼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덕 있는 사람이다. 애국하는 일임을 알고 생활화하자. 우리 모두 용돈 아껴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

미국 뉴욕 지사를 지낸 록펠러의 어머니는 자식을 가난하게 길렀고, 인도의 M. 간디의 어머니도 자식을 엄격하게 그리고 철저한 절약 정신을 길러 주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가구며 입던 옷이 그토록 검소했던 것에 놀란 적이 있다.

성 실 한 사 람

 

◇ 맡은 일 성실히 하기

우리는 예로부터 성실한 사람을 존중해 왔다.

매사 일을 정성 들여 하는 사람은 비록 어린이라 해도 기특하다고 일컬어 왔다. 인간 사회의 크고 작은 일들은 성실히 할 때 결실을 맺는 법이고, 성실한 사람은 믿음직하고 바르고 유익하게 일을 처리하게 된다. 성실한 사람과는 사귀고 싶고, 믿고 싶고, 맡기고 싶어진다. 성실한 사람은 존중을 받아 왔다.

세대가 바뀌어 이제는 옛날같이 성실한 사람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수단꾼, 요령꾼, 재주꾼이 득세하는 시대인가 보다. 신문지상에 오르는 열 마디는 불성실하다 못해 횡령했다던가, 엉뚱한 요령을 부리다가 철창 신세가 되었다던가에 관한 이야기요 겨우 한마디 성실한 사람 이야기가 실린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만물의 영장의 자격이 있다. 재주가 있다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매사 자기 맡은 작은일 큰일에 성실하면 그 사람은 작은 거인이 될 사람이다. 함부로 이것저것 널 뛰듯 하는 사람은 하나도 제대로 못할 사람이다.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은 비록 현재는 빛이 안 난다 해도 인품이 날로 살쪄서 결국에는 유익한 일을 많이 하고 남의 존경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 고운 말 쓰기

고운 말 바른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 쓰는 말이 점잖고 조리있으며, 바른 우리말을 한다면 인격자임을 곧 알 수 있게 된다. 옛날에 상놈들은 말을 상스럽게 하여 곧 알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의 상놈은 말과 행동이 상스런 사람일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체로 고운 말을 쓰지만 더러 상스런 말이 습관화되어 어울리지 않는 상스런 말이 새어나오는 학생이 눈에 띈다. 아마도 가정 부모님의 일상 용어가 그렇던가 사귀는 친구가 그렇던가 해서 익혀 온 모양이다.

앞으로 성장하여 어엿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 갈 때에 한마디 상스런 말을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면 두고두고 후회할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학생 시절에 바른 행동과 더불어 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하자.

노 력 하 는 생 활

 

◇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인생은 유한하고 시간은 한 번 가버리면 다시 오는 법이 없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계획성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 미리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해 나가는 사람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노력이 부족했다’ 고는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줄일 수도 늘일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 또한 상대적인 것이다. 인생을 짧게 살았으나 영원을 남긴 사람이 있는 반면 길게 살았으나 별 의미없이 살고 간 사람도 무수하다.

이제 시간을 값지게 유익하게 살 방법을 궁리해보자.

가. 헛되이 보내는 짧은 시간들을 잡아라. 티끌 모아 태산이다. 공부하는

입장의 학생들은 짧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 계획을 세워야한다.

예 : 버스 타고 오는 동안 외울 내용을 대문 나서기 전에 익히고 나선다.

잠자리 들 때 공부 정리해 둔 것 잠깨어나면서 머리 속에 익히고

아침 세수를 하는 등

나. 한가지에 정신 집중을 하도록 훈련을 쌓는다. 발명가들은 침식을 잃고

발명에 열중한다고 한다. 몇 년씩이나 계속...... 작은일 조차도 온 몸으

로 온 정신으로 집중적인 노력을 할 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다. 언제나 유익한 일, 힘이 들지만 장래성 있는 일을 멀리 내다보고 꾸준

히 추구해야 장부라 할 수 있다. 부질없는 잔 취미, 속된 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 항상 공부하기.

지금은 20세기말. 무한 경쟁 시대이다.

경쟁에서 이겨야 살게 되어 있다. 그런데 육체적인 근로 정신만이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이 노작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이다.

비록 둔재라 해도 우직하게 공부를 파다 보면 도(道)가 보인다. 길이 든다. 여러분들은 오로지 공부할 때이다. 한눈 팔 여가가 없는 처지다. 젊었을 때 열심히 배우고 청․장년 때에 그것을 밑천으로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패배하지 않기 위해 힘이 들지만 참고 공부하는데 정열을 쏟자. 무슨 일이든 때가 있는 법이다.

개천절에 즈음하여

 

( 10 월 3 일 )

오늘은 제 4331주년이 되는 개천절이다.

개천절에 즈음하여 우리는 도도히 흘러 내려오는 우리 조상의 유구한 역사의 뿌리를 알고 오늘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길을 열어갈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옛날 환인(桓因) 천제의 서자 환웅(桓雄)이 계셔서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貪求人世). 환인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와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신정을 베푸니 이이가 환웅천왕(桓雄天王)이시다.

그는 인간의 삼백육십가지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시켰다(凡主人間 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이때 한 곰과 한 범이 같은 굴에 살았는데 항상 환웅에게 인간이 되기를 빌었다. 한 번은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줄기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곰은 견디어 여자 몸이 되었으나 범은 견디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사람이 된 곰은 아기를 갖기 원하여 환웅이 그와 임시로 결혼하여 그는 아기를 가졌다. 그 아기가 단군왕검(檀君王儉)이시다. 단군왕검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이라고 불렀다.

이상은 고려 때의 일연 대사가 고기(古記)를 그의 삼국유사에 옮겨 실은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대종교(大倧敎)에서 개천절 명칭을 처음 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시월 상달 초사흗날을 개천절로 정하였다 한다.

이상의 단군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선 우리의 민족의식의 원형이며, 윤리 의식의 바탕으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는 우리 겨레의 인간 중심적 사고인 인본주의정신, 천인 합일(天人合一) 사상과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의 정신, 홍익인간(사람이 사는 사회를 크게 이롭게 함)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한 글 날

 

( 10 월 9 일 )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한자를 사용하였는데, 한자에 의한 우리말의 表記는 이두(吏讀, 신라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우리말을 적던 表記法)와 향찰(鄕札, 신라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우리말을 表音式으로 적던 글) 등으로 하였으나 말과 글이 일치하지 않아 자유롭게 意思 表記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에 뜻을 두고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으로 초성 17자와 중성 11자를 합하여 28자를 1443년12월에 창제하시고 이듬해 2월 이 한글을 가지고 수양대군을 시켜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를 번역, 편찬했다.

여러 차례의 검토를 거친 후 1446년 10월 9일(세종 28년)에 반포하였다.

당시 한글 창제에 대하여 학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고, 반포 후에도 일반이 즐겨 사용하지 않았으며, 점차 연산군 때, 일제시대 등 한글 사용 금지 조치로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 후 서민과 부녀자들 사이에 근근이 전파되어 오더니 근대 이후 많은 한글 학자들이 우리 글 연구에 숱한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우수한 한글이 된 것이다. 한글은 쓰기 쉽고 뜻이 잘 통하며 표현력이 풍부한 과학적인 글로서 세계에 으뜸 갈 만하다.

당시에 자기 나라 글이 없는 나라가 동양에 한국, 일본, 티벳 등이 있어 저마다 글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가 아주 우수한 글을 만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영어 철자가 틀리는 것은 탓하지만 우리말 잘못 쓰는 것은 별로 관심 두지 않는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국어 사랑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통하고, 말 한 마디가 정신에 미치는 암시적인 힘은 행동과 사고 방식을 결정짓는 기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되겠다.

우리 후예들은 세종대왕의 크고 높으신 뜻을 받들어 한글을 소중히 갈고 닦으며 한글 문화를 발전시켜 세계에 널리 빛내야 마땅한 일이라 하겠다.

건 강 과 행 복

 

건강은 인간의 첫째 의무이며, 기초 자본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 가지가 무성하듯이 건강한 사람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활동력이 왕성하면 왕성할수록 그 사람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는 민족이 위대한 민족인 것입니다.

우리는 일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인생은 창조와 활동의 일터입니다. 왜 일을 해야 하느냐, 그 이유는 일을 해야만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람은 또한 뜻이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을 했을 때에 느끼는 흐뭇한 만족감이며, 일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신적인 기쁨입니다.

무엇을 이루어 놓는다는 것처럼 기쁘고 흐뭇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성취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취 동기가 강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해 냅니다. 성취 동기가 낮은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루어 내지 못합니다.

보람을 느끼려면 바람직한 일을 해야 하며, 보람을 느낄 때에 인생의 행복이 있습니다. 행복은 보람의 나무에 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보람이 없는 생활에는 결코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보람있는 일을 하여라. 」

나는 이 간결하고 명쾌한 인생의 방정식을 여러분에게 제시하려 합니다. 건강해야만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해야만 보람이 있고 보람이 있어야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은 행복의 시작이요, 행복의 제일보인 것입니다. 건강, 이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명제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아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敎師의 중요한 사명은 모든 의미를 밝혀주는것이 아니라, 정신의

門을 두드려 주는 것이다』 - 타고르 -

☞ 自覺(覺醒) : 정신의 잠을 깨는 것. 양심, 자아, 자기의 사명, 자유,

정의, 진리에 눈을 떠야 함

☞ 先覺者 : 우리보다 일찍 사물에 눈을 뜬 사람.

☞ 思想家 : 우리가 미쳐 모르는 일에 먼저 예리하게 눈을 뜬 사람

☞ 위대한 인물 : 우리보다 먼저 큰일에 크게 눈을 뜬 사람

※ 그러한 인물로의 발전을 위해 정신의 문을 두드려 주는것.

 

인생 관리의 다섯가지 근본

 

현대는 管理의 時代다. 관리에는 인사 관리, 국가 관리, 생산 관리가 있다. 그리고 ‘내가 나의 하나밖에 없는 人生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하는 우리의 인생 관리론, 인생 경영학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善用하느냐, 惡用하느냐, 活用하느냐, 濫用하느냐에 따라서 禍福吉凶과 興亡盛衰가 좌우된다. 안병욱 교수는 인생을 바로 사는 지혜로 다음의 다섯 가지 영역을 들고 있다.

1. 體力(健康) 管理 : 건강은 인생의 주춧돌이요, 기초 자본이다.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2. 時間 管理 : 우리는 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낭비 중에서 최대최악의 낭비는 시간의 낭비다. 시간의 낭비는 생명의 낭비요, 시간의 존중은 생명의 존중이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의해서 인간의 화복이 결정된다.

3. 금전(金錢) 管理 : 경제적 독립은 인간의 근본이다.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력을 준비하는 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무의 하나다. 내 인생의 경제적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4. 才能 管理 : 내가 나의 재능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나의 재능을 최대 한도로 개발하여라. 그리고 그 재능을 내 적성에 알맞게 활용하여라.

5. 精神(感情) 管理 : 인간에게는 이성과 감정이 있다. 감정의 순화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즐겁고 화평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또 있으랴!

나의 체력과 시간과 금전과 재능과 감정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지혜와 선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人生管理論의 核心이다. 그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혜의 문제이다.

 

「歲月은 누구에게나 平等하게 주어진 資本金이다. 이 資本을 잘 利用한 사람에게 勝利가 온다.」-이뷰.난드-

깊이 생각하는 생활

 

파스텔은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고 말하였다.

사람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아주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사람은 “생각”이라는 무기를 가졌으므로 아무리 무서운 맹수도 다스릴 수 있다.

“생각”은 비단 무기로서 만의 뜻은 아니다.

생각하기 때문에 편리한 여러 도구를 만들 줄 알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가 있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가장 욕된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남에게 욕을 할 때 “저런 생각 없는 사람 같으니라구” “에게 정신나간 사람아” “이런 얼빠진 사람 보았나?”와 같은 말을 한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착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게되고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끌고 다니는 엔진과 같다. 우리는 낙관적이고 적극적이고 자주적인 생각으로 생활해야 하겠다..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은 자신의 올바른 행동에 도움이 되지만 공부하는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곰곰이 오래 관찰하고 생각하다 보면, 그 속에 참된 진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늘 깊이 생각하는 생활을 합시다.

『사람이 智慧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誠實이다』 - 디즈레일리 -

◎ 성실이란

목표를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 달성하기 위한 온갖 정성과

지혜와 노력,

☞ 실패하면 또 일어나고 안되면 다시 도전하는 七顚八起의 지구력,

달성될 수 있다는 확신,

☞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면 열 한 번 찍고, 그래도 안 넘어가면 또

다시 찍는 굳은 의지

◎ 성실한 사람은

☞ 初一念을 변치 않음.

☞ 자나깨나 머리 속에 그것을 생각하고 밤낮으로 기도함.

☞ 꼭 이루게 해 달라는 간절한 悲願을 늘 가슴속에 간직함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갖자.

 

인간의 삶에는 대체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긍정적인 삶을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삶을 갖는 태도입니다.

부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 생활이 어둡게 보입니다. 예를 들면 사막을 걸어가는데 물이 반병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생명의 위험을 받고 있는 경우에 긍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아, 나에게는 아직도 물이 반병이 남아 있다. 나는 반드시 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아, 큰일났구나 물이 반병뿐이니 이를 어쩐담”하고 절망부터 하게 되어 미리 겁을 먹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활태도는 매사에 그 행동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매사에 그 행동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속된 말로 비비꼬아서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항상 자기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인 면을 더 강조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긍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의식구조부터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언어면에서 부터 긍정적으로 표현이 됩니다.

‘동생을 때리지 말아라.’ ‘방을 더럽게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부정적인 표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동생을 사랑하자.’ ‘방을 깨끗이 하자’ 는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합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투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나로부터 세상이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이렇듯 세상에 가장 소중한 자신을 우리는 가혹 짜증나게 합니다. 병들게 합니다. 이것은 학대입니다. 자신을 병들게 하고 결국 죽음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주 불평불만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공부인데도 주위에서 공부이야기를 한다고 짜증을 내거나 왜 어른들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인가 하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하는 불평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불평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일에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해 가십시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진다면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십시오.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자신의 눈을 두렵게 보십시오. 남은 모르되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병들게 하지 말고 기름지게 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수준에서 예를 들어본다면, 청소 시간에 같은 당번중의 여러 명이 청소를 하지 않고, 놀고 있다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 그들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해보십시오.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청소를 하는데 불평을 하면서 하는 것과 즐겁게 하는 것의 차이점은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여러분들이 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의 생각은 아마도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철수는 마음속으로 욕을 하면서 벌을 받을 것이요, 창수는 마음속으로 그래 이 기회에 체력훈련이나 받아 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가 벌을 받되 오래도록 버티면서도 자신에게 만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마음속의 생각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약간의 노력이 요하지만 좋은 생각만 하면서 생활하려고 한다면 모든 일이 즐거울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한결 쉽고 능률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여러분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생각에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부터라도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낮은 차원의 욕구에 삶의 힘이 있다.

 

돈을 갖고 싶다. 여자에게 인기를 얻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 “당신의 욕망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한다면 아마도 빈축을 사게 될 것이다. 선을 보는 자리에서 상대방의 양친이나 중매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가는 틀림없이 “이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합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대답은 미국의 유능한 젊은 과학자가 “당신이 열심히 연구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한 말이다.

이것을 저속한 욕망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속하면 어째서 안 되는가? 이런 것들을 저속하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인간이 얼마나 고매한 욕망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그 대답을 듣고 싶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오십보 백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세속적인 욕망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로 높은 곳에 이르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설은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누어 논했다.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기 존엄의 욕구, 자기 실현의 욕구의 다섯 가지이다.

돈이나 여자는 아무리 봐도 높은 차원의 욕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매슬로우는 이 다섯 가지의 욕구는 인간이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욕구이고, 더구나 최초의 생리적 욕구로부터 점차 차례차례 올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낮은 차원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높은 차원의 욕구로 나아갈 수 없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하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충족시킨 인간들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속이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말이 된다.

그 어느 경우도 있을 법한 일이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음 단계로 들어간 인간이 “그런 저속한 욕구는 품지 말라.”고 말하는 경우이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인간이 굶주린 사람더러 “먹을 것 때문에 눈빛이 달라지는 것은 비열한 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과연 있을 법한 말이지만, 그러나 나도 그런 입장에 선다면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자기도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있지만, 마치 자기는 좀더 높은 욕구의 단계에 있는 것이 속이는 경우이다. 성욕에 대해서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인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이러한 태도는 가짜이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생명력이나 정열의 원천이 주로 낮은 차원의 욕구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도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일수록 생명력이 강하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를 변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섹스 에너지가 모든 성행위로 향하는 것이 아니고, 예술 제작 의욕이나 사업욕에 연관된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삶의 힘을 북돋우기 때문이다.

컴퓨터 시대일수록 감성을 길러라.

 

사람을 기다리게 해 놓고 식사를 할 때, “어서 드십시오, 천천히”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말은 “빨리 먹어라”라는 말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찾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어쩐 일인지 딱 마주치고야 만다.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은 세상이 얼마나 얄궂게 되어 있는지 밝혀 낸 증명 같은 것이지만, 이것을 적용하면 현재와 같은 컴퓨터 시대에는 완전히 정반대의 것이 가치를 갖게 된다는 말이 된다.

워드프로세서가 출현했을 때, “이젠 일본어 가나 타자기는 못쓰게 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것은 올바른 인식이다. 자동차가 보급되면 인력거는 필요 없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가 보급되면 붓이 살아난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절반이 맞았다. 서예는 쇠퇴하기는커녕 도리어 번성하고 있고, 워드 프로세서까지도 모필 문자를 쳐내고 있다.

이것은 어떤 현상이냐 하면, 인간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컴퓨터가 하는 일은 인간의 뇌로 말하면, 왼쪽 뇌가 하고 있는 일이다. 연산(演算), 언어, 기억 등과 같은 것이 왼쪽 뇌가 하는 임무이다.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컴퓨터가 해 주는 것이지만, 만일 이 분야에서 컴퓨터와 시합을 하려고 해도 인간의 뇌로는 도저히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지지 않는 게 있다. 그것은 오른쪽 뇌가 하는 일이다. 감성은 오른쪽 뇌가 담당한다. 이 분야는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그러므로 이 분야는 앞으로 소중히 여겨진다.

지금의 편차(偏差)값 만능의 교육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편차값 교육은 기억력의 시합이지만, 기억력은 이젠 컴퓨터에 맡기면 된다. 무엇을 잘 알고 있는 일에는 별로 가치가 없다. 그 대신에 기획력, 창조력이라든지 예술적 재능은 높이 평가받게 된다.

또 인생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거든 유행을 쫓아다니면 안 된다. 유행은 변덕스러워서 일년 내내 변하고, 게다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 순환이다. 사회에서는 유행이 시대를 반영하는 거라고 여기고 있으나, 그 반영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과 싫증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지 결코 미래 예언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유행 따위는 관계없이 자기가 무엇을 해야 좋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앞으로는 감성 겨루기와 관계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술 분야 같은 것이 그런 것이다. “나에겐 예술적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술 생산자가 되지 않더라도 주변에는 얼마든지 할 일이 널려 있다. 다만, 풍성한 감성만은 길러두지 않으면 안 된다.

오감(五感)을 작용시키면 감동은 깊어진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감각이나 다 필요한 것뿐이다. 하지만 문명을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은 오감의 대용품을 차례 차례로 발명하여 활용하는 한편, 선천적으로 주어진 오감을 자꾸만 마멸해 왔다. 그것이 지금 갈 데까지 갔다는 느낌이 있다.

시각과 청각은 아직도 잘 쓰고 있으나, 후각, 미각, 촉각은 특별한 용도 외에는 쓰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어쩐지 구리다”고 느낀다든지, 사람의 용모나 행위에서 풍기는 맛에 대한 감각이 둔해졌다. 미각은 요리의 맛만은 아니다. 미각이 있기 때문에 ‘맛’을 이해할 수 있고, 후각이 있기 때문에 ‘냄새’를 맡아서 알 수 있다. 촉각이 있으니까 보들보들한 피부에도 가슴이 설렌다. 그렇게 오감을 한껏 활용하면 인생이 생기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어로 ‘향수(香水)’라고 번역되어 나온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 있다. 주인공은 후각의 천재이다. 개의 후각 정도가 아니다. 모든 것을 냄새에 의해서 분간하고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을 식별할 때, 시각으로 기억한다. 얼굴을 보고 사람을 구별한다. 만일 시각을 잃는다면 청각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 사나이는 눈이나 귀도 멀쩡하지만, 사실은 어느 것도 필요치 않다. 한번 냄새로 기억하면, 잊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그런 정도로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다면, 세계는 어떻게 느껴질까? 나는 어린 시절에 읽은 헬렌 켈러의 전기가 생각났다.

청각과 시각을 잃어버린 그녀는 촉각으로 물질을 기억해 나갔다. 물에 닿음으로써 물이라는 물질을 알고, 그것이 물임을 손바닥의 촉각으로 기억해 나갔다. 후각과 촉각으로도 세계를 얼마든지 인지할 수 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좀 더 오감을 작용시키게 되면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 느껴지며, 맛볼 수 없는 것을 맛볼 수 있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오감을 좀더 잘 작용시키는 좋은 방법은 우선 시각을 가려 볼일이다.

자연 속에서 새의 모양이나 울음소리를 즐기는 이른바 버드 워칭을 하러 처음 산 속으로 들어간 사람이 쌍안경으로 아무리 애를 써서 새를 찾아보아도 발견되지 않아 실망하고 있으니까, 경험이 풍부한 고참이 이렇게 일러주었다. “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어보세요. 그봐요 주위에 잔뜩 있잖아요?” 그 순간,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왔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도 풍요한 세계이다.

국제협력과 우리의 자세

20세기는 제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세계적 혼란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대변혁의 세월이었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최근의 냉전 시대까지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가 국제 사회를 지배하였고, 특정한 정치․군사․경제적 이해에 따라 국가간의 협력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구 건너편의 먼 나라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냉전이 종식되고 난 후,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경제적 논리에 의해 국제 협력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세계는 급속한 교통․통신의 발달로 지구촌 화되어 가고 있으며, 금융․생산․소비의 모든 경제 부문에 걸쳐 국경 없는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자유 경쟁을 저해하는 장애가 완화됨으로써, 국가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가 무한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여러 나라는 자연 환경이 다르고 문화․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상황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해 관계를 같이하는 일정한 지역의 국가들끼리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재 세계에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군, 개발 도상 국가군 등이 각자의 협력 기구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는 지역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별 협력 기구도 많이 결성되어 있다.

1990년대의 국제화 시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지역주의의 확산, 세계 환경 보전 운동의 본격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통한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성과 선진국간의 정책 협력 강화, 신흥 개발 도상국의 부상 등이다.

광복 이후 우리 나라는 국제 냉전에 휘말려 미․일 중심의 외교와 경제 협력을 펴왔으며,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바로 ’88서울 올림픽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나라와 세계 각국간의 경제적․문화적 교류는 급증하였고, 더욱이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구사회주의권 국가들과도 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국인이 발디딜 수 없는 나라는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의 치열한 대외 경쟁을 극복하고 우리 나라가 선진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경제의 국제화, 개방화를 통하여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에서 길러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과거 개발 과정에서는 낮은 임금과 개발 의욕을 바탕으로 다소의 비능률적 요소가 있었더라도 고도 성장의 추진이 가능하였으나, 선진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비능률이 제거되어야 한다. 즉, 앞으로의 우리 경제는 국제화, 개방화를 통하여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로 통칭되는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도 적극 참여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부응하는 국내 산업 및 환경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학 생 의 날

 

( 11 월 3 일 )

1929년 11월 3일 광주 학생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 학생의 날이다. 당시 이 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동기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광주 학생 운동은 광주 - 나주간을 기차 통학을 하던 한국 여학생에게 일본 학생들이 모욕적인 언동을 함으로써 발단되었다. 일제 치하에서의 울분이 일시에 폭발, 한국 남학생들과 일본학생들이 충돌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 충돌은 11월 3일에 이르러 시가전 양상을 띄고 확산되었다.

그런데 일본 경찰에서는 책임을 일방적으로 한국 학생에게 지워서 관련된 학생들을 검거하였다. 이에 광주의 학생들은 총 궐기하여 검거된 학생들의 석방과 아울러 민족 차별의 철폐, 약소 민족의 해방, 제국주의의 타도 등을 외치며 시위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시위 운동은 광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1930년까지에 걸쳐서 국내 각지에 파급되어 시위 운동에 참가한 학교가 194개교, 참가한 학생은 54,000명에 달하였다. 이로 인하여 퇴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582명, 무기 정학을 당한 학생은 23,330명, 피검자는 1,642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신간회도 조사단을 파견하고 민중 대회를 계획하는 등 학생들의 운동에 동조하였다.

이 광주 학생 운동은 일제 치하에서는 3. 1운동 이후 최대의 민족 운동이었다.

이 날을 맞아 우리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다같이 생각해 봅시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최대한도로 활용하여 실력을 기르자』

☞ 언제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나의 시간)

☞ 언제나 건강하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나의 건강)

☞ 언제나 오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나의 기회)

 

 

유 종 의 미

 

이제 금년의 종말을 알리는 종소리가 우리의 귓전에 다가오고 더 이상 넘길 수도 없는 한 장남은 달력이 펄럭인다. 또 다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마음으로 묵은해를 냉정히 되돌아보고 대망의 새해를 맞을 일이다.

한 해를 마지막 보내는 시점에 이르러 우리의 성장과 노력이 한층 새로워지기만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자발적 정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한 해였다. 모든 것은 공들인 만큼 거둔다고 한다.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그만큼 성적이나 행동이 많이 향상되어 부끄러움 없는 세모(歲暮)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옛 성현들의 말씀에 “오늘의 나를 발견하라. 그러면 반드시 앞날에 영광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세모(歲暮)의 순간에 나를 똑똑히 보아 새로이 발견하는 중요한 순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중요한 미래를 위해서는 항상 나를 채찍질할 때 ‘조금만 더 노력하자. 조금만 더 노력하면 훌륭한 학생이 될 것이며, 앞날에 축복 받는 젊은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자세이어야 한다.

12월의 한 장남은 달력 속에 나의 현주소를 찾고 각오를 새로이 하는 연말이 되자. 유종의 미란 나의 지난날을 냉정히 반성하고 다가올 새해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나는 이 해에 얼마만큼 성장해 왔는가. 자문자답(自問自答)의 기회를 가져보자.

 

기록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라』

☞ 아인쉬타인 : 침대 옆에 항상 종이와 연필을 준비

☞ 중요한 것, 꼭 알아야 할 것, 사람의 이름, 전화번호, 약속 시간,

유명한 말, 꼭 필요한 지식, 좋은 아이디어 등을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

 

뜻 있는 방학 생활

 

이제 한 학년이 거의 끝나 가는 시점.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희망의 새 봄에 심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때이다. 그 동안 학습한 바를 방학을 통해 자신이 재단하고 요리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자기 발전의 시간이 되어야한다.

 

고르게 내리는 태양의 은총도 스스로를 더 많이 키워온 나무가 더욱 풍부하게 누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다. 정지는 제자리걸음이요. 오히려 퇴보를 의미한다. 계획하고 실천하고 생산적 의미의 부지런한 생활을 한 사람은 축복의 앞날이 기다린다. 이 기나긴 겨울방학을 계획도 없이 허송한다면 그 공허함은 물론 인생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계획과 결심을 가지고 출발하는 뜻있는 방학이 되게 하자.

 

공부, 운동, 기능 함양 등 무엇을 하든 첫째는 열심히 해야겠다. 그러나 수확부터 신경을 쓰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해보지도 않고 좌절하거나 노력하지 않고 결실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노력한 만큼만 요구하는 사회가 양심 사회이다. 그 이상을 구하는 데서 모든 혼란과 괴로움이 시작된다. 둘째는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이 학생의 본분에서 벗어나는 행동이여서는 안 된다. 사고없는 건강한 일이어야만 한다. 계획이 없는 휴식은 시간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노력은 인생의 줄거움을 가져다준다. 무엇인가 자기 발전을 위한 참다운 방학생활이 되자. 그리고 건강한 얼굴로 새 학년도를 맞이하자.

 

인 내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인내란 어려움이나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참고 견디는 힘이 있을까요? 너무나 참고 견디는 힘이 미약한 것 같습니다. 성적이 떨어 졌다고 쉽게 목숨을 끊어 버리는 학생,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집을 나가버리는 학생 등등, 자신의 마음을 작은 불쾌감 때문에 내 팽개쳐 버리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인내하는 힘이 결여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고 견디는 힘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란 늘 뜻대로 되는 일만 존재하는 것아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참고 견디는 힘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일마다 좌절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는지 자명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인류와 세상을 위해서 그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남달리 인내심이 강했으며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이 세상에서 아무런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노력이 없이 이루어 진 듯이 보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대로의 노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뜻있는 일은 피나는 노력이요 그 결정체임을 알아야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저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말 한마디로 훈화를 마칠 까합니다.

“삶을 에이는 듯한 춥고 모진 겨울을 견딜 수 없는 꽃나무는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미 친 리 더

 

“윗물 아랫물이 다 맑아야 하는 마음”이라는 표어가 말해 주듯이 누가 누구를 보고 맑아져야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 초관리의 기본정신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윗물 맑은 것을 보고 나서야 아랫물이 맑겠다는 것이요, “내가 아직 맑지 않은 것은 너 때문”이라는 핑계를 밑에 깔고 있는 것이다.

남을 볼 새가 없이 우선 나부터 맑아져야 한다. 하지만 우선은 윗사람이 저질러 놓고 보아야 한다. 무슨 일에든 시작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작하는 사람은 범상하지 않은 짓을 저질러야 한다. 혁신이란 지금까지의 익숙한 방식을 엎어 버리고 낯선 일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사람은 하던 대로하고 싶어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리더는 일단 미치고 보아야 한다. 마음속에 한 점이라도 미적거리거나 쑥스러워 하는 구석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맨 앞에 나서서 가시밭길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삼국지에 보면 위나라 장군 등애가 촉나라를 치러 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촉나라의 서울인 성도로 들어가려면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리는 검각을 지나지 않으면 안 된다. 검각이란 칼끝같이 뾰족뾰족한 봉우리와 밑이 안 보이는 골짜기로 이루어진 험하디 험한 협곡이다.

이곳을 넘어 가자니 병사들은 기가 막힌 나머지 낭떠러지 아래를 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었다. 이때 등애는 앞으로 썩 나서서 담요 한 장을 몸에 두르고 “내가 먼저 가겠다!”는 외침과 함께 돌덩어리처럼 데굴데굴 굴렀다.

대장이 이러니 부하들도 머뭇거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담요가 있는 병사는 그것을 감고 구르고 밧줄이 있는 병사는 밧줄에 몸을 매어 절벽 아래로 흔들흔들 내려가니 이 억척스러운 군대는 기어코 하늘 오르기 보다 더 어렵다는 검각을 넘고 말았던 것이다.

등애라고 낭떠러지가 안 무서웠을까? 담요를 두르고 한 발짝 썩 나섰을 때에 구름이 아른거리는 골짜기 아래를 보고 현기증이 안 일어났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굴러 내렸다. 내가 주저해서야 이 많은 병사들의 마음을 어떻게 설복할 것인가? 나는 내 한 몸이 아닌 것이다.

리더는 자기 한 몸이 아니다.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몸인 것이다. 내가 주저해서야, 내가 망설여서야 전체가 따라 줄 리가 없다. 내가 확신이 없는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시킬 수 있을 리가 없다. 내가 몸 바치지 않고서 다른 사람을 몸 바치게 할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리더는 미쳐야 한다. 그러나 바른 일에 미쳐야 한다.

내가 나를 아는 것

 

아는 것이 많으면 인간은 자만하기가 쉽다. 아는 것만 믿고 설치다 보면 무슨 덫에나 걸리게 마련이다. 사람이 무엇을 안다고 해 보았자 한 줌의 모래알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인간은 지식을 좀 쌓았다 싶으면 고집스런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려고 한다. 그래서 편견도 생기고 독단도 생기고 시시비비가 일어난다. 이러한 병들을 고치는 데 무슨 약이 필요할까? 바로 지혜라는 것이다. 지식은 사물을 알게 하지만 지혜는 먼저 내가 나를 알게 한다. 지혜는 스스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치수를 읽게 하지만 지식은 스스로를 과신하게 한다. 아는 것이 병이란 말이 여기서 비롯된다. 그러나 지혜는 나를 분별하게 하여 설자리를 알게 한다.

공자는 수분(守分)을 강조한다. 말하자면 분수를 지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공자의 분별은 시비를 가리기 위한 분별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느껴보고 생각할 것이며 이해하고 판단할 것이란 점에서 수분인 것이다. 이러한 수분은 아주 자연스럽게 내가 나를 알게도 하고 돌이켜보게도 하고 반성해 보게도 한다. 되돌아볼 줄을 안다는 것은 옛것을 돌이켜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옛것이 선한 것이면 택하고 악한 것이면 버릴 줄 알 때 사람은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된다. 우쭐해 하는 것보다 뉘우쳐 보는 경우가 사람을 훨씬 더 여물게 하는 법이다. 이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겸허하며 스스로 정직하다. 공자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마음을 읽어보게 한다.

 

?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 ?

나라고 해서 나면서부터 저절로 아는 사람은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워 알게 된 사람일뿐이다. 이렇게 공자는 살폈다.

 

뛰어난 지혜는 ‘만족을 아는’ 데서 생겨난다.

 

하나님이 두 사람의 남자에게 토지를 내주기로 했다. “오늘 하루, 너희들이 발로 걸어간 범위 안의 토지는 모두 너희들의 것이다. 다만, 해가 질 때까지는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그는 서쪽으로, 그미는 동쪽으로 향해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어느 지점까지 걸어가더니 왼쪽으로 향하다가 마지막에는 북쪽으로 향해 걸어서 원래의 곳으로 해가 조금 지기 전에 돌아 왔다.

동쪽으로 향한 그미도 거의 그와 똑같은 행동을 했으나, 조금이라도 넓은 토지를 소유하려고 너무 멀리 간 탓으로 약속한 일몰 때까지 돌아오기가 힘들었다. 허겁지겁 달려서 간신히 제 시간에 돌아오긴 했으나 너무 힘들어 죽고 말았다.

어느 쪽이 좋은 생활 방식인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욕망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지만, 도가 지나치면 자기 자신을 파멸시킬지도 모른다. 지금, 지구에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우리의 무한한 욕망이 유한한 지구의 자원을 모조리 써 버리려고 하는데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more and more'사상은 얼마 전까지는 좋은 것이었다. ‘좀 더 좀 더’하고 바랐기 때문에 인류의 문명은 발전되어 왔다. 자동차가 이제 막 발명되어 나왔을 때, 인간이 이동하는 속도는 이젠 이 정도면 된다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다면,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나 비행기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어디까지가 적절하고 어디서부터가 지나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분명히 말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낼 척도는 없다. 어떤 사람은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의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하지만 좀더 빠른 탈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어디선가 선을 긋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선긋기가 아니다. 마음으로 만족하게 여기는 일이다.

‘만족을 안다’는 것은 ‘이젠 별로 필요 없다’는 게 아니고, 자기의 현재의 상황을 긍정하는 일이다. 그런 다음에 희망하는 것은 상관없다. 마음속으로 만족하게 여기고, ‘고맙다’고 생각하는 마음속에서는 뛰어난 지혜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석유 자원은 언젠가 고갈할 것이다. 그 때, ‘석유야 고맙다’고 하는 마음을 갖느냐. ‘숨겨 두었다가 나 혼자서만 오래도록 쓰자’고 하느냐에 따라 사태는 완전히 달라진다. 후자의 경우에는 분쟁의 원인이 될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다음의 대책을 위한 뛰어난 지혜를 결집할 수 있다. 인간의 지혜가 결집되면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만족’을 알면 길은 저절로 열리게 된다.

수수하고 평범한 인생이 멋지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많아서, 지금 당장 거기에 없는 것을 갖고 싶어한다. 욕망을 갖는 것은 인간이 의욕적으로 사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므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마이너스 작용밖에 하지 않는다. 그러한 태도로 살면 인생은 조금도 즐거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출세가 늦더라도, 아무리 월급이 적더라도 가족 전원을 굶어 죽게 하지 않는 세대주가 훌륭한 가장이다. 먼저 그 점을 똑바로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회남자(淮南子)』는 ‘복은 재앙이 없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고 가르친다.

불만이나 만족도 생각하는 습관의 문제이다. 그것은 단순히 습관이므로 습관을 바꾸면 현재의 상황도 완전히 바뀌고 만다. 불만이 많은 사람은 사고 방식이 마이너스 사고의 습관이 되어있을 뿐이다. 플러스 사고를 하면 그 순간부터 만족으로 변한다.

신체가 건강하고 모든 기능이 잘 되어갈 때 새삼스럽게 위나 심장의 존재를 의식하는 일은 없다. 모든 일에 만족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특별히 자기가 은혜를 입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일단 위장이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하면 그것에 신경이 쓰여서 견딜 수 없다. 인간은 좋은 일에는 둔감하고 나쁜 일에는 민감하다. 마이너스 사고는 내버려둬도 할 수 있다. 플러스 사고는 의식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인생을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은 색안경을 끼고 경치를 바라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무엇을 보더라도 그 안경의 색깔에 좌우되고 만다.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은 자기가 그러한 안경을 끼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플러스 사고의 안경으로 바꿔 끼면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이 플러스 사고의 안경을 끼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그렇게 보인다. 수수하고 평범한 인생이야말로 자연에 가장 잘 맞는 인생이다.

자연에 맞는 인생 이상으로 멋진 인생은 없다.

입지적인 삶에 대하여

 

배는 언제나 행선지가 있어야 닿을 올리고 항해를 합니다.

전쟁에 출전하는 용사는 승리의 목표를 의식하고 전장에 나가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도 매일같이 등교하는 것은 먼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학교에 등교합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목적의식이 있는 삶을 생활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목적의식 없이 생활하는 사람은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볼 때 인생이란 하나의 자기 경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경영을 잘해야 많은 이익과 회사의 발전이 있듯이 학생들도 자신이 자신의 경영을 잘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만 잘 세웠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획을 위해서 부단히 실천하여야 합니다. 속담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목표를 실천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고통이 따를 때 중도에서 포기하기 쉽습니다. 성현들의 삶을 볼 때 모두가 이 어려운 과정을 지나서 훌륭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 항로가 영구히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목표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꿋꿋한 의지로 실천하고 또 실천해야 합니다.

불굴의 의지를 지녀야 합니다.

 

『내가 자유라고 일컫는 것은 오직 하나, 즉 秩序를 동반한 자유다. 질서 및 道義와 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질서 및 道義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자유만 자유라고 일컫는다』 - 에드먼드 버어크 -

 

☞ 남의 자유를 억압하고 남을 노예로 삼아서는 안됨

☞ 무질서나 방종이나 無政府상태로 전락해도 안됨

☞ 도의를 무시한 자유 ⇒ 타락과 부패 위에 피는 자유가 되어 惡의 꽃이 됨

☞ 내가 남의 자유를 짓밟을 때 남도 나의 자유를 유린함

☞ 자유의 나무는 가장 가꾸기 어려운 나무⇒지혜와 자제와 용기가 필요

권력의 침해에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야 하는 동시에 우리의 자유가 무질서와 방

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道德이나 正義나 人道를 짓밟지 않도록 조심

 

성 실 과 노 력

 

조선 선조때 양사언은 성실한 정신과 꾸준한 노력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이 한편의 시만 보더라도 그의 성실한 정신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정성이란 ‘ 참되어 거짓이 없다’는 뜻으로 곧 사람이 사람됨에 있어 중요한 요건을 말하는 것으로 성실한 사람이란 정성스럽고 참되어 거짓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우리 사회구조가 복잡 다양하여짐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 방식이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근본 요건을 잃고 날로 어지러워지고 난폭하여 가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보게 된다. 목적달성을 위하여서는 정성을 다하는 꾸준한 노력보다는 안일과 요행을 바라면서 불로소득 하려는 거짓된 생활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실이라고 하는 것은 오직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곧, 꾸준한 노력만이 성실한 사람을 만들고 성실한 사람일수록 자기 생활에 자신과 안정을 갖게 되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발전적인 전진을 기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성실치 못한 사람은 항상 거짓을 앞세워 공연히 잘난 체, 아는 체, 있는 체하여 과장된 허세를 부림으로써 그것을 자랑으로 삼고 즐긴다.

그러나 인간사란 매사 사필귀정이다. 사리란 반드시 올바른 이치로 돌아가는 것이 천리며 일시적인 거짓이나 허세가 결코 진리가 되고 바른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 원리원칙만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함이 없는 것이다.

옛날 중국의 주자는, 성실은 오상 즉, 인, 의, 예, 지, 신의 근본이며 백행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옛 성인은 사람을 교육시키는 데 오상부터 하고 여력이 있으면 학문을 가르쳤다고 한다. 즉, 인간 교육을 가장 중시했다는 말이다. 제아무리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재주가 있더라도 사람으로서의 근본적인 요건을 구비치 않고는 사람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이다.

불굴의 정신으로 꾸준한 노력을 쏟아 쌓아 올리는 성실한 생활, 그것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참된 인간의 길인 것이다.

어느 사자 왕의 이야기

 

옛날, 어느 깊은 산 속 바위 굴 속에 한 마리의 사자가 살고 있었다. 이 사자는 늘 “나는 모든 짐승 중의 왕이다. 그러므로 모든 짐승을 거느려 지킬 힘이 있다. 나는 내게 주어진 사명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스스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사자왕이 살고 있는 이웃에는 원숭이 부부와 새끼 두 마리가 살고 있어 사자와 원숭이는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원숭이 부부는 사자를 찾아와서

“사자왕이여, 당신은 늘 모든 짐승을 보호해 준다고 하셨는데, 만약 그 말이 진실이라면 우리가 나가 먹을 것을 구해 올 때까지 이 새끼 두 마리를 좀 보호해 주십시오.” 하니 “그건 어려울 게 없지. 안심하고 갔다 오게.” 하고 사자 왕은 쾌히 승낙을 하였다. 그래서 엄마 원숭이는 새끼들을 사자 왕의 굴속에 맡겨두고는 이산 저산으로 먹을 것을 찾아 나섰고 사자 왕은 원숭이 새끼를 제 새끼처럼 조심해서 잘 돌보았다. 그런후 사오 일이 지난 뒤였다. 사자 왕은 새끼 원숭이를 데리고 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며 놀다가 그만 몸이 노곤하여 바위에 큰 몸을 눕히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하늘을 날던 한 마리 독수리가 사자 왕이 깊이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새끼 원숭이를 확 움켜쥐고는 몹시 험하고 높은 바위 위로 날아가 버렸다. 얼마 후 사자 왕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새끼 원숭이가 보이질 않았다. 어디로 놀러 갔거나 나무에 올라갔겠지 하고 둘레를 살펴보았지만 그 근처엔 새끼 원숭이가 그림자도 보이질 않았다. 정신이 퍼뜩 난 사자 왕은 새끼 원숭이를 잃어 버렸다가는 맡은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이거 큰일 났구나하고 다시 주위를 살펴보니 원숭이 새끼가 독수리에게 잡혀 높은 바위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걱정을 하였으나 독수리 밥이 될 새끼 원숭이를 구해 낼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독수리에게 사정해서 구해 보는 수밖에 없겠다”라고 생각한 사자 왕은 ”독수리야, 내 소원을 들어주게. 그 새끼 원숭이는 내가 어미들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일세. 만약 자네가 원숭이 새끼를 죽여 버리면 나는 어미 원숭이에게 신용을 잃을 뿐 아니라 무참히 죽어야 하네. 그러니 그 새끼 원숭이를 돌려주게나. 내 평생에 한 번밖에 없을 부탁이네“ 하고 독수리 왕에게 애원을 하였다.

”사자 왕, 땅에서는 내가 자네를 따르지 못하지만 이 높은 공중에서는 나는 자네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네. 자네가 그처럼 원한다면 새끼 원숭이를 놓아 줄 수도 있지만 정말로 새끼 원숭이를 보호할 생각이라면 자네 몸뚱이를 내게 대신 줄 수 있겠나?“하고 독수리 왕은 큰 소리로 외쳤다.

”그건 어렵지 않네. 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몸을 기꺼이 자네에게 주겠네. 이 몸을 아까워한다면 나는 원숭이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지 않겠나. 그래가지고는 내 꼴이 아무것도 안 되지.라고 말한 후 사자 왕은 주저하지 않고 높은 데로 올라가 몸을 던지려고 하였다. 사자 왕의 진실한 모습을 본 독수리는 급히 소리치며 말렸다.

”남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 곧 복을 받을 것이니 내 그대에게 새끼 원숭이를 돌려 드리리다. 바라건대, 사자 왕이여 스스로를 해치지 마시오.“ 그리고는 독수리왕은 새끼 원숭이를 사자에게 돌려주었다.

이리하여 사자 왕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짐승 중의 왕으로 남게 되었다는 불교에서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첫째로, 사자 왕이 목숨과 바꿔 지킨 책임감이다.

비겁하게 사느니 차라리 목숨을 바쳐 내가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는 그 정신이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흘러 넘친다면, 놀랄 만큼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둘째는 독수리 왕의 깊은 용서 정신이다.

비록 높은 공중에서는 자기가 최고라고 하더라도 새끼 원숭이를 보호하겠다는 책임감에 감동하여 원숭이 새끼를 돌려주겠다는 생각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책임감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비록 동물들의 이야기지만 우리 인간들의 생활을 반성하게 해 준다.

혹 내가 친구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내게 주어진 공부나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 적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우리 주위의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본받아야 하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께 효도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 나라에 목숨을 바친 군인, 이것들이 어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겠는가. 지금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은 좋은 것 싫은 것 마다하지 않고 자식이 잘되고 성공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서슴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런 부모님을 위해 여러분들이 한 일은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훈계되는 말이라면 듣기 싫어하고 쉽게 돈을 내어놓지 않으면 집을 뛰쳐나가기 일수고……. 여러분들은 누구를 위해 하는 공부이기에 그렇게도 당당한가. 시간은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시절에 때를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무슨 일이던 자기의 소질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아 최대한 노력하여 사회에 나아가 일 할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그것이 장차 사회에 나아가 보람된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다. 자기를 지키고 자기의 행복을 만들 사람은 오직 자기뿐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

 

겨울이 된 뒤에야 소나무나 잣나무가 낙엽이 지지 않음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지금 첨단 과학의 발전으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편안함을 모르고 편안함에 쉽게 안주하려는 경향에 물들어 가고 있다. 우리들 청소년 여러분들은 기성세대가 이룩해 낸 부와 풍요를 마음껏 누리며 값비싼 메이커 옷에 필요 이상의 낭비를 하며 탈선하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일시적인 청소년기의 현상이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대로 방관할 수 만 없는 일이다.

이따금 보면 도벽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들이 결손가정이 아닌 부유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의 아이들이고 보면 이는 무엇인가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야야겠다. 따라서 가정교육은 돈이나 지위로 되는 것이 아니요, 부모로서 자식이 올바르고 성실하게 그리고 떳떳하고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기에 교육은 먼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며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 아이들이 열심히 학교 교육을 받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착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할 때 자기의 삶은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제부터인가 해 보지도 않고 노력도 없이 되는 대로 쉽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가져야 하며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그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절제와 인고의 정신이 필요하다. 고통이 따르지 않는 보람이란 있을 수 없으며 보람이 없는 가치로운 생활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통이 배지 않은 삶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으며, 진실할 수도 없다.

현재의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좀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큰사람’이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하고 좀더 마음을 튼튼히 다져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행복의 씨라고 생각하자.

땀 흘리며 사랑으로 가꾼 결실처럼 나에게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참다운 삶의 방법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간에 시작이 있고, 행동이 있고, 그리고 결과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에 세운 큰 설계를 실천해 나가는 데는 한 해 한 해의 설계가 있어야 하고 또한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 실천하며 생활해 나갈 때 보람있는 삶이 될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재능을 파악하고 자기의 진로를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꾸준히 끝없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인생은 성장하며 성숙해 가고, 끝내는 소망하는 꿈을 성취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향상을 꾀하자면 남보다 한 단계 높은 이상을 가져야 한다. 남이 하는 것을 흉내나 내고 겨우 따라 한다면 보다 훌륭한 자신의 성장을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행보는 신중히 하며, 남보다 조금 늦는다 싶어도 조급히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걷는다면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서둘다가 실수를 하고 시행착오를 하게 된다면 그 길이 더 늦고 방향을 잃게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칫 저돌적이 되어 가끔 궁지에 빠지는 일이 있을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 내실을 위해서 긍지를 가지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하며, 실제 생활에서는 신중하게 행동하여야 뜻하지 않은 재난을 막을 수 있으며, 영원히 남아 있을 자기 성취를 이루는 것이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 이라는 속담이 있다. 천천히 갈지라도 믿음직스럽고 이루는 바가 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신중하고도 철저한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는 말이라고 하겠다.

한 단계 높은 이상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삶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노력하며 예절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길이 새롭게 출발하는 참다운 삶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여 우리 모두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큰 뜻을 품고 살아가도록 노력하자.

雅 量 과 容 恕

하루 한 번 용서해 주기

인간은 일상 생활에서 순간마다 ‘사랑과 미움(Love & Hate)’이 교차하는 생활을 한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미워하는 마음이 많은 이는 나쁜 쪽의 사람이요, 사랑하는 마음이 많은 이는 좋은 편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더욱 훌륭한 사람은 ‘사랑과 미움’을 초월한 사람 일 것이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부처님은 온갖 중생을 모두 복되게 하라고 가르치셨다. 독사도 남이 해하지 않는 한 물지 않는다. 아무리 성질이 고약한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듣는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된 사람이요, 용서하지 못하는 이는 아집과 고루한 생각의 포로가 된 사람이다. 용서할 때마다 그 사람의 영혼은 살찌게 된다. 교실에서나 밖에서나 일상 생활에서 남과 충돌할 경우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자. 남과 다투지 말고, 하루 한 번씩 용서해 주는 일을 생활화하자. 단, 용서와 묵인은 성질이 다른 것이다.

 

남 험담 않기

살다 보면 잘 한 일도 있고, 잘 못한 일도 있기 마련이다.

남의 잘못을 보고 없는 데서 말하면 험담이 되고, 면전에서 말하면 충고가 된다.

그러나, 상대가 안 받아들이면 싸움을 건 꼴이 되고, 받아들인다 해도 쾌히 받아들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겠다. 그 원인은 상대가 받아들일 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경우, 즉, 수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자기를 알아보려면 자기가 잘못했을 때 충고해 주는 이가 있는가를 알아보면 된다. 내가 덜된 사람일 때는 받아들일 태세가 안된 것을 알고 충고 해 줄 사람이 없을 테니까!

사람은 의식이 있는 한 생각을 멈출 수 없고, 또한, 말을 안할 수 없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므로 항상 심사 숙고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말을 해야한다.

우리 모두 ‘험담 않는 학생, 잘 해 주는 학생’이 되자.

 

◇ 내가 먼저 사과하기

일상 생활에서도 사과할 일이 생긴다. 교양있는 사람은 얼른 상냥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구실 찾을 궁리로 뜸을 들인다. 그래서 그 태도를 보고 사람됨을 가늠한다.

사과를 많이 하면 겸손해지게 되고, 겸손해지면 지혜의 눈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우리 모두 겸손하게 먼저 사과하는 사람’ 이 되자. 그런 사람이 된 사람이다

일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의 차이

 

옛날 농부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올해의 기상을 판단하고 바람의 냄새를 맡고 비를 예측했으며, 흙의 성질, 종자의 성질에도 모두 능통했다. 나이 많은 농부는 오늘날의 농학자에 비교될 만한 농업의 전문가이었다.

그러나 공장의 근로자는 나사를 돌리는 사람은 나사만 돌리고, 기름을 칠하는 사람은 기름만 칠한다. 농부는 일의 전 과정을 관리하지만 공장 근로자는 전체 일의 극히 일부분만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할 뿐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공장 근로자는 단순하고 틀에 박힌 사람이 되었으며 농부가 갖고 있던 지혜와 멋을 잃어 버렸다. 일은 단조롭고 지루한 반복일 뿐이고, 근로자들은 오직 임금을 받기 위해서 일할 뿐이다. 일은 아주 단순하여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월급을 받는 것이다. 일은 재미없고 누가 해도 그만이고, 나는 시키는 대로하고 월급만 타 가면 그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생각을 깨뜨려야 할 때가 되었다.

 

일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움직여 왔다고 한다. 하기 싫어서 하는 일과 즐겁게 하는 일의 차이는 엄청나다. 사람들에게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때에 사회가 발전한다.

 

로마가 게르만에게 멸망당한 이유가 무엇인가? 로마의 노예들은 채찍 아래 강제로 일했으나, 게르만의 농민들은 자기 땅에서 즐겁게 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것과 일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초관리의 눈으로 보면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일하는 것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본다.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 기계가 반복 작동되는 것과는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생각하면서 일한다는 것이다.

 

공장과 기계 시스템은 인간의 창의성을 부릴 여지가 없게 만들어 버린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기계는 어떤 공장에 들어와서 거기 정착하여 가동될 때까지 무수히 많은 창의성을 요구한다. 어디에 설치해야 할 것이냐 에서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기계와의 연결은, 부품의 흐름은 다 어떻게 조절하고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모두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조그마한 개량이나 작은 변화의 여지도 무척 많다. 갖다 놓는다고 그 때부터 기계가 알아서 만사를 다하고 사람들은 그저 구경만 하는 법은 없다. 기계는 근로자와 서로 한 몸이 되어 최상의 팀워크를 이루어야 한다. 기계와 사람은 가까워지고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일하는 것이다.

성 탄 절

 

오늘날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백성들은 오랜 옛날부터 하나님을 그들의 유일한 신으로 믿고 살아왔다. 그들은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죄란 인간이 가져서는 안될 욕심, 게으름, 시기, 다툼 등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죄를 많이 짓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여러 차례 이웃나라의 침입을 받았으며 강대국의 통치하에서 압박과 설움을 당했다. 그럼에도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참아 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고통과 시련 속에서 구원시켜 줄 하나님의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 준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태복음과 누가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서력 기원이 예수 탄생을 기준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기원전 4-5년경이라고 하며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구원해 주신다.”의 뜻이며,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즉 “구세주”를 의미한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리 나라는 물론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쁨을 찬미하는 행사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불리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나누고 서로 축복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풍습이 전해진다. 전날 밤을 크리스마스 이브라 하여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흰 수염 붉은 모자, 붉은 옷에 선물 보퉁이를 메고 썰매를 타고 찾아와 집집마다 굴뚝으로 들어가 착한 어린이에게 양말 주머니에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는 19세기초부터 시작된 일로 보여진다. 산타클로스는 3세기말 어린이를 보호하는 성 니콜라스의 애칭이다. 독일에서 비롯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 기간의 장식물로 가지가 곧은 푸른 나무에 양초, 완구, 인형, 종, 과자 따위를 달아매고 눈송이를 본떠 솜을 얹는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전세계의 축제일이다. 그러면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성탄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여기에 담겨져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직업인으로서의 시민 생활

 

자신을 잊고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인생의 숭고함을 엿볼 수 있다. 재물이 많다고 해서 무위도식한다면 그 사람은 폐인이나 무기력한 인간이 되고 말 것이다. 왜냐 하면 인간은 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생활의 즐거움을 얻으며 사회에 봉사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직장은 가정 다음으로 중요한 생활의 장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열중하여 일의 삼매경에 빠진 사람은 그 자체로서 행복할 뿐만 아니라, 두 가지 보상을 받는데, 그 하나는 창조와 성취의 기쁨이요, 또 하나는 명예나 보수와 같은 사회적 보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땀흘려 일하는 속에 얻어지는 행복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능력과 소질에 맞는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나라에는 많은 대학과 대학원, 전문대학이 있고 해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고급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그러면 이 많은 고급 인력이 모두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원하지도 않는 직업을 얻어 마지못해 일을 하게 될 것이니 이러한 일은 신명도 나지 않을 뿐 아니라 능률도 나지 않을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자신 있는 일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 여러분은 학업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인간의 창의에 의한 개선을 기다리고 있고 또한 개척해 주기를 기다리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들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느니 만큼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찾아 내 인생의 큰 뜻을 펼쳐 행복을 찾아나가자.

맹자는?일을 하는 것은 마치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비록 아홉 길을 팠다 해도 샘물이 나오는 데까지 미치지 못한다면 우물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인간이 무한한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은 대부분 성공을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비관적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이나 결점을 그대로 받아드려서 그것을 긍정하고 그 바탕 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구두를 닦는 링컨 대통령

 

어느 날 아침 비서가 무심히 복도를 지나려니까 한 모퉁이에서 구두를 닦는 사람이 있었다.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링컨 대통령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링컨은 시골뜨기라서 대통령으로서의 품위가 없다고 비난을 받는 터라 비서는 대통령에게 충고를 할 때가 바로 이 때라고 생각하고

“ 각하, 대통령의 신분으로 그런 모습을 사람들이 본다면 좋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링컨 대통령은 빙그레 웃으며,

“아, 신을 닦은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대통령이나 구두닦이나 다 같이 세상일을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잠시 쉬었다가,

“세상에는 천한 직업이라고는 없네, 다만 천한 사람만이 있을 뿐이지.”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렇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무슨 일이든 사람 사람마다 자기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해야만 신명도 나고 어려움도 모르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해 보라. 얼마나 하기 싫고 지루한가, 그런데 요즘 3D 현상이라고 하여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일은 누가 할 것인가. 남이 하지 않는 일, 그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가장 장한 사람이고 사회에서 가장 극진한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 그런 일을 천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 그런 사회, 그런 국가가 잘못된 것이다.

예로부터 ‘쟁이’를 소중하게 대우하던 그런 나라들은 지금 모두가 선진국이 되어있다. 두드리고 만들고 하는 직업, 바로 그것이 오늘날의 과학이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인공위성도, 큰 땅덩이를 찰나에 재로 만든다는 폭탄도 ‘쟁이’들이 만든 것이 아닌가. 그러니 언젠가는 우리 사회도 ‘쟁이’들이 가장 최고의 대우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공부를 못한다고 낙담하거나 자포자기하지 말아라. 여러분들도 공부 잘하는 어느 학생보다도 더 잘하는 일이 반드시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소질이나 재능과 관련된 직업을 찾아라. 그러면 반드시 신명날 것이다. 그 다음 성공과 실패는 여러분 자신이 그 일에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러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라. 그리고 먼저 자기가 가진 소질을 찾아 보라. 그리고 서서히 준비하라.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사람, 두 번째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세 번째는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한 사람은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세 번째와 같은 있어서는 안될 사람인 것이다.

링컨 대통령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남의 집일을 해주며 힘겹게 고학을 해서 미국의 대통령까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 준 사람이다.

또한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일이 있고 모두다 좋은 일을 하고 싶고 훌륭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저마다 편하고 대우받는 일만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우리 사회는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이 있다. 그러니 직업에 귀천을 논하지 말고 쓸모 있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우리가 죽을 때에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네 가지의 질문이 있다.

당신은 그 질문에 ‘그렇습니다’라고 긍정적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J. F. 케네디 -

 

1. 당신은 용감하였습니까? → 責任과 職分의 도리

2. 당신은 현명하였습니까? →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 올바른 事理 判斷

3. 당신은 誠實하였습니까? → 떳떳하고 光明正大한 삶

4. 당신은 獻身하였습니까? → 창조의 기념탑을 쌓고 보람있는 생애

 

졸부(猝富) 들의 행진

 

도시 변두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았던 한 부자(父子)가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아들은 쥐구멍에도 햇빛이 들었다고 기고만장하면서 나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 장담했다. 논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아들의 배포가 이렇게 바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자 아비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만 살아 남는다고 타일렀지만 돈맛을 안 아들은 막무가내였다.

아비는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서 지을 수 있는 만큼의 논밭을 사서 다시 농사를 지었고 아들은 도시에 남아 사업을 한답시고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돈이란 본래 양고기 같아서 있으면 버러지들이 몰려들게 마련이다. 그 버러지들은 입 속의 사탕처럼 굴어 주고 매양 허리를 굽실거리고 손을 비비면서 상전을 모시는 종놈처럼 비윗장을 맞추어 주게 마련이다. 아들은 여기에 놀아나 하늘이 돈짝만하게 보이게 되었다. 돈을 보고 버러지들이 그렇게 하는 줄도 모르고 아들은 날마다 펑펑 호기를 부렸다.

돈이란 벌기는 어려워도 쓰기로 말하면 태산같이 쌓인 돈이라도 몇 년만 탕진하면 먼지처럼 날아가고 만다. 아들은 이런 줄도 모르고 설치는 동안에 사기꾼 기생충들이 양고기덩이를 통째로 말아먹고 사라져버렸다. 그제야 아들은 사기를 당했다고 땅을 쳐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쥐구멍에 햇빛은 사라지고 아들은 막막했다. 어디로 갈까? 이 아들이 덕이란 것을 조금만 알았더라도 졸부인 것을 알아차려 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디 땅값이 올라 생겨난 거금 탓만으로만 졸부가 생기는가. 권력을 팔아 세상을 뭉개는 졸부도 있고 지위를 앞세워 보이는 것이 없는 졸부도 있으며 알량한 지식만 믿고 오만한 졸부들도 있다. 사내 졸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집 졸부(졸부)도 있다. 50만원 짜리 브래지어를 차고 50만원 짜리 팬티를 입고 우유로 목욕을 하며 몇천 만원 짜리 보석을 감고 몇백 만원 짜리 옷을 걸친 계집 졸부들이 강남에 가면 득실거린다고 한다.

사내 졸부든 계집 졸부든 이러한 치들은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지만 우리에게 사는 맛을 가시게 하고 세상을 썩은 냄새로 진동하게만 한다. 그들은 제 몸 하나만 알 뿐 남이야 죽든 말든 아랑곳없다는 무리들이다. 공자는 인간의 세상에서 이러한 무리들 탓으로 항상 근심을 하고 살았던 것이다.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배움을 익히지 못하는 것, 그리고 올바름을 듣고도 따르지 못하며 그름을 보고도 고치지 못한 것 등등이 나의 근심거리이다. 이렇게 공자는 말씀하였다.

( 子曰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徒 不善不能改 是吾憂 )

 

가치관 정립을 위한 자세

요즈음 우리는 급격한 사회변동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한다. 가치관이란 인간이 삶이나 어떤 대상에 대해서 무엇이 좋고 옳으며 바람직한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을 말한다. 세계화 시대 속에서 세계의 각 문화가 유입되고 세계의 가치관이 뒤섞여 진정 우리가 선택하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얼마전 나는 수업시간중 “남자가 화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성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것은 학생들이 다양한 가치들을 접하면서 비판적 사고를 하고있으며, 그럼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함이었다.

생각대로 많은 학생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중에는 그런 의문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학생도 있었다. 다 자기?멋?과?생각?에 사는데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무비판적이고 무관심한 태도가 바로 우리사회의 가치관 혼란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양한 가치관이 존립하는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자신의 ?멋?과 ?생각?에 의하여 사는 것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우리 사회를 묶어주는 합의된 가치관은 더욱더 존재하고 존중되어야한다. 그것들은 그 시대의 사상으로 나타나 그 시대를 이끄는 힘이 된다.

현대에 들어와 절대적 신념으로 받아들인 서구의 경험론, 공리주의, 합리주의 등에 의한 세계관 및 가치관은 지구의 피폐를 가져온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오늘날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서구 중심의 사고방식이 발전을 가져온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가치관을 돌이켜 보고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때 우리시대의 사상이 정립되고 우리사회가 밝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후 한 인 품 과 후 광

 

장님신부의 사랑

서고(徐固)의 셋째 아들 서해(徐嶰)는 어릴 때부터 학문이 뛰어나고 후덕한 인품으로 그 후에는 조선조 대표적인 명문 갑족을 형성했다. 자는 정지 호는 함재(涵齋).「후한 끝은 번성하고 악한 끝은 망한다」는 격언이 이를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그의 후예는 대구 달성 서씨의 거대한 산맥으로 문무 백관을 줄을 이어 배출하고 학덕이 세상을 흔들었다.

그는 1537년 8월에 경북 안동군 일직면 소호리에서 태어났다. 서해는 일찍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글을 배웠다. 동문 수학한 인물로는 유서애(柳西崖), 김학봉(金鶴鳳), 조월천(趙月川)등이 있었다.

그러나 퇴계는 제일 젊은 소년 함재공 서해를 더욱 사랑했다.「나의 후계자는 서해가 될 것이다」라며 널리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의 뛰어난 학문이 세상에 알려져 서울의 부호 고관들이 매파를 넣어 사위 보기를 청했다. 그는 가난한 집안으로 1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인 순흥 안씨 슬하에서 자랐다.

「내가 아직 공부를 다 마치지 못했고 또, 나이가 많지 않으니 장가 들기가 급하지 않다.」고 나이 20이 되도록 결혼을 거절했다. 마침 이때 일찍 대과에 급제해 청풍군수를 지낸 고성이씨의 명문세도이며 가세가 부유한 이고(李股)가 퇴계 문하에 인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사위감을 추천해 줄 것을 부탁, 퇴계는 서슴없이 서해를 천거했다.

서해도 더 이상 거절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사주를 보내고 행례의 택일을 했다. 시골의 청년 선비가 서울의 명문 집안으로 장가들게 됐으니 서해의 집안은 경사를 만난 것이다.

혼례식 날이 닥쳐왔다. 신랑 서해는 말을 타고 신부집으로 향했다. 일행은 신부집에 거의 이르러 여독을 풀기 위해 길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이 신랑 구경을 하느라 우르르 모여서 자기네끼리 대화를 나누는 중에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신랑은 잘 생겼는데 신부가 맹인이니 가엾기도 하지……」신랑 측으로선 날벼락 같은 충격이었다.

「즉시 파혼하고 돌아가자」고 후행 온 집안 어른들은 흥분이 대단했다.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은 신랑 서해였다. 그는 한 마디로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비록 장님이라 하나 사주를 보냈으니 백년 가약을 맺은 것. 만약 내가 규수를 외면한다면 가여운 그 여인은 장차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도 하늘의 인연이니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라며 말을 달려 신부집으로 들어섰다.

초례도 무사히 치러지고 화촉동방의 밤이 깊어갔다. 절세 미녀인 신부. 명문 집 맏딸로 곱게 길러진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한 떨기의 연꽃과도 같았다. 하지만 앞을 못 보는 장님. 이 규수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것은 아니다. 5살 때 부자 탕으로 얼굴을 씻다가 시비의 불찰로 약물이 두 눈에 들어간 것이 실명의 원인. 백방으로 치료를 했으나 효험이 없었다.

너무도 아름답게 생긴 규중 미녀에게 하늘이 시샘을 한 것일까. 원통하기 그지없는 미녀 불구자. 지혜롭고 총명하기 이를 데 없는 가인의 억울한 실명은 부모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혼기가 닥치자 아무데나 짝을 지어 줄 수 없어 흠(缺)을 숨기고 혼사를 맺었던 것이다. 신부는 자신의 결점에 황공하고 미안해 어쩔 줄 모르며 떨고 있었다. 신랑의 태도가 어떨까. 가슴 조이는 신부의 귀에 부드러운 음성이 꿈처럼 속삭이고 있었다.

「부인 걱정하지 마시오, 내가 비록 보잘 것 없는 위인이나 어찌 부인의 허물을 탓하며 괄시하겠소. 부인의 정숙한 재덕과 아름다운 용모는 그 조그마한 허물을 덮을만 하니 오히려 나에게 과분하오. 내 어찌 부인을 소홀히 대하겠소……」신부는 이 같은 따뜻한 위로에 감동하여 눈물이 그쳐지지 않았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신부를 따뜻이 안아 주는 서해(徐嶰). 그는 홀로 계신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가족 친지들에게 처신할 때의 주의 등을 다정히 일러주니 더욱 감사함이 이를 데 없었다.

「서방님은 군자이십니다. 제가 병신인데도 그것을 숨기고 청혼한 것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저를 버리지 않으시니 이 은덕이 태산 같이 높고 바다 보다 깊습니다. 제가 어찌 죽음으로 서방님께 은혜 갚기를 마다하겠습니까」

정겨운 첫날밤의 백년 가약. 기나긴 밤도 짧은 듯이 사랑의 속삭임이 그칠 줄 몰랐다. 그 뒤로도 아내는 남편을 하늘 같이 섬기고 남편은 아내를 보물처럼 사랑하니 부부의 금슬(琴瑟)은 남달리 뛰어나 세인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의 운명은 기구한 것. 그렇게 후덕하고 인자한 서해도 반짝하는 인생을 살고 23세의 젊은 나이로 1559년(明宗 14년 己未) 9월 제대로 깊은 학문의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년전(戊午) 5월 출생한 아들과 부인을 남기고 저 세상으로 갔지만 그가 베풀어 놓은 음덕은 영원히 후세에 살아 있게 되었다.

다정한 남편의 풋사랑도 채 익기 전에 암담한 시련을 맞은 이씨. 친정 집의 도움으로 장례를 치른 후 시골에서 살 길이 막연해 강보의 유아를 안고 친정 집에 가까운 서울 藥峴(현 중림동 천주교회 자리)으로 이사를 했다. 이것은 이고가 딸과 외손자를 위한 특별 배려에서였다. 서해의 아들은 서성(徐渻). 그의 자는 현기(玄紀)요 호는 약봉(藥峰)으로 선조 때 이름을 떨친 명신이 되었다.

앞 못보는 이씨 부인은 아들 서성을 눈 뜬 사람 이상으로 가르치기에 전념했다. 학문은 물론이요 예의범절에서 대외 처신에 이르기까지 맹모를 능가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친정의 도움만을 받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남녀 하인들을 지휘하여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 술, 약밥, 강정, 다식, 산자. 이 특수한 음식은 삽시간에 서울 장안의 명물이 되었다.

이 음식 솜씨는 자부에게 전해졌고 소문이 왕실에까지 알려졌다. 임금에게까지 진상하게 되어 선조가 음식 맛을 보고 약봉가인 약현에서 만들어졌다 해서 약주(藥酒), 약식(藥食), 약과(藥果), 전과(煎果), 약포(藥脯)라는 이름을 내려 이때부터 그 명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또 아들 서성의 호를 약봉이라 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총명하기 이를 데 없는 약봉 서성. 그는 하나를 배우면 능히 둘 이상을 해득하는 천재였다. 그는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리던 귀봉 송익필 문하에서 글을 배웠다.

서성이 교유한 당시의 인물로는 사계 김장생, 만사 심지원, 수몽 정엽. 이들은 서성과 함께 어깨를 겨루는 당대의 문장가들이다.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정경부인이 된 이씨. 자손들의 등귀로 생전에 벼슬을 외면하고 학문에만 힘쓰다 일찍 별세한 남편 서해는 뒤에 영의정에 추증된다.

77세까지 장수한 이씨 부인은 21세에 과부가 되어 비록 해로의 복을 누리지는 못했으나 장수를 하면서 등귀한 아들 손자 증손이 수십 여명에 이르러 부귀와 영화를 한꺼번에 마음껏 누릴 수가 있었다.

늙어서 이씨 부인의 현숙을 기려 왕궁에서 약현 옛터에 거처할 집을 신축하기로 했다. 그 자손이 번창한 것을 고려하여 대청을 널찍이 30간이 넘도록 만들도록 했다.

이 때 하루는 지팡이를 짚은 이씨 부인이 공사장을 두루 살폈다. 노부인은 마루에 올라서서 한참 동안 주변을 확인하고는 아들을 불러 탄식했다.

「지금 내가 죽으면 복 입을 내 손자 손녀가 이 대청에 들어서서 제사 지내기가 힘들 것이다. 하물며 2~3대가 내려가면 내 자손이 몇 백, 몇 천명에 이를 것인데 이 대청은 소청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마당에 보조 계단을 만들지 않고는 안 될 것인데 누가 이렇게 좁게 설계를 했느냐」며 꾸짖었다.

이씨 부인의 예언은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외로운 어린 독자를 키워서 불과 1백년만에 자손이 천 여명에 달했다.

그리고 거의가 문무관에 등제했고 경상이 수십 명에 금권자(金圈子) 옥권자를 헤아릴 수가 없어 말(斗)로써 계산할 만큼 재상들이 줄을 이어 쏟아졌다.

설 날 ( 민속의 날 )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을 ‘설’ 또는 ‘설날’, ‘원일(元日)’ 이라고 합니다. 일년의 첫째 날로서 첫 출발 일이므로 중요한 날이며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옛날부터 일년 운수는 새해 첫날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마음과 몸가짐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기도 합니다.

새해 아침 설빔으로 갈아입고 온 가족이 정성껏 마련한 제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부모님과 친척, 이웃 어른들께 세배를 드립니다. 이 날은 세찬으로 떡국을 먹는데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는 것이 좋으나, 구하기가 어려워 닭고기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속담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지요. 어른들은 세뱃돈을 주시며 “올해도 건강하고 공부 잘해라” 하며 덕담을 하셨습니다.

정월에는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의 놀이가 행해져 이웃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협동심을 길러 밝은 한 해를 꿈꾸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세시풍속을 아는 것이 우리 것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見解 차이가 말다툼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라』

1. 論爭을 기꺼이 받아 들여라.

2. 당신이 느낀 첫인상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3. 당신의 성질을 억제하라.

4.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5. 의견이 일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도록 하라.

6. 솔직하라.

7. 그의 의견을 다시 생각해 보고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하라.

8. 상대방이 관심을 표명해 준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보여라.

9. 그리고 난 다음에 두 사람 모두 좀 더 시간을 두고 문제를 숙고해 보기

위하여, 토론하는 것을 연기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