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04 21:35
![[NLDS] 커쇼 붕괴, 더욱 무거워진 류현진의 어깨](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10/04/2014100401092_0.jpg)
LA 다저스 ‘초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붕괴했다. 1차전을 놓친 다저스가 급해졌다. 3선발로 예정된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10탈삼진 무사사구 8실점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커쇼의 악몽이 재현됐다. 지난 시즌 10월 1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4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7실점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7실점이상으로 붕괴했다. 빅리그 역사를 통틀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7실점 이상을 내준 투수는 커쇼가 유일하다.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커쇼와 잭 그레인키-류현진을 주축으로 한 3선발은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것. 올 시즌 3명의 투수가 등판한 84경기에서 다저스는 57승 27패 승률 6할7푼9리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단기전에서 선발진의 중요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우세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첫 경기부터 구상이 꼬였다. 에이스 커쇼가 무너지며 9-10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7회 2사 만루에서 커쇼를 내리지 못했던 것은 커쇼를 믿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불펜보다 선발진의 팀이다.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팀 가운데 다저스를 1위로 평가했다. 반면 불펜은 최하위에 가까운 9위로 평가했다.
커쇼가 흔들렸지만 돈 매팅리 감독이 7회 커쇼를 내리지 못한 것은 다저스 불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모른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커쇼가 무너져 선발야구에 흠집이 생겼다.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어깨가 가볍지 않게 됐다.
1차전을 패한 다저스로서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2차전까지 놓치면 수세에 몰린다. 그레인키 이후 등판하는 류현진의 3차전이 시리즈 향방을 가늠하는 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와의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앞서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을 커쇼와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패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수세에 몰렸던 팀을 구하고 반등을 이끌었다. 비록 끝내 다저스가 NLCS에서 떨어졌지만 류현진의 3차전 호투는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류현진이 올 시즌에도 팀을 위기에서 건져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
<사진>다저스타디움(美 캘리포니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NLDS] 커쇼 붕괴, 더욱 무거워진 류현진의 어깨](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10/04/2014100401092_1.jpg)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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