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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알아두면 편리한 가정상식

꼭 필요한 물과 자외선 차단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야기    2013/08/16 11:43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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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2 09:22 / 수정 : 2011.09.04 10:15

	수분 부족하면 성장장애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분 이야기

수분(물)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우리 몸은 기관에 따라 60~95%가 물로 돼 있다. 수분의 중요성과 수분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수분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 수분, 세포에 영양을 공급한다

우리 몸은 70%가 수분이다. 물이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장기에 따라 다른데 뇌의 75%, 심장의 75%, 폐의 86%, 신장의 83%, 근육의 75%, 혈액의 94%, 연골의 80%가 물이다. 이 중 1~2%만 부족해도 장기는 수분 부족을 알리는 신호로 갈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우리가 갈증과 통증을 무시하면 장기는 제 기능을 못 하고 손상되며, 이는 질병과 노화로 이어진다.

우리 몸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의 수분은 혈액의 94%, 세포 내부의 75%를 차지한다. 이때 세포외액인 혈액과 세포내액의 수분 양의 차이로 세포 밖에서 안으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면서 수분과 영양소가 전달된다. 세포막을 관장하는 것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각종 미네랄 이온으로, 그중 칼륨과 나트륨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륨은 세포 안에서, 나트륨은 세포 밖에서 서로 수분을 차지하려고 하는데, 이 둘이 균형을 이뤄야 수분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몸에 흡수된 수분이 혈액을 타고 세포까지 도달해도 세포 안팎의 미네랄 농도가 맞지 않으면 세포 내로 흡수되지 못한다. 너무 짜게 먹으면 세포 밖의 나트륨이 수분을 많이 차지하면서 세포 안은 수분을 잃고 쪼그라든다.

>> 수분 부족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
우리가 쉬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몸의 세포는 부지런히 움직인다. 각 기관별로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보내주기 위해서다.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 영양소는 간에 저장됐다 혈액을 통해 필요한 부위로 전달된다. 이를 ‘세포 간의 정보전달’이라고 한다. 세포 간의 정보전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분이다. 세포 간의 정보전달이 원활하지 않으면 영양성분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노폐물을 제때 배출할 수 없다. 노폐물이 세포내액에 정체되면 더러워진 세포는 결국 늙거나 병들 것이다. 즉, 세포 간의 정보전달 능력이 떨어지면 해당 기관에 병이 생길 수 있다.

>> 나이에 따른 수분 필요량

우리 몸은 나이에 따라 필요한 수분량이 다르다. 유아기에는 수분이 생명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갓 태어난 아기의 몸은 90~95%가 수분인데, 아기가 젖을 못 먹거나 수분 공급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큰일이다. 체내의 수분 양이 급격히 떨어지면 탈수가 오고, 탈수로 혈압과 심장·뇌 기능이 떨어진다. 유아기에는 하루에 보는 소변 횟수를 관찰해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몸에 수분이 부족한 신호임을 눈치채야 한다.

성장기에는 세포의 분열과 확장에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성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성장기에는 목이 마르면 알아서 물을 찾아 마신다. 또한 성장호르몬과 항이뇨호로몬(ADH, Antidiuretic Hormone) 등 수분 조절 물질이 있어 몸은 어떻게 해서든지 물을 보유하려고 한다. 단, 이 시기에 마시기 쉬운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나 가공음료는 마신 수분의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을 배출시키니 조심한다. 수분 대체음료의 단맛은 성장기 비만과 성장발육 장애의 원인이 된다.

성인기에는 몸이 건조해지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성인의 몸이 건조해지는 첫 번째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짜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 먹으면 몸속에 소금 양만 많아지고 수분은 부족해진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세포는 수분이 부족한 건조화 현상이 생긴다. 두 번째는 음주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속의 이뇨성분 때문에 음주 당일이나 그 다음날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술에 들어 있던 수분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몸은 건조해진다. 세 번째는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다. 커피는 물론 보리차와 옥수수차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음료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알코올 속 탈수물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카페인 음료는 음료와 함께 몸에 있던 수분까지 함께 배설시킨다.

60대가 넘어가면 우리 몸 전체의 수분 양은 60% 이하로 떨어진다. 이때 수분 부족으로 인한 체내 건조는 노화로 직결된다. 따라서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수분 보충에 신경 쓴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감지하는 데 둔감해진다고 하니,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수분에 주목한다
우리 몸은 대개 나이가 들수록 수분을 잃어 간다.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몸이 건조함에도 물을 마시지 않아 체내 건조가 심각해진다. ‘노화는 곧 타고난 생명열(Vitai Heat)과 습기를 잃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는 것이고, 죽는 것은 건조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타고난 열과 습기를 보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단을 실천해 저체온으로 떨어진 생명력을 높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분을 섭취해 습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minjung@chosun.com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
참고서적 《물로 더 건강하게 사는 법》(리스컴)

 

우리몸에 수분이 필요한 이유들

입력 : 2011.09.05 09:14

	OX로 알아보는 수분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
체내에 수분이 1%만 부족해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수분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우리 몸과 수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해 보자.

Question 1 수분이 부족하면 이유 없이 피곤하다?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물이 없으면 안 된다.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원활하게 일어나려면 세포 내부에 75%의 물이 있어야 한다. 물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마시지 않으면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아 피곤해진다.

Question 2 수분이 부족하면 어지럽다?
혈액의 94%는 수분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을 느낀다. 어지러운 증상이 생기면 철분제부터 찾는 사람이 있는데, 먼저 수분을 보충한다. 빈혈이 없는데 철분제를 먹으면 혈액이 끈끈해져 암이나 중풍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Question 3 수분이 부족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수분이 부족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면 우리 몸은 병에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반응한다. 특히 소화과정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위·장 등 소화기계가 잘 작동하지 못한다. 물은 음식물이 용해되고 쪼개지는 과정 중 하나인 ‘가수분해’를 담당하고, 영양 성분이 세포에 도달하기까지 이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흡수된 영양 성분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도 물이 필요하다. 몸이 건조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Question 4 수분은 변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은 변이 원활하게 배출되게 변을 적당히 무르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다. 수분이 부족하면 변은 소장과 대장을 거치는 동안 단단하고 동글동글하게 뭉치고 유동 속도가 느려진다. 이것이 바로 변비다. 흔히 변비 탈출을 위해 식이섬유를 먹는데 이때 부드러운 섬유질을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 없이 식이섬유만 먹으면 변이 더욱 단단해져 변비를 악화시킨다.

Question 5 수분과 냄새는 관련 없다?
피부는 고운 체와 같아서 눈에 보이지 않게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과 함께 노폐물이 빠져나간다. 노폐물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농도가 진해져 냄새가 심해진다.

Question 6 수분이 부족하면 열이 난다?
수분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온조절이 안 되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수분이 부족해 열이 나는 대표적인 경우는 일사병이다. 여름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일하거나 운동하면 일사병으로 쓰러지기 쉽다. 땀을 많이 흘린 탓에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잃게 돼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게 된다.

Question 7 수분이 부족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뇌는 85%가 물이다. 그래서 미세한 수분 결핍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체의 많은 장기 중에서 수분 공급의 우선권을 갖고 있는 것이 뇌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을 늘리고, 이것은 뇌 바로 아래에 위치한 얼굴색에 반영된다. 알코올 중독 환자는 코가 빨갛다. 이는 알코올이 뇌를 심하게 건조하게 만들어 뇌에서 반사작용으로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Question 8 수분이 부족하면 우울해진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에 쓰여야 할 필수아미노산의 일부가 끊임없이 고갈돼 나른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 우울해지면 체내 건조가 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다. 짜증이 나거나 이유 없이 우울하면 물을 두세 잔 천천히 마신다. 곧 냉정을 되찾고 평소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Question 9 수분이 부족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수분을 배출한다. 꼬박 8시간 잘 경우 호흡을 통해 수분을 잃고, 자는 동안 땀을 흘리기 때문에 체내 건조가 심해진다. 따라서 낮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잠들기 전 4분의 1컵 정도의 물을 마신다.

Question 10 관절이 뻑뻑하면 수분 부족이다?
관절 사이에는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윤활유가 흐른다. 몸이 건조해지면 이 윤활유의 양이 줄어든다, 윤활유 양이 줄어들면 관절이 딱딱해지고 충격을 흡수할 수 없어 쉽게 찢어진다. 관절에 통증이 반복되면 통증 부위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Question 11 수분과 집중력은 아무 관련 없다?
하나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뇌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될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기고, 새로운 정보를 ‘기억 은행’에 새겨 넣을 수 있다. 어린이의 집중력 장애 원인으로 탄산음료 과다섭취가 지목되는 것은 탄산음료 속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해 수분이 부족해지고 다른 첨가물이 정서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Question 12 수분과 기억력은 아무 관련 없다?
혈액 속 수분이 부족해 뇌세포의 수분까지 부족해지면 적혈구를 통해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뇌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뇌세포 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재생능력이나 정보전달능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나빠진다.

Question 13 수분이 부족하면 뱃살이 는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르몬의 능력이 떨어진다. 체내 건조로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살이 찌는데, 특히 성장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뱃살이 찐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복부지방이 많아진다. 줄어든 근육량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비만해진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콜레스테롤이 배나 간에 축적돼 복부비만이나 지방간이 생긴다.

Question 14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진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혈액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혈액이 끈끈해진다. 혈액이 끈끈해지면 혈액 속의 적혈구가 더 잘 뭉쳐 혈전을 만들기 쉽고, 혈액의 농도가 높아져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생기기 쉽다. 평소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게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More Tip 건강을 위한 물 마시기 요령
1. 생수 마시기 생수에는 산소 외에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다.
2. 많이 마시기 하루 2.5L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보통 음식으로 하루 0.5L의 수분이 섭취되니 나머지 2L는 반드시 물로 보충한다.
3. 자주, 조금씩 마시기 물은 벌컥벌컥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홀짝홀짝 자주 마신다.
4. 약간 시원한 물 마시기 11~14℃의 약간 시원한 물이 체내 흡수가 가장 빠르다.
5. 운동 전에 물 마시기 물은 운동 중이나 후보다 운동 전에 마신다. 운동 시작 20~30분 전에 두 컵 정도 마시는 것이 알맞다.

/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minjung@chosun.com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
참고서적 《물로 더 건강하게 사는 법》(리스컴)

 

호두와 오미자 차

입력 : 2013.01.23 08:30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여섯 가지 기후 요소에 적응하면서 건강을 유지한다고 본다. 겨울에는 풍·한·조의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때는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겨울의 건조한 기운은 우리 몸의 진액(津液)을 마르게 하고 열이 나게 한다. 이 때문에 갈증이 나거나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거나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몸의 기운을 쉽게 소모해서 불면증·위장장애·부정맥 등의 비교적 심각한 증상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5내과 정승기 교수는 "이를 막으려면 약간 시원한 물을 수시로 마셔서 몸 속 열을 식히고 건조한 기운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건조한 기운을 없애주는 약재로는 맥문동, 경옥고, 당귀 등이 있다. 진맥을 통해 각 체질에 맞는 약재로 약을 지어 먹으면 호흡기와 피부 등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맥문동은 약간 찬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맛이 달고 진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는 데 좋은 약재이다. 겨울철 간식으로는 호두나 오미자차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이 둘은 몸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더운 여름 물 한 잔이 중요하다

입력 : 2013.07.17 11:25


	생수병의 모습
▲ 사진=조선일보 DB

물 한 잔을 마시면 갈증해소와 함께 두뇌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트런던대학교와 웨스트민스터대학 연구팀은 피실험자 34명을 대상으로 일하기 전 시리얼과 물 500mL를 제공한 그룹과 시리얼만 제공한 그룹으로 나눠서 단순반응시간(Simple Reaction Time)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시리얼과 물을 같이 제공한 그룹이 시리얼만 제공한 그룹에 비해 단순반응시간이 14%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런던대학교 심리학과 캐럴라인 에드몬드 교수는 “사람이 갈증을 느끼면 긴장하게 되는데, 물이 이를 덜어낸다”며 “물을 섭취하는 것은 두뇌를 활성화하고 신체 불균형도 바로잡아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16일 인간 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실렸다.

/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배 고플 때 물 먼저 마셔야 한다.

입력 : 2012.08.23 19:06

	사진-조선일보DB
▲ 사진-조선일보DB

미국인 중 최대 75%는 여전히 매일 어느 정도씩의 탈수 증상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사람도 탈수를 대비해 핸드백이나 서류 가방, 배낭에 물병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적절한 수분 유지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물의 양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활동량, 사는 지역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보면 땀, 호흡, 소변, 대변 등을 통해 매일 약 2리터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땀을 흘리면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더 많아지고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시간당 최대 1리터가 배출되기도 한다.

아주 미약한 탈수 증상만으로도 무기력해지거나 머리가 아프고 몽롱해질 수 있다. 피로감이 몰려오면서 생각을 또렷하게 정리하기가 어려워진다. 만성적인 경증 탈수는 신장 결석이나 방광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수분을 틈나는 대로 섭취하되,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때는 이미 어느 정도 탈수가 진행된 상태다. 나이든 사람들은 특히 자기가 목이 마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쉽다. 뿐만 아니라 갈증이 심한 것을 배가 고프다고 착각해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이때를 대비해, 배가 고프면 우선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leemj@chosun.com
참고서적=하루 걸러 다이어트 

 

물의 건강 효능

입력 : 2013.07.03 15:31

배우 하정우의 물 먹방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하정우 물 먹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하정우가 연거푸 물을 마시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물을 마시면 입→식도→위→소장→대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몸에 흡수된다. 물은 우리 몸이 원활히 돌아가게 도와준다. 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입=마신 물이 목으로 내려갈 때는 구강 내 미생물이나 세균을 끌고 간다. 물에 쓸려 내려간 미생물과 세균은 위에 도착하면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배우 하정우가 광고 촬영 중 물을 마시는 모습.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식도=물은 성대를 적셔서 목소리가 잘 나도록 하고, 식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서 연동 운동이 잘 되도록 돕는다.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속이 쓰릴 때 물을 조금 마시면 위산이 씻겨 내려간다. 이때는 위산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위=위액을 희석시킨다. 다만, 물이 위산을 중화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위산과다로 쓰린 속은 물을 마셔도 가라앉지 않는다. 위장 점막이 손상돼 쓰린 속에는 수분 섭취가 적절히 도움 된다.

소장·대장=마신 물의 80%는 소장에서 흡수돼 정맥을 지나 혈액으로 옮겨진다. 나머지는 대장에 내려가 대변을 묽게 하는데 쓰이고, 일부는 대장 정맥을 거쳐 흡수된다. 물을 적게 마시면 대장까지 오는 물이 줄어 변비가 생긴다.

혈액·피부·호흡기=혈액은 전신 세포에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한 뒤, 세포의 노폐물을 싣고 돌아온다. 돌아온 물은 신장으로 흘러가서 소변이 돼 배출된다. 피부 세포에 도달한 물은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배출된다. 호흡기로 간 물은 기관지내 먼지를 '물청소'한다. 물을 자주 마셔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면 숨만 쉬어도 기관지가 깨끗해진다.

하지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게 건강에 이롭지만은 않다. 세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 유지에 필요한 정도만 마시면 된다. 건강한 사람은 목이 마를 때만 마셔도 신진대사가 충분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흐린 날 자외선 A를 조심해야

입력 : 2011.09.01 09:23

가을이 되면서 '자외선 공격'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강한 햇볕이 없다고 해서 자외선도 없다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자외선 중에서도 긴 파장을 가진 자외선 A는 흐린 날에도 줄어들지 않으며, 유리창을 통과할 정도로 침투력이 좋아 자외선 B보다 피부에 더 큰 피해를 준다. 연령대별로 자외선 A에 의한 피부 손상에 대해 알아본다.

	흐린 날 더 위험한 자외선 A, 피부 수분 고갈시키는 주범!
◆40~50대 중년층, 검버섯 비상
노화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40~50대 중년층의 경우 자외선 A에 의한 자극을 받으면 노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검버섯이다. 새하얀 피부과 광명철산점 김유정 원장은 "검버섯은 지루각화증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말로, 울퉁불퉁하게 튀어 올라와 있어 지루사마귀라고도 한다"며 "노화와 동시에 자외선 A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피지선이 발달한 부분에 피부 표피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40~50대 중년층의 경우 검버섯을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자신의 몸에 거뭇거뭇하게 생긴 것이 검버섯이라기 보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끈하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젊은 층, 기미 주의
흐린 날에는 자외선 파장이 짧은 자외선 B만 줄어든다. 자외선 A의 경우에는 날씨가 흐리다 할 지라도 구름을 뚫고 피부 깊숙한 곳의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에 수분을 고갈시킨다. 이렇게 수분이 고갈되어 건조해진 피부는 멜라닌의 양을 증가시키게 되고 흑화현상 및 광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을 유발하게 한다. 만약 이러한 피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자외선 A에 노출 되었을 경우기미, 주근깨, 주름 등의 광 손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유정 원장은 "자외선 A에 계속해서 노출되면 젊은 나이라도 손등이나 얼굴에 거뭇거뭇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며 "가벼운 증상의 경우라면 레이저 토닝과 같은 시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치료를 하더라도 쉽게 피부 재생이 되지 않아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자외선 A 차단하는 법은?
1. 자외선A 차단지수 'PA+'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 선택하기
사람들은 흔히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SPF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PF지수는 자외선 B를 차단해 주는 지수이기 때문에 자외선 A를 차단해주는 PA지수도 함께 확인한 후 자외선 A와 B를 함께 차단해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PA지수는 +로 표기 되며 +, ++, +++로 표기된다. PA+++가 자외선 A를 가장 잘 차단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모자, 양산, 긴옷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자외선 A의 경우 구름뿐 아니라 유리창까지 투과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해 차단하였다 하더라도 모자나 양산, 긴 옷을 입어 한 번 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 안이나 실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유리창을 투과하는 자외선 A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햇볕이 들어오는 자리에 앉았다면 긴 옷을 입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