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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상대팀 타자들도 칭찬한 류현진의 '체인지업'


상대팀 타자들도 칭찬한 류현진의 '체인지업'

  • A(미국)=홍준기 특파원

  • 입력 : 2013.08.15 17:07

    상대팀 타자들도 류현진(26·LA 다저스)의 체인지업을 높게 평가했다.

    뉴욕 메츠의 타자 후안 라가레스는 15일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어제 경기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정말 좋았다”며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이 이어지면서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경기에서 1회 류현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점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선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라가레스는 “류현진의 슬라이더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라며 “실수로 약간 제구가 안 된 것을 받아친 것이 운 좋게 담장을 넘겼다”고 말했다.

    메츠의 좌타자인 다니엘 머피도 “류현진이 주로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좌타자인 나에게도 공격적으로 체인지업을 던져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그의 체인지업은 직구와 던지는 동작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좌타자에게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역시 “어제 경기에서 류현진이 굉장히 잘 던졌다”며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떤 타자에게도 잘 통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맷 하비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린 중요한 경기에서 류현진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