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7 17:10
- ▲ 북극 지역 북극곰/블룸버그
NOAA가 이날 발표한 ‘2012 기후상태’ 보고서는 지난해 북극해 해빙(바닷물이 언 얼음)이 관측 시작 후 가장 많이 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북극 해빙은 지난 1980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북극 지역의 해빙 관측치는 132만 제곱마일을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90만 제곱마일이었던 1980년보다 54% 감소한 수준이다. 종전 사상 최저 관측치를 기록했던 2007년보다도 18% 줄었다.
허핑턴포스트가 인터뷰한 제임스 렌윅 기상학자는 “많은 사람들이 1998년 이후 기온 상승 속도가 둔해지자 온난화가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된다고 여겨왔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에서 얼음이 점점 더 빨리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세계 온난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대기 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관측 이래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상 최대치인 9.7±0.5페타그램을 기록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도 지난 봄 400ppm이 넘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번 조사를 지휘한 캐스린 설리번 박사는 “2012년은 온난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 좋은 현상이 모두 나타난 해였다”며 “북극해 해빙은 관측 역사상 가장 많이 녹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2개국 384명의 과학자 참여로 작성된다고 NOA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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