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6 11:22 | 수정 : 2013.08.06 11:22
- ▲ 포스코A&C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준공한 모듈러 하우스 /포스코A&C 제공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의 시설물 유지, 보수, 임차인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주택임대관리사는 집주인을 대신해 입주와 퇴거, 관리비 징수뿐 아니라, 시설물 유지·보수와 같은 임대와 관련된 일들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본 모듈러주택(조립식 주택) 생산 업체인 카세창고는 우리나라 주택임대관리업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 접촉 중이다. 카세는 이미 지난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설계회사와 한국형 모듈러하우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주택임대관리 1위 업체인 다이토겐타쿠 등도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주택관리 업체인 우리관리와 일본의 주택임대관리업체인 레오팔레스21이 합작해 우리레오PMC를 설립했고, KT도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일본의 다이와리빙과 손잡고 합작사인 KD리빙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과 청솔자산관리, 메이트플러스, 부동산1번지 등이 참여해 한국부동산관리라는 주택임대관리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택임대관리업 관련 법규가 없어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았으며, 사업 규모도 매우 영세했다.
하지만 일본만 보더라도 주요 주택임대관리업체만 2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주택임대관리업이 이미 보편화돼 임대주택의 85% 정도가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다세대 주택 등은 임대와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지 않아 아파트보다 임대를 놓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전문업체가 등장할 경우 좀 더 수월하게 임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계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일본시장에선 이미 수백 개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주택 임대 구조가 일본과 유사해진다는 것도 일본 업체로선 매력적이다. 실제 국내 부동산시장 구조는 월세 위주의 임대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또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월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임대관리업이 가능해지면서 일본계 업체들이 대거 안주인 없는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관련 시장이 열리는 만큼 선점효과도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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