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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그레인키, 개인통산 100승 달성…다저스 원정 15연승


그레인키, 개인통산 100승 달성…다저스 원정 15연승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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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8.06 12:16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30)가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원정 15연승을 질주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그레인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쳐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삼진 5개를 솎아낸 그레인키는 볼넷은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이날 타석에서 천금같은 적시타를 날리며 스스로를 도왔다. 그레인키는 2-1로 조금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한 그레인키는 개인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레인키는 빅리그에서 뛴지 10시즌만에 개인통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289경기에 등판해 얻어낸 결과다.

    지난달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8승째를 따낸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그레인키는 '3전4기'로 100승을 달성했다.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3-2로 승리한 다저스는 지난달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15'로 늘렸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원정경기 13연승을 기록하며 192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기록한 팀의 최다 원정경기 연승 기록을 89년만에 갈아치웠고, 계속해서 승리를 챙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원정경기 15연승을 달린 것은 1939년 보스턴 레드삭스, 195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1953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4번째다.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1916년 샌프란시스코의 17연승이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1회말 1실점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톱타자 맷 카펜터에게 2루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 무사 3루에 놓였다. 그레인키는 카를로스 벨트란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면서 3루주자 카펜터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레인키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다저스는 리드를 유지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 힘을 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A.J.엘리스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푸이그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7회 2사 후 닉 푼토가 2루타를 날려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그레인키는 7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뒤이어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앨런 크레이그의 땅볼 때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3-2로 쫓겼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 무사 1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파코 로드리게스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