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19 22:01
손연재의 아름다운 후프 연기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민스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7167점을 획득해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18.00점)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곤봉 종목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17.9333점을 받은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은메달 기쁨을 안았다.
지난달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 리본 종목에서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은메달을 차지했던 손연재는 한 달 만에 출전한 민스크 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수확하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냈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용 면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손연재는 지난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후프 17.800점·동메달)와 이번 대회 후프 종목에서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곤봉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17.750점)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손연재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 동메달,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 리본 종목 은메달,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 후프 종목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추가하며 올 시즌 참가한 월드컵에서 4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전종목 결선에 올랐던 손연재는 볼 종목과 리본 종목에서 각각 17.650점, 17.3667점을 얻어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첫 출전 종목이었던 후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1위 스밧코프스카야에 불과 0.2833점이 뒤진 2위에 올랐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는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4위를 기록했다.
메달 사냥은 계속 됐다. 손연재는 곤봉 종목에서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고 쿠드랍체바(17.9333점)와 소수점 넷째자리까지 똑같은 점수를 받아내며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 '흑조'로 변신한 손연재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4위로 연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리본(17.6833점), 볼(17.8333점), 곤봉(17.750점), 후프(17.2667점) 4종목 합계 70.5333점으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리스본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메달을 거머쥔 손연재는 대회를 거듭될수록 무르익은 기량을 자랑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손연재 벨라루스월드컵 후프 은메달,월드컵 4연속 메달 스포츠조선=전영지 기자
- 손연재 민스크월드컵 2연속 종합4위,전종목 결선행 스포츠조선=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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