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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한국을 빛낸 인물.

사회 [Why] [이선민의 如是我聞(여시아문)] "백년전쟁은 대한민국 향한 선전포고… 도 넘은 역사 왜곡, 두고 볼 수 없었다"

[Why] [이선민의 如是我聞(여시아문)] "백년전쟁은 대한민국 향한 선전포고… 도 넘은 역사 왜곡, 두고 볼 수 없었다"

  • 이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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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23 03:03

    '백년전쟁' 문제 본격 제기한 역사학계 元老 이인호 교수

    朴대통령과 오찬 자리서…
    "두 전직 대통령 왜곡 묘사
    방치하면 국가 안보 위험"
    현대史 바로 보지 못하면
    公人의식 바로 서지 못해

    좌편향 역사 교육의 문제
    민주화 투쟁한 386 세대
    소련도 버린 교조주의를
    마치 진리인 양 받아들여
    그들이 교사·교수 되면서
    왜곡된 인식 확대 재생산

    이인호(77)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고려대·서울대 교수로 오랫동안 학생을 가르치고 후학을 키운 역사학계 원로다. 그는 러시아사를 전공한 서양사학자이지만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현대사학회 고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

    이인호 이사장은 “‘백년전쟁’처럼 터무니없는 악선전이 먹혀드는 것은 우리 역사교육이 좌편향이 강한 데다 세계사적 시각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지호 객원기자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 원로들의 오찬 석상에서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백년전쟁'이란 영상물이 퍼져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백년전쟁'은 전체 6편 중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2편이 지난해 말 대선을 앞두고 먼저 공개돼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제작자들이 "이제까지 200만명이 넘게 봤다"고 자랑하는 이 영상물에 대해 이 이사장은 "두 전직 대통령을 많이 왜곡해서 다루고 있으며 이런 역사 왜곡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백년 전쟁'을 특별히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고 발전시켜온 주역(主役)들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백년전쟁'은 그들이 사용하는 '전쟁(戰爭)'이란 표현에서 드러나듯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파괴하려는 이런 움직임을 방치하면 국가 안보적인 위험이 대두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기 나라가 걸어온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공인(公人) 의식이 바로 설 수 없다. 더구나 일부 교사가 이런 반(反)국가적인 동영상을 수업 시간에 보조 교육자료로 이용하고 이를 본 학생들이 주위에 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 이상 그대로 놔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

    좌파 역사학자나 과거 운동권 세력이 우리 현대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생각하는가?

    "1970~80년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근본적으로 공부할 시기를 놓쳤다. 거대한 '지적 공백'이 생긴 것이다. 그들은 깊이 있는 연구서가 아니라 소련에서조차 스탈린 사후에 폐기처분된 교조적인 지식을 팸플릿 형식으로 배우고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역사학계, 특히 국사학계가 현대사 연구를 외면한 것이 이런 상황을 악화시켰다. 최정호 전 연세대 교수는 1980년대 초에 쓴 글에서 이미 학자들이 우리 현대사를 다루지 않는 것은 책임의 방기이며 그 공백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세력이 이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이후의 상황은 그런 경고가 놀랄 만큼 예언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형성된 386세대가 교수·교사·교과서 필자가 되면서 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이 확대 재생산되고 말았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도 그런 경향은 소멸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광복 이후 우리 학자나 지식인이 마르크스주의에 기울어진 것은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당시에는 소련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스탈린 사망 뒤 스탈린 체제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사정이 다르다. 소련이 비(非)스탈린화의 길을 걸은 것과 달리 북한은 전체주의 체제를 고집하며 주체사상으로 달려갔다. 더구나 우리 좌파는 소련이 개혁개방 과정에 들어간 1990년대 이후에도 예전의 관점을 버리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세계사적인 공산주의 몰락과 한국의 민주화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은 불행한 배합이었다. 마침 정권을 잡게 된 운동권 세력은 통일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북한에 대한 비판을 색깔론으로 역공격하면서 공산주의 소멸이라는 세계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는 길을 택했다."

    ―'백년전쟁'은 역사 다큐멘터리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향적이다. 이런 동영상이 수백만명이 볼 정도로 퍼져 나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터무니없는 악선전이 먹혀드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학교에서의 역사교육이 전교조 등의 영향으로 좌편향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역사교육이 전체적으로 세계사적인 시각을 결여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넓고 깊게 이해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의 역사 인식은 역사를 '선(善)'과 '악(惡)'의 이분법적 대결로 보는 매우 단선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조] 제일큰 문제는 문교부  역사교과서 편집 문제이다.

            첫째; 한사람(좌편향 학자)이  역사교과서를 편집하는게 문제다.

            해결방안; 일본 초등 교과서는 100인의 전문인과 선생, 교수들이 참여 교과서를 편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