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0 09:13

[OSEN=인천공항, 김희선 기자] "나도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잠시 비워뒀던 여왕의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2011
모스크바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이라는 휴식기를 가졌던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공백기가 무색한 전성기의 실력을 지난 해 12월 열린 NRW트로피(독일)와 1월 전국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펼쳐보인 김연아이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큰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목동에서 열린 국내대회서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 치렀었고, 두 번이나 무사히 큰 실수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김연아의 각오는 남다르다.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소치동계올림픽 티켓의 장수가 늘어나게 된다. 목표는 최소 2장으로, 혼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후배 선수들에게
올림픽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김연아는 "3장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 아닌가. 우선 2장으로 목표를
설정했고 그 외에는 준비한 만큼 연기를 하는 것이 큰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누구나 그렇듯이 컨디션이나 긴장 많이 한다거나 그런
상태에 따라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점들을 생각해서 나도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김연아는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하겠다. 오랜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지만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미소와 함께 각오를 전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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