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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식)/몸에 좋은 식품

늙고싶지 않다면 드세요, 지구 최상의 웰빙 레드 푸드 '토마토'

늙고싶지 않다면 드세요, 지구 최상의 웰빙 레드 푸드 '토마토'

입력 : 2012.06.11 09:06

먹음직스러운 붉은 색상에 탱글탱글한 자태의 토마토. 화사한 햇살만큼이나 맛있는 영양소를 가득 담고 있다.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레드 푸드의 대표 식재료로 선호도가 높은 식재료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웰빙 식재료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가 토마토라는 통계가 있다. 토마토의 원산지는 안데스 산맥의 페루, 에콰도르 등지다. 인디오들의 이동에 따라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로 전해졌다. 이후 스페인을 걸쳐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스페인에서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가 열려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토마토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1614년 이수광이 편찬한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인「지봉유설」에 남만시(南蠻柿)라고 기록되어 그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마토는 약 400여 년 전에 우리나라에 전해졌지만 일반화되지 못했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식품이 아닌 관상용이었다. 오늘날의 토마토는 1927년경부터 보급되어 1960년대에는 전국으로 퍼졌다. 방울토마토도 1980년대부터 재배해 대중화되어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세계 10대 슈퍼 푸드, 토마토

토마토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푸드 중 하나다. 토마토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를 포함하고 있어 색이 붉다. 카로티노이드에 들어있는 리코펜(lycopene)은 효능이 다양하다. 리코펜은 노화를 방지한다. 항산화작용으로 면역 작용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세포의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전립선암, 심혈관 질환에 탁월하다. 뇌신경 세포를 보호해줘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 리코펜은 알코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의 작용을 억제한다. 리코펜이 간에 남아 활성산소의 증가를 막기 때문이다. 흔히 토마토 주스를 넣은 칵테일인 블러디 메리를 해장주로 마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토마토는 다른 채소에 비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혈당 상승을 억제해 포도당이 내장지방으로 변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비타민, 미네랄도 다량 내포하고 있어 다이어트 시 지방분해 대사를 도와 효과적이다. 토마토는 리코펜말고도 이로운 성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루틴은 혈관 건강과 혈압 강하에 뛰어나고 글루타민산은 피로회복을 돕는다.

무난한 맛과 식감으로 활용도 높아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리코펜의 양이 더 많아져 그 기능이 강화된다.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손실되는 다른 식재료와 다르다. 이를 통해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고 칼슘과 망간의 흡수율도 덩달아 증가한다. 리코펜은 지용성 성분이다. 그래서 기름기 있는 음식에 곁들어 먹으면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줄여준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장수 식품으로 인식해 그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토마토는 어느 메뉴에 활용해도 무난하다. 붉은 색상은 메뉴 자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톡 터지는 상큼한 식감으로 샐러드에 많이 사용한다. 토마토가 한국 전통 식재료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양식에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적인 맛에 토마토를 더하면 건강은 물론 색다른 맛을 선사할 수 있다. 가격대비 활용도와 만족도가 탁월한 토마토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더한 무한 변신을 시도해보자.

글·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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