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16 02:23
[NBA 올스타전 개막]
'번개' 볼트 슛 실력 공개, 무톰보·야오밍 덩크 심사
18일 본경기 215개국 생중계… 코비 vs
르브론 자존심 대결
NBA(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텍사스주 휴스턴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했다. 올스타전에 뛸 선수들이 묵을 공식 호텔은 벌써 세계 각지에서 온 농구 팬들로 북적였다.
500∼750달러(약 54만~80만원)인 올스타전 입장권은 이미 다 팔렸다. 1만달러(약 1078만원)에 이르는 암표까지 돌아다닌다고 한다.
올스타 메인 경기는 18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며, 215개국에 생중계된다. 전 세계 총 312개 매체가 올스타전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중동지역은 알자지라 방송이 담당한다. 한국 팬들도 SBS ESPN을 통해 '별들의 잔치'를 볼 수
있다.◇브라이언트-제임스 자존심 대결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 5회 수상에 도전한다. 그는 2002년, 2007년, 2009년, 2011년에 '왕별'로 뽑히며 밥 페티트(1956·1958·1959·1962년)와 역대 공동 최다 수상자로 올라 있다.

'킹'으로 통하는 제임스도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 MVP를 기대할 만하다. 15일 선더와 벌인 원정 경기에선 39점을 넣으며 110대100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이날 상대 듀랜트(40점)보다 득점은 1점 모자랐지만 야투율(58.3%)은 듀랜트(50%)를 앞섰다.
◇'단거리 황제'의 농구 실력은?
16일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명사(celebrity) 경기'엔 미국의 인기 가수, 배우, 코미디언 등이 농구 기량을 겨룬다. 작년 런던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이었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나온다. 평소 농구를 좋아한다는 볼트는 직접 참가 신청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성적인 팬이자 축구광으로 유명한 볼트가 농구 코트에선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현역 시절 올스타로 8번 선정됐던 디켐베 무톰보는 15일 휠체어 농구 선수들이 벌이는 올스타전에 명예 코치로 나섰다. 그는 얼마 전 끝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도 야오밍과 함께 지적장애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무톰보는 야오밍,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 휴스턴 로키츠가 배출했던 명선수들과 슬램덩크 콘테스트(17일) 심사위원을 맡는다.
◇NBA 세계화의 첨병, 올스타전
휴스턴은 1989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전을 유치했다.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사흘 동안 열리는 올스타전 행사에 농구팬 20만명이 몰려 8000만달러(약 862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NBA의 국내외적 위상은 마이클 조던이라는 역대 최고 수퍼스타의 활약을 앞세워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던 1990년대보다 오히려 높다. 미 경제지인 포브스는 NBA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가 5억900만달러(약 5488억원)이며, 지난 시즌의 3억9300만달러(약 4237억원)보다 30%쯤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NBA 사무국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가 올릴 수익이 50억달러(약 5조3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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