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덮친 전세난…학생들 '발 동동'

대학가 덮친 전세난…학생들 '발 동동'

2013.02.10 19:38

 

대학가 덮친 전세난…학생들 '발 동동'

2013.02.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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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학가에는 전셋집이 말그대로 씨가 말랐습니다. 정부에서 대학생 주거난을 해결하겠다고 내놓은 임대주택도 유명무실한 제도입니다. 대학생들만 발을 동동 구르게 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암동에 살고있는 대학생 장용석씨. 개강을 앞두고 전셋집을 찾아헤멨지만 결국 매달 48만원을 내는 월세로 입주했습니다

[인터뷰] 장용석 / 대학생
"집주인들이 다 전세를 내주기 싫어하니까…힘들게 찾아도 다 반지하방이거나 옥탑방이거나"

살던 전셋집도 월세로 전환되기 일쑵니다.

[인터뷰] 구교연 / 대학생
"갑자기 월세로 바꿔 달라고 해서 돈을 더 올리든지 아니면 집을 나가라고 해가지고…"

금리가 3%대로 떨어지자 집주인들이 매달 현금을 챙길 수 있는 월세만 고집합니다.

토지주택공사 LH의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제도는 있으나마나한 제도입니다. 전셋집이 없으니 신청 자체가 어렵습니다. 간신히 전세임대주택을 구하더라도 학교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거립니다.

[인터뷰] 홍 모 씨 / 대학생
"근처에서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2월부터 다른 지역으로 찾아봤는데, 그래서 지금 신림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푼이 아쉬운 학생들에겐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건 그만큼 부담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다는 것은 세입자 입장에서는 주거비 부담이 더 늘어나는 것. 주거난 심화될 수밖에 없어…"

금리가 바닥을 향해 자꾸만 떨어지면서 대학가에는 전세가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옵니다. 취업난에 전세난까지, 대학생들은 새 학기 꽃샘추위가 더욱 춥게만 느껴집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