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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학)

'살인 무인폭격기' 떠올리게 하는 드론, 바다서 참치떼 발견하더니…

'살인 무인폭격기' 떠올리게 하는 드론, 바다서 참치떼 발견하더니…

  • 워싱턴=임민혁 특파원

    입력 : 2013.02.05 03:02 | 수정 : 2013.02.05 09:57

    '드론(drone·무인기)'이라고 하면 대개 중동의 '대(對)테러전 살인 무인폭격기'를 떠올리지만, 이미 드론은 일반인들의 실생활에 파고들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타임이 4일 전했다.

    타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벤처회사인 '매터넷'은 드론을 이용한 택배 네트워크를 시범 운용 중이다. 의약품같이 긴급을 요하는 소규모 물품을 드론을 통해 배달한다는 구상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투입된 한 영국군 병사가 헬리콥터 형태의 정찰용 미니 드론‘블랙 호넷’을 들어 보이는 장면을 영국군이 4일 공개했다. /AP 뉴시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패럿'사가 개발한 'AR 드론 2.0'은 일종의 고급 장난감이다. 대당 300달러에 판매되는 이 쿼드콥터(프로펠러 4개를 사용하는 초소형 헬리콥터) 형식의 드론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며, 초소형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 드론을 응용해 조깅할 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조고봇(Joggobot)'도 개발됐다. 드론에 내장된 카메라가 이용자의 티셔츠 그림을 인식해 이용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더 빨리 달리거나 천천히 달리도록 조절해 준다. 일본에서는 참치떼 추적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고, 케냐의 생태공원들은 멸종위기의 흰색 코뿔소 관찰을 위한 드론을 구입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펴고 있다.